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여느때처럼 임무를 지휘하던 선생.
선생은 문득 왼손으로 사격하는 마리를 보게 됐어.
그땐 그냥 마리가 왼손잡이였구나, 하고 말았는데
그뒤로 마리를 볼때마다 문득 마리의 손을 의식하게 되는거지.
2 / 2이제와서 보니 마리는 기도 할때도 왼손을 아래로 깍지를 꼈어.
보통 주로 쓰는 손을 아래로 받치거든.
그렇게 마리의 손을 관찰하며 지내다 어느 날,
마리가 샬레의 당번 일을 할 차례가 왔고,
선생은 마리를 자신쪽으로 불렀어.
그리고 마리에게 손 좀 잠깐 보여달라고 하는거지.
선생의 속마음 따위 알리 없는 마리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손을 내밀게 되고,
그런 마리의 양손을 덥썩 잡는거야.
마리가 당황해서 살짝 움찔 하는데,
선생은 아랑곳 안하고 그런 마리의 손을 구석구석 만지는거지.
꼬마 수녀님의 작고, 가볍고, 새하얀, 깃털같은 손은,
결코 총을 쏘고 전투를 하는 사람의 손으로 보이지 않았어.
그럼에도 마리는 왼손잡이였기에
왼손이 오른손보단 살짝 무게감있고, 탄탄하다는건 분명하게 느껴졌어.
차갑고, 얇고, 매끈매끈한 마리의 손가락
그리고 그 위에 살포시 얹어진 분홍빛 손톱,
그런 마리의 손을 조물조물, 하다가
마리의 손을 얼굴쪽으로 확 잡아당기는거지.
마리의 손에서는, 은은한 체리향 같은, 좋은 냄새가 났어.
그렇게 손에 얼굴을 거의 박다시피 하다가,
고개를 살짝 들어 마리를 쳐다보면,
마리는 알수없는, 하지만 뭔가 싫진않은 배덕감에 휩쌓여서
귀를 바짝 세우고 얼굴을 빨갛게 붉히고 있겠지.
뒤늦게 선생과 눈을 마주친 마리가,
이런건 불경한거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그런 꼬마 수녀님에게, 짖궂게도 장난을 치고싶어져서,
멋대로 마리의 왼쪽 손등에 입을 맞추는거지.
흐아앗, 하고 교성을 내뱉는 마리.
얼굴이 빨갛다 못해 터지려고 하는 마리를 보고,
선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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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잽이는 교정 대상이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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