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요하던 훈련장에 갑자기 묵직하고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다. 의현이 괴로운 표정으로 몸을 뒤틀기 시작했다. 그녀의 안색은 마치 먹구름이 드리운 듯 어두웠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미야비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거리를 벌렸다. 그녀의 손은 이미 검의 손잡이를 단단히 쥐고 있었다.
“크으으으…!”
의현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신음과 함께 짐승 같은 포효가 터져 나왔다. 그녀의 몸이 활처럼 휘더니, 엄청난 압력과 함께 그의 뒤편에서 시커먼 무언가가 맹렬한 기세로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단순한 배설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용암처럼 끓어오르며, 훈련장 바닥을 순식간에 누렇고 끈적한 물질로 뒤덮었다. 그 악취는 마치 썩은 시궁창에 만 마리의 쥐가 빠져 죽은 듯 코를 찔렀다.
"뿌다다다다닷!!!!"
기세는 더욱 맹렬해졌다. 분출된 배설물은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들었고, 그 속에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와 역겨운 점액질이 뒤섞여 있었다. 미야비는 노란 물결이 자신을 덮치기 직전, 번개 같은 속도로 몸을 날렸다. 그녀의 움직임은 마치 바람 같았다. 발끝으로 지면을 차고 솟아오르며, 끈적한 파도를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쉬이이이익!"
허공에 몸을 띄운 채, 미야비의 검이 섬광처럼 번뜩였다. 그녀의 목표는 정확했다. 맹렬하게 뿜어져 나오는 배설물의 가장 약한 연결 지점, 즉 의현의 몸과 분출물 사이의 간극이었다. 그녀의 검은 거침없이 그 틈을 파고들었다.
"챙강!"
금속음이 울리자마자, 거대한 배설물의 흐름이 순간적으로 끊어졌다. 마치 거대한 댐이 무너지기 직전, 미세한 균열이 생겨 물줄기가 갈라지는 것과 같았다. 미야비는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그녀의 검이 다시 한번 번개처럼 움직였다.
"챠아아아악!"
연속된 칼날의 움직임은 마치 춤을 추는 듯 유려하면서도 빠르고 정확했다. 뿜어져 나오던 배설물은 미야비의 쾌검에 의해 수십 조각으로 난도질당했다. 거대한 흐름은 사라지고, 마치 폭죽이 터진 뒤 남은 잔해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 미야비는 착지하며 검을 거두었다. 그녀의 검날에는 단 한 방울의 배설물도 묻어있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땀방울 하나 없었다.
의현은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끝나자,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창백했지만, 더 이상 배설물은 뿜어져 나오지 않았다. 훈련장에는 역겨운 냄새와 함께 난도질당한 배설물의 잔해가 가득했다. 미야비는 무표정한 얼굴로 검을 칼집에 넣었다. 그녀의 검은 오늘 밤도 완벽하게 제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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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일단 길면 개추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