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지x봇치
"실례합니다-"
"시, 실례합니다."
"아니, 여기 봇치쨩 집이니까."
니지카는 멋쩍게 웃으며 히토리에게 가볍게 딴지를 걸었다.
"그 때 이후로 처음이네."
"아, 아하하......"
그 때라는 건 분명 왜 이렇게 된 걸까, 하고 히토리는 3일 전 합주 연습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니지카와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히토리는 그 전 날 밤 신곡의 가사를 전부 적은 참이었지만, 정작 멤버들에게 그 가사를 보여주는 것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분명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남아있는데, 대체 그게 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어쩌지, 료씨......는 이번에는 보류로 하자. 아마 밥을 사달라고 할테니까. 그럼 키타? 아니, 키타같은 반짝거리는 인싸님하고 이 가사는 아무래도 상성이 다르다. 그럼 자연스럽게 니지카가 남는다. 응, 니지카 씨가 좋겠다. 요즘은 그래도 친해진 것 같고, 의외로 평은 정직하게 해주는 사람이고. 응.'
히토리는 그렇게 판단하고 니지카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니지카씨."
"응?"
그러니까, 하고 히토리가 사정을 설명했다.
"평소에는 료씨한테 먼저 부탁하는데, 그, 아무래도 요즘 바쁘신 모양이라, 죄송해서......"
히토리가 고개를 숙였다.
"음, 그럼 말이야."
니지카가 손가락을 튕겼다.
"이번 주말에 봇치쨩네 집에 가도 될까? 지금까지 적은거, 전부 보고싶으니까."
"아, 네......네?!"
"......안 돼?"
니지카가 눈을 치켜떴다.
"아, 아니요 아니요! 전에도 한 번 왔으니까, 상관없어요, 없고 말고요! 네!"
"그래? 그럼 주말에 봐!"
"네, 네......"
그렇게 대화가 끝났다. 회색 지하철이 부웅, 소리를 내며 시모키타자와역을 지났다.
"......그런 사유로 고토 히토리는 다시금 이지치 니지카씨를 집으로 초청하게 된 겁니다. 네."
"누구한테 말하는거야?"
니지카가 실눈을 뜨며 말했다.
"아무튼, 가사 보여줘, 가사! 그것 때문에 온 거잖아?"
"아, 네......"
봇치가 벽장 안으로 들어가 노트 2권을 꺼냈다.
"헤헤, 봇치쨩이 쓴 가사, 기대되네."
"이, 이쪽은 옛날부터 모아둔 가사들이고요......오늘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들은 이쪽에 있어요."
"오. 그럼 빨리~"
니지카는 덜덜 떨리는 노트 두 권을 양손으로 받아, 헌 쪽부터 펼쳐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좋은데, 예전하고는 좀 다른 느낌이네."
먼저 말을 꺼낸건 니지카였다.
"뭐라고 해야하나, 달콤해졌다고 해야하나?"
"다, 달콤해?"
"응. '기타와 고독과 푸른 행성' 에 비하면."
그래도, 하고 니지카가 말을 이었다.
"이런 것도 좋지 않을까?"
"그런가요?"
"응. 봇치는 진솔하게 감정을 들어낸거지?"
"네, 네."
봇치가 대답했다.
"그, 밴드에 들어간 이후로 계속 생각했어요. 지금 이렇게 밴드를 하고 있는 순간이 전부 꿈인게 아닐까,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걸까, 하고. 그, 조금 무거울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사람하고 말하게 된 것도, 이런 주제를 털어놓게 된 것도, 전부 밴드에 들어간 이후에야 처음 해본거니까요."
숨을 거칠게 쉬었다. 벽장 안에서 끌어모은 다리가 꿈틀거렸다.
"그러니까, 오히려 가사도 조금씩 밝아져서, 처음 적었던 것들하고는 꽤 방향성도 달라져서......'이런 걸로 되는걸까?' 라고 계속 생각해버려서......"
침묵.
'그렇구나. 언제나 그렇게 진지하게......'
니지카는 가슴에 단 리본을 살짝 잡으며 웃었다. 그리고 봇치를 찾아 라이브 하우스를 박차 나왔던 그 날을 떠올렸다.
소녀는 달렸다. 골목길을 달려나가며 헐렁한 옷을 입은 인파를 헤쳐나갔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이자카야. 사람이 없는 악기점. 주점의 간판. 오코노미야끼 가게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와 간장 냄새. 오감이 포착하는 모든 것을 샅샅이 훑으며, 호리병 모양을 한 가방을 찾기 위하여 눈을 굴렸다. 햇빛이 스러져 낮과 저녁의 경계를 허물기 전에. 꺼진 가로등 속 전구에 불빛이 들어오기 전에.
아무리 붉은 운동화로 발자취를 남겨도 기타리스트를 발견할 수 없었다. 원래라면 밴드맨이 잔뜩 걸어다녀야 할 시모키타자와 거리는 오늘따라 묵묵부답이었다. 밝은 하늘을 등지고 그림자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록, 니지카는 마치 세상이 자신의 꿈을 부정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그녀는 발을 멈추지 않았다.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료가 좋다. 언니가 좋다. 언니가 있는 소중한 장소가 좋다. 언니가 떠내보내고 만 것들이 좋았다. 좋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아.
건물의 음영이 완전히 니지카를 감쌌다. 니지카는 천천히, 천천히 발걸음을 멈췄다. 마치 발버둥을 치다 지친 어린 아이처럼.
한 여자 아이가 도시 외각의 공원 속에서 그네를 타고 있었다. 등에 기타 가방을 메고, 고독을 애써 삼키는 표정을 하며. 끼익. 공원에 우뚝 선 시계 속 바늘이 움직였다. 공원의 그림자 밑에서 황금색 머리카락이 별무리가 되었다.
"-나는 좋다고 생각해."
봇치가 고개를 든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찬란하고 순진한 미소에 무심코 숨죽였다.
"료도 말하잖아. 각각의 색이 모여서 밴드의 색이 되는거라고. 그럼 봇치가 변해간다면, 나는 그것까지 합해서 밴드에 포용하고 싶다고 생각해. 우울한 가사를 적을 수 있어서, 기타를 잘 치니까 가치가 있는게 아니야."
황금색 빛이 벽장을 비췄다.
"봇치니까, 가치가 있는거야."
그 순간, 니지카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어째서 나는 봇치를 자연스럽게 이 밴드에 받아들인 걸까. 어째서 그 날 본 히토리의 모습은 그렇게나 아름다운 형상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걸까. 그 이유를.
'처음부터야. 설령 봇치가 기타히어로가 아니었어도, 나는 분명 봇치를......'
"니, 니지카씨?"
니지카는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눈 앞을 가득 채운 봇치의 얼굴에 놀라 노트를 잡고 있던 손을 무심코 흠칫 떨었다.
"괜찮으세요? 그, 제가 뭐 잘못한 건......"
"아니야, 아니야!"
아무튼 응, 괜찮다고 생각해. 좋은 가사야. 그래도 혹시 모르니 료에게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니지카가 빠르게 중얼거린다. 아아,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지. 이래서야 마치, 마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키타x봇치
"아팟."
"괘, 괜찮아요? 키타쨩."
"괜찮아."
키타 이쿠요는 쓴웃음을 지으며 기타의 현을 검지로 훑었다. 고토 히토리는 그 모습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조, 조금 무리하시는게......"
라고 말했다.
"괜찮아. 이 정도야. 자!"
키타가 다섯 손가락을 활짝 펼쳤다.
"자, 괜찮지?"
"다, 다행이에요......."
한숨을 내쉬는 히토리를 향해 멋쩍게 웃는다. 동시에 이렇게 생각했다. '정말 귀엽다' 라고.
그래, 히토리는 귀엽다. 그리고 멋지다.
처음 봤을 때는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 물론 기타를 잘 친다고는 생각했다. 나 같은 여자를 붙잡아주다니 정말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외모에 대한 인상보다는 내면에 관한 인상이 더욱 강하게 남았다.
그러다가 히토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점점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사복을 입고 불안하게 눈을 피하던 모습, 검은 레스폴의 현을 켜며 약간 어수룩하게 숙이고 있던 허리를 들어올리는 모습. 그래, 히토리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또한 디스토션의 노이즈를 꿰뚫고 라이브 하우스의 특별한 광경으로 키타를 인도한 특별한 사람이기도 하다.
'전부, 히토리가 잡아줬으니까......'
그래. 히토리 덕분이다.
키타는 눈을 내리깔고 결속 밴드에 들어가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예컨대 료 선배의 라이브를 보지 못하고 집으로 바로 돌아가 잠을 자거나 해서, 결속 밴드의 존재조차 모르게 된 것이다. 평소처럼 친구와 만나 아무렇지 않게 별 거 아닌 이야기를 나누고 급식을 먹는다. 학교 급식은 맛이 없구나, 친구하고 다시 웃으면서 이야기를 한다. 어쩌면 노래방을 갈 수도 있고, 유행하는 카페에 갈 수도 있겠지. 그리고 나면 집에 돌아가서 공부를 하고, 잠을 잔다. 그런 나날을 무한히 반복한다. 고토 히토리라는 멋진 소녀가 존재한다는 것도 모르는 채로. 히토리의 얼굴을 떠올리는 것과 동시에 키타는 인상을 찌뿌렸다.
마치 진한 블랙 커피를 억지로 들이켜 입 안에 묘한 텁텁함이 남고 만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물로 입 안을 헹구듯 정신까지 말끔하게 헹구고 싶었다. 비단 밴드가 소중하기 때문에 이런 기분이 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자 더욱 찝찝해졌다. 밴드 내에 자기가 없다는 게, 또 자기가 모르는 누군가가 히토리의 옆에 서서 히토리를 도울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상상하기조차 싫었다.
"키타쨩?"
히토리가 걱정스럽게 자신을 바라본다. 긴 머리카락 너머에 감춘 투명한 파란 눈동자로. 기타의 현을 잡고 있는 왼손에 핏줄이 도드라졌다. 동시에 마음 밑바닥에 남아 있던 거무죽죽한 감정의 잔여물이 서서히 다시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저, 괜찮아요? 역시 다친게......"
얼굴에 반했다. 얼굴에 반하기 이전에 그 성격에, 기타를 들고 반짝거리는 그 유능함에 반했다. 반복되는 일상을 산산조각내고 세상에 비집고 들어온 그 존재에, 고토 히토리라는 인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무심코 사랑을 느끼고 만다.
"히토리쨩."
키타가 말했다.
"네?"
잠시 줘봐, 하고 키타가 히토리의 손을 잡았다. 키타는 치마 주머니에서 붉은 펜을 꺼내, 히토리가 팔목에 걸치고 있는 핑크색 케이블 타이 위에 붉은 줄을 그렸다.
"키, 키타쨩?"
"응. 됐다."
당황하는 히토리에게 애써 미소를 지어보인다.
"색이 벗겨져있었어. 케이블 타이."
나는 이렇게 욕심이 많은 인간이었던가, 자조하며.
료x봇치
시모키타자와의 한 카페, 두 여자가 창가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핑크 머리 여자는 노트를 펼쳐두고 머리를 푹 숙이고 있고, 파란 머리 여자는 그 옆에서 펜을 빙글 돌리고 있다.
"가사, 여기는 수정하는게 어떨까."
파란 머리 여자, 야마다 료가 펜촉으로 노트 위 한 문장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아, 네."
핑크 머리 여자, 고토 히토리가 답하며 치마 주머에서 펜을 한 자루 꺼냈다.
"그럼 어떤 식으로......."
"후렴이니까, 보컬이 부르기 쉽게 조금 운율감을 더하는 식으로 어때."
"아, 아......"
료가 커피를 홀짝였다.
"항상 나아지고 있네."
료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딱히 도어즈나 핑크 플로이드, 밥 딜런의 음악에 나오는 것 같은 명문을 바라지는 않는다. 서툴러도 좋으니 자신이 품은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곡으로 만들 수 있는 정도의 가사를 원했다. 그런 의미에서 히토리는 잘 하고 있었다.
"에헤, 에헤헤......"
'귀엽네.'
칭찬을 들어서 헤실거리고 있는 봇치를 바라보며, 야마다는 속으로 웃었다. 료가 중성적이고 퇴폐적인 매력이 있는 미녀였다면, 히토리는 갭에서 오는 매력이 강한 미녀였다. 진지해질 때마다 메이저 락밴드의 프론트맨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문득 첫 라이브를 떠올린다. 모두가 기죽어 있을 때 홀로 안광을 번뜩이며 디스토션이 잔뜩 걸린 기타 사운드를 만들어내던 소녀를, 마치 불씨를 일으키듯 현을 긁으며 이를 악물던 그 옆모습을. 이거야, 니지카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분명 그 모습을 바라보던 모두가 히토리에게 마음을 빼앗겼겠지.
그래, 모두가.
"봇치는 뭔가."
야마다가 펜을 빙글 돌리며 봇치에게 말을 걸었다.
"네?"
"순진하네."
6¤9
그렇게 말하자마자 봇치는 웃긴 소리를 내며 얼굴을 붕괴시키기 시작한다. 야마다는 마음 속으로 조용히 웃었다. 그리고 옅은 고통을 느꼈다. 가만히 두기에는 너무나도 매력이 넘치는 소녀다. 니지카나 이쿠요도 분명 같은 마음이겠지. 안타깝게도 세 여자의 마음을 받고 있는 소녀, 고토 히토리는 이 세상에 단 한 명 뿐이다. 누구 한명이 그녀를 독점하는 순간 분명 밴드는 붕괴한다. 좋아하는 이들이 전부 떠난다. 그 사실을 견딜 수 없다. 특히 니지카와 봇치가 사귀기 시작한다면 차라리 죽고 싶어지리라. 봇치가 세 명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랬더라면 분명 이런 고민도 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뭐, 어때. 야마다는 등을 의자에 기대며 커피 잔을 비웠다. 그렇다면 니지카도 봇치도 이쿠요도, 전부 가지면 된다. 아무도 곁을 떠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가장 현명하다. 분명 니지카는 이 마음을 알아주겠지. 언제나 니지카는 내 이해자로 남아줬으니까. 료는 그렇게 생각하며 팔에 두른 푸른 케이블 타이를 매만졌다. 검은 코트 주머니에는 노란색, 핑크색, 붉은색 케이블 타이가 서로 뒤엉켜 있었다.
????????
"히토리쨩."
"......봇치 쨩."
"봇치."
"아, 저, 저. 그, 그러니까."
히토리는 라이브 하우스의 구석에서 몸을 웅크렸다. 노란색과 붉은색 케이블 타이가 히토리의 양손을 꽉 묶고 있었고, 그 두 케이블 타이 사이를 파란색 케이블 타이가 연결하고 있었다.
"우리 말이야, 전화로 이야기했거든."
영문을 모른 채 당황하는 히토리의 눈을 피하며, 니지카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다들 히토리쨩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키타가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봇치. 간단하게 말하면-"
료가 담담하게 말한 직후 셋은 서로를 바라보고, 무언가를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동시에 입을 열었다.
"""하자?"""
니지카가 봇치의 체육복 저지에 달린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지퍼가 내려갈 때마다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새하얀 살갖을 바라보며, 세 사람은 무심코 탄성을 내뱉었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역시나 엄청난 크기였다. 무르익은 벼처럼 적당히 고개를 숙인 풍만한 유방 위에 아담한 유두가 있었는데, 생기있는 빛을 띄고 있어 콕 찌르면 당장이라도 모유가 세어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셋 중 가장 떨고 있는 건 니지카였다. 손을 움직일 때마다 부드러운 감촉이 손에 스쳤고, 핑크색 옷 안쪽에 스며든 암컷 특유의 달콤한 냄새가 세어나와 코를 간지럽혔다.
"살, 정말 새하얗네." 료가 말했다.
"지, 집에서 나가는 일이 드물어서...... 그건 그렇고 그, 그만두지 않을래요......?"
"안 돼. 료 선배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응."
봇치가 눈물을 그렁거리며 니지카를 바라봤다.
그러나-
'......좋은 냄새. 살도 이렇게 부드러워서...... 이러면 안되는데. 밴드의 리더니까, 참아야하는데.'
목에 걸린 리본이 스르르, 떨어졌다.
"......미안. 미안해? 내가 막아야하는데. 근데 봇치가 야하니까, 참을 수 없어. 그러니까 하다못해 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해줘. 응. 봇치는 나쁘지않아. 전부 내 잘못인걸."
말을 마치는 것과 동시에 지퍼가 뚝, 소리를 내며 끝에 닿았다.
손에 가득 찰 것 같은 풍만한 가슴이 브래지어 안에 가득 넘쳤다. 수많은 여자들이 동경해도 얻을 수 없는, 이성과 동성을 구분하지 않고 유혹하는 한 쌍의 덩어리가 질퍽거리는 소리를 내며 서로 부딪쳤다. 하얀 피부를 타고 끈적한 땀이 흘렀다. 거친 숨소리가 뺨을 스쳤다. 그 모습을 보며 셋은 숨죽였다.
"힛......♡"
곧게 뻗은 니지카의 손가락이 왼쪽 유방에 파묻히는 것과 동시에 가는 신음이 세어나왔다.
"귀여운 신음이네, 히토리쨩."
"사실 조금은 기대한거지?"
둘은 히토리에게 속삭인다. 키타는 히토리의 왼쪽 귀를 살짝 깨물며 입안에서 혀로 귓볼을 굴렸다. 료는 교복에 가려진 가슴을 히토리의 팔에 밀착하며, 긴 혀로 히토리의 귀 안을 괴롭힌다.
예전에 적은거
댓글 6
재밋네요
헉

창작추
뭐야 야스 왜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