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히는 6단지 비디오가게 랜덤플레이 2층에 위치한 자신의 방에서 알몸에 평소에 즐겨입던 자켓만 걸친 채로 상어 시렌 여고생 앞에서 도게자를 하며 말했다.
"로프꾼 미쳤어요? 저 고등학생이에요-"
새로 받은 교복 스킨을 자랑하러 왔다가 붙잡힌 엘렌이 반 쯤 경멸섞인 말투로 대답했다.
"아.. 알지! 그래도 한 번만 어떻게 안될까? 요즘 힘든 일도 너무 많았고, 최근엔 야나기씨나 6과 부과장님 같이 나이 많은 사람들이 계속 연락하고 만나자고 괴롭혀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밤에 잠도 못잔다니까?"
와이즈는 특유의 안구건조증 때문에 우수에 차 보이는 눈망울을 유달리 반짝이면서 다시 한 번 이마를 바닥으로 숙여 부탁했다.
사실 엘렌은 교복을 입고 만나는 오늘을 내심 기대했다.
평소엔 코스프레 소리나 듣는 메이드복장으로 데이트하는게 부끄러웠는데 이 복장이라면 사람들 눈에 띄지도 않고 평범한 커플로 보일거란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여고생에겐 평범함의 범주 안에 위치하는게 목숨보다 중요한 법이다.
"하아... 그럼 오늘 저녁은 제가 먹고 싶은걸로 로프꾼이 사주시는거에요?"
상어 시렌은 흰색 교복 셔츠의 맨 윗단추를 풀며 어느정도 예상했던 행위의 준비를 했다.
그 순간 와이즈는 방부처럼 튀어오르며 다급하게 말했다.
"잠깐!!!!!!"
- "ㅁ..뭐에요- 놀랬잖아요-"
"그거... 입고 해'줘'"
엘렌은 반으로 썰린 레몬하나를 입에 짜넣은 것 같은 경멸어린 표정을 지으며 방 안에 함께 있는 유일한 변태를 쳐다봤다.
"..."
- "..."
'아, 이것 까진 무리인가' 하는 생각에 다시 와이즈가 다시 도게자를 하려는 찰나.
"알았어요- 그럼 디저트도 로프꾼이 사야해요-"
'됐다!' 와이즈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환호성을 질렀다.
드디어 상어 시렌 메이드 잠꾸러기 츤데레 반 쿨데레 반 여고생과 교복차림으로 노콘 씨뿌리기 섹스를 할 수 있다니!
이 변태는 내색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하반신은 순식간에 터지기 일보 직전이 돼버렸고, 당연히 엘렌도 그것에 눈길이 갔다.
"저녁이나 디저트 때문에 허락한다고 착각하지 말아요- 저는 로프꾼을 믿으니까 허락하는거에요-"
그 말을 들은 와이즈의 하반신은 한층 더 부풀어오르다 못해 대장간에서 달궈 놓은 쇠몽둥이처럼 검붉어지기까지 했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만나는 여성들의 신뢰를 얻고 노콘 교배 사정 후 무책임하게 도망가는게 그 삶의 유일한 낙이었다.
저런 말까지 들어버린 이상 평소에 2배가 된 그의 귀두 끝은 트램폴린 위에 올라탄 것 처럼 허공에서 솟구쳤다 내려가길 반복했다.
"엘렌이 나 믿는거 당연히 알지! 나도 엘렌을 완전히 믿으니까 걱정 말아. 자 그대로 침대로 가자."
와이즈는 엘렌의 어깨를 감싸며 살짝 열려있던 문을 마저 닫으면서 말했다.
덜컹-
문이 닫히는 소리를 확인한 듯 2층에 반대편 방 문이 슬며시 열렸다.
목숨이 열 개라도 모자란 취미를 가진 동거인의 목숨을 유일하게 걱정해주는 또 다른 동거인이었다.
그녀는 아랫층으로 내려가 자리를 피해주며 '슬슬 6단지도 떠야겠다'고 생각했다.
1층 비디오 가게 카운터 앞엔 오피스룩에 안경을 쓴 분홍머리 손님이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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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ㅂ
담편 어딧냐
야나기 존나 싫어하네 와이즈 시발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