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로부터의 친애도가 카운터스톱 상태인 선생님이 자기 눈앞에서 다쳐서 피를 흘리고 쓰러졌을 때 학생의 반응을 보고 싶어 - 히마리의 경우
파파고
피폐

히마리는 말이죠. 자타?공인의 초천재 청초계 병약 미소녀 해커에요. 길어. 자기소개가.
매번 자기소개 템플릿을 바꿔오는 건 역시 초천재(이하동문)라고 할까.
처음에는 성우가 유O나씨라서 흥미를 느끼고 끌렸는데, 뭐야 이 여자는, 재밌잖아.
외모나 말투에서는 떠올릴 수 없는 엉뚱한 생각을 꺼내고 재잘거려. 뭐야 이 애, 그런 갭 엄청 좋잖아.
평소에는 냉정 침착하고 두뇌 명석이지만 악플내성은 0이었으면 좋겠어. 처음에는 담담한 모습으로 박식한 말을 능숙하게 써가며 상대방을 논파하지만 상대방이 단순한 말로 자신을 비하하면 조금 뺨이 실룩거리는 거지.
엉망인 논리로 떠들어대는 히마리 부장, 얼굴이 빨개지는 거 엄청 웃겨.
결국 바보라고 말하는 쪽이 바보라고요!? 같은 말을 하면서 키보드를 내려치는 거야.
그런데 그 악플이 선생님에 대한 것이었다면, 완전히 돌변해서 무표정으로 상대방을 찍어 누르고 해킹으로 벼랑 끝까지 몰아갈 거 같아. 무섭네.
히마리는 자신을 미소녀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 말대로지만 그 점을 칭찬하면 조금 볼을 붉히면서도 「...저기, 이제... 괜찮아요, 그러니까.」 라고 말해주는 거지.
하? 더 칭찬할 건데? 히마리는 이쁘다거나 귀엽다거나 하는 차분하게 늘어놓는 진심이 더 효과 있을거야. "...일단, 그만두죠... ...저, 저기, 정말로... 그만..." 그런 느낌으로 얼굴을 가리는 거야. 미안, 히마리. 나 바보라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네가 귀엽다는 것만은 알아.
그런 히마리에게 고백받을 때는 분명 터무니없는 정보량으로 자기 PR 같은걸 하겠지.
자신과 사귀면 얼마나 장점이 있는지, 일상생활에서의 혜택이나 전투에서의 편리성, 그 모든 것을 남김없이 소개해 나가는 거야.
처음에는 의기양양하게 이야기하지만 선생님이 팔짱을 끼고 말없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서서히 불안해졌으면 좋겠어.
1시간 정도 걸려서 열심히 PR하지만 결국 선생님은 정색인 채 히마리를 계속 쳐다봐.
히마리는 결국 마지막엔 말도 못 하고 횡설수설했으면 좋겠어. 「그, 그러니까... 저는 남편을 떠받들 수 있는, 야마토 나데시코의 환생같은 여자고... 으음, ...그래요! 그런 저와 사귈 수 있다는건 엄청 영광스러운! ...그, 그게 아니라...」라는 느낌으로 말하는거야.
그래도 선생님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급기야는 눈꼬리에 눈물까지 글썽이는 히마리. 생각했던 말들도 다 토해내고 이젠 할 말이 없어져서 고개를 숙였으면 좋겠어.
그런 히마리에게 선생님은 말을 거는 거지. 「그게 끝?」 하고. 히마리는 「...에,」 라며 필사적으로 생각을 돌리지만 이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선생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선생님이 원하는 말을
짜맞출 수 없어.
그런 사실이 히마리에게 무겁게 다가왔으면 좋겠어.
드디어 울음을 터뜨려버린 히마리를 선생님은 부드럽게 껴안고 「나는 아직 말할 수 있어, 히마리의 좋은 점... 자신감이 넘치고 천재지만... 이렇게 가끔 나약함을 보여주는 점이라던가, 그렇지?」하고 말을 꺼내는 거야.
히마리는 자신의 뛰어난 점만 선생님께 전했지만 선생님은 그런 히마리의 약한 점을 자꾸 대답해가.
자신은 천재라고 자부하기에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선생님은 자신의 나약함마저 좋은 점이라고 말해주는 거지.
히마리 같은 아이에겐 이런 칭찬을 받는 게 제대로 효과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며시 강하게 끌어안고 「나는 히마리가 천재든 아니든 변함없이 계속 좋아할 거야.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에 까다로운 이론 같은 건 필요 없어.」
라며 타이르듯 선생님이 말하는 거야. 그렇게 되어도 히마리는 그저 흐느껴 울면서 「좋아해요! 사귀어주세요!!!」 라고 외치겠지.
이것이 초천재(이하동문)의 모습인가? 귀엽네.
그 후에는 선생님이 히마리의 휠체어를 천천히 밀면서 키보토스를 산책하는 거야.
아~ 그런 히마리의 2, 30미터 앞에 독약을 주입받은 선생님을 방치하고 반응을 보고 싶다.
어느 날 갑자기 납치당해 눈가리개를 당하고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서 조용한 곳에 혼자 남겨지는 히마리. 눈가리개를 벗으려 해도 어째서인지 벗겨지지 않고 도움을 청하려 목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반응하지 않아.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마침내 미쳐버릴 것 같을때 눈가리개가 벗겨져.
히마리는 순간적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것으로 상황을 파악하려고 하지.
멀리까지 이어지는 마루. 가로 폭은 넓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길. 그런 길 끝에 선생님이 있는 것을 목도하고 마음속 깊이 안도했으면 좋겠어.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것만으로 히마리의 마음은 따뜻해지는 거야.
그래서 그런 선생님의 모습이 이상하다는 걸 깨닫는 순간에 사고가 정지했으면 좋겠어.
선생님은 입에 재갈이 물려있고 의자에 묶여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황. 그리고 팔에 요란한 색의 액체가 담긴 주사기가 세팅되어 있는거지.
히마리는 그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해버려.
저 액체가 주입되면 선생님이 죽는다. 그것이 싫더라도 이해해버렸으니 머리를 굴리는 거야.
그 순간 선생님 뒤에 세팅된 타이머가 부팅돼. 3분 정도려나? 그것이 2분 59, 58로 정확하게 시간을 새겨 가.
그걸 보고 히마리는 당황해. 냉정하게 뭔가를 생각하고 있을 시간은 없어. 지금 당장 움직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어, 라고.
그래서 휠체어를 조작하려고 하지만 움직이지 않아. 평소 자신의 손발처럼 움직이던 휠체어가 꿈쩍도 하지 않는거지.
"...!? ...!!!?? 어째서!! ...!??"
그런 느낌으로 갑작스런 해프닝을 겪은 초천재 청초계 병약 미소녀 해커의 얼굴은 아름다울 거야. 해커인 주제에 어째서 역해킹을 당하고 있어? 부끄럽지 않아? 그것 때문에 선생님이 당해버려~ 같은 식으로.
휠체어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이제 자신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판단한 히마리는 휠체어를 손으로 밀어 자신을 바닥에 내던지는 거야.
낙하의 통증으로 얼굴이 일그러지지만, 그 사이에도 타이머가 멈추는 일은 없어. 시시각각 선생님의 끝을 고해오는 거지.
이를 악물고 조금씩 히마리는 선생님에게 다가가.
팔을 쓰고, 몸을 비틀면서, 만족스럽게 움직이지 못하는 몸에 채찍질하며 선생님을 향해.
부드럽고 하얀 피부는 상처입고 피가 흘러 미소녀라고 할 수 없는 풍모로 변해가지만,
히마리는 필사적으로 나아가는거야. 선생님을 위해서. 아프든 괴롭든 비참하든 최악의 미래를 피하기 위해 히마리는 그 연약한 손을 앞으로 내밀어.
그런 히마리의 노력도 있어서 1분정도 남은 상황에서 히마리는 선생님에게 도착해.
선생님의 다리를 잡고 몸에 힘을 주어 어떻게든 몸을 일으켜 세우는 히마리.
이제 괜찮아요!! 라고 선생님에게 말하며 선생님의 손발 구속을 풀어가는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팔에 세팅된 주사기를 뽑으려는 히마리.
아~ 하지만 유감. 그 순간 타이머는 갑자기 0이 되어 단번에 독약이 선생님의 체내에 주입되어 버린답니다.
순간 선생님의 몸은 경련을 일으켜 그 자리에 쓰러지고 몸부림치며 소리쳐.
히마리는 그런 선생님의 모습을 「...에...?」하며 한순간 멍하니 바라보지만 즉시 사고를 전환해 행동을 개시해.
독약을 맞은 팔. 그것을 잘라내면 독이 몸에 퍼지는 걸 막을 수 있을까? 하지만 그 후의 조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주사기의 내용물을 조사하고 해독제 작성 방법을 순식간에 알아낸다? 만약 재료가 없다면? 애초에 알 수 없다면? 아니면 가능성은 낮지만 주변에 누군가 있을거라 믿고 도움을 청해 볼까? 그런 옛날 이야기 같은 미래가 있을 수 있을까?
한순간에 수십가지의 사고를 뇌 속에서 되새기지만 결국 그 어느것도 유효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해 버리고 절망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히마리. 아~ 머리 좋은게 독이 됐네.
그래도 생각은 멈추지 않는 히마리. 이게 안 된다면 다음을. 그것도 안 된다면 그 다음을. 쉬지 않고 뇌를 굴리는 히마리는 선생님의 미약한 움직임을 보고 그 생각을 멈춰.
선생님은 떨리는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었어.
히마리는 천천히 선생님이 가리키는 방향을 봐.
그 앞에는 자신이 있던 원래 자리, 움직이지 않는 휠체어가 있던 곳.
그 휠체어 옆으로 주사기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게 보여.
"......아, ?"
순간 그게 뭔지 이해하지 못한 히마리. 하지만 전지의 칭호는 장식이 아니야. 순식간에 저 주사기가 선생님에게 투여된 독의 해독제라는 걸 눈치채.
그 사실을 깨닫고 얼굴빛이 파랗게 질리는 히마리는 아름답기 짝이 없겠지.
여기까지 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어. 그런데 또 언제 저기까지 갔다 여기까지 오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그때까지 고통받는 선생님을 혼자 둘 수 있나? 애초에 저게 진짜 해독제인지 아닌지도 진심으로 확증이 가지 않는데? 그럼 어쩌지? 여기서 힘들어하는 선생님을 보고만 있는 상황이 아무런 생산성 없는 헛된 시간임을 알고 있는데?
애초에 자신이 그때 휠체어 주위로 눈을 돌렸다면! 어째서 바로 선생님 곁으로 향했는지...!
아니, 그건 실수가 아니야. 선생님을 도와야 하니까... 하지만, 이건... 너무...
가야해! 저 주사기가 있는 곳까지! 하지만... 거기까지 갈 시간 같은건...! 아마 벌써...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눈을 크게 뜨고 뇌를 전속력으로 돌리지만 결국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히마리는 사랑스러울거야. 쓰다듬어 주고 싶네. 죽은 선생님의 차가운 손으로.
하지만 선생님은 그런 히마리를 보고 마지막 힘을 다해 히마리를 끌어안아.
괜찮다고, 히마리는 나쁘지 않다고. 위에서 부터 역류한 피를 내뱉으며 히마리를 껴안는 선생님. 주인공답네. 진짜.
그렇지만 히마리가 봤을 때 그건 이제 선생님의 마지막 포옹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위해 선생님은 지옥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그 몸에 채찍질을 하고 있어.
분명 그 순간에 히마리의 머릿속에는 절대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게 떠오를 거야.
"...아, 아... 흑, 흐, 아..."
그런 느낌으로 과호흡이 되면서도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이해해버리는 히마리.
그래,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선생님을 편해게 해주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부터 저 주사기를 가지러 갈 시간은 없어. 선생님을 괴롭게 할 뿐.
그렇다면 이제 선생님을 당장 편하게 해주는 것. 그것이 히마리에게 남겨진 마지막 선택지야.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권총을 꺼내는 히마리.
천천히, 천천히 선생님 이마에 총구를 겨누는 히마리.
헛구역질하며, 눈물을 흘리고, 콧물까지 흘리면서 히마리는 떨리는 손가락 끝을 방아쇠에 얹고 선생님에게 총을 겨눠.
총구가 겨눠진 선생님은 도망치는 것도 아니고 히마리에게 두려움에 찬 눈을 향하는 것도 아닌 그저 미소지으며 미안하다고만 말해.
선생님의 그 말이 이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싫어도 깨닫게 해.
이빨은 딱딱거리고 눈물로 앞이 보이지 않은 채, 「싫... 싫어! ...싫어요! 싫어!!」하고 외치는 히마리. 아~ 최고야. 평소의 어휘는 어디로 갔어? 치이카와 수준이 됐잖아.
(일본의 일상 코미디 만화 한국에선 먼작귀로 정발)
하지만 쏠 수밖에 없는 거야! 히마리가 휠체어 주변을 조사하지 않은 게 나쁘니까! 책임은 스스로 져야지!! 뭐 그 결과 선생님이 죽는다는 결말이 남지만.
조준은 명확하지 않고, 덜덜 떨리는 총으로 선생님을 노리는 히마리. 그래서야 맞을 리가 없지. 테스카틀리포카도 그보다는 제대로 노릴텐데? 이제 총으로 때리는 게 더 빠를지도 몰라. 그런 히마리는 싫은걸.
(FGO에 나오는 사격실력이 형편없는 서번트)
선생님은 그런 히마리를 보고 움직이기조차 어려운 자신의 손으로 히마리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
그리고 총구를 자기 이마에 대고 「여기, 야...」하고 웃는 거지.
선생님의 마리안 설이 생겨버렸네. 학생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운다는 점에서는 똑같으니 완전히 틀리지는 않을거야. 여차하면 총도 쓸 수 있을 거고. 에? 선생님 니케였어? 그럼 독같은 게 효과 있나?
(니케에 나오는 캐릭터. 지휘관에게 '여기에요'라며 자기 머리를 쏘게하고 죽음)
그 후에는 쏴도, 쏘지 않아도 좋아.
어쨌든 히마리의 마음에는 큰 구멍이 생길 테니까. 이마에 큰 구멍이 생기는 건 선생님쪽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아마 히마리는 못 쏘겠지. 결국 팔을 땅을 떨어뜨리며 「죄송, 해요... 죄송, 해요! 죄송해요!!」 라고 외치면서 사과하겠지.
선생님은 그런 히마리를 다시 다정하게 껴안고 용서해.
학생에게 괴로운 일 같은 건 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쏘지 않는 쪽이 선생님으로서는 다행이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것은 선생님이 자신의 눈앞에서 죽어나는 걸 계속 보고있으면 동의할 수 있게 될거야.
숨을 헐떡이는 선생님을, 피를 토하는 선생님을,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자신을 찾으려는 선생님을.
그런 선생님의 손가락을 움켜쥐고 싫다며 울부짖는 히마리는 정말 사랑스럽겠지.
전지의 칭호가 있으면서도 선생님을 못 구하는거야? 어째서? 너무하네, 히마리... 선생님이 싫어...?
아무리 죽지 말라고 소리쳐도 선생님은 조금씩 약해져서 결국 움직이지 않게 되는 거야.
그래도 히마리는 필사적으로 심폐소생을 시도하고 숨이 차오르면서도 선생님을 구하려 해.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지만 히마리는 비로소 심폐소생을 위한 움직임을 멈춰. 선생님의 몸이 굳어가기 시작했으니까.
이렇게 차가워진, 예전에 사람이었던 게 살아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니까. 손을 멈추고 선생님의 얼굴을 바라보는 히마리의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 배경화면으로 쓰고 싶은걸.
그 후엔 뒤늦게 에이미라던가 도와주러 오겠지? 하지만 거기 있는 건 피투성이가 된 선생님과 그런 선생님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빤히 쳐다보고 있는 히마리뿐.
에이미는 그런 선생님과 히마리를 보고 얼굴을 일그러뜨린 후 히마리를 보호해.
히마리는 에이미에게 보호받은 후 평소의 휠체어에 실려. 죽은 눈동자로 살짝 손을 움직이자 평소처럼 움직이는 휠체어.
5초 정도 굳어진 뒤 이를 악물고 주먹을 불끈 쥐어 휠체어에 힘껏 내리쳤으면 좋겠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내리쳤으면 좋겠어.
울부짖으며 이제 와서 움직여봤자 소용없다고, 계속 울부짖으면서 내리쳐.
그런 히마리를 보고 에이미는 슬픈 듯이 눈을 내리깔아.
그렇게 눈을 내리깐 순간 히마리는 자신의 총으로 자신의 헤일로를 쏘려고 하려나?
한순간 뒤늦게 그 행동을 본 에이미가 히마리에게 달려들지만 히마리의 손가락은 이미 방아쇠에 걸려있어 무심하게 발포되는 거야.
...아아, 이걸로 선생님에게 갈 수 있겠다며 진심 어린 미소를 짓는 히마리도 아름답겠지.
아~ 하지만 그때 발사된 게 총알이 아니라 선생님에게 주입된 독을 씻어낼 해독약같은 거라면 이제 정말 최고야.
""......에?""
라는 느낌으로 굳는 히마리와 에이미.
에이미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지만, 히마리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그 의미를 이해해.
지금 이 총에서 나온 건 선생님에게 투여된 독을 중화하는 약이라는 걸.
이제 그렇게 되면 발광도 그런 발광이 없겠지. 휠체어에서 몸을 던져 머리를 쥐어뜯고 「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고 외치는 히마리를 볼 수 있을거야.
그때 자기가 쐈다면, 선생님을 편하게 해드리려고 쐈다면, 선생님이 살았을 텐데.
자신이 도망치는 바람에 괜히 선생님을 괴롭게 만들고
유일하게 살아날 가능성을 자신의 손으로 내던져버렸어.
자신이 선생님을 죽였어. 자신의 나약함이 선생님을 죽게 만들었어.
순식간에 그 생각이 뇌를, 온 몸을 누벼.
"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
그렇게 외치면서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자신의 헤일로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히마리. 하지만 나오는 건 해독제뿐.
그렇다면! 하고 기는 채로 선생님을 향해 이번에는 주저 없이 발포하는 히마리. 무사히 해독제는 선생님 몸속에 주입되지만... 이미 죽은 인간에게 효과는 없다구? 히마리? 전지인데 그런 것도 모르는 거야? 내 쪽이 더 똑똑하겠네.
선생님이 살아있을 때 쐈으면 선생님이 살았을 텐데. 아아~ 선생님 불쌍해. 히마리가 선생님을 편하게 해주려고 쐈다면 정말로 선생님은 편해졌을텐데.
해독약이 나오지 않게 된 권총을 멀리 내던지고 선생님의 시체에 매달리며 울부짖고 자신을 원망하며 저주하는 히마리는 사랑스럽겠지.
그 후의 키보토스에는 전지라는 칭호를 반납하고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는 히마리가 있겠지.
휠체어도, 권총도 보고있으면 그때가 떠올라서 토해버리니까, 계속 침대 위에서 하늘을 보고 있는거야.
거기에 선생님은 없단다! 히마리! 전지인데 그런 것도 몰라...?
아, 벌써 반납했구나... 미안...
아~ 좋네요. 자신감 넘치는 미소녀가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그저 울부짖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가 있는 거야. 머지않아 암에도 효과가 있을걸.
평소의 표표한 모습으로 선생님을 쐈다면 다들 구원받고 해피엔딩이었는데.
사실은 약했구나... 히마리... 가엾게도.
그래도 괜찮아. 선생님은 그런 히마리라도 용서해주실거야. 뭐, 히마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용서하지 않겠지만...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댓글 43
글 길어서 읽기전에 눈에띈건데 성우명 언급하면 한달 차단이니까 당장지우던가 해야 살아남음
번역이었냐고...

히마리 장애인이엇노
와캬퍄 진짜 이새끼는 맛있다

너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