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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치 더 록!
봇치 더 록!봇치더락 외전 - 봇치와 료의 교체일기 15 완 + 탈갤공지
/봇치 더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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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든 연주가 끝나고 그들은 STARRY로 향했다. 오늘도 저녁 알바는 그대로 예정되어 있었다.

“피곤해요....... 무, 물론 연주는 즐거웠지만.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히토리는 또 료의 모습으로 죽을상을 지었다.

“확실히 그렇네. 내가 그런 표정 짓는 걸 뭐라 하는 것도 이젠 질리고,”

그런 히토리를 료는 빤히 쳐다봤다. 그 시선에 악의는 없는 거 같지만, 어떻게 눈이 그렇게 변하는지 신기해하는 것 같았다.

“봇치 짱, 오늘 학교에서도 나름대로 잘했다고! 연주는 말할 것도 없고!”

니지카는 분위기를 바뀌려는 듯 웃으며 주먹을 쥐었다.

“물론. 이것저것 조금 힘들긴 했어도.......”

“니지카 짱, 지금 조금 마음에 소리가........”

히토리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히토리 짱, 불쌍해서 어쩌죠.......”

키타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측은한 눈은 히토리를 향하고 있었다. 무조건 무슨 일이 있었으리라 짐작하는 표정이었다.

“아하하, 뭐 생각보다야......”

니지카가 애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키타 씨도 니지카 짱도 적응 못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히토리는 키타도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거 같아 마음이 무거워졌다.

“저, 저기 키타 씨 쪽은 어떻게 됐나요?”

히토리는 일단 걱정스러운 사태는 없었는지 확인하려 했다. 혹시 엉뚱한 짓이라도 하면 되돌아갔을 때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료 선배도 이걸 잘했다고 해야 할지......”

키타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이걸 말해야 할지 고민했다.

“무,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키타 씨?”

히토리가 기겁하더니 키타를 바라봤다.

키타는 순간 멈칫거리더니 무언가 마음먹었는지 다시 히토리를 바라봤다.

“히토리 짱!”

“이상한 얘들이 시비를 걸어서 내가 혼내.......”

료가 먼저 말하려 했다.

“그, 그러니까 반 친구들하고 히토리 짱하고 친해졌다고! 전부 료 선배 덕분이야.”

키타는 깜짝 놀라 애써 료의 입을 막으며 얼버무렸다.

“네.......네?"

“서로 친해져.......”

“친해지면 서로 인사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줄 모르는데 그냥 손만 들어야 하나,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이면 어쩌지. 역시 료 씨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으니까 내 몸으로도 사람들과 어울리시는구나. 하지만 난 그런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하지만 원래의 나로 돌아가면 그분들도 슬퍼하겠지, 그렇다고 15년간 살아온 걸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어.......”

“히토리 짱, 처음 한 말보다 그냥 친해졌다는 말에 더 당황하는구나.”

키타는 뭔가 히토리의 새로운 점을 알게 돼서 조금 깼다.

“이 경험을 통해서도 나는 히토리 봇치에서 탈출할 수 없는 걸까. 이대로 살면 영원히 옷장 안에서 나머지 삶을 살게 돼. 하지만 그러면 부모님께서 걱정하시고......”

“히, 히토리 짱이 부끄럼 많이 타는 걸 아니까. 내 친구들도 잘 대해줄 거야. 그러니까 걱정......?”

“키타 짱이 저렇게 해주는 데 당연히 따라서 갈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그런 인싸들의 문화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소스타는 죽어도 하기 싫어. 하지만 얼마 없는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용기를 내서 이슈가 있을 때마다 달려가서 이상한 댓글을 다는 유령 계정이라도......”

“히토리 짱에게는 그, 그렇게까지 힘든 건가?”

히토리는 키타를 더욱 당혹스럽게 했다.

“그, 그리고 다 잘 됐으니까. 히토리 짱!”

키타는 히토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머리를 쓰다듬으며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키탕하며 눈부신 햇살이 비추는 느낌이었다.

“헉! 네, 네! 너무 긴장한 거 같네요....... 그런데 키타 씨에게 무슨 일 있었나요? 오늘따라 왠지 다르게 보여서.”

“음, 히토리 짱에 대해서 뭔가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됐거든.”

“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음....... 그러니까 앞으로 학교에서도 즐겁게 지내자고! 히토리 짱.”

“네, 네, 네....... 그래야죠......”

키타는 오늘 학교에 있었던 일을 다시금 떠올렸다. 료가 만약 없다면 무슨 일이

있을지 잠시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걱정을 할 필요 없음을 알았다.

‘히토리 짱, 이번에는 료 선배가 했지만, 앞으로는 내가 꼭 히토리 짱을 지켜줄게.’

키타는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

“드디어 도착했네. 모든 게 여기서부터 시작된 거지!”

어느새 도착한 STARRY였다. 니지카는 팔짱을 낀 채 계단 앞에서 당당히 말했다.

“제가 여기서 료 씨하고 같이 넘어져서.......”

“바뀐 거지.”

료는 고개를 끄덕였다.

“음, 히토리 짱, 료 역시 한 번 더 넘어져 보는 게.......”

니지카는 팔짱을 낀 채 다시 둘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엣! 그, 그, 무서운데......”

료도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방법도 없잖아.”

“그렇다고 해도......”

히토리는 오랜만에 자기 의견을 밝혔다.

그렇게 4명은 STARRY 앞 계단에서 어떻게 하면 돌아갈 수 있을지 한참을 토론했다.

==================

“저기 여러분? 일단 안으로 들어가죠? 여기서 계속 있어봤자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만 될 거 같고. 그런데 어디선가 술 냄새가 나는 거 같은데......”

키타가 상황을 정리하려던 중에 뭔가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이런 시간에 이 냄새라면, 딱 한 명뿐인데.”

니지카가 무언가 불길한 징조를 포착한 듯 주변을 살폈다.

“어이! 봇치 짱!”

뒤에서 히로이가 어느새 나타나 료를 향해서 뛰어올라 껴안았다.

갑자기 어른 한 명이 뛰어올라 푹 안기자 료 역시 어제 히토리가 그랬던 것처럼 중심을 잡을 수 없었고 그대로 뒤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녀도 무의식적으로 옆에 있던 히토리의 손을 잡았지만 히토리까지 딸려 올 뿐이었다.

곧 우당탕 소리가 났다.

“아아....... 넘어져 버렸다. 어지러워....... 이게 술 때문에 어지러운 건가? 넘어져서 어지러운 건가? 모르겠다! 앗! 봇치 짱? 괜찮아?”

“봇치 짱?! 왜 말이 없어. 언니 불안하게 하지 말고! 언니 말에는 잘 대답해야지!”

“지금 벽보고 뭐 하시는 거예요!”

니지카가 저 위에서 소리쳤다.

“료!!!!!! 봇치 짱!!!!”

“히토리 짱!!!!! 료 선배!!!!”

니지카와 키타는 히토리와 료 씨의 이름을 부르며 빠르게 계단을 내려왔다. 히로이는 딱히 그들의 안중에 없었다.

“으으윽...”

히토리는 뭔가 몸을 일으키면서 그동안 느꼈던 위화감 대신 익숙함을 느꼈다. 고개를 숙이자 저지는 입고 있지 않았으나 잘 알고 있는 세일러복과 리본이 보였다. 스타킹의 스산한 감촉은 낯설었지만 몸과 얼굴을 만지작거리자 마침내 익숙한 그 몸이라는 걸 깨달았다. 바로 히토리는 소리쳤다.

“우, 우리 돌아왔어요!”

히토리는 기쁨을 감출 수 없는 목소리였다.

“돌아왔네.”

료도 담담히 말하고 일어서더니 자신의 모습을 둘러보았다.

“에......? 봇치 짱, 무슨 말이야?”

히로이는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순간 문 안쪽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또 무슨 일이야!”

세이카 씨는 상황을 잠시 살펴보더니 무언가 알았다는 듯이 히로이한테 향했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료와 봇치, 그리고 히로이,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한 키타와 니지카의 얼굴을 봤을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하나뿐이었다.

“서, 선배?”

히로이는 뒤로 슬금슬금 물러났다.

“넌........”

세이카의 손끝이 떨렸다.

“안 그래도 료가 최근에 이상한데, 다쳐서 어디 문제라도 생기면 네가 책임지기라도 할 거냐!”

세이카는 관절기로 히로이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사, 살려줘 선배........ 그래도 아무도 안 다쳤으니까.......”

히로이는 허우적거렸다.

==================

‘이렇게 몸 바꾸기 사건은 끝이 났습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사건이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넘어간 거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조금은 재미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결속 밴드 멤버의 속마음을 조금 더 많이 알 수 있게 된 그런 소중한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도 조금은 용기를 내자.’

히토리는 이렇게 다짐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새로운 자신이 되자고.

“어, 어제 베이스 들고 소리 지르던 애다.”

“자기 3인칭으로 부르던 이상한 애?”

“자기 입으로 봇치라고 하던데.”

“.........”

히토리의 뭄이 떨렸다.

“언젠가, 언젠가 고등학교 진짜 자퇴해 버릴 거야.......!”

히토리는 다시 다짐했다.

-完-

==============

옛날에 적었던 회지 내용입니다. 이렇게 다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네요.

그리고 이 고닉으로는 그만 탈갤하려고 합니다. 동인활동 하는 건 좋은데 점점 알게 모르게 네임드화 되어간다는 느낌이 있어서 더 커지기 전에 여기서 탈갤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봇치를 이제 안파겠다는 말은 아니고 필명고닉을 따로 파서 동인활동 공지만 올리렵니다.

이미 합격한 11월 1일 라이브, 후기만 이 고닉으로 쓰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봇치 소설 회지는 쭉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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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봇치 더 록!·1일 전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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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 히토리#야마다 료
좋아요 0댓글 4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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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DC
좁은문작가
게시물 50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6.10.26 01:18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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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나
ㅇDC
ㅇㅇ11일 전
디시콘
ㅇDC
ㅇㅇ21일 전
디시콘
ㅇDC
ㅇㅇ31일 전

고생했수다

ㅇDC
ㅇㅇ41일 전

잘읽었다 아리가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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