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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83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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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사오리

경보가 울리고 있다.

가게의 대부분은 셔터를 내리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것도 당연하다.

지금 키보토스에는 대형 태풍이 오고 있다.

TV나 길거리 방송에서는

몇 번이나 자택에 있으라고 주의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 강한 비바람을 앞에 두고

스스로 좋아서 밖에 나가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원래부터 돌아갈 장소가 없는 인간을 제외하면.

「…자, 어떻게 해야 할까.」

적당한 폐허에 몸을 숨기는 것도 좋지만,

이 정도 규모의 재해의 경우 붕괴에 휘말리거나,

트러블에 휘말릴 위험이 더 크다.

그리고 그렇게 된 경우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도시의 부흥 작업"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폐허의 피해 상황 확인 작업"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하는지는 자명한 이치이며,

만약 폐옥에서 붕괴에라도 휘말릴 경우,

구조는 상당히 늦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무렵에는 자신의 생명에 대한 보장이 없다.

그래서,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고,

소녀는 거리에서 혼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최소한의 저항으로서 골목 안에 몸을 숨기고

무릎을 끌어안고 조금이라도 몸을 웅크린다.

비가 몸을 적시고 바람이 체온을 빼앗아

물을 들이마셔 무거워진 옷이 휘감기다.

「…………하.」

『vanitas vanitatum, et omnia vanitas』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언제나 이 글자다.

헛되다. 모든 것은 그저 헛될 뿐.

허무감이 온몸을 덮쳐 삶의 의미도

노력할 이유도 찾을 수 없게 된다.

그런 허무함을 떨쳐버리듯이,

머리에 떠오른 것은 한 어른.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마치 태양 같은 사람.

어둠속에서 진흙을 집어 먹으며 살아가던 우리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 유일한 어른.

길을 잃었던 나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가르쳐주고

나에게 "너는 선생님이 어울릴 것 같아" 라는 등-

「……하하.」

작은 미소가 넘쳐나고 가슴 언저리가 따뜻해졌다.

나는 아직 공허함의 앞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은 괜찮다.

나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안심하고 말아서인지 수마가 얼굴을 비췄다.

왜 젖으면 졸릴까.

그렇다고 이런 곳에서 잘 수도 없다.

정신을 차려서, 힘내지 않는다면-

"겨우 찾았다…!"

그때 그런 목소리가 빗소리 속에서 들린 것 같았다.

「환청인가? 큰일났군, 역시...어디 싼 호텔이라도 찾아야 하는건가.」

"사오리!"

「그래도 가진 돈은 얼마 전에 다 써버리고.」

"사오리? 어?안 들려?"

몸에 가해지는 비가 극단적으로 줄어들며,

자기 몸 위에 그림자가 겹친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면,

우산을 내밀고 웃는 어른의 모습이 있었다.

「…선…생?」

"엄청 젖었잖아."

"괜찮아? 이런 데 앉아 있으면 안 돼."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이는 선생.

…한심하다.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라고

생각해버리는 내 마음이.

내심 뛰어오를 것 같을 정도의

기뻐하는 내 마음을 숨기듯,

나는 그에게서 고개를 돌려 몸을 일으켰다.

「아, 미안하군. 여기서 앉는 것은 민폐인가? 즉시 장소를 이동하지.」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잠깐만!"

부름을 받고 돌아선다.

그는 걱정스럽게 내 얼굴을 들여다보며 계속한다.

"어디 갈 데가 있어?"

「아니, 딱히 없는데. 내 일은 신경 쓰지 마라. 적당한 곳에 가면 비바람 정도는 견딜 수 있으니.」

"버틸만한 곳이 없을 것 같은데…"

아픈 곳을 잡고 침묵해 버린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선생은 계속했다.

"만약 사오리만 괜찮다면-"

「기다려!……기다려줘.」

하지만 나는 그것을 멈출 것이다.

그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예측할 수 있으니까.

상냥한 그니까,

어떻게든 나에 대해서,

도와주려는 것이겠지.

하지만 나는 의지할 수 없다.

…의지해서는 안된다.

그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여기까지 도움을 받아서 더 이상은 받을 수 없다.

…그리고 내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내가 두고 간 세 친구의 모습.

이들은 괜찮을까.

…아니, 분명 지금도 추운 하늘 아래,

몸을 맞대고 떨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런 그녀들을 두고, 나만 있으면

선생의 손을 빌리는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선생의 손은 빌릴 수 없다. 나는 괜찮으니. 그것보다도 스쿼드를-」

「내가 말했지? 리더는 거절한대.」

나의 말을 가로막듯이,

선생님보다 뒤에서 말이 들린다.

놀라서 뒤로 시선을 옮기니,

약간의 기막힌 얼굴로 이쪽을 보는 모습이 보인다.

이마시노 미사키…옛날 동료의 모습이 있었다.

「…미사키?」

「가출한 딸이 무슨 고집을 부리는거야.…근데 최악이네. 엄청 젖었어.」

마음속으로 싫은듯한 얼굴을 보이는 그녀와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이 입고있는 상의를

우산으로 그녀의 위에 씌우는 선생님을 번갈아 보다.

…이것은, 도대체 어떤-

「일단은 말이야. 이런 데서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차 안에서 얘기하지 않을래?」

미사키가 가리킨 끝에는,

차가 한 대 서 있었다.

「오, 오랜만이에요... 리더...」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 삿짱.」

차에 오르자 뒤에서 말을 걸어온다.

하카리 아츠코와 츠치나가 히요리다.

두 사람이나 차에 타고 있었나? 라고 놀람과 동시에,

그녀들로부터 흰 목욕 타월을 건네받는다.

젖은 몸을 닦으라는 것이겠지.

벌써 머리를 닦기 시작하고 있는 미사키를 곁눈질하며,

나또한 목욕 타월로 비에 젖은 몸을 닦았다.

"바로 발견해서 다행이야"

"좀더 늦게 찾았다면, 비바람도 더 심해졌을 테니."

그렇게 말하며 운전석에서 웃는 선생님과,

불쾌한 듯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미사키.

「뭐가 '바로 발견해서'야? 난 전혀 모르겠는데. 아니면 선생님에게 2시간은 금방인거야?」

"미사키...?!"

「리더님, 바쁘신 거 알지만 모모톡 정도 확인해줘.」

「아, 아...미안...충전이 끊겨서.」

「…뭐, 그럴 줄은 알았는데.」

대화로 추측하건대,

오랜 시간 찾게 해버린 것 같다.

미안함이 머릿속을 채우고 있다.

「아, 서, 선생님... 그... 잘 먹었습니다.」

"많이 먹었니?"

"………응?"

"…정말 잘 먹었구나?!"

히요리가 내민 것은 자루였다.

힐끗 안을 보면,

편의점의 핫스낵이라던가

과자등의 봉지가 이래도 될까 하고

빽빽하게 깔려 있다.

...나의 미안함의 기어가 1단계 올라가는 소리가 났다.

「으…우앙…죄송합니다…우리는 이것을 빌미로 선생님께 그렇고 그런 짓을 당하게 되는 거죠...알고 있어요... 이제 끝이네요...뿌애애애~앵!!」

"그런 거 안 하거든?!"

「헤~정말이야? 선생님?」

"아츠코까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론을 내세우는 히요리와,

히죽히죽 웃으면서 선생님을 놀리는 아츠코,

미사키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선생님은 울음을 터뜨리는 히요리를 필사적으로 달래고 있었다.

나의 미안함의 기어가 1단계 더 올라간다.

"그, 그러고 보니! 사오리도 배고프지 않아?"

"아까 뒤에 두었던 과자는 다 먹은 것 같아서"

"내가 먹다 만 것이라도 괜찮.....응?"

"…………………"

"저기 히요리씨? 여기에 있던 '카라아게상' 못봤어?"

「저, 저, 저는 아무것도……」

「아, 그거라면 아까 선생님이 밖에 나갔을 때에 히요리가 먹어버렸지.」

「뿌애앵!」

찰칵.

들린 건 제 미안함의 기어가

더 올라간 소리인가, 내가 권총을 빼는 소리인가.

「정말 미안하다. 이건 내가 빚으로 갚을 수 밖에-」

"사오리씨?!?!"

―――――――――――――――――――――――――――

단번에 소란스러워진 차내를 곁눈질로

미사키는 한숨을 쉬었다.

「하…정말. 바보들뿐이야.」

아주 조금 기뻐보이는 그때문에 목소리는

안타깝게도 누구의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근데 이제 어떻게 할까?」

그런 아츠코의 목소리로 우리는 정신을 차렸다.

맞다. 계속 이러고 있을 수도 없지.

"나로서는, 샬레에 와 주었으면 좋겠는데"

「절대 싫어.」

미사키가 일축.

그렇다고 해도 당연한 판단이다.

이것에 관해서는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아니, 선생님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다.

그에게 리스크를 짊어지게 하면서까지, 폐를 끼치면서까지

비바람을 견디고 싶은 인간은 이 안에 없다.

"지금은 RABBIT 소대의 학생들도 있고,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그 RABBIT 소대가 뭐야? 설마 다른 학생이 있는데, 우리를 부르려는 거야…?」

"아, 물론, 그래도 불안하다면 내 손을 묶고 자도 되니까?"

「…………?응? 혹시 "학생에게 손을 댈지도 몰라." 라고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거야??」

"...아니야?"

「뭐어?! 아, 진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게 아니라!」

초조한듯 머리를 긁적이는 미사키와,

왠지 진심으로 기쁜 듯이 미소 짓는 아츠코.

희열이는 뭔가 투덜투덜 중얼거리고 있지만,

평소의 망상벽일 테니까 가만히 놔둘게.

…이것은, 내가 전해야 하는 것이겠지.

나는 똑바로 선생님의 눈을 보고 말했다.

「선생, 선생에게 있어서, 우리들은 단지 "학생" 일지도 모르지만. 남에게 우리는 그저 테러리스트일 뿐이다.」

신기한 듯, 아주 조금, 불만스러운 듯한 얼굴이다.

...정말로. 이 사람은.

평화롭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

우리들은 반드시,

이 사람의 이런 점에 끌리는 거겠지.

「테러리스트들이 쉽게 드나드는 곳에, 누가 들어가고 싶어할까? 그런 짓을 하다가는, 아무도 샬레에 들어갈 수 없게 되어 버린다. 그리고, 다른 학생이 있는 것도 안된다.」

「입장적으로 우리는 쫓기고 있기 때문에, 신용할 수 없는 인간에게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다. 서로 경계해서 쉴 수 없게 될 거다....그것만으로 끝내면 좋겠지만, 가장 최악은 우리와 연관된 일로, 선생님까지 의심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야말로 테러리스트의 일원이 아닌가? 라는 식의 의심이. 그래서 우리는 샬레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

"그런 일은…"

없다. 라고는 단언할 수 없는 것 같다.

눈꼬리를 숙이고 말끝을 흐리는 선생님.

미사키가 계속했다.

「게다가 아리우스 분교 문제도 있고. 만약에 우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보복 차원에서, 아리우스 학생이 샬레에게 공격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려고? 우리들은 좋다 하더라도 틀림없이 당번인 학생에게는 폐가 되고, 샬레가 위험하면 다들 곤란하잖아」

"………"

뭔가 생각하고 있는 선생님.

그러나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

「선생이 "학생"으로서 우리를 아껴주고 있는 건 잘 알아. `그러니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렇구나."

"말하자면, 이런거네."

"샬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올 가능성도 없고."

"공격을 받아도 좋은 장소라면, 있어주는구나."

...아직 이 사람은 포기하지 않은 것일까?

「선생, 그건-」

「그런 장소가 어디 있는데?」

미사키가 그 말을 끊어버렸다.

어이가 없다는 듯 코웃음을 치자,

「적당한 곳에서 지낼 수 있으니까.」

라고만 말하며 눈을 감았다.

「아, 저… 하지만 이왕이면…태풍이 지나갈때까지 차안에서 비바람을능가하게 해 주신다면…정말 고맙군요.」

히요리가 조심조심, 이런 식으로

그렇게 말했지만 선생님의 대답은 없다.

그저 말없이 차를 몰기 시작했다.

「…선생님?」

미심쩍어하던 아츠코가 묻자,

선생님은 앞을 향한 채 말한다.

"…그………있잖아"

"사실은 별로 좋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하나 있어"

「「「「………?」」」」

말이 나오지 않는다.

넷이서 눈을 마주치자,

선생님은 덧붙였다.

"샬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올 가능성이 없어서."

"공격당해도 괜찮아."

"비바람을 이겨낼 수도 있고."

"그와는 반대로, 불도 물도 전기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

「…………………。」

"………………"

거리 변두리의 잘 모르는 장소에서 차가 멈춘다.

주위를 둘러봐도 작고 너덜너덜한 집만이 있었다.

다른 건 아무것도 없었다.

놀랍게도 근처에 빌딩은 고사하고 편의점조차 없다.

「아니...여기 어디야?」

그런 미사키의 의문도 당연하다. 그리고.

"...저의...집입니다..."

「「「「네에에에에에에에에?!?!」」」」

그에 대한 선생님의 답변에,

전원의 목소리가 겹쳤다.

「…잠깐, 잠깐만. 집? 선생님꺼?」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고,

미사키는 눈가를 누르며 묻는다.

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여러 가지 물어볼 게 너무 많아서…」

「선생님, 이런 곳에 살아?」

아츠코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말하자,

선생님은 쓴웃음을 짓는다.

「나는 총알 한 방에 죽잖아?」

「헤일로가 없는 인간이, 거리에서 살기에는 이 세상은 너무 위험해.」

이해는 된다.

거리에서 총격이 일어나는 일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를 진압하기 위해 총이 사용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

유탄이 누군가에게 맞아도 기절 정도이며, 죽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

거리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총격전은 벌어지고, 폭탄에 대해 신경 쓰는 학생도 거의 없다.

"뭐, 지금은 아로나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일단, 그렇게 생각한 나는, 여기 오기 전에 가능한 한 아무것도 없는 장소, 아무도 다니지 않는 곳에 집을 지어달라고 했어."

"이 근처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 편의점도, 슈퍼도, 아무것도 없어. 그래서 사람이 지나가는 일은 있을 수 없지."

"지도상에서도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되어 있고, 지붕을 위장하고 있으니까 위성영상에서도 개활지로 밖에 보이지 않을 거야."

"외관도 너덜너덜하니까, 만일 누군가가 지나가더라도 주목받는 일은 거의 없고. 불신감은 가질지도 모르지만, 일부러 이런 집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별로 없을 테고."

"나도 사실 샬레의 일이 너무 바빠서 실질적으로 샬레가 집이 됐으니까, 최근에야 집의 존재를 떠올렸을 정도로...내가 올 일도 거의 없어..."

그렇게까지 말하면서,

조금 미안한 듯이

조심조심 선생님은 물었다.

그러니까 그

"샬레가 아니라."

"누군가 올 걱정도 없고."

"공격당해도 주위에 피해는 없다."

"전기 수도불과 무제한 사용."

"비바람도 견딜 수 있는 곳인데…"

"아니 뭐, 조건에는 들어맞을지도 모르지만…………역시, 선생님이 학생을 집에 데려오다니………그러니까."

"역시 별로지?!"

큰 소리로 그렇게 외치는 선생님을

약간 서늘한 눈으로 바라보는 미사키

반면에 히요리와 아츠코는 설레는 눈을 하고

선생님 집을 바라보고 있었다.

「…호, 혹시 목욕도 무제한으로 할 수 있을까요.」

"응. 그리고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다가오는 사람도 금방 알 수 있으니까, 방어적인 의미에서도 이곳은 좋은 지리를 가지고 있어."

「…그만큼 도망치는 데도 고생할 것 같지 않아?」

"아, 일방통행이지만 집 안에는 밖으로 통하는 숨겨진 통로가 있어서, 만일의 경우는 거기에서 거리 근처에나갈 수도 있는데?"

「왜 그런 게 있어…」

어이없는 목소리의 미사키가,

곤란한 듯이 나를 바라봐 온다.

「나는 어떻게든 할 수 있으니까. 너희들만이라도.」

「뭐? 그게 뭐야. 말해 두겠지만, 리더가 선생님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우리도 선생님께 도움을 받지 않을 거야.」

「뭐라고? 그게 무슨...」

「삿쨩이만 힘들어하는데.」

「우리만 선생님한테 의지해도 될 리가 없잖아요? 이, 이건 다 같이 얘기한 거라 헤헤.」

히요리와 아츠코 쪽을 보면,

끙끙대며 그렇게 말한다.

무심코 선생님을 보면 선생님은 상냥한 얼굴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아. 선생님 계약조건 확인이다. 기한은 이 태풍이 끝날 때까지, 괜찮겠지?」

"나로서는 계속 있어 주어도 좋지만."

장난스럽게 웃는 선생님.

...아아......정말 이 사람은.

「아니, 그럴 수 없다. 이 태풍이 지나가면 우리도 즉각 나가지.」

뒤에서 어?라는 항의의 소리가 들리는데,

못 들은 척한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하면 될까.」

"별로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괜찮아?!"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계약이라는 것은 쌍방에 이익이 있어야 한다. 게다가 후불로 조건을 붙여도 곤란하고.」

옆에 있는 미사키가, 아주 조금 비난하는 듯한 눈을 보내오다.

나도 물론 선생님은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래도 그것을 알고서 나는 다짐했다.

「뭐 없나? 해줬으면 하는 것은.」

"음, 그런가..."

"그렇다면, '청소'라도 해주는 건 어때?"

「알았어. 계약서는 종이로 해도 되나? 형태에 남는 것으로 남겨 두고 싶다.」

"알았어. 한번 샬레로 돌아가야 하고, 그때 계약서를 인쇄해서 가져올게."

「왜, 왠지 리더가 꽤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성장하고 있구나. 삿짱.」

「그만둬라. 나는 성장 따위는 하지 않았다.」

눈을 빛내는 히요리와, 응응하고 끄덕이는 아츠코.

다만, 그 칭찬은 나를 우울하게 할 뿐이었다.

나는. 나는, 그때부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나를 찾기위해 블랙마켓에 왔는데혼자서 살아갈 수도 없고, 여러 어른들한테 속기만 하고.

나쁜 어른 마담에게 이용당하고 있던 그 때와, 지금의 나는 무엇이 다른가.

"아니.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목소리가 나서 선생님 쪽을 보면

선생님은 매우, 매우 기쁜 듯이 웃고 있었다.

자기가 신뢰를 못 받았다는데.

내민 친절에 대해,

더없이 무례한 태도를 취했는데도

어떻게 이런 얼굴이 나올 수 있을까.

"사오리는 잘하고 있어"

빨개진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

나는 조용히 마스크를 썼다.

그 후 선생님은 "RABBIT 소대의 모습을 보고 올께."

라고만 남기고 나에게 열쇠를 건네고 차로 달려갔다.

어쩔 수 없이 받은 열쇠를 사용해 문을 연다.

나도 모르게 놀란 나머지 소리를 낼 뻔했다.

너덜너덜한 외관에 반해서,

안은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고 청결함도 유지되어 있다.

…그렇군. 아무래도 저 외관은 진짜 그냥 카모플라주였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방의 한 점을 보고 눈을 부릅뜨고 손을 뒤로 하고 지시를 내렸다.

-먼저 목소리를 내지 마라-

실천이든 훈련이든 머리끝마다 얻어맞고

완전히 낯익은 그 제스처.

손에 익은 것으로 그 지시 하나로

들떠있던 멤버들의 의식이

"그냥 학생" 에서 "병사"의 것으로 전환된다.

(과연, 이것은… 의외로 고전할 것 같다.)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자 나는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

이거는 아리우스 스쿼드로서의.

첫 번째 필수 임무겠지.

「…자, 청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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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3.12번역

소설핫산) 태풍과 아리우스 스쿼드

#아리우스 스쿼드#소설
좋아요 0댓글 9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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灯P
灯籠작가
게시물 1개
조DC
조미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4.03.12 00:40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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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나
ㅇDC
ㅇㅇ124.03.12
ㅇDC
ㅇㅇ224.03.12
디시콘
ㅇDC
ㅇㅇ324.03.12

아니 집안에 뭐가있길래

ㅇDC
ㅇㅇ424.03.12

제목보고 짱구부터 생각났다

ㅇDC
ㅇㅇ5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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