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랜만 대학원생이 돌아왔어 노예처럼 일하는 것도 바쁘더라
겨우 시간 내서 리퀘스트 받은 작품을 잡아 봤어
오역이나 비문은 댓글로 욕해주세요
원제: Making Blue Archive in Blue Archive / Launch Day (1)
7,207자
다음 화
총알은 비쌌다.
싸구려 편의점 도시락 맞은편에 권총이 줄줄이 진열돼 있는 세상인데 총알쯤이야 구하기 쉽겠지,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수요와 공급, 인플레이션, 뭐 그런 경제학자들이 나불거릴 만한 어려운 용어들이 있는데 말이다. 이 세상에서 총알은 화장지 같은 거다. 키보토스 주민들에게 있어 탄약 가득 장전된 총기는 팬티보다 중요한 물건인데, 총알이 그렇게까지 비쌀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안타깝게도, 이 거지같은 동네에 실제로 와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이곳 경제의 대부분은 대가리에 녹만 들어찬 새끼들이 굴려먹고 있다는 거다.
어떤 마술을 부렸는지, 이 관절도 제대로 못 가누는 모니터 대가리 년놈들은 탄창 하나 정도로는 큰 부담이 안 가도록 절묘하게 가격을 맞춰 놨다. 그런데 열 개라면? 모아둔 저금이 통째로 날아가는 거다. 좋은 학교 외곽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탄창 열 개로 한 달은 버틸 수 있다. 반면 개똥같은 동네에선 운이 좋아야 일주일이다. 썅, 이 모든 게 다 함정이었다. 그런데 내 주위 학생들은 십대 애들이나 할 법한 빡대가리 짓을 하느라 바빠서 통장 잔고가 시뻘겋게 물든 채 손에 남은 거라곤 빈 탄창밖에 없게 되기 전까지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깨닫지도 못했다.
음식은 비쌌다.
지구에서도 얼마든지 겪을 법한 문제였지만, 키보토스에서는 백 배는 더 심했다. 값싼 과자나 사탕 정도야 누워서 떡 먹기로 구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식료품? 제대로 된 식사 한 끼? 이 옆에는 씨발 사막밖에 없는데? 병신, 나가 뒤져야지, 뭐(웃음). 싸구려 라면 정도도 겨우겨우 사 먹을 수 있는 빈곤한 생활에 익숙해지는 게 나을 거다. 이 따위로 사는데도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잔병치레 없이 살아남은 건 내 머리 위 헤일로 덕분이리라.
집세는 비쌌다.
매슬로의 욕구 계층 이론 같은 건 좆이나 까라지. 여기서 집 찾는 것 정도는 문제도 아니었다. 땡전 한 푼 없는 빈털터리여도 발품만 좀 팔면 버려진 집 같은 건 지천에 널려 있으니까! 전기라든지, 수도라든지, 난방이라든지, 씨발, 보험 같은 거…… 그런 걸 포기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뭐? 문명의 이기는 포기 못 하시겠다고? 그러면 나가서 뺑이 좀 치셔야겠네요. 내일은 집세 납부일이고, 청구서는 이미 식탁 위에 올라가 있으니까.
학생 대부분은 이런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 터였다. 생활비 같은 건 학교에서 전부 부담해 주니, 학비 정도만 신경 쓰면 되니까. 총알도 공짜로 지급받고, 학생식당에 가면 맛있는 밥이 나오고, 기숙사에 가면 살 곳이 보장되고……. 좋겠다. 그 외 떨거지 학생들 머릿속에 든 건 하나밖에 없을 거다.
"돈, 돈, 돈! 이 도시에 온 뒤로 씨발 돈 나갈 일 밖에 없어!" 분노의 신음이 내 입 사이에서 새어나왔다. "키보토스라며, 여기! 청춘과 희망의 도시라며! 사축 회사원들이 책임감 있는 어른 행세 하면서 미성년 학생들이랑 물고 빨고 할 수 있는 유토피아라며! 근데 씨발 나는 왜 여기서 이 좆같은 청구서랑 씨름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당연히도 의식을 잃은 몸뚱이는 내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건 말건 으윽 하는 신음소리만을 흘릴 뿐, 내게 답을 돌려주는 일은 없었다. 개새끼.
"저기 있다!" 불량배 몇 명이 총을 겨눈 채 골목길로 밀고 들어왔다. 아마 내가 오는 길에 쟤네 친구 몇 명을 길바닥에 내팽개치고 왔기 때문이겠지. "몸 성히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말라고!"
"칫." 나는 나이프에 손을 가져다 댔다. "너네 백화요란 것들은 진짜 느려 터졌다니까! 여기가 블랙 마켓이었으면 벌써 이십 분은 아낄 수 있었는데! 나한테도 스케쥴이라는 게 있다고, 이것들아!"
"다, 닥쳐!" 리더로 보이는 녀석이 더듬거리며 말했다. "우리가 누군지나 알아?! 우리는—"
"망량즈랑 한 건 해냈다고 천둥벌거숭이마냥 분수도 모르고 설치는 빡대가리 모브 어쩌구들이잖아."
"모브라고 하지 마!" 라고 불량배 언저리가 떠들어댔다.
"그러셔. 봐봐, 내가 너네한테 빨리 엿을 먹이면 먹일수록 내가 돈을 빨리 받거든? 그러니까 금방 끝내자고." 까딱, 손목의 스냅으로 칼집에서 나이프를 빼어들어 손에 잡았다. 차디찬 금속 날이 햇빛을 받아 반짝였고, 그
칼날에 비친 모습에서 상대의 공포가 엿보였다. "총 버려. 선빵으로 쳐 맞기 싫으면."
좋은 거래가 뭔지도 모를 정도로 멍청한 건지, 불량배들은 내게 탄환을 퍼부어댔다.
이십 분 후, 나는 쓰러진 소녀들이 즐비한 골목길에서 걸어 나왔다. 내가 아직 지구에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폭력을 휘두른 데에 미안함이라도 느꼈겠지만, 여기는 키보토스다. 냅둬도 하루이틀이면 멀쩡해지겠지. 더 중요한 사실은 저 인간들에게 본때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뭐, 의뢰인이 보여달라고 한 본때긴 했지만. 돈만 받을 수 있으면 아무래도 좋았다. "완수 증거는 보냈어. 뭐, 돈은 내일 보내겠다고? 야, 계약서는 똑바로 읽고 얘기하냐? 오늘 밤까지 안 보내면 이자까지 매겨서 두둑하게 받아낼 테니까 알아서 해, 이 털복숭이 버러지 새끼야."
더럽다는 듯 신음을 내뱉고 전화를 끊었다. 이 좆 같은 동네의 어른을 보면 혐오감밖에 안 든다. 여기 학생들 대부분은 평범한 어린애들에 지나지 않는다. 바꿔 말하자면, 순진해 빠져가지고 약관이건 뭐건 제대로 읽지도 않은 채 덜컥 계약부터 맺고 보는 녀석들이라는 거다. 그래서인지, 뒷세계의 발을 담가 본 어른이라면 누구나 사기와 협잡질로 돈을 떼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듯 했다. 지구에서도 똑같긴 하겠지만, 다른 모든 일처럼 키보토스에서는 이런 일이 당당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전(前) 선생님으로서 나도 그 유토피아로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는 못 하겠다. 누가 안 그렇겠는가? 그래도 적어도 선생님이라는 직함은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아니, 제기랄, 적어도 성별은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적어도 그러면 귀여운 여자아이들만 나오는 도시에서 좆이라도 놀리면서 살 수 있다는 장점이라도 있었을 텐데. 하지만 오산이었다. 그 대신 나는 수중에 땡전 한 푼 없는 빈털터리에다 다른 모브랑 구분할 수도 없는 여자아이가 되어 있었다. 아니 썅, 진짜로 학교를 때려치고 나온 애들도 나보다는 상황이 좋았다. 적어도 걔들은 서류상으로는 중학교까지는 나왔다고 되어 있었으니까. 나는 여기 오기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즉, 정상적인 삶이란 내게는 그저 불가능한 것이었다.
최소한 나는 작고 납작했다. 귀엽고 재미난 아이는 본질적으로 키보토스에서 유리하니까. 나는 그렇게라도 자기위로를 했다.
지난 1년여간 나는 가루가 되도록 몸을 갈아넣어서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 살고 있었다. 뒷골목에 굴러들어가 말 같지도 않은 알바를 하고, 내가 여기 올 때 들고 있던 싸구려 권총 대신 바보 같이 나이프를 집어들고 (이건 경제적인 이점이 있어서다, 진짜로. 총알 살 돈이 굳지 않는가!), 고철덩어리 새끼들이랑 잡도리를 하고……. 거의 매일같이 살아남기 위해 할 일이건 못 할 일이건 전부 다 받아들여야만 했다.
정신이 들고 보니 나는 그 거지같은 곳에서 벗어나 축제로 넘쳐나는 학교, 백화요란의 꽤 살 만한 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응? 블루 아카이브의 스토리를 알면 아비도스로 가면 되지 않느냐고? 거기가 더 싸지 않냐고?
물론 나도 대책위원회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만, 거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로, 그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사막은 존나 덥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빙글 돌아 뒤도 안 돌아보고 빠져나왔다.
두 번째로…… 이야, 절세가 참 잘 되더라.
아비도스 고등학교는 껍데기밖에 남지 않은 몸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그 몸의 99.9%의 지분은 카이저 병신들이 가져간 뒤다. 내가 얼마나 아비도스 아이들을 응원하는지는 둘째 치고서라도, 나는 어른들이 애들 골수까지 빨아먹으려는 자치구에다 가게를 차릴 생각이 절대로 없었다. 백귀야행은 반면에 제대로 된 학생회조차도 없었다. 오히려 동아리 여러 곳이 한 깃발 아래 모여 있는 것과 같은 형태인데, 그 말은 세율이 낮다는 뜻이 된다. 특히 내가 하려는 일이면 더 그렇고.
"나 왔다!" 스튜디오 문을 벌컥 열어젖히며 나는 소리질렀다. "이 녀석들, 내가 나간 사이에 뭐 불태우고 이런 건 없겠지?"
학생들이 쪼르르 달려와 "언니야!" 하고 부르는 소리가 귀에 윙윙 울렸다. 평소처럼 일본어 번역투는 대단하구만. 지구였으면 내가 문장을 틀리게 구성했다는 소리가 되겠지만, 키보토스에서는 그저 모두가 이렇게 씹덕처럼 말한다는 소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쉬잇, 조용히 해! 또 집주인한테 혼나겠다."
"알바는 어땠어? 괜차나?!" 누군가 물었다. "다친 데는 없어?!"
"당연히 괜찮지. 내가 누군데." 귀찮은 듯 툭 쏘아붙이곤 소파에 포옥 기대어 앉았다. "너희 쪽은 어때? 출시 가능해?"
"응!" 다른 아이가 내게 스마트폰을 건네며 대답했다. "밀레니엄으로부터 허가도 받았어! 이제 앱 스토어에 빌드를 올리기만 하면 돼!"
"헤에, 그렇구나……." 앱이 실행되자 그리운 음악이 내 귀로 흘러 들어온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네, 그치?"
처음 이 정신 나간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도 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 리 없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차피 인생에서 달리 할 일이 없었던지라 불가능한 꿈 하나 정도 좇아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였다.
자, 이렇게 된 일이다.
아이들끼리 모여서 꾸려나가는 도시에서라면 엔터테인먼트도 최신 트렌드를 달리고 있을 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틀렸다. 지구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패러디하다 만 것을 제외하면 그 컨텐츠의 깊이가 맑은 날 말라가는 물웅덩이와 같았다. 테일즈 사가 크로니클이라는 대역작(웃음)을 제외하면 모든 게 다 병신이었다. 내 입맛을 기준으로 하자면, 마치 근처에서 제일 맛있는 인도 음식 전문점에 다니다가 갑자기 일주일 동안 영국에 떨궈진다는 거다. TV에서 가장 흥행하는 애니메이션이 씨발 모모 프렌즈인 걸 보면 말 다 했지. 지고의 경지를 이미 본 내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이 불쌍한 아이들이 이 저작권의 지옥도에서 겨우겨우 살아나가야 하는 꼴을 동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다만 내가 이미 말했듯이 예전에 내가 봤던 것들은 더 조악하긴 했어도 비슷한 게 존재했고, 내 필력이 이 세상을 뒤바꿔놓을 정도로 좋은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돈이 없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나는 윤리의식따윈 던져버리고 키보토스를 무대로 하는 어떤 게임을 이 세상에 탄생시키고자 했다.
알바를 끝내기 위해, 몇몇 예술학교에서 중퇴한 애들을 데려오기 위해, 셀 수도 없을 만큼 밤을 새고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나는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그래도 만약 진짜로 만들 수만 있다면…… 청구서가 날아오는 날을 두려워할 필요도 더는 없을 터다.
개돼지들의 가챠비를 내가 다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말이다! 야호!
학교를 때려친 애들과 불량배들로 이루어진 이 오합지졸이 어떻게 그 게임을 거의 100% 재현해낼 수 있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 "그건 키보토스니까", 그딴 개소리로 설명할 수 있겠지. 알 게 뭐야. 그거 아시는가? 백화요란에서는 회사가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면 세금 혜택까지 준다는 사실을?! 그 혜택이 어찌나 대단했는지, 나는 내 본부를 통째로 이전하는 수고를 들이면서까지 백화요란까지 기어들어 온 것이다!
"그런데, 으음, 언니야……." 우리 선임 마케팅 매니저(내가 대충 아무렇게나 골랐다)가 불안한 듯 손 안에 든 태블릿을 내려다보았다. "제목 말인데, 진짜로 그렇게 해야 해? 뭔가 좀—"
"어."
"그치만—"
"믿어봐. 다 잘 될 거라니까." 나도 웃자고 이러는 건 아니라고. "내 말 들어서 잘 안 된 일, 있어?"
근처에서 작업하던 소리가 뚝 그치고 스튜디오 전원이 고개를 틀어 나를 쳐다봤다. 나는 어흠, 헛기침을 하는 시늉을 했다. "내 말을 들어서 비즈니스적으로 잘 안 된 일, 있어?"
끄응 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누구도 반박할 수는 없었다.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회계법을 아는 여자아이가 곧 왕이다.
진짜 이 게임에 문제가 있다면 실존하는 사람들을 가져다 썼다는 것일 거다. 그게 아니면, 총학생회장이 아직 실종되지 않았다는 점일 거다. 이건 전 세계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스포일러를 하는 것과 같은 게 아닐까. 그것도 아니면—. 아니, 진짜로 플래그를 세우기 전에 이만하는 게 낫겠다.
매몰비용의 오류에게 죽음 있으라! 기다려라, 키보토스 사람들아! 내가 간다—!!
"블루 아카이브: 청춘의 RPG." 하야세 유우카는 제목을 따라 읽었다. 그 덜덜 떨리는 목소리는…… 뭐, 그럴 법도 했다. "대체 무슨 제목이 이래?"
자교 게임개발부가 허구한 날 이상한 것만 찍어내는 말썽꾸러기긴 했어도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은 키보토스 전역에서 알아주는 게임의 명가였다. 처음에는 차세대 게임 콘솔 덕분이었고, 밀레니엄 앱 스토어라든지, 밀레니엄 플레이처럼 게임 플랫폼을 꾸려나가기 시작하니 점점 시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제 게임 관련 산업은 밀레니엄 수입을 뒷받침하는 고정수입 중 하나가 되었다. 그 수입도 전부 만년 예산 부족인 학생회의 돈으로 사라지긴 했지만.
밀레니엄 예산을 지탱하는 하나의 축이니만큼 세미나의 회계가 특히 시간을 들여 자세히 동향을 분석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절대로, 절대로 "내가 좋아하면 할 수록 마이너가 된다"는 격언 탓에 시름시름 앓는 베테랑 게이머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아, 진짜. 또 가챠 게임이야?" 게임 설명을 읽던 남색 머리 소녀는 나지막이 말했다. 청춘, 밀리터리, 학원물? 이건 또 무슨 이상한 타겟을 노린 거람? 어떤 학원이든 기본적인 밀리터리 교육은 하는 법이었고, 밀레니엄도 그랬다. "아, 플레이어가 선생님이라고? 선생님은 본 적 없는데……."
평소 같으면 유우카도 대충 넘기고 수많은 게임 중 하나로 묻어버렸을 터였다. 안타깝게도 하필 오늘은 모 동아리가 또다시 유우카를 실망시키고 있었다. 학교의 부족하고도 부족한 예산을 세일 게임을 산답시고 잔뜩 탕진하고도 하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러니 유우카가 원한 건 얼마 되지도 않는 자유 시간 동안이라도 그 기억을 잊어버리는 것뿐이었다. 그게 아무리 미심쩍은 신작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일이더라도 말이다.
"하아, 그래도 공짜니까." 다운로드가 끝나자 유우카는 그렇게 되뇌었다. "한번쯤은 해 볼까."
인앱 결제가 너무 많다면 지워 버리면 그만인 문제니까 말이다.
그렇게 마음을 다지고, 유우카는 앱을 실행했다.
이십 분 뒤, 비명소리가 밀레니엄 전역에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이게 대체 뭐야아아아아아?!"
댓글 6
우리동네특공대 였으면 천만 다운로드 찍었다
UDT는 인정이긴 해
확실히 양키들이라 그런지 입이 걸구만
이 선생이 특히 입이 험하더라
"모모이! 이딴 건 게임이 아닙니다!!!" "그치만 돈은 많이 쓸어담을 수 있는걸!"
"개돼지들의 가챠비를 내가 다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말이다!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