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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카 "선생님, 실례합니다"
똑똑 문을 두드리며 나는 집무실 안으로 들어섰다.
유우카 "선생님?"
이제 곧 일을 시작할 시간인데, 정작 중요한 선생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혹시 늦으시는걸까...
선생님의 안부를 걱정하며 서류를 준비하고 있는데, 숨을 헐떡이며 선생님이 들어왔다.
선생님 "후아아... 세, 세잎...!!"
유우카 "아슬아슬 했다고요? 선생님"
선생님 "아, 유우카, 오늘도 빠르네~"
유우카 "선생님이 너무 늦은거라고요!"
선생님 "우우...죄송합니다..."
나의 지적에 선생님은 7의 제곱 7의 제곱이라고 중얼거리며 자기 자리로 향했다.
정말이지,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살면 언젠가 학생에게 미움받게 될 거라고요.
뭐, 제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오. 샬레 집무실에도 점심시간을 알리는 방송이 흘러나온다.
선생님 "휴, 드디어 쉬는 시간이네"
유우카 "그렇네요"
책상 위의 서류를 일단 정리하고 가방에서 도시락을 꺼낸다.
거기서 나는 어떤 위화감을 느꼈다.
유우카 "어라? 선생님, 점심 사러 가지 않으세요?"
평소 같으면 이 시간에 근처 편의점에 주먹밥이나 빵을 사러 갔을 것이다.
아, 설마 또 헛돈 써서 식비까지 없어진 건...!?
선생님 "아, 오늘은 괜찮아"
그렇게 말하면서 선생님은 가방에 든 도시락을 보여주었다.
유우카 "선생님이 도시락이라니, 드문 일이네요."
선생님 "실은 오늘 아침에 게헨나의 학생이 와서 가져다 주었어"
유우카 "어..."
선생님 "아니~ 월급날 전이라 빠듯했는데 다행이지 뭐야"
유우카 "네, 그렇네요. 다행이네요"
선생님이 다른 학교 학생들로부터도 호감을 받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설마 도시락을 받는 관계까지 갈 줄은 몰랐다.
유우카 "이런 걸 물어보는 건 실례지만, 제대로 먹을 수 있는거죠 그거?"
선생님 "괜찮을 것 같아. 요리 중에 폭발시키거나 몬스터를 생성하는 아이는 아니니까."
유우카 "요리 중에 그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잖아요..."
선생님 "어, 아니...응, 그렇지"
선생님은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선생님 "그럼 이제 슬슬 먹을까. 점심 시간도 아깝고."
유우카 "아, 네"
선생님 "...맛있다"
궁금해서 슬쩍 돌아보니 선생님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미니 햄버그와 계란말이 등이 들어있는 간단한 도시락이었지만, 모두 맛있어 보였다.
선생님 "저기, 유우카."
유우카 "...아! 무슨 일이세요?"
선생님 "그...안 먹는건가 싶어서."
유우카 "그, 그렇네요!"
맛있게 도시락을 먹는 선생님이 신경 쓰여서 밥을 먹을 겨를이 없었어...
유우카 "휴... 오늘 서류는 이것으로 끝인가요?"
오후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해 평소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선생님 "응, 나머지는 이따가 밤에 이어서 할게. 다음 당번도 잘 부탁해."
유우카 "네..."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선생님의 책상 위에 놓인 도시락이 눈에 들어왔다.
...저 도시락을 만든 학생은 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할까? 단순히 선생님을 향한 친절함?
그게 아니면...
선생님 "유우카?"
유우카 "ㄴ, 네!"
선생님 "오늘 괜찮아? 뭐랄까, 계속 멍할때가 많아보였는데..."
유우카 "...저기, 선생님"
선생님 "응?"
유우카 "그...다음 당번때는, 제가 도시락을 만들어도 될까요?"
선생님 "상관 없긴한데...갑자기 도시락을?"
유우카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어쨌든! 기대해 주세요!"
선생님 "ㅇ, 어...유우카의 도시락 기대할게."
유우카 "...! 네!"
그렇게 나는 선생님과 작별을 고하고 사무실을 떠났다.
유우카 "후후, 어떤 도시락으로 할까?"
댓글 16
정실은 후우카
이쁨원툴..
존나 맛있는것들만 긁어오네

유우카가 도시락을 만들면 진짜 백종원 레시피 그대로 가져올거같음
운유카 없노...
100인분레시피보고 칸페키하다면서 나누기 100하고 맛없어진거 보고 이해못하는 유우카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