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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친애도 높은 호시노의 선생님이 다쳤을때 반응을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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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로부터의 친애도가 카운터스톱 상태인 선생님이 자기 눈앞에서 다쳐서 피를 흘리고 쓰러졌을 때 학생의 반응을 보고 싶어. 타카나시 호시노편

쿠로다테 하루나편

아케보시 히마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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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

호시노는요, 이제 귀엽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어요. 그것은 미소녀라 부르기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귀엽고, 멋있고, 늠름하고, 뜨거웠으며, 그리고 너무 덧없었다. 너는 드래곤 슬레이어인가. 선생님의 마음을 죽이러 오는 거냐고.

*베르세르크에 나오는 대검 / 그건 검이라 하기엔 너무나 컸다. 엄청나게 크고, 두껍고, 무겁고, 그리고 조잡했다. 그것은 그야말로 쇳덩어리였다.

처음 봤을때의 어른을 아무도 믿지 못하는 상태의 호시노도 야생 고양이 같아서 귀엽고, 여러 번 도움받아 선생님에게만 마음을 여는 집에서 기른 5년차 고양이 같은 호시노도 귀엽다. 둘 다 귀여워.

이몸, 오드아이를 아주 좋아하는 사무라이라서 호시노를 처음 봤을 때 한동안 무민의 그곳에 천둥이 치는 그림처럼 되어 있었어.

이 현상은 아이마스의 6대 신데걸인 술꾼 이후 처음이야.

*신데마스의 타카가키 카에데

과거의 광견 호시노도 좀 더 파헤쳐 주세요, 요스타씨. 다가오는 걸 모두 물어 죽일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호시노 좋아.

뭐가 새벽의 호루스야. 멋있잖아... 당분간은 호루스쨩이라고 불러주고 싶어. 너무 놀려서 조금 삐진 호루스쨩을 껴안고 필사적으로 사과해서 겨우 용서해줬는데 역시 새벽의 호루스는 전투력뿐만 아니라 그릇도 크네!! 라고 말하고 싶어. 아마 뺨 맞겠지. 하지만 약하게 말이야. 뭐야, 최고잖아.

옛날에는 아마 적극적인 공격형 스트라이커였는데 지금은 방패를 들고 후위를 지키는 서포트계인 것도 좋아. 그런데 샷건은 이상하잖아!! 방패에 샷건은 팬메일 잔뜩 온다구 호시노쨩!

평소에는 느긋한 아저씨지만 가끔 보여주는 호루스 시절의 잔재도 좋지. 농담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결정을 내려주는 아이는 대체로 궁합이 잘 맞아.

아~ 호시노의 과거가 이제 완전히 분기 세계로 접어들기 전이라는 게 괴로워. 분기 후의 이야기는 선생님이 말그대로 죽는 한이 있어도 수정하지만 그 이전의 이야기는 어쩔 수가 없어서 슬프네. 그래도 유메 선배는 호시노의 마음 속에서 계속 살아가니까... 선생님이 죽어도... 호시노 안에 계속 있으니까...

하지만 선생님이라면 분명 타임머신 같은 걸로 과거에 가서 전부 구해줄 거라고 믿어. 거대 로봇도 우주전함도 이해할 수 없는 바보같은 기계생명체도 있으니까. 타임머신 정도는 평범하게 굴러다니라고.

과거로 역행해 팔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필사적으로 유메 선배를 구해 호시노의 기억에 자신을 각인시키고 현세로 돌아가고 싶어.

고생 끝에 현세로 돌아가면 느긋한 유메 선배와 호시노가 있겠지.

그 세계의 호시노는 선생님에게 남다른 집착을 가지고 있을 거 같아. 선배의 생명의 은인이자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어른이기에 항상 경호라든가 호위라든가 하는 이유를 붙여서 따라다닐 거고.

그런 호루스 호시노에게 아이스크림 같은 걸 사주고 일심분란하게 먹는 모습을 미소로 바라보면서 아무 말 없이 화장실 같은 곳에 가고 싶다.

호시노가 와구와구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후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선생님이 없고 다급히 선생님을 불러도 대답이 없으니 당황하겠지.

주위 사람을 붙잡고 선생님은 어디있지!? 네가 납치했나!? 라고 묻지만 모두 겁에 질려 도망칠 뿐 아무런 정보도 들어오지 않는 거야. 마침내 눈물 흘리며 떨고 있는데 기다렸지~ 하고 평온하게 돌아오고 싶어.

두 세대는 맞을 거 같아. 훌륭해.

그 뒤로는 한동안 화장실도 따라올 거 같아.

아저씨 상태가 아니라서 눈빛도 매섭고 말도 거칠지만 선생님을 좋아하는 건 변함없어.

어? 그럼 아저씨 상태의 호시노는 이 세계에 없는 거야...? 그런 건 안 되는데.

호루스 호시노와 아저씨 호시노를 대면시켜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보고 싶어, 나는.

아마 둘 다 엄청 부끄러워 하겠지.

선생 앞에서 그런 말투 그만둬~! 라든가, 뭡니까 그 물러터진 목소리는! 이 사람 앞에서 부끄러운 짓은 하지마세요! 라든가, 서로 얼굴을 붉히고 뺨을 잡아당기면서 맞붙을 거 같아. 귀여워. 유메 선배와 차 마시면서 바라보고 싶네.

최강의 창과 최강의 방패가 갖춰져 버렸구나!

하지만 뭐 그런 현실은 있을 수 없지. 아무리 강해도 아저씨는 지키고 싶었던 걸 지키지 못했어. 그러니까 이 얘기는 여기서 끝이야.

아~ 수영복 호시노도 최고로 귀여워. 노을을 보면서 정답게 이야기한다니 이제 완전 데이트잖아. 언젠가 물고기에 둘러싸인 방에서 기분 좋게 낮잠 자게 해줄게. 각오해둬.

수영복 호시노 갖고 싶어서 가챠 땡겼는데 결국 한 명도 안 나오고. 뭐냐고. 미카는 무기까지 3성 완전체 퍼펙트 셀로 만들었고 와카모까지 5명 왔는데 왜 그래? 무섭다고 그 여우. 귀여워서 좋지만.

현 아비도스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호시노는 방패를 위주로 사용하게 되었겠지. 아무리 공격력이 있어도 정말 지키고 싶었던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면... 그야 방어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지.

결국 적을 쓰러뜨릴 힘이 아무리 있어도 동료를 지킬 힘이 없으면 슬플 뿐일거야.

동료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포기할 수 있는 호시노는 멋있지만 멋있지 않아.

그건 최연장자니까 후배를 챙겨야 하고 때와 경우에 따라서는 몸으로 지켜야 하는데 거기에 목숨이라는 무게가 더해지면 그건 이제 아이가 짊어져야 할게 아니야.

그러니까 선생님에게 맡겨둬. 손발이 끊어지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든 도와줄테니까.

괜찮아. 키보토스에는 과학이나 의학에 정면으로 싸움을 거는 진짜 위험한 녀석들이 잔뜩 있으니까 어떻게든 될거야.

그런 호시노 앞에서 호시노가 막지 못한 흉탄에 쓰러지고 싶어.

선생님과 둘이서 임무를 맡고 있을 때 갑자기 전투에 휘말려 단 둘이서 싸워야 하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어.

처음에 호시노는 도망치자고 선생님에게 제안하지만 선생님은 전투에 휘말린 학생들도 도와야하고 시민들의 대피도 해야한다며 혼자라도 남으려 하는 거야.

그러면 호시노는 혼자 도망갈 수도 없고 선생님 앞에서 방패를 들고 전투태세에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되는 거지.

사실 이때 선생님을 때려서라도 도망갈 걸 그랬다고 나중에 절망하면서 생각하지만 후회는 미리 할 수 없으니까 어쩔 수 없어.

처음에는 선생님의 지휘와 호시노 자신의 냉정함으로 달려드는 학생들을 쓰러뜨리고 전장 제압과 시민들의 대피 유도를 정확하게 해나가는 거야.

사실 호시노는 선생님의 지휘가 없어도 충분히 잘 해내고, 선생님도 그런 호시노를 믿고 사소한 것까지 지시하지 않고 호시노가 할 수 없는 일을 처리해 나가.

서로의 실력을 믿으니까 눈짓만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알 수 있는 건 마치 숙련된 용병같네.

하지만 그런 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긴장이 풀리는 것도 어쩔 수 없어.

그야말로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전쟁터고 게다가 바로 뒤에 선생님이 있는, 최고로 경계해야 할 상황에서도 말이야.

눈앞에 모여 있던 학생들을 일제히 쓰러뜨린 뒤 호시노는 웃으며 선생님 쪽을 돌아봐.

이정도려나~ 라고 평소처럼 웃으면서 선생님에게 다가가는거지.

선생님도 그런 호시노를 보고 미소지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려고 손을 들지만 이내 얼굴이 굳어지며 뒤를 가리켜.

그것만으로 호시노는 뒤에 잔당이 있다는 걸 이해해. 그렇다면 여기선 견고하게 방패를 세우고 상황을 확인한 다음 공격으로 넘어가는 게 최선.

그런건 호시노도 당연히 알고 있지. 하지만 선생님에게 조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꽤나 날뛰었으니 잔당 같은 건 있어도 한두 명. 자신에게 그 정도는 위협이 될 수 없어.

그래서 방패는 그대로 두고 샷건만으로 돌아서서 쏴.

총구에서 연기를 뿜으며 선생님에게 「수고했어~」라고 말하면 분명 멋있을테니까.

실제로 그 비전은 현실이 될 거야.

뒤돌아보며 쏜 총알은 멋지게 잔당을 포착해 다운시키고, 피어오르는 초연도 상상했던 대로.

하지만 단 한 가지 상상과 달랐던 건 자신의 총에서 울리는 총성 외에 또 하나, 다른 총성이 들렸다는 것뿐.

호시노는 2초가량 굳어 쓰러진 학생이 들고 있는 총에서 자신의 총과 마찬가지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봐.

천천히 자신의 몸을 더듬지만 통증은 없어. 위화감도.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있기에 통증을 느끼기 어렵긴 하지만 감각까지 없어지는 일은 있을 수 없는데.

고로, 자신에게는 맞지 않았어.

그걸 이해한 순간 등줄기에 한기가 몰려와.

얼굴은 창백해지고 손가락은 떨리고 총도 방패도 땅에 떨어뜨리는 거야.

아냐, 그럴 리가 없어. 하지만 그런 건 말이 안 돼.

자신에게 맞지 않았다면 총알은 더 빗나갔을 거야. 엉뚱한 방향으로 발사된 거야.

애초에 내가 맞지 않았다는 건 뒤에 있는 그에게도 맞을 리 없어.

있을 리 없어. 그런 거. 괜찮아. 무조건 괜찮아.

이제는 자신에게 들려주듯 중얼거리는 호시노.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 뒤를 돌아보려는 순간 무언가가 땅에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와.

마치 자신보다 크고 무거운 물체가 쓰러지는 듯한 소리가.

이때만큼은 호시노도 심장이 멎을 정도의 동요를 맛보겠지.

하지만 곧 뒤를 돌아보는 거야. 서 있기만 하는 상황은 아무런 가치가 없으니까.

그리고 보는 거야. 복부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선생님의 모습을.

...아. 하고 한마디라고 할까 숨을 흘리며 호시노는 선생님에게 뛰어들어.

그리고 바로 부상 확인을 해. 상처 부위는, 총알이 파고든 정도는, 의식의 유무는. 그것들 전부를 떨면서도 정확하게 확인하는 호시노는 역시 강하네.

간신히 응급처치를 하고 의식을 되찾은 선생님을 보며 안도의 숨을 내쉬는 호시노. 다행이라고 할까, 맞은 것은 옆구리. 장기에 손상은 없을 거야.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어.

중태인 선생님을 지금 당장 여기로부터 피난시켜야 해.

그렇게 결정하고 철수 루트로 발을 내딛는 순간 발밑으로 수류탄이 굴러들어 온다거나 하는 거야.

"...큭! 선생님!!!!!" 하고 외치며 선생님과 함께 최대한 멀리 다이브하는 호시노.

선생님의 몸을 껴안고 신체를 눕혀 최대한 선생님에 대한 피폭을 억제해.

그 덕분인지 수류탄에 의한 피해는 자신에게만 남아.

하지만 갑자기 땅에 내동댕이쳐진 선생님은 낙법도 하지 못하고 충격을 그대로 받고 말지.

그 충격은 상처에도 전해져 자신도 모르게 피를 토해.

그 피가 호시노의 얼굴에 튀는 순간 그날 유메 선배를 지키지 못했던 날이 플래시백 되는 거야.

결코 잊지 않았지만 마음속 깊이 간직해뒀던 트라우마가 지금 눈앞에 선명하게 비치고 있어.

"...아, 아, 아아아, 아아!"

말조차 되지 못한 비명을 지르면서도 몸은 무의식적으로 움직여. 아까 떨어뜨린 총과 방패를 들고 선생님을 감싸며 소리치는 거야.

그만두라고, 여기 있는 건 샬레의 선생님이라고, 더 이상은 선생님이 죽어버려. 빨리 도움을 부르라고.

생각할 수 있는만큼 최대한으로 외쳐.

하지만 소란스러운 전장에서 호시노라는 단 한 소녀의 외침은 누구의 귀에도 닿지 않아.

그러는 동안에도 선생님은 더욱 피를 토하고, 숨도 얕아져.

점점 더 눈물이 흐르면서도 호시노는 선생님을 안고 천천히,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않도록 이동을 시작하는거지.

방패를 항상 치켜들고 평소보다 세 배 이상 클리어링에 시간을 들여가며 조용히 선생님과 철수하는 호시노.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면 서둘러 몸을 숨기고 목소리가 들리면 바로 그 자리에 엎드리며.

평소의 자신 같으면 이런 짓은 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격파해 나갔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어.

만약 실패한다면. 또 총에 맞는다면.

그리고 그 총알이 선생님에게 맞는다면.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호시노는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구역질을 느껴.

목구멍까지 차오른 그것을 억지로 밀어내고 호시노는 선생님의 상태를 살피며 나아가.

그런 와중에 선생님은 피를 토하며 호시노에게 말하는 거야.

자신을 두고 가라고.

호시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다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3할 증가한 힘으로 선생님을 다시 잡고 걸음을 옮기기 시작해.

그런 호시노에게 선생님은 담담하게 말하지.

자신에게서 흐르는 피가 표식이 되고 있으니, 이대로는 언젠가 들킨다고.

하지만, 자신 혼자뿐이라면, 상대가 아무리 냉정함이 결여되어 있다 하더라도 역시 무작정 발포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거라고.

샬레의 선생님을 죽인다. 그것이 이 키보토스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은 호시노만 철수하고 지원을 불러야 한다고.

여러 근거를 바탕으로 선생님은 자신을 두고 가라고 호시노에게 호소해.

하지만 호시노는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

선생님 말이 맞아. 분명 그렇게 하는 게 정답이겠지.

아무리 학생들의 머리에 피가 솟구쳐 제정신이 아니라 해도 눈앞에서 샬레의 선생님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면 그런건 다 내려갈테니까.

그게 당연해. 그렇다면, 그렇게 해야겠지.

하지만 만약... 만약이지만... 선생님을 혼자 두고 지원을 부르러 가서, 그 후 선생님에게 달려왔을 때, 그때... 선생님이... 움직이지 않는 몸이 되어 있다면.

그날과 마찬가지로,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을 죽게 내버려둔다면.

그걸 상상하면 선생님을 이 자리에 남겨둔다는 선택지 따위, 고를 리가 없었어.

지킨다. 무조건 지킨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선생님은 내가 지킨다.

언젠가와 마찬가지로 군청색과 호박색의 눈동자를 부릅뜨고 넘쳐흐르는 살기를 억눌러.

아마 아비도스의 학생일지라도 지금의 호시노에게 접근하면 그냥 넘어가지 못할거 같은. 그 정도의 전투 태세인 호시노.

선생님도 그런 호시노를 보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려.

단지 방해가 되지 않도록 힘을 빼고 호시노에게 몸을 맡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선생님.

호시노도 호시노대로 갑자기 아무 말 없이 힘이 빠진 선생님이 신경쓰여 몇 걸음 나아갈때마다 상황을 확인해. 귀엽네. 무섭고.

하지만 선생님 말대로 선생님에게서 흘러나오는 혈액으로 마침내 들키고 마는 두 사람.

저쪽도 냉정함이 부족한지 아무 말 없이 총을 겨누고 있어.

호시노는 그걸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방패를 들어. 자신의 몸은 지키지 않고, 선생님만 그 방패에 숨기는 거야.

총은 들지 않아. 아니, 들지 못해.

한 손에는 선생님을, 다른 한 손에는 방패를 들고 있으니까.

게다가 총을 쏜 반동으로 선생님의 부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그래서 호시노는 총을 장비하고 있지만 발포할 생각은 일절 없었어.

그런 호시노를 보고 학생들은 연이어 사격을 시작해.

하지만 그 총알이 선생님에게 맞는 일은 단 한번도 없었지.

그 후, 간신히 추격자를 뿌리치고 겨우 세이프티 존 바로 앞까지 온 호시노.

조금만 더, 앞으로 조금만 더 있으면 선생님을.

여기저기서 피를 흘리면서도 호시노는 미소지어.

이런 부상, 아무렇지도 않아.

선생님에게 향하는 총알은 다 내가 대신 받을게.

선생님은 정신을 잃었는지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지만 호흡은 하고 있어.

지금은 그것만으로 충분해.

여길 넘으면 이제 안전하니까.

나는 선생님을 지켰어. 그날과는 달라.

지켜야 할 사람을 이번에는 지킬 수 있었어.

그렇게 생각한 호시노는 사나운 눈빛이지만 평소와 같은 부드러움이 섞인 눈동자를 하고 있겠지.

아~ 그렇게 마지막에 방심하니까 뒤에서 총을 겨누는 학생을 눈치채지 못하는 거야 호시노. 선생님은 눈치챘는데...

선생님이 문득 눈을 뜨자 그곳에는 호시노를 향해 총을 겨누는 학생이 한 명.

설 기운도, 목소리를 낼 여력도 없었어.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거냐.

눈앞에서 학생이 위험한 일을 당하려 하고 있는데. 그것을 지키는 게 선생님이라는 자의 역할이야.

피를 너무 많이 흘렸는지 감각이 없는 다리를 땅에 내디딘다. 피맛이 나는 입안에서 이를 악물고 고개를 치켜든다.

여기서 서지 않으면 자신은 선생님이 아니게 되니까.

선생님이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운 것과 총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진 건 거의 동시였다.

"......어."

내가 안고 있던 무게감이 사라졌다. 소중하게 안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몸은 내 팔에서 사라져 있었다.

그와 동시에, 단 하나의 발포음.

순간 음속으로 날아든 총알이 부드러운 육신을 관통하는 소리가 들린다.

선혈이 뿜어져 나와 땅에 흩뿌려지는 소리.

그리고 자신의 옆을 한 어른이 천천히 쓰러져가는 광경.

그 모든 것이 슬로우 모션으로 자신의 세계를 물들여간다.

하지만 그것은, 무상하게도 천천히 진행된다.

쓰러져가는 사람을 보며 얼굴이 일그러지는 나를 비웃듯이 천천히... 그저 천천히.

털썩, 하고 선생님이 땅에 쓰러지는 순간 세상은 원래의 속도로 돌아가고.

나는 다시 방패도 총도 떨어뜨린 채 선생님을 감싸고, 울부짖었다.

"선생님!! 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아!!!"

목이 터져라 외쳤다.

그런 나를 보고 선생님을 쏜 학생은 그제서야 자신이 무엇을 한 건지 이해한 걸까.

총을 내던지고, 허리힘이 빠진 채 기어서 도망가고 있다.

"...아아아아!!! 아아아아!!!"

죽인다. 죽여버린다. 저녀석 만큼은. 절대로.

총 같은 건 필요 없어. 당연히 방패도.

하지만 음속의 기세로 달려가려는 내 팔을 선생님이 잡았다.

눈이 초점이 맞지 않는지 연거푸 눈을 깜빡이며 선생님은 내 팔을 세게 잡았다.

안, 돼... 그건, 안 돼.

잠꼬대처럼 중얼거리는 선생님.

그런 상태인데도 나를 말리는 선생님을 더 이상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아니, 분명 나뿐만이 아니야. 선생님을 쏜 학생조차 선생님은 감싸고 있어.

그것만, 은... 안 돼... 호시, 노.

피를 토하고 표정이 일그러지면서도 선생님은 나를 막아세운다.

이 손을 뿌리치고 그 학생의 뒤를 쫓는 것은 그야말로 어린아이의 손을 비틀기보다 간단하다.

하지만, 그런 짓... 할 수 없어.

피 묻은 선생님의 손을 나는 꽉 잡았다.

그런 나의 반응을 보고 선생님은 상냥하게 웃더니 내 손을 놓는다.

마치, 마지막 일을 완수한 듯한 미소로.

".........어?"

그걸 본 나는 바로 선생님의 겉옷을 벗겨낸다.

총 자국은 두 군데. 처음 맞은 옆구리 부분과 아까 맞은 부분 두 곳.

그리고 두 번째 맞은 곳을 본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아... 아...?"

방금 전에 맞은 것은 왼쪽 가슴이었다.

"아아악!!! 멈춰 멈춰 멈춰!! 멈추라고!! 제발!!"

울부짖으며 나는 선생님의 가슴에서 쏟아지는 피를 손으로 억누른다.

하지만 선생님에게서 새어나오는 피는 멈추지 않는다.

대체 얼마나 피를 흘린거지. 벌써 치사량에 이른 건 아닐까.

도, 도움을 요청해야, 상처의 조치도... 안전의 확보... 아, 방... 패...

눈앞이 빙글빙글 돈다. 무엇을,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지.

피로 새빨갛게 물든 손을 보며 나는 외친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 가르쳐줘!! 아아아!! 누군가!!!! 구해줘!! 다들!! 와줘!!!!!"

주변을 둘러보며 나는 외친다.

이젠 아까 선생님을 쏜 녀석이라도 상관없다. 누구라도 좋아.

누구든 상관없으니까 여기로 와.

내 눈앞에서 소중한 사람을 더 이상 잃게 하지 말아줘.

"싫어!! 싫어!! 싫다고!! 선생님!! 부탁이야!! 싫어어!!! ...윽, 콜록콜록!"

너무 소리를 질러 목에 상처가 났는지 내 입에서도 피가 흘러내린다.

그래도 상관하지 않고 나는 외쳤다.

무서운 기세로 피가 빠져나가는 선생님을 보면서.

...사라져 간다. 내 눈앞에서, 생명이 사라져 간다.

".......유메 .......선배..."

선생님과 유메 선배가 겹친다.

또... 또, 잃어...?

다시는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는데 또 잃는거야?

나때문에, 이번에도, 나 때문에...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가슴에서 손을 떼고 얼굴을 감싼다.

마치 죽은 사람 같은 얼굴이다. ....마치, 그렇다기보다...... 이미.

"........또 인가."

나는 늘어진 채 힘없이 중얼거린다.

결국 나는 또 지키지 못했다.

소중한 사람을. 은인을.

두번이나. 지키지 못했구나.

"..................."

나는 비틀비틀 일어나 방패와 총을 회수했다.

그리고 다시 선생님 곁에 앉았다.

선배를 지키는 창도 될 수 없었고 선생님을 지키는 방패도 될 수 없었다.

나같은 건... 아무 가치도 없어.

철컥, 총을 자신의 헤일로로 향했다.

"...............이제, 무리야... 이런 거."

더 이 상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모두가 선생님을 지키지 못한 나를 탓할까, 사과도 하지 않고 도망친 나를 욕할까.

.......이제, 됐어. 뭐가 됐든.

트리거에 손가락을 건다.

힘을 넣는다.

...몇 발이면... 선배와 선생님에게 갈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총이 제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누군가 내 팔을 잡았으니까.

놀라움에 그 손을 본다. 그리고 주인의 얼굴을.

".......선...생...님?"

눈을 감은 채 선생님은 내 팔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살아.....줘."

그렇게 중얼거리고 손은 땅에 떨어졌다.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선생님은 호흡을 정지했다.

".......그러지, 마."

고개를 흔들고 뒤로 물러선다.

"...어째서, 그런... 아니, 싫어... 아! 아아!"

이런 나를 향해 살아달라고 선생님은 말했다.

마지막까지 선생님은 나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저주다.

나를 편하게 해주지 않는 저주의 말. 끝까지 괴롭히는 주박이다.

나를 생각한다면 아무말도 하지 말고 내가 죽기를 기다렸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데, 그런데.

"어, 째서!!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 선생님!! 싫어!! 일어나!! 나도 선생님과 같이 가겠어!! 나만 두지 말아줘!!!"

흔든다. 선생님을. 어린아이처럼 울부짖으며.

"호시노도 같이 가자고 말해줘!!! 부탁이니까!!! 해달라고!!!"

선생님을 끌어안으며 간청한다.

"아아아!!! 아아악!!!!!"

정신없는 상태로 소리치며 나는 헤일로에 총을 겨누었다.

그리고 힘을 준다.

하지만 쏠 수 없다.

어떻게해도 쏠 수 없었다.

선생님의 저주가 나를 좀먹는다.

"싫어!!! 선생님!!! 죽게해줘!! 죽게 해달라고!!!"

선배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버림받은 나는 그저 바란다.

지금 당장 선배와 선생님 곁으로 가게 해달라고 애태우듯 바란다.

하지만 그 소원은 결코 성취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저주를 받았으니까.

누구보다 사랑하는 선생님의 말로 미래영겁 고통받으라 했으니까.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목이 터질 때까지, 눈물이 마를 때까지 소리쳤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자신을 때렸다.

그렇게 해도 죽을 수 없는데.

아~ 좋네요. 더러운 어른들뿐이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됐지만 득실 계산 없이 도와주는 어른을 만나 유대감을 키우고 전폭적인 신뢰를 갖게 된 소녀가 눈앞에서 그 어른을 죽게 만든 무력함에서 울부짖는 상황에서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가 있는 거야. 머지않아 암에도 효과가 있을 걸.

이번엔 좀 그렇네요. 심리 묘사를 너무 많이 넣었습니다.

뭐, 호시노는 아마 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테니 괜찮겠죠.

선생님이 살아달라고 했으니까... 살아야지...

왜냐하면 지키지 못한 자신에 대한 명령이니까... 책임질 방법이 그것밖에 없을거야...

괴롭구나.

괜찮아, 호시노...

선생님이 없어도 아비도스 모두가 호시노를 지탱해줄테니까...

하지만 한명이 선생님 뒤를 쫓으면 아마 고구마줄기처럼 줄줄이 다 가버리겠지...

그런데... 호시노는 안 되겠네.

...괴롭구나.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868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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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5.12번역

소설핫산) 친애도 높은 호시노의 선생님이 다쳤을때 반응을 보고 싶어

#타카나시 호시노#선생#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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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ra_umamusume작가
게시물 5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3.05.12 23:09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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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나
ㅇDC
ㅇㅇ123.05.12

어우 길다

ㅇDC
ㅇㅇ223.05.12

매콤하네

ㅇDC
ㅇㅇ323.05.12
디시콘
ㅇDC
ㅇㅇ323.05.12
디시콘
ㅇDC
ㅇㅇ423.05.12

마지막에 진짜 맵네 선생 부탁 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ㅇDC
ㅇㅇ523.05.12
ㅇDC
ㅇㅇ523.05.12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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