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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스포) 2년 후의 세계에 오게 된 1학년 호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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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2년 후의 세계에 온 1학년 호시노는 유메 선배의 최후를 알게 된다

유메... 선배...

어디 있는 건가요...

제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읏."

낯익은 방패가 사막에 버려진 걸 발견한다.

유메... 선배...

거기서 조금 걸어가자, 누군가가 쓰러져 있었다.

나는 몽롱한 의식 속에서 그 현실을 목격한다.

"......정말이지, 찾았잖아요... 유메 선배."

내 탓이다.

내가 선배를 혼자 뒀으니까.

내가...

내가 유메 선배를 죽였다.

"......으아아아아!!!"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서둘러 스마트폰을 꺼낸다.

하아... 하아... 뭐야... 지금 건... 꿈...?

"유메... 선배...!!"

지금은 유메 선배의 무사함을 확인해야...!!

전신에서 식은땀이 멈추지 않는다.

호흡이 흐트러진다.

빨리... 빨리 전화 받아요... 유메 선배!!

"......연결이 안 돼...?"

하아... 하아...

그 꿈이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사막 한가운데 쓰러져 있는 유메 선배의 얼굴이, 선명하게.

"하아... 빨리 학교에 가봐... 야...?"

침대에서 내려와 주위를 둘러보니 그곳에는 평소와는 다른 방이 있었다.

내 방이... 아니야...?

아니, 내 방이다.

하지만 가구의 위치나 산 기억이 없는 가구가 놓여 있다.

"......"

나는 벽에 붙어 있는 한 장의 포스터에 눈길이 갔다.

아비도스 사막축제 포스터...?

처음 봤어...

그런데 왜 이렇게 너덜너덜하지...?

마치 누군가 찢은 포스터를 고친 것처럼...

그 포스터에 손을 뻗어 기운 부분을 쓰다듬는다.

나는 이런 포스터를 붙인 기억은 없다.

그러고 보니 아까 스마트폰을 잡았을 때 모르는 사람의 이름이 있었다.

그것도 몇 명이나.

또 다른 의문이 있다.

머리가 자라 있다.

어제까지는 어깨 정도의 길이였지만, 눈을 뜨자 허리 부근까지 뻗어 있다.

"어떻게 된 거야..."

생각하고 있어도 어쩔 수 없다.

지금은 빨리 학교로 향해서 유메 선배의 무사함을 확인해야지.

나는 서둘러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교로 향했다.

학교로 향하는 도중에도 어제와 달리 가뜩이나 적었던 인파가 더욱 줄어들어 있다.

유메 선배... 무사히 있어주세요!!

"하아... 하아... 다 왔어..."

아비도스 고등학교에 도착한 내가 안으로 들어간 순간, 등 뒤에서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온다.

"아! 호시노 선배, 안녕하세요."

"......!"

"꺅...!"

즉시 총을 들어 학교에 불법 침입한 인물에게 향한다.

"누구냐!!"

"어... 왜 그러세요? 호시노 선배?"

나를 알고 있어?

어디서 원한을 사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여기는 아비도스 고등학교의 사유지다!! 너는 불법 침입 중이야!!"

"아아... 저, 여기 학생인걸요...? 아시죠? 정말 괜찮으세요...? 호시노 선배...?"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이 아비도스 고등학교에 남은 학생은 나와 유메 선배 둘 뿐.

"거짓말 하지 마!! 나는 너 같은 건 몰라!!"

"......호시노 선배... 노노미예요. 이자요이 노노미... 기억 안 나세요...?"

이자요이 노노미...?

"지금 처음 들은 이름이야."

"그럴 수가..."

"아비도스 고등학교 학생이라면 아비도스 학생을 보여봐!"

"알겠습니다."

그녀는 가슴에 매달아 놓은 카드를 내게 보여준다.

"거짓말..."

"거짓말이 아니에요. 저는 아비도스 고등학교 2학년, 이자요이 노노미입니다."

모른다.

그런 학생, 내 기억에는 없어.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뭐... 뭐야..."

"당신의 이름과 소속 학교를 가르쳐 주세요."

"나는 아비도스 고등학교 소속, 학생회 부회장, 1학년 타카나시 호시노다."

"......이건 대사건이네요."

나는 노노미씨에게 이끌려 어느 교실로 향한다.

폐교대책위원회?

또 모르는 게 늘어났어.

"그럼, 여기는 2년 후의 세계란 건가요... 노노미씨."

"네... 그런 거예요."

이해가 안 돼...

여기가 2년 후의 세계?

갑작스럽게는 못 믿겠어...

"아까는 실례했습니다... 몰랐다고는 하지만 선배를 상대로 그런 태도를..."

"아뇨! 신경쓰지 마세요!"

고개를 깊이 숙이는 내게 노노미씨는 황급히 고개를 들게 한다.

"그럼 호시노 선배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이 세계의 자신에게 의식만이 미래로 와 버렸다는 건가요..."

"네..."

"그럴 수가..."

노노미씨는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내게 다가와 끌어안는다.

"......"

"괜찮아요, 호시노 선배, 불안하겠지만 제가 곁에 있어요."

"노노미씨..."

그 상냥한 말과 노노미씨에게서 전해지는 체온에 뻣뻣하던 몸의 힘이 빠진다.

유메 선배...

가끔 내가 불안한 얼굴을 하고 있을 때 이렇게 안아줬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괜찮아, 호시노쨩.』

"......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네, 뭔가요?"

"유..."

"좋은 아침입니다, 노노미 선배, 호시노 선배."

"후아~ ... 좋은 아침..."

내가 그 말을 꺼내는 순간, 부실 문으로 안경을 쓴 아이와 고양이 귀 아이가 들어온다.

"어머, 좋은 아침이에요 아야네쨩, 세리카쨩."

아야네...? 세리카...?

아직 아비도스에 학생이 있어?

두 사람은 나와 노노미씨가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 무슨 일 있나요?"

"그건 시로코쨩이 오고 나서 설명할게요."

"호시노 선배, 무슨 일 있어...?"

"......노노미씨, 저는 괜찮으니 이제 놔주시겠습니까."

"안 돼요! 시로코쨩이 올 때까지 이러고 있을 거예요!"

"으으..."

아까부터 계속... 다... 닿고 있어요...

(호시노 선배 아까부터 아무말도 안하는데 무슨 일 있는 걸까?)

(글쎄... 노노미 선배도 평소랑 다른 분위기고... 지금은 일단 시로코 선배를 기다렸다 사정을 듣자)

(그러네...)

"응. 좋은 아침."

저 사람이 시로코씨... 라는 건 지금 아비도스에는 나를 포함해서 학생이 다섯 명이나 있다는 건가?

믿기지 않아...

유메 선배가 들으면 기뻐서 펄쩍 뛰겠지.

시로코씨가 부실에 들어오자 노노미씨는 나를 놓아주었고,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나는 화이트보드 앞에 서게 됐다.

그리고 노노미씨가 내게 일어난 일을 말하기 시작한다.

"뭐!? 그렇다는 건 지금 눈앞에 있는 호시노 선배는 2년 전의 호시노 선배라는 거야!?"

"네, 속은 2년 전인 1학년 호시노 선배예요."

"정말로 그런 건가요...?"

"어... 음, 네, 저는 1학년 타카나시 호시노입니다."

"그런 일이..."

"응. 얼굴 근육 사용법이 전혀 달라."

"아니아니... 시로코 선배, 보통 그렇게까지는 모르니까..."

이 사람들이 미래의 아비도스 고등학교 학생...

그런가... 이런 사막으로 뒤덮인 고등학교에 들어와준 거구나.

그러고 보니 지금의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저기... 질문해도 될까요?"

"앗, 네! 뭔가요?"

"저는... 아니, 3학년 타카나시 호시노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어떤..."

그 질문을 하는 순간, 모두가 마주본다.

"어... 그러니까... 평소에는 그 자리에서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하?"

"제 무릎베개를 받으며 응석부릴 때도 있어요!"

"......무릎... 하?"

"툭하면 『아저씨는 나이가 있으니까 젊은 애들에게 맡길게~』라고 말하지."

"아저...... 씨?"

"응. 아저씨."

누구를 말하고 있는 걸까...

적어도 나는 아니겠지...

......아니, 나는 나에 대해 확실히 물었어...

......하?

"농담하는 건가요?"

"아니아니! 진지하게 말하고 있거든!!"

"그럴 리가 없지 않습니까!"

"응. 호시노 선배, 이거."

시로코씨는 스마트폰을 꺼내 어떤 동영상을 나에게 보여준다.

『으헤~ 시로코쨩 뭐해?』

『응. 동영상 찍고 있어.』

『왜 또?』

『......이런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고 싶어서.』

『......그렇구나. 그럼, 아저씨 힘낼까! 자, 다들 일어서!』

『잠깐! 호시노 선배, 끌어안지마!』

『그럼 저는 아야네쨩을 껴안을게요!』

『와앗! 노노미 선배!』

『응... 잘 나왔어.』

......누구야, 이 사람은.

나인데. 마치 다른 사람 같아.

무슨 일이... 지난 2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는...

"......어, 음... 호시노 선배, 괜찮으세요?"

"어... 뭐... 네..."

눈동자에서 생기가 사라진 나를 아야네씨가 걱정해준다.

"응. 또 있어."

"이제 됐습니다!"

"응..."

나는 절대로 이런... 아저씨 같은 걸 말하는 사람은 되지 않아!!

될 리가 없어!!

그도 그럴 게 이런 모습, 유메 선배가 보면 당연히 웃을 테니까!!

유메 선배라면...

"저기... 유메 선배는 어디 있나요?"

"어..."

아야네가 나에게서 시선을 돌린다.

다른 사람들도 뭔가 어두운 분위기가 됐다.

"이미 졸업하고 아비도스를 떠났나요? ......아뇨, 그건 아니겠죠. 그 사람이니까 이런저런 방법으로 아비도스에 남아있을 겁니다... 그렇죠?"

"그건..."

......

기분 나쁜 예감이 내 뇌리를 맴돈다.

『......정말이지, 찾았잖아요... 유메 선배.』

하아... 하아... 하아...

"유메 선배는 어디 있나요..."

""""......""""

"살아있는거죠...?"

"호시노 선배..."

"살아있다고... 아비도스를 졸업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노노미씨가 일어나 내게 다가온다.

"호시노 선배..."

"유메 선배는, 살아있는 거죠!?"

"유메 회장은......"

노노미씨의 입에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튀어나온다.

믿고 싶지도 않은 진실이.

"거짓말이야......"

"호시노 선배..."

"거짓말이야!!"

나는 그 현실을 외면하고 부실에서 뛰쳐나갔다.

"호시노 선배!!"

거짓말이야...!

유메 선배가 죽었다니...!!

나는 필사적으로 교내를 뛰어 다니다 어느 방에 도착한다.

"하아... 하아... 학생회실... 유메 선배......"

나는 떨리는 손으로 학생회실의 문을 열었다.

『호시노쨩! 좋은 아침!! 오늘은 뭘 할까!』

"......읏."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유메 선배가 제멋대로 놓아둔 가구와 짐들이 말끔히 치워져 있고, 마치 거기에는 처음부터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은 학생회실이었다.

"그럴 수가..."

나는 무릎부터 무너지듯 주저앉아 그 학생회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유메 선배가... 죽었어...?

왜......

"어째서......!!"

"여기 있었구나, 호시노."

"......읏."

주저앉은 내 옆에 낯선 어른이 서 있었다.

"만나서 반가워, 나는 연방수사동아리 샬레에 소속된 선생님이야."

"샬레... 선생님...?"

"그래, 너의... 너희들의 선생님이지."

상냥한 미소를 짓는 그 사람은 내게 손을 내민다.

"대책위원회 아이들에게 사정은 들었어. 호시노, 나랑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이야기...?"

"응, 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어른은 모두 악당이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악당이라고 유메 선배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말한 내게 유메 선배는...

『의문, 불신, 폭력, 거짓...... 그런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우리도 언젠가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 거야.』

『그렇게 아비도스를 되찾아도 그건 우리가 마음에 그리던 아비도스가 되지 않아.』

『만약 아비도스에 사람이 돌아와준다고 해도... 그런 마을이 되었다면...나는 슬플 거야.』

『그러니, 호시노쨩. 곤란한 사람이 있으면 손을 내밀어줘. 배고프거나 추위에 곤란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와줘.』

『제대로 전달됐는지 자신은 없지만...』

『호시노쨩이라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아주겠지?』

그랬군요...

유메 선배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지금의 저라면 조금 알 것 같아요...

믿어보겠습니다...

이 사람을...

유메 선배를.

나는 내민 손을 잡았다.

그리고 선생님은 내 손을 잡고 걸어 아비도스 고등학교 옥상으로 향했다.

"대책위원회 모두에겐 부실에서 기다리라고 말해뒀으니까."

"그렇... 습니까..."

"갑자기 미래로 오다니 힘들었지."

"네..."

내가 어두운 표정을 짓고 고개를 숙이고 있자 선생님은 내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

"호시노는 착한 아이야."

"뭐... 갑자기 무슨...!?"

"호시노가 없었다면 대책위원회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어..."

"호시노가 있기에 모두 웃으며 지낼 수 있는 일상이 있는 거야."

"......"

하지만......

"저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는데...!!"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선생님의 손을 뿌리친다.

"그런데! 어째서 저는 그렇게 웃는 얼굴로 지내고 있는 겁니까!! 학생회실도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왜... 어째서...!!"

"호시노..."

"미래의 저는 뭘 하고 있었던 건가요!! 유메 선배를 혼자 두고!! 어째서...! ...어째서 같이 있어주지 않은 건가요...!"

유메 선배를 죽인 건......

"유메 선배를 죽인 건 저잖..."

"그건 아니야, 호시노."

"......큭."

"네 잘못이 아니야, 호시노."

어째서...

어째서 그런 상냥한 말을 하는 건가요...

"선생님......"

자연스럽게 눈물이 터져 나온다.

나에 대한 불만과 증오, 그리고.

유메 선배가 이제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에.

나는 외면했던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 세계의 호시노는, 유메가 남긴 소중한 물건을 지켜왔어."

"소중한 물건...?"

"응."

선생님은 떨리는 내 손을 잡았다.

"그러니 호시노. 자신을 비난하지 말아줘."

"하지만... 유메 선배는..."

"그래, 유메가 죽은 사실은 변하지 않아."

"......"

"하지만 그건 이 세계의 이야기야."

"네...?"

"네 세계의 유메는 아직 살아있어."

"선생님..."

"괜찮아, 호시노. 너라면 분명 미래를 바꿀 수 있어."

"미래를 바꿔...?"

"응, 나도 누군가에게 들은 적이 있어."

선생님은 내게 다가와 부드럽게 껴안았다.

"호시노, 분명 내 얘기는 잊어버리겠지만, 그래도 상관없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도, 너라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테니까."

잊어버려...?

"중요한 것은 경험이 아니라 선택. 호시노가 할 수 있는 선택들."

선택...

"그러니까, 호시노."

선생님...?

"네게 있어서, 이 뒤틀리고 일그러진 종착지와는 다른 결과를... 그곳으로 이어지는 선택지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다른 결과...

"선생님... 당신은..."

"그러니 괜찮아! 나는 호시노를 믿어!"

"선생님..."

""""호시노 선배!""""

그 말에 내가 돌아보니 대책위원회 모두가 모여 있었다.

"다들..."

"호시노 선배... 저는..."

"감사합니다, 노노미씨, 저는 이제 괜찮아요."

"호시노 선배..."

"선생님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뭘 해야 할지 확실해졌습니다."

"그래, 그럼 다행이야!"

"호시노 선배, 가버리는 거야...?"

"호시노 선배..."

"세리카씨, 아야네씨.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사했습니다. 이런 멋진 후배를 갖게 돼 저는 행복해요."

""호시노 선배!!""

그렇게 말한 두 사람은 내게 달려와 나를 껴안았다.

"호시노 선배... 만약 미래가 변한다면 저는... 아비도스에 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지금의 이 일상이... 대책위원회 모두와 보내는 날들이... 너무 좋아요! 그러니까...!!"

"노노미씨... 알겠습니다. 반드시 노노미씨를 이 아비도스로 데려올게요."

"호시노 선배...!"

"윽...!!"

노노미씨도 나를 껴안는다.

"호시노 선배."

"시로코씨."

시로코씨는 자신이 감고 있는 머플러를 꼭 쥐었다.

"이건 호시노 선배가 내게 준 소중한 물건."

"제가...?"

"응. 그러니 과거로 돌아가도 내게 이 온기를 전해줘."

내 손에 파란 목도리를 건넨다.

"추운 것도 외로운 것도... 싫으니까..."

"알겠습니다. 꼭."

"응. 기다릴게."

"우왓...!"

시로코씨도 나를 힘껏 껴안자, 균형을 잃고 그 자리에 모두 쓰러져 버린다.

"아 진짜, 시로코 선배! 너무 힘줬어!!"

"응. 조절은 했어."

"세리카쨩 날뛰지마...!"

"호시노 선배... 저쪽에서도 건강하세요...!!"

"응... 다들 고마워."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선생님에게 얼굴을 돌린다.

"선생님, 그럼 부탁드립니다."

"어...?"

"더 이상 숨기지 않아도 돼요, 저는 괜찮으니까."

"......그렇구나, 알았어, 호시노."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더니 카드 한 장을 꺼내 내 손바닥에 올려놓고 카드를 덮듯 자신의 손을 얹었다.

"다시 미래에서 만나자, 호시노."

"네, 선생님. 미래에서 다시 만나요."

그리고 내 의식은 빛 속으로 사라져 갔다.

"......으헤... 다들 무거워..."

"호시노... 선배...?"

"돌아온 건가요...?"

"응. 이 얼굴 근육 사용법은 틀림없이 호시노 선배."

"그러니까 그런 건 보통 모른다고."

"다들~ 안녕~"

""""호시노 선배!!""""

"으헤~ 그렇게 안기면 아저씨 더워져~"

"호시노, 어서와."

"선생... 저쪽의 나는 잘할 수 있을까...?"

"괜찮아, 뭐라고 해도 호시노는 내 자랑스러운 학생이니까!"

"고마워...... 선생..."

부탁할게, 미래의 나.

미래를.

유메 선배를 부탁해.

"......윽."

눈을 뜬 나는 즉시 주위를 둘러본다.

그곳에는 낯익은 내 방이 있었다.

돌아왔다...

"......어라..."

어째서 나는 울고 있는 거지...

......뭔가 소중한 걸...

뭐였더라...

게다가 돌아왔다니... 어디서.....?

"유메 선배..."

어째서일까...

이유없이 유메 선배가 보고 싶다.

"학교..."

나는 서둘러 교복으로 갈아입고 아비도스 고등학교로 향한다.

빠르게 교내를 달려 학생회실 앞에 도착했다.

"하아... 하아... 학생회실... 유메 선배......"

나는 떨리는 손으로 학생회실의 문을 열었다.

"호시노쨩! 좋은 아침!! 오늘은 뭘 할까!"

"유메...... 선배......"

"응? 무슨 일이야...? 에에!? 왜 그래, 호시노쨩! 왜 우는... 와앗!!"

나는 강하게 유메 선배를 껴안았다.

"유메 선배...! 유메 선배!!"

"와앗... 왜 그래...?"

"모르겠어요...! 하지마 ... 유메 선배의 모습을 보니까 안심돼서...!!"

"......그렇구나. 괜찮아, 호시노쨩, 옳지옳지."

"으으......"

그리고 내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유메 선배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 맞다! 쨔잔! 봐, 이거!!"

"모래축제...?"

"이때는 아직 오아시스가 호수처럼 펼쳐져 있었대! 아, 이거 기념으로 줄게!"

유메 선배는 나에게 모래축제 포스터를 건넨다.

"후훗! 엄청 멋지지! 만약 뭔가 기적이 일어난다면, 또 예전처럼 사람들이 잔뜩 와서..."

"기적이라니...!!"

무심코 유메 선배의 말에 참견하려 한 그 때였다.

『나는 호시노를 믿어.』

......

그 말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누군지도 모르는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렇네요..."

"어...?"

"기적이 일어나면... 또 그때처럼 사람이 와줄 거예요."

"어어!?"

"뭔가요?"

"아니... 호시노쨩... 틀림없이, 평소처럼 화내지 않을까 해서..."

"화 안내요! 사람을 뭘로 보는 겁니까!"

"와아! 호시노쨩이 화났어!"

"정말이지... 후... 이 포스터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응!"

"아, 그리고 다음에 사막에 갈 때는 저를 반드시, 반드시!! 데려가주세요!!"

"으응... 알았어!!"

"그리고! 나침반은 가방에 하나! 주머니에 하나! 가져가시고!! 아, 그리고 나침반을 목걸이로 만들 테니 그걸 항상 걸어두세요!!"

"에에!? 그렇게나 필요할까!?"

"필요합니다!!"

"후에... 알았어..."

그리고 나는 유메 선배에게 받은 포스터를 방에 장식했다.

유메 선배와의 소중한 추억을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그리고 계절은 순환한다.

【어느 아비도스 주택가】

"안녕."

"에...?"

"이자요이 노노미쨩, 맞지?"

"ㄴ... 네."

"왜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어?"

"어... 어떻게 제 이름을...?"

"그 세인트 네프티스의 아가씨니까 아는 것도 당연하지."

"그... 그런가요..."

"그래서,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있길래 걱정돼서."

"......"

"회사가 시키는 대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게 싫어?"

"어떻게 그걸...!?"

"아니 뭐~ 왠지 모르게?"

"......."

"노노미쨩."

"ㄴ... 네."

"노노미쨩은 회사의 인형이 아니야."

"......"

"자신이 선택해도 돼. 왜냐하면 그건 누구의 것도 아닌 노노미쨩의 인생이니까."

"당신은...?"

"나? 나는 아비도스 고등학교 2학년, 타카나시 호시노야!"

"아비도스..."

"맞아, 아비도스 고등학교. 뭐, 사막 때문에 전교생 『둘』 뿐인 쓸쓸한 학교지만."

"......! 감사합니다! 저, 조금은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볼게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응, 또 봐~"

"호시노쨩, 지금 애, 알아?"

"아뇨, 모르는데요? 초면이에요."

"에에!? 완전히 아는 사람처럼 대하고 있었는데!?"

"......어째서일까요. 타인처럼 안 느껴져서."

"호시노쨩..."

"그리고 누군가와 약속한 느낌이 들었어요."

"약속?"

"네, 중요한 약속을."

꿈의 이야기를 덧그리듯 나는 이끌려간다.

【아비도스 고등학교 자전거 보관대】

"이야, 조금 난폭했으려나... 이름은?"

"......시로코. 스나오오카미 시로코."

"헤에...... 시로코쨩이라고 하는구나. 그래서, 시로코쨩은 여기서 뭐 하고 있었던 거야?"

"......"

"여기, 폐허로 보이지만... 일단 아비도스 분교... 아니, 아비도스 본교야."

"저 교복... 처음 봤어요."

"그렇지. 게다가 그렇게 얇게 입으면 추워."

"......"

"음, 시로코쨩은 어디 학원이야?"

"......모르겠어."

"......?"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여기 있었어. 이름 말고는... 몰라."

"그, 그건... 혹시 기억상실!? 요즘 유행한다는 그거야? 『나』 그런 건 좀 생소한데~"

"그럼...... 시로코쨩은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건가요...? 다니는 학원도, 전화번호도, 메일 주소도......?"

"응..."

"호, 호시노 선배, 어쩌죠?"

"으음~ 곤란하네. 일단... 들어갈까, 시로코쨩."

"네!? 가, 같이 가는 건가요!?"

"이거, 두르고 있어~"

"머플러......?"

"응, 없는 것보다는 나을까 싶어서. 어때? 조금은 나아졌지?"

"......응... 따뜻해."

"잘 어울려, 시로코쨩. 그 머플러. 내가 세일할 때 산 거지만, 한 번 봤을 때 왠지 괜히 갖고 싶어져서 말이야. 누군가에게 건네야 할 중요한 물건이니까, 소중히 써줘?"

"음... 그런 중요한 물건... 나한테 줘도 괜찮아...?"

"응, 잘 모르겠지만 시로코쨩이 가지고 있어줬으면 좋겠거든."

"응... 알았어."

"그럼, 안으로 들어갈까."

"그래요."

【아비도스 고등학교 학생회실】

"딱 맞네. 여분의 교복이 남아있어서 다행이야."

"응."

"꺅! 귀여워!! 호시노쨩, 이 애 어떻게 된 거야!?"

"......어째서 있는 건가요, 유메 선배."

"귀여운 후배가 있으니까 당연히 있어야지!"

"이유가 안 되는데요... 그렇다고 할까 매일 와 있잖아요!"

"자자, 진정하세요, 호시노 선배, 저는 유메씨가 와주는 거 엄청 좋아요!"

"와아! 노노미쨩 고마워! 나는 정말 귀여운 후배가 생겼구나!"

"하아..."

"아! 물론 호시노쨩도 귀엽다구?"

"안 물었어요..."

소중한 것을 끌어모아 간다.

【아비도스 고등학교 학생회실】

"저, 저기 실례합니다! 여러분이 아비도스 고등학교 학생 맞나요?"

"우리도 여기 입학하고 싶어."

"아비도스를 위해 뭔가 하고 싶어요...!"

"와아! 입학희망자야!! 호시노쨩!!"

"큰 소리 내지 마세요!! 유메 선배!!"

"두 사람 다 진정하시고..."

"응. 환영해."

"어... 아야네, 정말 여기 맞아?"

"세리카쨩, 실례야! 맞거든!"

"아... 아무튼, 앞으로 잘 부탁해, 선배!"

"잘 부탁드립니다!"

바라건대.

【아비도스 고등학교 학생회실】

"유메 선배... 언제까지 학교에 있을 건가요."

"그치만 외로운걸."

"유메 선배도 일이 있을 텐데요!"

"괜찮아! 쨔쟌! 가지고 왔으니까 문제 없어!"

"문제밖에 없어요!!"

"또 하고 있어..."

"아하하... 그래도 유메씨가 있으면 호시노 선배가 기뻐하는 거 같아."

"맞아요! 호시노 선배, 유메씨가 있으면 제 무릎베개보다 유메씨 무릎베개로 가버려요!"

"그렇지는...!"

"자, 호시노쨩! 무릎베개 해줄게!"

"돼, 됐습니다!!"

"다녀왔어."

"어서와, 시로코 선... 배? 우와!? 뭐야!? 거기 업고 있는 거 누구!?"

"와아, 시로코쨩이 어른을 납치해 왔어요!"

"납치!? 혹시 시체!? 시로코 선배가 드디어 드디어 범죄에 손을...!!"

"다들 진정하고 신속하게 시체를 숨길 곳을 찾자! 체육창고에 삽과 곡괭이가 있으니 그걸..."

"......아니... 평범하게 살아있는 어른이거든. 우리 학교에 볼일이 있대."

"선... 생님...?"

"여어. 나는 샬레의 고문인 선생님이야, 잘 부탁해."

"또 만났군요... 선생님."

언제까지나 이 따스한 꿈이 계속되기를.

소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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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9.12번역

소설핫산) 스포) 2년 후의 세계에 오게 된 1학년 호시노

#타카나시 호시노#소설#1시노
좋아요 0댓글 15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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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P
天音 夜空작가
게시물 3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4.09.12 22:20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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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나
ㅇDC
ㅇㅇ124.09.12
디시콘디시콘
ㅇDC
ㅇㅇ224.09.12
디시콘
ㅇDC
ㅇㅇ324.09.12

하 씨 내가 이런 감동적인거 좋아하는건 또 어떻게 알고

ㅇDC
ㅇㅇ424.09.12
디시콘
ㅇDC
ㅇㅇ524.09.12

유메 유급엔딩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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