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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기준 5511자
번역 피드백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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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안녕 미사키. 오늘 당번 잘 부탁해"
"응. 그럼 어서 시작하자"
"오, 오늘은 의욕이 넘치네!"
"그런 거 아냐. 귀찮은 건 빨리 끝내버리고 싶을 뿐이니까"
"뭐, 그것도 그렇네. 그럼 시작하자"
그렇게 둘은 업무를 시작했다.
미사키는 귀찮다고 툴툴대면서도 선생님을 확실히 도왔고, 업무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시계가 정오를 가리킬 무렵,
"후, 슬슬 좀 쉴까"
"나는 아직 괜찮은데... 선생님이 그렇다면, 알겠어"
"그러면 나는 점심 준비해 올게"
"응, 알겠어"
"TV라도 틀어두고 간단히 먹자"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며 TV를 켰다.
MC "자! 오늘은 [키보토스 학생 1000명에게 묻는다! 좋아하는 이상형은?] 특집입니다!"
"길거리에서 학생 여러분들을 인터뷰한 결과, 어떤 타입인지 인기인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관객 "와아아아아!!!" 짝짝짝
"...뭐지 이거, 재미없어 보이는데"
"다른 거 보고 싶은 거 있으면 채널 돌려도 돼"
"...아니, 굳이 바꿀 정도는 아니야"
"그래? 그럼 나는 준비하고 올게"
학생A "역시, 말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려나요~"
학생B "함께 있으면 안심되는 사람이요"
MC "이야~ 여러 의견이 있네요~"
"그럼 광고 이후에 [키보토스 7대 불가...
꾸욱
"하아, 역시 시끄러워"
"이런 거 어디가 재미있다고..."
"어라? TV 껐어?"
"응, 시끄러워서"
"그렇구나. 그럼 둘이서 조용히 먹자"
"그러자"
둘은 점심 식사를 시작했다.
"미사키, 맛있어?"
"뭐, 그럭저럭"
"다행이다"
"....."
"저기"
"응?"
"선생님은, 그, 이상형 같은 거 있어?"
"어? 갑자기 그런 건 왜..."
"그런 거 하나하나 캐묻지 말고. 그래서, 있어?"
"흐ー음, 그렇다면 몸매가 쭉쭉빵빵한..."
"하?"
"죄송합니다"
"장난치지 말고 빨리 대답해"
"옙... 그래, 나는 웃는 얼굴이 예쁜 사람이 좋아"
"웃는 얼굴..."
"물론 그걸로 끝은 아니고, 그 밖에는..."
"아니, 이제 됐어"
"미사키가 먼저 물어보지 않았니?!"
"됐고, 빨리 이어서 시작하자"
"어? 벌써 다 먹었네! 나도 갈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우걱우걱
"그, 그렇게 급하게 먹으면..."
"우읍, 목에 걸렸어... 물 좀..."
"하아, 여기 있어"
"천천히 먹어도 괜찮으니까"
"...푸하. 고마워, 그럴게"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둘은 무사히 업무를 끝냈다.
석양이 빌딩의 숲 사이로 모습을 감출 무렵, 선생님은 돌아가는 미사키를 배웅했다.
"오늘 고마웠어, 미사키!"
"응..."
"나중에 또 부탁해도 될까?"
"뭐, 마음대로 해"
"고마워! 그럼 나중에 또 보자"
"...알겠어"
미사키는 샬레를 나섰다.
돌아가는 길, 걸음을 옮기던 중 문득 어딘가에 시선이 머물렀다.
"그래서, 그 전에 그런 일이 있어서..."
"뭐야 그게! 아하하하!!"
두 학생이 즐거운 듯 길을 걷고 있었다.
"......"
[나는 웃는 얼굴이 예쁜 사람이 좋아]
"...아니, 딱히, 신경 안 써. 응"
"하아, 오늘은 들어가서 바로 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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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리우스 자치구.
스쿼드 멤버는 회의를 위해 방에 모였다.
"저기저기, 삿 쨩"
아츠코는 사오리에게 조용히 말을 걸었다.
"응? 무슨 일인가 공주"
"저기, 무슨 일이야?"
아츠코의 손가락이 향한 곳에는 방 구석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계속 들여다보는 미사키의 모습이 있었다.
"아아, 아침부터 쭉 저런 모습이길래,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았지만 아무 대답도 없었다"
"흐~음..."
그때, 방문이 열리고 히요리가 들어왔다.
"아, 벌써 모두 모여 계셨네요..."
"혹시 이미 회의 시간 지났나요...?"
"아니, 괜찮아. 아직 집합 시간 아니야"
"앗, 그럼 다행이네요..."
"그런데 미사키 씨는 왜 저기 구석에서...?"
"아아, 지금 우리도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
"좋은 생각이 났다"
"네? 뭔가요"
"히요리, 미사키에게 이유를 물어봐주지 않겠나"
"네에?! 제가요?! 무리에요~!!"
"괜찮다, 너라면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응원할게, 히요리"
"으으, 공주님까지. 알겠어요오..."
"저기, 미사키 씨~"
"왜?"
쭈뼛쭈뼛 미사키에게 말을 거는 히요리였지만, 미사키의 날카로운 시선이 꽂힌 순간 굳고 말았다.
그럼에도 히요리는 계속해서 미사키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기, 그, 괜찮으시다면 밥이라도 같이 드시지 않을래요?"
"아니, 딱히 밥 생각 없어"
"그래도 뭔가 먹으면 의외로 기분이 상쾌해진다는 말이 있었던 거 같기도 없었던 거 같기도"
"그러니까 괜찮다고 했잖아. 두 번 말하게 하지 마"
"그, 그럼 잡지라도 사러 가지 않으실래요"
"흥미 없어"
"자판기 아래에서 동전 찾는 건"
"할 리가 없잖아"
"아, 그, 그럼, 어..."
"으아아아앙! 역시 저는 무리에요ー!!"
상처 입은 채 아츠코의 곁으로 울면서 돌아가는 히요리였다.
"음, 역시 무리였나"
"혹시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기대 안 하고 계셨던 건가요?!"
"어쩔 수 없군. 그럼 다음은 내가 가지"
"화이팅, 삿 쨩"
"미사키"
"무슨 일이야 리더, 그런 표정 짓고"
"아아, 미안하다. 그저 조금 걱정되어서"
"걱정?"
"아아, 너가 아까부터 이상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나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역시, 선생 때문인가?"
"!!"
"반응을 보니 정답인 듯하군"
"오오, 역시 단번에 맞혔습니다!"
"역시 삿 쨩은 대단하네"
"따, 딱히 그런 게 아니라..."
"흠, 딱히 숨길 만한 일도 아니지 않나"
"무엇이라도 좋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힘을 빌려주지"
"리더..."
"좋아, 그러면"
"바로 선생이 있는 곳으로 가볼까!"
"...하?"
"리더?"
"음, 방금 말은 취소"
"선생에게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 바로 전하러 가면 되지 않겠나. 우리도 함께 갈 테니 괜찮다. 두려워 할 필요 없어"
"아니, 당연히 안 갈 건데"
"무슨... 어째서?!"
"저기~ 그건 저도 역시 안 될 것 같은데요"
"뭐라고?"
"잘 가고 있었는데 마지막이 아쉽네"
"공주까지... 어째서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본인에게 직접 말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게 된다면 아무도 고생하지 않을 거에요"
"그, 그런가? 미안하다, 나는 잘 모르겠군..."
"그래서, 아까부터 다들 뭐냐고"
"모두 미사키를 걱정하고 있어"
"진짜 별 일 없다고 이야기했잖아"
"오늘은 그만 내버려둬"
"그렇네. 오늘 미사키는 쉬게 해줄까. 괜찮지 삿 쨩?"
"공주가 그리 말한다면, 뭐"
"그렇다면 다른 방에서 회의를 시작하지"
사오리는 그렇게 말하고 히요리와 밖으로 나섰다.
아츠코도 그 뒤를 따라 나가기 전,
"미사키"
"왜? 공주"
"스마트폰 화면, 켜지도 않고 뭘 보고 있는 거야?"
"그건..."
"혹시, 자기 얼굴이라든가?"
"...!"
"농담. 누구에게나 방해받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 때가 있지"
"그러니까 오늘은 푹 쉬어"
"그럼 실례"
그 말을 끝으로 아츠코도 방을 나섰다.
나중에 도착한 아츠코에게 사오리가 물었다.
"미사키는 괜찮나?"
"으~음, 괜찮을 거야"
"그건 그렇고, 오늘은 뭘 하나요?"
"음,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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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이 떠난 이후, 미사키는 학교 건물을 떠나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기분 전환을 위해서인지, 무언가 답을 찾기 위해서인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채 걸음을 옮겼다.
"어"
정신 차리고 보니, 북적이는 큰길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어느새 트리니티 자치구에 들어온 모양이다.
얼마나 오래 걸은 건지 드디어 깨달았다.
"하아, 어서 돌아가야..."
"...응?"
고개를 들고 돌아갈 길을 찾던 그때, 문득 옆에 있던 양복점의 쇼윈도로 눈길이 향했다.
조금 다가가서, 유리에 반사된 자신의 얼굴을 쳐다봤다.
[나는 웃는 얼굴이 예쁜 사람이 좋아]
"아, 진짜! 어제부터 계속 그 말만 머릿속에..."
"나한테는 아무 관계 없는데"
"하아, 최악. 빨리 돌아가야겠어"
그렇게 다시금 발걸음을 옮기려던 그때.
"어라? 미사키? 이런 곳에서 다 만나네"
"윽?! 서, 선생님?"
"오늘도 만났네"
"어, 어째서 여기에?"
"음~ 때마침 여기 주변에 볼일이 있어서"
"미사키는 어쩌다 트리니티에?"
"아니, 딱히 볼일이 있는 건..."
"흐~음"
"그럼, 혹시 괜찮으면 같이 밥 먹으러 가지 않을래? 아침을 못 먹어서 쫄쫄 굶었거든"
"내가 사줄게"
"아니, 나는..."
"으음, 그럼 같이 갈까"
"오케이!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음, 딱히..."
"그럼 내가 추천하는 가게가 있으니까, 거기로 가자!"
"응, 알겠어"
수 십분 후
"이야~ 맛있었다~"
"뭐, 나쁘지 않네"
"다행이다"
"......"
"미사키?"
"왜?"
"오늘은 왠지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
"아니, 그런 게 아니라..."
"그래? 그럼 다행이지만"
"......"
그런 대화를 주고받던 중, 옆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 디저트 엄청 맛있어~~!!"
"같이 사진 하나 찍자!"
"아하하, 사이 좋네"
"...선생님은, 역시 저런 아이가 좋아?"
"어? 갑자기 무슨 말이야?"
"저 아이들, 엄청 잘 웃고 있어서. 나 같은 붙임성 없고 귀여운 구석 없는 여자애보다도, 저런 아이들이랑 같이 있는 게 더 좋을걸"
"응?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왜si니, 간단한 의문인데"
"그게 아니라, 미사키가 귀엽지 않다니"
"뭐? 그건 사실이잖아. 전혀 웃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고"
"그렇지 않아. 미사키는 귀엽고, 웃는 얼굴도 좋다고 생각해"
"...하?"
"언젠가 미사키와 함께 해변에서 모래성을 만들었던 것, 기억하고 있니?"
"그런 일도 있었지"
"그때 미사키, 엄청 즐거운 듯 웃고 있었어"
"무슨...//"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했을지라도"
"나는 알고 있어. 너는,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잘 웃는다는 걸"
"...놀리지 마"
"놀리는 게 아니라 전부 진심이야"
"윽..."
"그러니까 그렇게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말아줘.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해"
"하아, 역시 이 사람은..."
"응? 뭐라고?"
"아무 것도 아니야"
"그럼, 나는 이만 돌아갈게"
"앗, 잠시만 기다려"
"왜?"
"음, 아 여기 있다. 받아, 미사키"
선생님이 건넨 건 가슴에 리본이 달려 있는 곰돌이 스트랩이었다.
"이건?"
"전에 아츠코에게 들었어. 미사키가 가게에 있던 이 곰 인형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고"
"그래서 사실은 그 인형을 사서 선물해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품절이더라고. 대신에 이걸 미사키에게 주려고 어제 샀어"
"그런, 일부러 나를 위해서..."
"항상 신세 지고 있는 것에 대한 답례라고 생각하고 받아줘"
"그, 그러면 모처럼이니 받을게"
선생님은 미사키에게 스트랩을 건넸다.
미사키는 그걸 손바닥에 올린 채 바라보았다.
(...귀여워)
"후훗"
"!"
"봐봐, 지금도 웃었어"
"아...//"
"이야~ 역시 웃는 얼굴 예쁘네. 평소에도 귀엽지만, 웃으면 훨씬 더 귀엽다니까!"
"...선생님"
"응?"
"언젠가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
"어?"
"그럼, 이젠 진짜로 갈게"
"잠깐 미사키?! 방금 그 말은 무슨..."
"글쎄?"
그렇게 말하는 미사키의 얼굴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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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른다니 마편을 쓰는거냐 아마시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