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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오직 노아만이 선생을 기억한다(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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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변한건 없었습니다.

평소와 같은 일상,

평소와 같은 푸른 하늘,

늘 그래왔고,앞으로도 그럴 평소같은 날이었습니다.

세미나 업무는 바쁘고,

저도 유우카짱을 도와 업무를 보고있었습니다.

"유우카짱, 커피 마시면서 하세요~"

고생하는 유우카짱을 위해 커피 한잔을 타왔습니다.

최근들어 세미나, 아니 키보토스 전체가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총학생회장이 사라지고, 각 학원들을 억제할 총학생회가 약해졌으니 당연할수밖에요.

"하아…무슨 사건사고가 이렇게나 많이 터진거야…"

유우카짱이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푸념을 했습니다.

"총학생회는 이럴때 뭐하는거야! 대행이라는 사람도 제대로 하는게 없고!"

"총학생회장이 사라지고 총학생회에게 학원들을 제어할 힘이 없다는건 유우카짱도 알잖아요~"

"그러면 대책을 내놓아야지 대책을! 아무리 1년동안 무사히 넘어갔다 하더라도 총학생회장이 사라지고 나서 지금까지 아무런 대안을 내놓은게 없잖아!"

"그야…근 1년동안은 어찌저찌 잘 버텨와서 그런게 아닐까요?"

물론, 1년동안 키보토스에 큰 일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오히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죠.

색채 침공에,

에리두 사건,

에덴조약 등등.. 지금 생각해보니 총학생회장도 없는데 이걸 해결한건 정말로 기적이었네요.

"생각해보면 1달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바쁘진 않았던것 같은데…"

"그건 그렇네요..확실히 최근 1달동안 엄청 바빠졌죠?"

"이정도로 말썽만 일으키면서 진짜 위험했던 1년 동안은 어떻게 무사히 넘긴거지?"

"후훗, 위기의 순간에 발현한 우정의힘~ 뭐 그런게 아닐까요♪"

"그게 뭐야…전혀 근거가 없잖아…"

진지하게 고민해보자면…확실히 이상하긴 합니다.

총학생회장이 사라진 이후 1년동안 총학생회에선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도 못했던 상황…

근데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지금보다 더 위험했던 1년을 큰 문제없이 넘어온것은 부자연스럽습니다.

잘버텨와놓고 근 1달동안 갑자기 다시 혼란스러워진것도 이상하고요.

정말로…단순한 기적?

그게 아니라면…

"으어어….더이상은 무리…."

유우카짱한테 결국 한계가 와버렸군요.

더이상 커피로 버틸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유우카짱, 이 이상은 위험해요. 남은 일들은 저한테 맡기고 들어가서 좀 쉬어야 할것같아요."

힘겨워하는 유우카짱을 부축해서 출입문으로 데려갔습니다.

"아, 괜찮아 노아. 혼자 걸을수 있어."

유우카짱은 천천히 문을 향해 걸어가자

자동문이 열리고 유우카짱은 밖으로 향했습니다.

"그럼…나 조금만 수면실에서 쉴테니까 무슨일 생기면 바로 연락줘…"

"네 네~ 그럼 푹쉬세요~"

자동문이 닫히고

저는 홀로 세미나 사무실에 남게되었습니다.

"….."

업무를 처리하던 중,

저의 노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묵묵히 그 노트를 펼쳤습니다.

세미나의 서기로서, 지금까지 적어오던 노트,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비에 젖은 페이지.

아직까지도 제가 놓지 못한 기록.

이 페이지에는 선생이라는 사람에 대한 기록이 쓰여져있었습니다.

급하게 쓴듯 휘갈긴 글씨체와 떨어진 눈물 자국이 남은채로.

선생의 이름,

선생과의 대화,

선생과의 추억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완전기억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겪은 기억은 절대 잊지않아요.

그리고 저는, 이 선생이라는 자와 만난 기억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일들을 적은 이 노트에는, 모순되게도

제가 이 사람과 겪은 모든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통이라면 단순히 누군가가 제 노트에 장난을 친거라 치부하고 이 페이지를 지웠겠지만

저는 그럴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 기록을 썼던 기억은 남아있기에 그런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느끼는 이 감정 때문입니다.

이 기록을 보고있으면 마음 한 구석이 매우 불편해집니다.

눈에서는 이유모를 눈물이 흐르고,

심장이 빠르게 뛰고,

어딘가 그리운 기분이 듭니다.

지금 기록을 보고 있는 이 순간에도,

여전히 제 마음 한쪽이 아파옵니다.

"…..당신은 대체….누구인가요…"

의자에 앉아 작게 혼잣말을 합니다.

만난 기억도, 대화한 기억도 없지만

만난적 있는것 같은, 얘기한적 있는것 같은 수수깨끼 같은 사람.

얼굴이 기억나지 않지만, 만나면 알것같은 사람.

굉장히 그리우면서도 낮선 사람.

딱 하나 기억나는거라곤

제가 이 기록을 쓸 당시의 기억,

무언가 굉장히 조급해져서는 미친듯이 이 기록을 쓰던 순간은 기억이 납니다.

이 사람을 잊으면 안된다며 기록을 써내려갔지만

제가 왜 그랬는지는 기억나질 않습니다.

왜 제가 이 사람을 잊지 않으려 한건지,

왜 제가 이 사람을 잊은건지,

왜 이 사람은 사라졌는지,

왜 제가…

'꽈악….'

아파오는 한쪽 가슴을 부여잡았습니다.

눈에는, 이유모를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 사람을 생각하면 이렇게나…이렇게나 마음이 아픈지….

당신은 알고있을까요?

당신을 다시 만난다면, 그 이유를 알수있을까요?

당신은 저를 기억할까요?

당신을..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따르르르릉~!'

세미나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가 생각에 잠긴 저를 다시 깨웠습니다.

"네,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 세미나 소속 우시오 노아, 전화받았습니다. 무슨일이시죠?"

"아, 노아군요. 유우카는 옆에 없나요?"

이 목소리는…히마리 선배이군요?

"네, 유우카짱은 너무 무리해서 잠시 쉬러갔어요."

"음…이럼 어쩐다…."

"무슨일이길래 그러시죠?"

"아, 다름 아니라 이상현상 신호가 감지되어서 조사할 필요가 있는데 요즘 키보토스 상황이 상황인지라,

에이미도 c&c도 조사를 나가기 힘든 상황이거든요.

신호로 봐선 위험도가 크진 않은것 같아서, 유우카한테 부탁할까 했죠."

"드론을 이용하면 되는것 아닌가요?"

"처음엔 그럴 생각이었는데..장소가 지금은 폐쇄된 지하철 역이라, 입구가 막혀버려서 드론이 들어가기엔 무리더라고요."

"아, 그렇지. 괜찮다면 노아가 조사해보실래요?

밀레니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랍니다."

조사라…머리도 식힐겸 갔다올까요?

"네,그럼 제가 조사해보겠습니다."

"아, 고마워요. 그럼 좌표 보내드릴게요."

잠시후 핸드폰으로 조사 위치가 전송되었습니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는 버려진 지하철 역이었습니다.

세미나 업무도 어느정도 정리되었기에

저는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입구가 완전히 막혔네요.."

지하철 역에 도착하자, 입구는 돌덩이에 파묻혀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공간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저는 힘겹게 몸을 비집어서 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무사히 역 안으로 들어오셨군요?"

역 안으로 들어오자 단말기에서 히마리 선배가 안내를 시작했습니다.

"이상현상이 감지되는곳은 정확히 여기, 열차 타는 곳에서 감지됩니다."

단말기의 지도에서 붉은 점으로 위치를 표시해주었습니다.

저는 그곳을 향해 걸었습니다.

이곳이 폐쇄된지는 꽤 됐는지,

거미줄과 먼지가 가득했습니다.

이런 아무것도 없는곳에서..이상현상이 발견되었다고요?

의문점이 남긴 했지만, 일단 위치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걸었습니다.

"치직….좋아요…치.지직..이제…거….다왔어요."

"어라? 히마리 선배? 목소리가 잘 안들리는데요?"

"치지..지직…지…하라….전…치지.직…파가….잘…"

단말기의 소리는 점차 불안해지더니 이내 꺼지고 말았습니다.

하는수 없이 저 혼자 지하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저벅저벅.'

역 아래로 내려가자 위층보다 주변이 더 더러웠습니다.

최소 몇년은 관리를 안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위치에 가까워짐에 따라 총을 꺼내고 조심스럽게 계단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번쩍!'

그때, 철도 저 끝에서 파란색 빛이 번쩍이더니

열차 하나가 빠른 속도로 달려왔습니다.

그 상황에 당황한 것도 잠시,

저는 서둘러 기둥 뒤로 숨었습니다.

'끼이이이이이이이익!!!!'

열차는 가까스로 멈춰섰고,

잠시 뒤 문이 열렸습니다.

하지만,누가 내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아니, 애초에 열차 안은 모두 텅 비어있었습니다.

딱 한 칸만 빼고.

'터벅터벅..'

경계를 살짝 푼 그때, 조금 앞 쪽 칸에서 누군가 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리는 사람이 더 있나 했지만, 그 이상 내리는 사람은 없었고, 그가 내리자, 열차는 다시 출발하여 빛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저는 조심히 고개를 내밀어 누구인지 확인했습니다.

뒤돌고 있어서 얼굴을 모르겠지만,

체형으로 보아 평범한 성인 남성 한명인것 같습니다.

누구죠…저 사람은…

아직 누구인지 확인도 안되던 그때, 그 남자는 땅을 짚더니..

"우웨에에에에에에에엑…..!"

구토를…했습니다…?

"진짜 죽을뻔했네! 아로나, 분명 위험요소는 없다면서!"

"…….!"

목소리를 듣자 알수없는 감정들이 휘몰아쳤습니다.

처음 듣는 목소리지만,

굉장히 익숙하고,

그리운 목소리.

정말이지 따뜻하고,상냥한 목소리였습니다.

저는 조사라는 임무도 잊은채

남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설마 차원 사이가 그렇게 불안정한 공간일줄은 몰랐죠!"

"몰랐으면서 무슨 자신감으로 안전하다고 확신한거야!"

남자는 단말기에 대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있었습니다.

"후우…아무튼 제대로 온거 맞아?"

"긍정, 주변 환경을 스캔한 결과 이곳은 키보토스입니다."

"돌아왔구나아아아….!"

"드디어 돌아왔어요!"

'돌아왔다'…..?

마치 이전에는 키보토스에 있었던것처럼 들리네요.

"한달정도 지났나? 다들 잘 지낼련지 모르겠네."

"키보토스에서 튕겨져 나간지 정확히 30일하고 13시간이 경과했습니다. 한달정도 됐네요."

"아하하…린짱 나 없는데 업무 잘하고 있으려나."

린짱….?

린이라면 그 총학생회 수석 행정관, 그 나나가미 린을 말하는건가요?

그렇다는것은 총학생회와 안면이 있는 사람이라는건데…총학생회에서 저런 남성을 본 기억은 없는데요?

그리고 그냥 떠난게 아니라

키보토스에서 튕겨져 나갔다…?

이건 대체 무슨말이죠?

대화를 들을수록,의문감은 쌓여갔습니다.

"그나저나 여긴 어디야? 지하철역 같기는 한데."

"밀레니엄 자치구에 있는 현재는 폐쇄된 지하철 역입니다. 폐쇄된지 꽤 지난곳이라, 아마 저희를 본 사람은 없을겁니다."

"밀레니엄이라~한달밖에 안지났는데도 벌써 전부 그립네."

"유우카가 영수증 검사를 안한지도 꽤 됐는데, 돌아가면 엄청 잔소리하겠어~"

밀레니엄도 알고있다고요?

유우카짱이랑도 인연이 있다고요?

대체 저 사람은 누구인거죠?

혼란스럽습니다.

그의 목소리를 듣자 느껴지는 이 감정도,

그의 말도, 전부.

당장이라도 나가서 캐묻고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싯딤의 상자, 발열이 어마무시한데? 왜이래?"

"아마…프라나짱이랑 제가 무리하게 힘을써서..기체가 못버티는걸꺼에요."

"이거…점점 더 뜨거워지는데 괜찮은거 맞아?"

"부정, 이대로 가다간 기체가 고장날수도 있습니다."

"그런건 미리미리 말해야지! 일단 좀 쉬어!"

"하지만…지금 저희가 쉬면 자칫하다 총을 맞았을때 보호해드릴수가 없어요!"

"괜찮아 괜찮아. 설마 무슨 일 있겠어? 일단 전원 끌테니까, 조금만 쉬고 있으렴."

"죄송합니다…잠시 쉬겠습니다."

남자는, 단말기의 전원을 껐습니다.

"후우…그럼 슬슬 가볼…."

'철컥'

"가만히 계세요."

남자가 방심한 틈을 타, 저는 그에게 총을 겨녔습니다.

이 남자를 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확인하고 싶을뿐입니다.

"아하하…설마 아까한말이 플래그였을 줄이야.."

남자는 두손을 올렸습니다.

"천천히 뒤로 도세요."

"이 목소리는…."

남자는 천천히 뒤로 돌아서 저와 마주보았습니다.

"……!!"

남자의 얼굴을 보자, 아까 느끼던 알수없는 감정이 더욱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확신했습니다.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내가 노트에 적었던 바로 그 사람이다.

노트에는 얼굴에 대해 묘사한 기록을 없었습니다.

저도, 이 사람의 얼굴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느꼈습니다.

이 사람이, 제가 계속 그리워하던 그 사람이라는걸.

"….역시 노아였구나."

남자는, 제 이름을 알고있었습니다.

분명 처음만난 사람인데.

그는 마치 오랫만에 만난 사람처럼 반가워하고 있었습니다.

"제 이름을…어떻게 알고있죠?"

"아, 그렇지. 노아는 나를 기억 못하겠구나…"

"제 질문에 대답하세요."

속에서는 그를 만난것에 반응하듯

심장이 빠르게 뛰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올것 같았지만,

이를 애써 감추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습니다.

"그야 내가 노아의 이름을 잊을리가 없잖아."

남자는 저를 향해 싱긋 웃었습니다.

"내가 노아처럼 기억력이 좋은건 아니지만..그래도 노아와 함께한 기억들은 항상 기억하고 있으니까."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고요!"

그의 말에 감정들을 제어할수 없게되버린 저는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소리쳤습니다.

제가 왜 눈물을 흘리는지, 왜 이렇게 심장이 뛰는지는 알지 못한채.

"당신….이름이 뭔가요?"

"내 이름은…

… 이야."

아.

아 아, 똑같습니다.

노트에서 봤던 그 이름과 똑같습니다.

그의 말을 들은 저는 총구를 내렸습니다.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문제가 너무나 허무하게 풀린 느낌이었습니다.

"…..당신은…누구인가요."

"이름이라면..아까 얘기하지…"

"이름을 묻는게 아니란건 아시잖아요!!"

저는 그의 앞에 노트를 펼쳐보았습니다.

"이 노트..제가 지금까지 써오던 이 노트에…당신과 관련된 기록들이 써있습니다."

"왜 썼는지도 모르는 기록을."

"분명…분명 기록에 적힌 사람을 만난 기억은 없는데.."

"분명…당신도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인데.."

"왜 저는 이렇게 기록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픈거죠?"

"왜 저는 당신이 낮설지 않은거죠?"

"왜 저는….당신을 보고있으면 이렇게 눈물이 나는거죠?"

"노아…."

더이상, 제 감정을 제어할수 없었습니다.

그저, 한없이 소리쳤습니다.

"왜 제가 당신을 잊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건데요!!"

"왜 제가 당신을 보며 이렇게나 답답해야 하는건데요!!"

"왜 당신은, 저를 아는건데요!!"

"왜 저는 당신을 기억못하는건데요!! 왜!!!!!"

"말해보라고요!! 당신은 대체 누구냐고요!!"

"흐으으윽….흐윽…..!"

저는 그대로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그저 하염없이 이유모를 눈물을 흘렸습니다.

"……."

남자는 아무말 없이 제 앞으로 다가와,노트를 천천히

읽었습니다.

한장,한장 매우 신중하게 읽었습니다.

"….노아가 할로윈때 나에게 했던 말, 기억나?"

"할로윈은 기억되지 못한 망자들을 기리는 축제의 날이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기록되지 못하여 잊히는 사람이 없도록, 더욱 충실히 일해야겠다고…"

그의 말의 다음 부분을 제가 말했습니다.

그에게 이런말을 한 기억은 없었지만,

무의식적으로 말이 입밖으로 나왔습니다.

"노아의 기록덕에 나는 잊혀지지않고 다시 돌아올수 있었어. 정말로 고마워 노아."

그는 허리를 숙여 제 얼굴을 마주보았습니다.

"학생을 이렇게나 괴롭게 하다니, 정말 나쁜 어른이다. 그치?"

그가 제 머리를 쓰다듬자, 더이상 참지 못하고 그에게 안겼습니다.

분명 처음보는 사람의 품속인데,

너무나도 따뜻하고, 안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가르쳐주세요…당신이 누구인지…"

"나는….선생님이란다."

"선..생님?"

"응, 선생님.

괴로워 할거 없어 노아. 천천히 생각해보렴.

분명 기억날거야."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아, 떠오릅니다.

떠올라요.

당신과 함께한 기억들이.

하나 둘,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얼굴,

당신의 이름,

당신의 목소리,

그리고 당신…

아니, 선생님과의 추억들이.

이젠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지금 제 눈앞에 있는게 누구인지.

"선…생님?"

"아…아…! 선생님!"

저는 그대로 선생님에게 안겼습니다.

"흑….흑….! 다…다 기억났어요. 선생님…!"

"그랬구나. 정말 다행이야 노아."

"왜….! 왜 사라지신거에요! 제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세요!"

"정말 미안해..어쩔수없었어."

"미안하면 다에요? 이게 단순한 사과로 끝나는 문제냐고요!"

선생님의 등을 하염없이 두드렸습니다.

"지금은 그저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해주겠어.

정말로 미안해. 너희를 홀로 남겨둬서..괴롭게 만들어서…"

"흑…흑..무서웠어요…선생님이 갑자기 사라져서…"

"아무도…선생님을 기억못해서…."

"제 기억도 하나 둘 사라져가서…."

"선생님을….다시는 못볼것같아서…."

"그게 너무나…너무나 무서웠어요…"

선생님께서는 제 등을 토닥여주었습니다.

"그저 나쁜 악몽을 꾸었다 생각해. 나는 여기에 있으니까."

"또 그렇게 사라지지 마세요….너무 무서웠다고요.."

"이제 다시는 떠나지 않아. 모든게 괜찮아질거야."

그렇게 선생님에게 안겨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1달간의 지독한 악몽,

그 악몽에서 드디어 깨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

원래는 새로운 시리즈물로 연재할 계획이었는데

지금은 노아편만 생각나서 다음편이 언제 나올지는 모릅니다

아마 당분간은 다시 동거이벤트만 쓸듯?

개추랑 댓글은 다음화의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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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1.28창작

소설)오직 노아만이 선생을 기억한다(후편)

#우시오 노아#선생#소설
좋아요 0댓글 47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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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DC
굿-훈타작가
게시물 83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4.01.28 00:25
조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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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7

나
ㅇDC
ㅇㅇ124.01.28
디시콘
ㅇDC
ㅇㅇ224.01.28

와 이게 순애지

ㅇDC
ㅇㅇ324.01.28
디시콘
ㅇDC
ㅇㅇ424.01.28

미식이네요

ㅇDC
ㅇㅇ524.01.28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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