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80자
파파고
허접임
오타오역 지적환영
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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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지, 선생님"
"전혀, 나도 지금 막 왔어."
"다행이네. 그럼..."
(히나에게 손을 내민다.)
"...?...선생님?"
"모처럼의 데이트니까, 히나랑 손잡고 걷고 싶어"
"뭐...!? 누가 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그렇지만 다른 아이들에겐 들키지 않도록 여기까지 온 거지?"
"그, 그렇긴 하지만..."
"아니면 손 잡기 싫었어?"
"그렇지 않아! 그...그냥 부끄러워,서...그..."
"...히나는 귀엽네!"
"서, 선생님!...정말, 모처럼 꾸민 거니까..."
"미안미안. 그럼, 갈까"
............
"행정관, 부장이 선생님과 합류. 함께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방향 상 목적지는 부근의 공원으로 보입니다."
"공원인가요...그것만으로는 뭘 할 건지 읽어낼 수가 없네요."
"저기 아코...진짜 계속할 거야? 조사...라는 미행."
"당연하죠! 부장님이 극비리에 선생님과, 게다가 이렇게 학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만나다니! 이건 우리에게는 말 없이 부장님이 선생님과 단 둘이서 게헨나의 위협에 맞서고 있는 게 확실해요!"
"그런가..."
"둘, 우리도 이동해야지."
"네! 자 갑시다 이오리!"
"아코는 멀쩡하구나..."
------며칠 전------
[게헨나 선도부 본부]
"두 분, 이상하지 않나요?"
"뭐가?"
"우리가 아무리 애써도 학원은 여전히 개판이고 일이 전혀 줄어들지를 않는 거요?"
"아니에요! 요즘 히나 부장님 상태가 이상해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나요?"
"에? 부장이...?"
"들어 봐도...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어차피 또 아코의 착각이잖아."
"하아... 두 분은 선도부원으로서 앞으로의 게헨나를 지탱하는 입장이라는 자각이 부족해요."
"아니, 그거랑은 상관없잖아."
"아시겠어요? 먼저 부장님의 신체적 변화부터요. 피부는 어느 때보다도 좋아졌고 다크서클은 사라졌고 눈빛이 부드러워지고 게다가 왠지 좋은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 아니 원래도 좋은 냄새였지만 그것과는 다른 향이!"
"행정관답게 변태력 높은 발견부터 시작이네요..."
"새삼스럽게 치나츠..."
"게다가 이전보다 빠르게 일을 정리할 수가 있게 되었다. 라고 생각하면, 때때로 창문을 바라보고 생각에 잠긴 듯이 한숨을 쉬는...그 횟수, 얼마 전에는 오전에 6번, 오후에는 무려 11번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궁금한 변화는 부장님이 스스로 휴식시간을 가진다는 거에요! 전에는 우리가 아무리 제안해도 '쉬고 있어. 하루에 5분 정도.' 라고 해서 일을 중간에 멈출 수가 없었는데!"
"아, 그건 확실히!"
"처음으로 제대로 된 얘기가 나왔네요."
"하지만, 저는 눈치챘어요...! 부장님이 스스로 마련하는 그 자유시간은 휴식을 위한 게 아니에요!"
"그건 무슨 말씀인가요?"
"저번에 제가 화장12실에 갔을 때 정말, 우연히, 부장님께서 손을 씻고 나왔습니다."
"왜 그렇게 강조해?"
"거기서 봤어요...! 평소에는 장갑을 끼고 있어서 몰랐는데, 손을 씻고 있는 모습에서 발견했어요...부장님 손에 반창고가 몇 개나 붙어있었어요!"
"반창고...요?"
"그 부장님이 손이나 손가락을 다치는 일은 드물어요! 그러니 이건 부장님이 무슨 문제를 혼자 끌어안고 계신 게 확실해요!"
"음...그렇게 들으니 확실히 신경이 쓰이네..."
"그렇게나 궁금하면 부장님께 직접 물어보는 게 어때요?"
"부장님이 우리에게 말하지 않고 행동하는 시점에서 이미 다른 선도부원들에게는 말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부장님이 안고 있는 비밀을 파헤쳐야 해요! 이건 게헨나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해야 할 일입니다!"
"그, 그렇게 거창한 일인가...?"
"어쩌면 행정관의 착각일 수도..."
"...좋아요, 문제가 드러나고 나서는 이미 늦었을지도 몰라요. 게다가 두 분은 히나 부장님과 제가 졸업한 후에도 게헨나의 풍기를 지키는 중심이 될 거에요. 그런데도 이번 일을 두 분은 부장 한 명에게 맡길 건가요?"
""......!""
------다음 날------
"......후우"
"수고하십니다 부장님. 좀 쉬실래요?"
"응. 그럼 아코, 한 시간쯤 뒤에 올게."
"네"
(히나가 문을 열고 나간다.)
"......나가셨네요."
"네, 그럼 두 분, 부탁드릴게요. 저는 여기서 지원할 테니까요."
"확인."
"알겠습니다."
............
"여기는 치나츠. 부장님을 확인했습니다. 자꾸 주위를 신경 쓰시는 게, 주변을 경계하는 것 같은..."
"응. 마치 다른 사람들이 보면 곤란한 것 처럼. 음...확실히 이건 뭔가 숨기고 있는 걸지도..."
'알겠습니다. 이대로 들키지 않도록 충분히 조심하면서 미행 부탁드립니다.'
............
"어라, 여긴..."
'왜 그러죠?'
"아냐, 부장...학생식당으로 갔어."
'하,학생식당이요? 대체 왜......"
"그런데, 식당을 왜 이런 시간에 가는 거죠? 점심식사는 이미 하셨을 거고, 휴식시간에 간식이라도 드시려는 걸까요...? 행정관, 어떻게 할 건가요?"
'일단은, 안으로 들어가세요.'
............
"일단 열려 있기는 하지만, 역시 이 시간에는 아무도 없네..."
"아, 부장님이!"
'뭐죠!?'
"지금, 주방 안쪽으로 들어가는 게 보였어요!"
'주방이요? 거기서 뭘...'
"어쩌지 아코? 주방에는 들어갈 수 없어. 부장뿐만 아니라 아마 급양부 애들도 있을 거고."
'그렇군요......어쩔 수 없네요. 이번에는 여기까지 합시다.'
"알겠습니다"
'다음은 내일이라도.'
""......엥?""
......
"설마 휴일에도 이걸......"
"그런데, 셋이서 행동하는 의미가 있을까요? 들킬 위험이 높을텐데요?"
"만약 오늘이 결행의 날이라면, 전력이 많아서 나쁠 게 없어요. 들킬 위험은 부장님이 계속 선생님을 보고 계신 것 같으니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까지는, 숨어서는 알 수가 없겠는데?"
"괜찮아요. 밀레니엄제 고성능 소형 집음기를 준비했어요! 이 정도면 전방 500m 부장님의 귀여운 재채기 소리도 제대로 들을 수 있어요!"
"...뭔가 부장을 지키기보단,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는 게 목적이지."
"아뇨,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럼요."
"부정이 빠르고 말이 빨라서 무서워..."
......
"예쁜 공원이네."
"응.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야."
"...넓은데, 아무도 없는 것 같네."
"거리에서 많이 떨어져 있고, 놀이기구도 별로 없는 것 같으니까."
"여기라면, 지금은 게헨나의 선도부장으로서 있을 필요가 없는데?"
"선생님..."
"...일단, 벤치에 앉을까?"
"운동 부족..."
"평소에는 이렇게 걷지를 않으니까..."
"후훗, 항상 나보고는 쉬라고 하는데, 선생님은 좀 더 몸을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아."
"알겠습니다..."
............
"조금 거리를 두고 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만......"
"입구의 수는 한정되어 있고, 바로 따라 들어갔다간 역시 들킬지도 모르니까..."
"선생님을 발견했어요. 지금 광장 벤치에 앉아 있는 것 같아요."
"공원이 목적지였는데도 지금은 결행할 때가 아닌가...? 아니면 누구 기다리나...?"
"...어라, 부장님은?"
"쳇, 부장님의 보호 욕구를 자극하는 뒷모습을 가리는 벤치 등받이가 밉다..."
"역시 그렇게나 작단 말인가요...선생님과 함께 있지 않다는 건...공원에 들어가서는 잠시 다른 볼일을?"
"뒤에서 보면 들킬 염려는 없지만, 상황을 확인하기가 어렵고 목소리도 못 알아듣겠어요. 이동합시다."
"확인!"
...........
"......히얏!?"
"ㅁ,뭐야 아코!?"
"저저저...저건......"
"부,부장님이 선생님 무릎에 앉아있어요..."
"엥!?......우와, 진짜네...그래서 뒤에선 선생님만 보였구나..."
"ㅁ,ㅁㅁㅁㅁㅁ뭐에요!? 왜 부장님이 선생님과 저렇게 밀착하고 있죠!?"
"모,모른다니까 아코...힘들어..."
"선생님이 장난으로 부장님을 무릎에 올려놓고 있을 가능성은...?"
"그, 그거에요! 그거밖에 답이 없어요!"
"확실히, 그 변태라면 그럴 수도 있지."
"......?"
"...저기. 행정관?"
"그러고 보니, 둘의 대화가 들리지를 않습니다."
"안 들린다고..."
"집음기가 고장났나...앗."
"치나츠, 쌍안경 빌릴게요."
"다음부터는 뺏기 전해 말해 아코."
"......!"
"왜 그러시죠?"
"자고, 있어..."
"잔다고...부장님이...?"
"그럼...잠든 부장님을 선생님이 장난삼아 무릎에 올려두고 있는 건가요?"
"으~음, 역시 그런건가......"
"하지만...지금부터 적대 세력과의 교전이라기에는 좀 여유부리는 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부장님이 잘 리가 없잖아..."
"부장님의 귀한 자는 얼굴 부장님의 귀한 자는 얼굴......큭, 내가 엄청난 저격수급 시력이 있었으면 이따위 렌즈에 의존하지 않고도 직접 망막에 새길 수 있을 텐데...!"
"누구씨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은데."
"에엥..."
............
"......음, 선생님......?"
"아, 히나 일어났어?"
"후아...응, 미안...조금 잤나봐..."
"오히려 편했던 거 같아서 조금 안심이 되네. 잘 잤어?"
"응...오랜만에 햇볕을 쬐었더니...게다가."
"게다가?"
"그...선생님과 함께라서 그럴지도 몰라..."
"............히나."
"그럼 동거할까?"
"ㅇ아,아니!!그, 그건 아직 너무 이른 거 같은데......!"
............
"............."
"...저기, 행정관...왜 그러는 거야?"
계속 뭔가...무서운데..."
"......갸아아아ㅏㅏㅏ아악"
"무, 무섭다!?"
"왜!? 아, 아코 무슨 일인데!? 아픈 거야!?"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조사를 계속합시다......"
"아니 무조건 뭔가 있었던 반응이잖아..."
"행정관, 부장님과 선생님은 어떤 대화ㄹ"
"갸아ㅏㅏ아아아아ㅏ아"
"재발했다!?"
............
(햇빛이 강해져서, 벤치에서 정자로 옮겼다.)
"저기...선생님..."
"왜 그래?"
"어...이, 이거..."
(가방에서 심플한 디자인의 물방울 무늬 주머니를 꺼내는 히나)
"이건......"
"모처럼의 데이트니까...그, 만들어봤어."
"도시락!?"
"으,응...후우카에게도 여러모로 도움을 받았는데..."
"히나의 수제...가보로 할게..."
"아니, 먹어줬으면 좋겠는데...아니, 전에도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그랬었나?"
"2인분 만들었으니까...괜찮으면 그, 같이..."
"아......"
"?...선생님?"
(가방에서 큰 런치 박스를 꺼낸다)
"나도 가져왔어..."
"아...선생님도 만들어 왔어?"
"뭐, 샌드위치 같은 간단한 거지만?"
"...미안. 내가 말도 없이 가져와서..."
"히나가 사과할 필요는 없어! 게다가 나는 히나가 도시락을 준비해줘서 기쁜데?"
"...고마워 선생님. ...그럼, 그...나는 선생님이 만든 도시락 먹어도 돼?"
"그럼, 바꿔먹을까? 그래도, 2인분이라 다는 못 먹을걸?"
"그럼, 오늘 저녁에 먹을래."
"그다지 다양하진 않으니까 다 똑같은 맛이 날 것 같은데..."
"상관 없어. ㅁ,모처럼 선생님이 만들어 준 거니까..."
"...! 그럼 나도 히나의 수제 도시락 2인분 먹어도 돼?! 다 못먹으면 저녁에 먹을게!"
"...둘 다 같은 맛이겠지만."
"상관 없어. 모처럼 히나가 만들어 준 거니까."
"...후훗. 지금, 내 흉내?"
"응. 어땠어?"
"안 닮았어."
"윽."
............
.........
......
------며칠 전------
[게헨나 학생식당 주방]
"......이거면, 어떨까."
"...응, 담음새도 완벽해요! 역시 히나 선도부장이네요!"
"아, 아니...후우카가 잘 가르쳐 줘서...그, 고마워..."
"아뇨, 아니에요!... 아, 벌써 시간이... 저, 뒷정리를 할 테니 부장님은 일하러 가보셔도 되는데요?"
"아...그, 나도 도울게...내 멋대로 찾아와서 시간을 내달라고 한 게 항상 미안했거든."
"부장......"
(아, 만약 히나 선도부장이 선도부가 아니라 급양부였다면...!)
"......"
"......"
"......어떻게 해야"
"......?"
"선생님은, 더 기뻐해 주실까..."
"......저기."
"...어?...앗! 아니 그, 지금 그건..."
"...선생님은, 부장님이 자신을 위해 만들어 줬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뻐하실 거에요. 게다가 부장님은 바쁘신 와중에도 선생님을 위해서 매일 연습하셨고요. 선생님이라면 분명 그동안의 노력과 정성까지도 헤아려 주실 겁니다."
"응..."
"그래도 불안하시면..., 히나 부장님이 선생님께 먹여드린다...거나."
"...?어, 먹여...?"
(계란말이를 젓가락으로 들어 왼손을 아래 받치고 히나의 입가에 대는 후우카)
"이런 식으로...아-하고♪"
"......그."
"그?"
"그,그그그그런 거! 나한테는, 무리야! 너무 대담해...게다가 후우카면 선생님이 기뻐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전혀 귀엽지 않으니까..."
"그렇지 않아요! 히나 부장님은 매우 사랑스러운걸요! 더 자각하셔야 해요!"
"후, 후우카? 가까워..."
"괜찮아요, 무조건 잘 될 거에요! 이제 남은 건 부장님의 용기 뿐이에요!"
"용기......"
...
......
.........
"대단해, 다 정말 맛있을 것 같아..."
"......"
"...히나?"
"서,선생님!"
"네!?"
"아..."
"아, 아-..."
"!?"
"......"
".........꿈?"
"꿈 아냐! 빨리...그, 부끄러우니까..."
"미,미안!...아-..."
"......"
"......그, 어때?"
"너무 맛있어...행복해...매일 먹었으면 좋겠어..."
"무,무슨 소리야 선생님! 벌써..."
............
"......저기, 치나츠......저 둘"
"네, 지금 저도 이오리와 같은 말을 하려고 했던 참입니다."
"어떡해...이거 절대 보면 안 되는 거였지?"
"부장에게 들키면 어떤 벌이 기다리고 있을지..."
"이렇게 되면 이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둘에게 들키지 않고 여기서 탈출하는 것...!))
"저기, 아코, 이제 돌아가자...게헨나의 위협이나 그런 것도 없었으니까...자, 가자?"
"그럼요...게다가, 만약 지금 부장님에게 들키면..."
"...후훗, 과면 그렇군요...선생님이야말로 게헨나의, 키보토스의... ,아니, 내 위협이었다는 거군요!?"
"아 안돼, 큰일났다."
"이렇게 되어버리면...이 집음기에 숨겨진 폭파 기능으로 선생님을 묻어버리는 수밖에..."
"그냥 집음기인데 왜 그런 기능이...!?"
"안 돼 아코! 벌써 들키겠어!"
"맞아요! 그냥 개인적인 원한으로 선생님께 해를 끼치면 안 돼요!"
"놔요 둘 다! 저런 걸 보여주면 이젠 이럴 수 밖에 없잖아요!?"
"아니, 우리가 마음대로 훔쳐보고 있을 뿐인데!?"
"행정관, 너무 소란피우면...!"
............
"아-..."
"아,아-..."
"...응, 맛있어..."
"...우물우물하는 히나, 계속 보고 싶다..."
"ㅁ, 무슨 소리야! 사람 먹는 거 너무 쳐다보지 마!"
"미안, 히나가 귀여워서 그만."
"정말이지......?
"......히나?"
"......"
"......엥?"
(순간, 히나의 뒤에 거대한 검은 오라가 보였던 것 같은데...)
"하아...정말이지."
"...히,히나?"
"......미안, 선생님. 금방 올 테니까."
"...?음...다녀와?"
............
"적당히 하세요 둘 다! 놔요!"
"그건 이쪽이 할 말이야, 아코!"
"행정관...제발...조용히...!"
"이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에요! 부장님을 위해!"
"...애초에, 왜 두 사람이 붙게 한 거야?"
"이제 와서 무슨 소리에요!! 요즘 부장님의 모습이 바뀐 이유를 찾으러 왔다구요!"
"후-...그래서, 이 다음엔 어떡하고?
"그런 건 이미 정해져 있어요! 이걸로 부장님을 선생님의 마수에서 구ㅎ..."
콰직!
"......엥?"
(맨손으로 산산조각이 난 집음기)
"머리를 감췄으면 꼬리도 감춰야지...그림자에 숨었어도 헤일로로 위치를 알아 버리는...건 상식이기도 하지만...뭐, 현장에 별로 나가본 적이 없으면 모를 수도 있는 걸까...공부가 되었지? 아코."
"뭐, 이렇게 조용한 데서 그렇게 떠들어대면 싫어도 눈치채겠지만."
"아,아ㅏ......"
(아,끝났다......)
(짧은 인생이었네요......)
"ㅎ,히나 부장님! 이,이건......"
"변명은 지옥에서 듣지."
"네!에에에ㅔㅔ..."
(부장님이 아코를 보는 눈......마치 양돈장의 돼지를 보는 듯한......)
(그렇게 든든한 부장님이 적이 되면 이렇게 무섭다니...)
"히나!...아, 다들 있었구나?"
"아...선생님?"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 소녀의 표정이!?)
(선생님이 너무 대단한건가!? 대체 부장님한테 뭘 한 거야!?)
"일단은...다들 점심이나 먹을까?"
""......엥?""
"둘이서 먹을 수 있는 양도 아니고, 다들 점심은 안 챙겨왔지?"
"반성할 시간이야 언제든지 있고, 그치?"
"...뭐, 선생님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사,살았다...인가?)
(...적어도...살아있네요,우리)
"......하아, 좋은 뜻으로 한 짓인 건 알겠지만...아코."
"네...네!"
"다음 주에...계속하는 거로."
"네에엣!"
(집행유예가 늘어난 거일 뿐일지도 몰라......)
(우리, 이름조차 부르지 않는 게 오히려 무섭습니다만......)
"둘."
"네,네!"
"부장님, 이번껀 정말 죄송합니다!"
"아 아냐, 괜찮아. 둘은 그냥 말려든 거지?"
"거의 다 아코가 불을 붙인 것 같은데...오늘은 원래 휴일이었고, 다음 주에는 하루 쉬어도 되니까."
"네!?아니, 그런......!"
"휴무 따위는 받을 수 없어요! 안그래도 부장님께 폐만 끼쳤는데!"'
"그래?...그럼, 선생님도 말씀하셨는데...점심 먹고 갈래? 내 도시락이라도 괜찮으면 좋겠는데."
(선생님께로 걸어가는 히나)
"...확실히 행정관이 말했던 것처럼, 부장님은 바뀌었을지도 몰라요..."
"...응, 그럴지도 몰라. 그렇다고 이전이 불합리할 정도로 엄하거나 무서웠던 건 아니지만..."
"역시 선생님의 영향, 일까요..."
"응..."
"부장님!! 부탁드립니다!제발! 제발 제게도 부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도시락이라는 은총을!!"
"아코, 걷기 힘드니까 떨어져."
"그리고 무엇 하나 변하지 않는 사람이 저기..."
"우리는 저렇게 되지 맙시다, 이오리..."
.............
"우와?! 미니 햄버그 맛있다! 식었는데도 통통해!"
"배색이랑 영양 균형도 신경을 썼어요, 정말 대단합니다..."
"아니, 그냥 후우카한테 배웠을 뿐인데..."
"급양부는 역시 허세가 아니었나...? 난 분명 걔들한테 식중독에 걸렸다는 인상밖에 없는데."
"역시 그 사건은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그 자리에 미식연구회 인원들도 있었지요?"
"...아, 계...계란말이가 마지막 하나...부,부장! 저기!"
"내가 선생님을 위해서 만든 요리를 어떻게 네가 먹을수 있겠어? 아코."
"죄송합니다!! 그렇죠! 그럼...이쪽 참치 샌드위치를 하나..."
"이건 선생님이 날 위해서 만들어 주신 샌드위치인데...같은 설명을 해야 할까?"
"네!죄송합니다!!"
"......하아, 맨밥 정도는 먹어도 되니까. 일단 후리카케도 가져왔으니까 써."
"부장님......!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아...히나 부장님이 손수 지은 흰쌀밥...! 얼마나 거룩한 빛이란 말인가...!!"
"......아코, 무적인가?"
"행정관은 전투는 못하는데 누구보다 끈질기게 살아남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거기! 들려요!"
"...역시, 히나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엥?"
"다들 걱정했어. 히나가 혼자서 어디론가 가버리는 건 아닐까...하고."
"...응,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난...)
"......!"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게, 히나가 테이블 밑에서 손을 잡아왔다)
"언젠가, 선도부장이 아닌...그냥 소라사키 히나로"
"선생님...그때는, 그때야말로 단 둘이...그렇지?"
"......물론이지!"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히나랑 작은 소리로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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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글자수가 길면 끝까지 읽는 사람도 줄어서 묻히는 거 같음
짧을수록 많이 본다니 노동 가성비가 뒤집힌 거 같은데 긴게 또 하는 맛은 좋음
근데 화장123실에 는 왜 금지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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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 미친년으로 나와서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