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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최고로 주목받은 TV 애니메이션 "봇치 더 록!" 의 풀 앨범 [결속 밴드] 를 축으로 한 스페셜 인터뷰를 진행
결속밴드의 기타&보컬 담당의 키타 이쿠요 역의 성우인 하세가와 이쿠미 X 앨범 14곡 중 12곡의 어레인지를 담당한 기타리스트인 미츠이 리츠오
그리고 본 작품의 음악 디렉터를 담당한 애니플렉스의 오카무라 겐이 애니메이션 8화와 마지막화의 라이브 신의 제작 에피소드와 앨범 수록곡에 대해 말한다.
결속밴드다움이란? 어레인지와 사운드 메이크의 비결
오카무라씨는 어떤 경위로 "봇치 더 록!" 에 참여하게 되었습니까?
오카무라 겐 - 사실 특별하거나 재미있는 사연은 없고 회사에서 담당 작품을 할당받는 흐름 속에서 결정되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사실 록 계열 출신에 시모키타자와 밴드계 사람들과 교류가 많다는 점이 이유로 뽑힌 것 같습니다.
원래는 레코딩 엔지니어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봇치 더 록!" 에서도 엔지니어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시모키타자와라고 하면 UK프로젝트(인디 록밴드 레코드 사무소) 같은 곳인가요?
미츠이 리츠오 - 저도 거기 소속된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를 하고 있으니까요 (미츠이의 밴드 LOST IN TIME은 UK프로젝트 소속)
오카무라 겐 - 리츠오씨는 물론이고 저도 20대 시절에 STARRY의 모델이 된 쉘터에 진짜로 있던 사람이에요, 그래서 8화의 라이브가 정말 리얼했습니다.
미츠이 리츠오 - 정말 리얼했죠
하세가와 이쿠미 - 그 정도가 진짜인가요? 손님 정말 드문드문 있던데
오카무라 겐 - 레코딩 일을 하면서 인디 밴드에게 초대받아서 라이브 보러 가면 대부분 그런 느낌이었어요
미츠이 리츠오 - 그게 아니라면 히로이씨 처럼 술을 마시러 오던가요
하세가와 이쿠미 - 아하하, 키타는 보컬이라서 아무래도 관객을 보고 있어서 "기타와 고독과 푸른 행성" 을 부를 때 손님이 나가는걸 보고 정말 "아 이건...힘드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카무라씨는 결속 밴드의 음악 디렉터로 어떻게 참가 리스트를 선정했나요?
오카무라 겐 - 결속밴드를 담당하는 실제 연주자들은 옛날부터 알고 지내던 인맥으로 정했습니다. 게다가 리츠오씨는 현역 밴드맨이고
리츠오씨의 밴드 지식이나 사랑의 깊이는 알고 있으니까요, 기타 사랑한다고 말했었죠?
미츠이 리츠오 - 기타 밖에 사랑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미츠이 씨에 대해서, 기타를 좋아하니까 사운드 매니아적인 부분에서 애니메이션 어레인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요?
오카무라 겐 - 그렇긴 합니다만, 애니송 편곡을 하는건 이번이 처음이죠?
미츠이 리츠오 - 물론 처음인데다가 원래도 편곡을 하는건 별로 경험이 없어서요
하세가와 이쿠미 - 정말요?
미츠이 리츠오 - 우리 밴드의 노래를 편곡하긴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손을 꼽을 정도로 밖에 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결국 기타를 치는데다 애니송은 기존에도 잘해왔거든요
오카무라 겐 - 다른 현장에서 미츠이씨의 기타 어레인지를 들으면 굉장히 멋집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밴드의 어레인지를 하게 되면 조금 달라보이긴 하죠?
오카무라 겐 - 그런 의미에서는 이번엔 그다지 애니메이션스럽진 않았네요
미츠이 리츠오 - 처음에는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지만 후반부에서는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결속밴드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어레인지에서는
생각대로 됐다고 해야 할까, 진짜 밴드를 하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결속밴드다운 노래를 만들기 위한 것에 대해선 저번에도 말씀해주셨죠?
미츠이 리츠오 - 그렇네요, 봇찌나 니지카, 료, 키타의 개성을 머리에 넣으면 나머지는 그걸 소리로 만들면 되는거라 고생은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하세가와 이쿠미 - 저는 음악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지만 편곡은 어떻게 작업하나요?
미츠이 리츠오 - 그건 노래마다 다른데요 결속밴드의 노래로 가장 놀란 것은 "별자리가 될 수 있다면" 과 "비밀 기지" 였네요, 악기가 정교하게 짜여져 있어서
어떻게 기타 2개, 베이스 1개, 드럼 1개로 어레인지 해야 할까? 심지어 "별자리가 될 수 있다면" 의 경우 데모엔 일렉피아노까지 있어 어떻게 해야하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카무라 겐 - "별자리가 될 수 있다면" 은 피아노가 없으면 완성되지 않는 곡이라 정말 문화제 연주곡으로는 선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확실히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결속밴드가 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해 후보로부터 제외했어요, 한번 데모를 들어보세요
(데모 음원을 튼다)
하세가와 이쿠미 - 확실히 전혀 다른 노래네요, 노래가 시작되기 전까진 몰랐습니다.
오카무라 겐 - 세련된 곡조로 좋은 노래지만 시모키타계 록밴드가 이런 노래를 부르는게 맞나? 라고 했죠
미츠이 리츠오 - 게다가 그 곡에선 봇치의 현이 끊어져 병으로 연주하는 부분까지 세트라서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죠
이런 식으로 데모 단계부터 착실히 만들어진 곡이 있다면 "달칵달칵" 같이 드럼과 일렉기타, 노래만으로, 혹은 "플래시 배커"나 "뭐가 나빠" 같이 어쿠스틱 기타와 노래로 이루어진 곡도 있었습니다.
오카무라 겐 - 즉 편곡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가지 데모 상태의 노래부터 여러분이 듣는 노래까지의 과정이란거죠
하세가와 이쿠미 - 대단해요! 데모곡도 제각각이라 편곡도 노래에 맞춰 여러가지를 하는거군요
미츠이 리츠오 - 멜로디나 가사는 데모상태에서 기본적으로 엉망이기 때문에 코드를 재편성해 드럼, 간주, 인트로를 추가로 붙인 느낌으로 만들어갑니다
"봇치 더 록!" 의 경우에는 주인공이 기타리스트기 때문에 그 부분과 멤버간의 캐릭터성도 고려해야 했죠
그렇게 생각하면 봇치가 기타를 잘치고, 베이스인 료도 잘한다는 설정은 어레인지 하기엔 쉽겠네요?
미츠이 리츠오 - 그렇긴 하네요, 키타도 적당히 친다는 부분까지 더해지면요. 다만 기타가 자유로우면 기타 이외의 부분도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전부 고려하긴 해야 합니다, 뭐 별로 걱정하진 않았습니다.
하세가와 이쿠미 - 그렇군요! 각각의 실력이 원작에서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오카무라 겐 - 솔직히 키타는 기타를 배운지 겨우 3개월인데 그렇게 치는게 천재일지도 모른다는 가설도 있죠 ㅎㅎ
미츠이 리츠오 - 가장 재능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선생님이 좋아서였을까?
하세가와 이쿠미 - 봇찌쨩이 가르쳐줘서에요
오카무라 겐 - 봇찌 역의 아오야마 요시노씨도 유튜브 기획으로 이제 3개월정도지만 보통 그 정도도 뛰어난겁니다.
미츠이 리츠오 - 정말로 아오야마씨도 잘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연한 질문이지만 어레인지화 한 결속밴드의 노래는 정말로 네명이서 칠 수 있나요?
미츠이 리츠오 - 물론입니다. 극중 곡에는 완전히 네명이 연주한걸 녹음한 셈이니까요
오카무라 겐 - 음원버전은 음색에 이펙트를 넣거나 하지만 기본적으로 2기타 1베이스 1드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츠이 리츠오 - 보통 밴드에서도 음원판은 이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음원이 적은데도 이 정도의 음원이 나온 것은 대단하네요
미츠이 리츠오 - 그건 정말 힘들었지만 오카무라씨의 음향 편집 방식이 좋은 것도 있고 좋은 스튜디오와 좋은 악기를 쓴 덕분이 큽니다.
특히 드럼은 좋은 소리로 녹음하는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오카무라 겐 - 악기가 적으면 한개 한개의 소리가 잘 드러나기 때문에 각각의 소리가 좋지 않으면 나쁘게 들립니다.
그래서 개별 악기의 음색과 프레이즈가 소중한데 그런걸 리츠오씨와 다른 멤버들이 멋지게 연주해주셔서 전혀 쓸쓸하지 않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전혀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았습니다.
미츠이 리츠오 - 좋은 노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힘들었네요
하세가와 이쿠미 - "연주해봤다" 영상도 많이 올라왔어요
댓글 5
UK프로젝트 ㅋㅋ 반갑네
일렉피아노가 있는 데모도 들어보고싶다..
데모곡도 앨범내줘!!!
얘네들도 ㅋㅇㅇ처럼 믹스테잎 형식으로 데모버전이나 미발표곡 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