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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선생님께서 어려지셨다?! 선생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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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아침, 늘 마시던 것처럼 커피를 타서 자리에 앉았다. 머리를 굴리기 위해 얼마전 학생들이 선물해준 간식 중 하나를 꺼내 입에 넣었다.

우연히 손에 잡힌 간식은 산해경의 사야가 만들어준 초콜렛 빵이었다. 겉은 부들부들하고 속에는 달달한 초콜렛이 들어있어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똑똑-

노크 소리가 들리자 오늘의 당번인 유우카가 왔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 유우ㅋ-"

말을 하던 중 시야가 낮아지는 기분에 난 균형을 잃어 의자에서 넘어졌다.

내가 넘어지자 유우카가 달려와 날 일으켜 세워주었다.

"선생님! 괜찮으세요?"

"아. 괜찮아. 잠깐 어지러웠던거 같아."

유우카가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적당히 둘러댔지만 유우카는 내 어깨를 잡았다. 어깨에 느껴지는 유우카의 손은 평소보다 크게 느껴졌다.

"그게 아니라 선생님 지금 작아지셨어요!"

"작아졌다고?"

영문 모를 소리에 유우카는 내게 거울을 보여주었다. 거울에 비친 난 확실히 어려져있었다.

다시보니 옷도 커져서 헐렁헐렁해진 상태였다. 이게 뭐냐며 말할려던 찰나

똑똑-

또 다시 노크 소리가 들리고 미카, 아코가 들어왔다. 저번 에덴 조약의 사후처리로 오늘 회의를 하기로 한 것이 생각났다.

"선생님~☆ 좋은 아침... 어라? 애기가 있네?"

밝게 인사하는 미카가 날 보자 신기하듯이 다가왔다. 다가오는 미카를 유우카가 제지하며 방금 전의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흠... 그러니까 아침에 간식을 먹었는데 그것 때문에 어려진 것 같다는 거죠?"

"확실히 의심되는건 그 간식 밖에 없네요."

"그나저나 어려진 선생님 엄청 귀여운데?☆"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한 듯한 눈빛으로 보는 미카에게 아코가 한마디 했다.

"미소노 미카씨, 선생님을 그런 눈으로 보시는 건 그만 두시죠. 이래서 트리니티는..."

"헤에? 그 발언은 조금 문제가 있겠는걸?☆"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난 둘 사이에 끼어들어 분위기를 환기시키려했다.

그러나 유우카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내 말문을 막았다.

"일단 선생님의 상태는 저희 밀레니엄이 확인하겠습니다. 밀레니엄의 기술이면 금방 파악할 수 있겠죠."

그러나 유우카의 말은 두 사람에게 통하지 않았다.

"흥! 그러면서 선생님을 독차지 하려는 거죠? 밀레니엄의 회계가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게헨나만 음흉한 줄 알았는데 밀레니엄도 크게 다르지 않네~?"

"누가 음흉하다는 건가요! 전 그저 선생님이 걱정되니까 그런는 거죠! 밀레니엄의 의학이면 선생님도 금방 돌아오실 수도 있잖아요!"

정곡을 찔린 듯한 유우카는 발끈했는지 말이 빨라졌다.

더이상 갔다가 대형학원끼리의 다툼이 될 것 같아. 중재하기위해 한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럼 세 사람이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거 어때? 이긴 쪽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확실히... 그거면 공정하게 정할 수 있겠죠."

"그럼 이긴 쪽 부터 선생님을 모셔가고 순차적으로 선생님을 보살피도록하죠."

의견이 정해지자 유우카, 아코, 미카가 서로를 마주보았다. 저마다 자세를 취하며 가위바위보를 했다.

"가위!"

"바위!"

"보!"

결과는 가위를 낸 유우카의 승리였다. 승패가 정해지자 미카와 아코는 서로를 마주보며 이를 갈았다.

"어째서 바위를 내지 않으신건가요! 평소에 그 주먹으로 벽을 부순다고 하더니!"

"어머? 그러는 그쪽은 강아지 흉내를 낼때처럼 주먹을 쥐었으면 무승부였을텐데~?☆"

두 사람의 신경전은 신경 쓰지 않고 유우카는 위풍당당해진 말투로 둘에게 선고를 했다.

"아무튼 선생님은 저희 밀레니엄으로 모셔갈테니 다른 학원 분들은 돌아가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말한 후 난 유우카와 함께 밀레니엄의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의 말로는 약 7세의 몸으로 추정되고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했다.

이상이 없다고 하자 유우카는 그제야 안도를 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무튼 별일이 없어서 다행이네. 그렇지?"

"그러게요. 그나저나 그 간식은 대체 뭘까요?"

"그러게. 만든 학생한테 한 번 연락을 해봐야겠어."

사야에게 연락을 하자 사야는 간식을 만들던 중 자신의 약이 섞여들어간 것같다고했다. 사과와 함께 해독제를 만들어준다고 했다.

다만 재료가 없어 해독제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 했다.

"해독제를 만들 수 있다니 다행이네요."

"그러게 그럼 난 다시 일을 하러가야지."

아무렇지 않게 습관처럼 뱉은 말이었지만 유우카의 반응은 평소와는 달랐다.

"그 몸으로 일이라니 가당치도 않죠. 선생님의 일은 제가 총학생회에게 말해 놓을테니 해독제가 완성될 때까지 얌전히 있으시죠."

단호한 태도에 난 순순히 유우카의 말을 듣기로 했다. 그러자 유우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 손을 내밀었다.

"응? 손은 왜?"

"어린이가 밖을 다닐 때는 손을 잡고 다녀야죠. 자, 제 손 잡으세요."

"그... 유우카 눈이 좀 무서운데?"

유우카의 눈은 무언가 흥분한 듯한 느낌이었다.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욕구가 눈으로부터 느껴지는 듯했다.

내 지적에 유우카는 헛기침을 하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며 다시 손을 내밀었다.

"크흠흠...아무튼 지금은 제 손을 잡고 가자구요. 미아가 될 수도 있잖아요?"

다른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니였기에 난 유우카의 손을 잡았다. 작게나마 칸페키~라는 소리를 들은 것같지만 애써 무시했다.

그렇게 유우카의 손을 잡고 세미나에 도착하자 노아가 반겨주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유우카에게 들은대로 진짜 어려지셨네요.?"

노아는 신기한 듯이 바라보면서도 내가 앉을 수 있게 의자를 꺼내 준비해 주었다.

"자, 일단 여기 앉으시죠?'

"아, 고마워 노아."

노아가 꺼내준 의자에 앉으려 했지만 그 의자는 내가 앉기엔 너무 높았다.

"저... 노아? 의자가 높아서 앉을 수가 없는데?"

그러자 노아는 씨익 웃으며 내게 다가와 말했다. 저 표정은 보통 유우카에게 장난을 칠 때의 표정이었다.

"의자가 높아서 앉기 힘드시군요. 누군가가 올려드려야할 것 같은데요?"

내 앞에 선 노아는 양 손을 보여주며 다시 내게 말했다. 웃는 눈 사이로 가늘게 보이는 보라색 눈은 내게 불안한 느낌을 주었다.

"'올려주세요. 누나' 라고 해주시면 올려드릴 수도 있는데요?"

"잠깐 노아?! 무슨 말을 하는거야?"

어처구니 없는 말에 유우카가 나와 노아에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다가오는 유우카의 표정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어머... 유우카쨩도 먼저 선생님의 손을 잡고 왔자나요?"

"그...그건 작아진 몸으로 길을 다니면 위험하니까!"

"저도 작아진 선생님을 돕는 중이랍니다?"

"그래도 그렇지, 선생님께 뭘 시키는 거야?! 누...누나라니!"

"평소라면 몰라도 지금은 저희가 더 나이가 많잖아요? 혹시 제가 먼저 누나라고 불려서 그런가요?"

노아는 자연스레 나와 유우카 둘에게 동시에 장난을 치고 있었다. 아마 여기까지 모두 노아가 예상한 상황이겠지.

"아니... 물론 나도 누나라고 불렸으면 좋겠지만... 잠깐 무슨 말을 시키는거야 노아!"

"후훗, 솔직하지 못하네요. 유우카쨩"

유우카의 당황한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밋었지만 이젠 정말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위험했기에 난 체면을 포기하고

노아에게 말했다.

"그... 오... 올려주세요. 누나..."

내 말에 노아는 흡족한 듯이 웃으며 내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날 올려주었다.

"그럼요. 노아 누나가 올려드릴게요~"

노아가 날 들어올리자 유우카는 무언가 맘에 들지 않는지 볼을 부풀리고 있었다.

"정말이지... 선생님, 혹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유우카였다.

노아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며 내 귀에 속삭였따.

"유우카쨩에게도 누나라고 불러주시면 엄청 좋아할 거라구요?"

몇 시간 후-

점심시간이 되어 우린 밖으로 나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간단하게 사이즈만 맞춘 옷을 입으며 외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내 옷을 보더니 유우카와 노아는 둘이 이야기를 했다.

"음... 아무래도 선생님의 옷을 새로 사야겠지?"

"그렇네요. 해독약이 만들어 질 때까지 오래걸린다고 했으니까요. 마침 일도 거의 끝냈으니 밥을 먹고 새로 사러가죠."

내 의견없이 이미 결정된 일정이었지만 난 그저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옷을 다 입고 나가기 위해 문을 연 순간 내 양 옆으로 두 개의 손이 내밀어졌다.

"자 선생님?"

"누...누나들 손을 잡고 가셔야죠?"

이젠 유우카까지 누나라고 말하는 것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왔다. 손을 안 잡고 그냥 나가려 하니 두 사람의 눈빛으로부터

무언의 압박이 느껴져 군말없이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자 그럼 가볼까요?"

쇼핑도 해야했기에 간단히 햄버거를 먹기로 한 우리는 햄버거집에 가서 메뉴를 주문했다.

"치즈버거, 새우버거, 어린이세트 하나주세요~"

주문을 마친 노아에게 난 의문을 표현했다.

"노아? 어린이 세트라니? 난 불고기 버거 먹을려고했는데?"

"어린이에게는 어린이 세트가 맞죠. 그쵸 유우카쨩?"

한 손으로 웃는 입을 가리며 말하는 노아는 유우카를 바라보았다. 유우카의 부들거리는 입꼬리를 보니 유우카도 웃음을 참고 있는 것 같았다.

"푸흡... 크흠흠 그럼요. 어린이에게는 어린이 세트죠. 장난감도 주잖아요?"

유우카의 말대로 가게의 주문대 앞에는 어린이 세트를 주문하면 주는 장난감이 진열되어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카이텐저 미니어처 피규어였다. 퀄리티는 역시 조금 낮았지만

"나 속 알맹이는 어른인데?"

"그래서 장난감 갖고싶지 않으신가요?"

"갖고싶지..."

확실히 나이가 들어도 장난감은 갖고싶어지는 어른이었다.

양 손 가득 햄버거를 든 나는 크게 한입 배어물자. 평소와는 다른 것이 느껴졌다.

"확실히 몸이 작아지니까 햄버거도 크게 느껴지네. 이럴 때는 좋네"

"작아진 몸에 불편하신 건 없나요?"

"음... 거리감이 어색한 것만 빼면 딱히 없는거 같네? 손이나 다리를 움직이는 것도 문제없어."

두 손의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며 날 걱정해주는 두 사람에게 보여주자 두사람은 어느새 흐믓한 미소로 날 보고 있었다.

"왜 그렇게 봐?"

"어려진 선생님은 귀엽네요. 우물우물하는 입도 다람쥐같아요."

"확실히...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야."

뚫어지게 쳐다보는 눈빛에 고개를 푹 숙이자 키득키득 웃는 소리가 들렸다.

"가끔은 이런 선생님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무슨 소리야 노아... 빨리 돌아가야지."

"그러는 유우카쨩도 아까부터 선생님을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던데요?"

"그건 노아가 착각한 거니까! 아무튼 다 먹었으면 나가자."

그렇게 유우카의 손에 끌려나오듯이 밖으로 나온 우린 쇼핑몰의 아동복 코너로 향했다.

그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아동복이 있었다. 히어로나 동물들이 그려진 티셔츠, 멜빵바지, 동물 잠옷 등 이정도로 많았나 싶을 정도로 많았다.

가게에 들어서자 노아는 아침 때처럼 장난스런 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했다.

아까처럼 날 안아 올릴려고 하자 유우카가 노아를 제지했다.

"잠깐 노아, 뭘 하려고?"

"쇼핑몰에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미아가 될 수 있으니 안고 다닐려고 했죠."

"일리가... 있어!"

노아의 말에 단번에 설득된 유우카였지만 여전히 다시 태클을 걸었다.

"그런데 왜 노아가 선생님을 안고 다니는거야? 힘은 내가 더 좋지 않아?"

"그럼 가위바위보로 정하실레요?"

"좋아!"

날 사이에 두고 둘은 가위바위보를 했다. 여유로워보이는 노아와는 달리 유우카는 진지하게 심리전을 했다.

"가위! 바위! 보!"

결과는 의외로 유우카의 승리였다. 승리의 기뻐하는 유우카는 몇 초뒤에야 노아가 일부러 져줬다는 걸 깨닳았다.

유우카를 바라보는 노아의 눈빛에는 '이번만이에요?' 라는 말이 담겨있었다.

좋아하는 표정을 갈무리한 유우카는 내게 다가와 날 안아 올렸다.

"자 선생님, 선생님도 절 잡으세요."

유우카의 몸에 기대 목에 양 팔을 감아 안겼으나 밀착하면 유우카의 가슴이 느껴져서 완전히 기댈 수가 없었다.

어정쩡한 자세로 안겨있으니 유우카가 불편했는지 팔을 들썩이며 자세를 고쳤다.

"선생님, 그렇게 안기시면 제가 힘드니까 제대로 몸을 기대세요."

"으...응"

유우카의 어깨너머 뒤로 보이는 노아의 표정에선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 날 보며 눈웃음을 치고있었다.

그렇게 유우카에게 안긴 체로 쇼핑몰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옷들을 둘러보던 중 노아는 공룡이 그려진 티셔츠를 내게 내밀었다.

"이 옷은 선생님께 꽤 어울릴 것같은데요? 아이들은 공룡도 좋아하니까요."

"음... 재질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네. 선생님 한번 입어 보시죠?"

"아까도 말했지만 나 속 알맹이는 어른..."

"공룡 좋아하시잖아요?"

"좋아하지..."

내 취향을 전부 꿰뚫고 있는 둘에게는 당할 수가 없었다.

덤으로 아동용 청바지까지 받은 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두 사람은 귀여운 인형을 본 것 마냥 양 손으로 입을 가리고 좋아하고 있었다.

"엄청 귀엽잖아요! 그 옷으로 사죠!"

"다른 옷도 한번 볼까요? 선생님과 어울릴만한 옷이 많은 것같네요."

브레이크가 풀린 듯한 둘에게 끌려다니며 여러가지 옷을 입었다. 두 사람은 진짜 인형 옷갈아입히기 하듯 계속 내 옷을 고르고 있었다.

그렇게 몇벌의 옷을 산 우린 마지막 코너를 향해 갔다.

"마지막으로 잠옷을 사볼까요?"

"난 따로 잠옷없이 편한 옷만 입고 자는걸?"

잠옷이 필요없다고 말을 하려고 하자 유우카가 내 말을 끊으며 말했다. 평소에 내 소비를 지적하는 그녀였지만 지금은 그녀도 브레이크가 풀렸는지

내가 입을 잠옷을 고르고 있었다.

"지금 아니면 언제 선생님의 이런 모습을 보겠... 아니아니 이왕 어려지셨을 때 추억 만들어보는 것도 좋잖아요?"

애써 본심을 숨기며 말하는 그녀는 고개를 흔들며 말을 고쳤지만 손은 쉬지 않고 자신이 고른 잠옷을 내게 대보고 있었다.

노아와 유우카가 한참 잠옷을 고르다가 둘의 생각이 일치하였는지 꼬리까지 달린 동물 잠옷을 내게 주며 입어보라고 했다.

"자! 입어보시죠!"

"응..."

다시 탈의실에가서 잠옷을 입어보았다. 일체형이라서 불편할 줄 알았으나 꽤 편안한 착용감이었다.

탈의실에서 나오자 두 소녀의 반응은 예상보다 격렬했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노아마저 얼굴이 풀어져 얼빠진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끼야야약, 완전 귀엽잖아요. 뒤에 달린 모자도 써보시죠."

완전 흥분한 유우카가 내 앞에 쪼그려 앉으며 옷에 달린 모자를 씌어주자 동물귀가 쫑긋 세워졌다.

그 모습을 본 유우카는 음흉한 웃음소리까지 냈다.

"흐흐흣, 역시 선생님께 이 옷을 입히게 하길 잘했네요."

"유우카쨩, 침 흘리시는데요?"

노아의 말에 유우카는 퍼뜩 정신을 차리며 옷 소매로 스윽하고 입가를 훔쳤다. 자신이 흥분했다는 것을 이제야 인지했는지

얼굴은 귀까지 빨개져있었다.

"핫! 나 침흘렸어?"

"농담이에요~"

"노아! 선생님 앞에서 그런 장난은 치지마!"

화내는 유우카를 뒤로 하고 노아 또한 핸드폰으로 날 찍으면서 흐믓하게 웃고있었다.

"확실히 유우카쨩 말대로 이 옷은 선생님께 잘 어울리네요. 이건 확실히 기록해 두어야겠어요."

여러각도에서 찰칵찰칵 찍는 노아와 유우카의 모습을 보자니 왠지 부끄러워지는 기분이었다.

이런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난 서둘러 돌아가자고 했다.

"옷도 다 산 것같으니 이제 돌아갈까? 조금 남은 일도 마무리 지어야하니까."

"후훗, 선생님 보통 그런 말씀은 상황이나 분위기를 바꾸실 때 그러는 거죠?"

내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한 노아는 부드럽게 웃으며 날 바라보았다.

평소에도 노아는 성숙하고 여유로운 느낌이었지만 어려진 상태인 지금 그러한 느낌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오늘은 하루종일 노아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기분이었다.

다시 샬레로 돌아와 조금 남은 일을 전부 마무리를 하였다. 시간은 저녁을 먹기에는 많이 이른 애매한 시각이었다.

간단히 허기를 달래기 위해 우린 테이블에 과자를 펼쳐놓고 먹기로 했다.

가져온 과자 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감자칩도 있었다.

테이블에 놓여진 감자칩을 먹기위해 손을 뻗었으나 내 손이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았다.

아무리 애를 써도 몇 센치미터가 모자랐다.

그런 모습을 보며 노아와 유우카는 유유자적하게 과자를 집어먹고 있었다.

과자를 하나 집어든 노아는 내 앞에서 유혹하듯이 감자칩을 흔들며 말했다.

"손이 안 닿으시나 보네요? 이거라도 드릴까요?"

내 체면을 완전히 짓밟는 행동이었기에 대답을 하지도 못했다.

"그렇게 머뭇거리시면 저희가 다 먹어버린다구요?"

자기가 들고있던 과자를 입에 넣으며 대답을 재촉하자 난 어쩔 수 없이 과자를 달라고했다.

"자, '주세요~'"

"주... 주세요..."

"뒤에 한 마디 더 붙이셔야죠? 선.생.님"

"누나...."

"잘하셨어요~자, 아~하세요."

입을 벌리자 과자를 입에 넣어주자 와작와작 감자칩을 씹었다. 짭짤한 맛이 입맛을 돋구와주었다.

내가 과자를 우물우물 먹고있는 와중에도 둘은 일부러 과자를 내 쪽으로 가깝게 옮겨주지 않았다.

눈대중으로 과자와의 거리를 잰 후 둘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내 쪽으로 옮겨 줄 생각은 없는 것같다.

"설마...아니지?"

"어릴 때부터 과자를 많이 먹으면 안되니까 저희가 조절해서 먹여드릴게요. 칼로리나 영양성분 계산은 이미 완벽하게 끝내놨으니까요."

양 옆에서 하나씩 과자를 입에 넣어주는 둘에 왠지 사육당하는 기분이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기에 그저 받아먹을 수 밖에 없었다.

과자를 다 먹자 식곤증이 와서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내 모습을 보자 유우카는 날 들어 안으며 등을 토닥였다.

"배가 부르니 졸리시죠? 잠시 낮잠이라도 잘까요?"

"그럴까?"

아까 사온 잠옷으로 갈아입고 숙면실에 눕자 유우카와 노아가 내 옆으로 누웠다. 둘 또한 평소의 블레이저를 벗고 적당히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상태였다.

노아는 한 손으로 내 가슴을 토닥이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장가를 불러드릴까요?"

"아니...괜찮아..."

몰려오는 졸음에 힘없이 대답했다.

"많이 졸리신가 보네요."

"응... 옷도 따뜻해서...더..."

말을 하던 중 잠들었는지 난 더 이상 이후의 기억이 없었다.

"후훗... 잠드셨네요?"

"그러게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고 일까지 했으니 피곤하실만하지."

"그나저나 이 모습의 선생님은 정말 귀엽네요. 평소의 선생님도 멋지지만 말이에요. 그렇죠? 유우카쨩."

"응, 어른스러운 선생님도 좋지만 어린 모습의 선생님도 신선한 느낌이야."

"유우카쨩도 어려진 선생님께 좀 더 솔직해지셨으면 좋겠지만요~"

"그건... 속은 어른인 선생님 그대로잖아..."

"그런 것치곤 꽤 즐기시던 것같던데요?"

그렇게 말다툼을 하면서도 선생님이 깨지않게 소근소근말하던 우리도 어느새 푹신한 침대의 유혹에 못이겨 잠들었다.

잠에서 깨자 아직 자고 있는 유우카와 선생님이 있었다. 선생님은 잠버릇인 듯 유우카를 끌어안고 있었다. 유우카 또한 한 쪽 팔로 선생님을 감싸고 있었다.

찰칵-

이 순간을 후에 유우카를 놀릴 겸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 찍힌 두 사람의 모습은 편안한 듯 웃고 있었다.

"유우카쨩 그럼 뒷일은 맡길게요."

두사람이 깨지 않게 조용히 일어나 자리를 떠나며 노아는 오늘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고 있었다.

"핫!"

번뜻 눈을 뜬 난 시간부터 확인했다. 시계는 7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침대를 벗어나 커튼을 치우자 환한 햇볕이 들어왔다.

"설마... 아침까지 자버린거야?"

잠깐 낮잠만 잔다는 것이 어느 순간 아침까지 자버린 모양이다.

침대를 보니 선생님은 아직 자고 있었다. 새근새근 자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기들은 잘 때 천사라더니..."

이대로 계속 자게 내버려두고 싶었지만 다른 학원과의 교대시간이 다가왔기에 선생님을 깨워야했다.

"선생님? 슬슬 일어나셔야죠? 다른 학원 분들과 만나셔야해요."

"으응..."

비몽사몽한 상태로 다시 옷을 갈아입고 나온 선생님을 이끌고 트리니티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했다.

도착한 장소에는 미카와 나기사, 하스미가 마중나와 있었다.

아직 잠이 덜깬 선생님을 트리니티에 인솔했다.

"선생님, 그쪽 분들 말 잘 들어야해요. 문제 일으키시면 안돼요 아셨죠?"

"응... 알았어 유우카 누나..."

"엣!?"

"와오☆"

잠을 깨기위해 눈을 비비며 트리니티쪽으로 걸어가며 무의식적으로 뱉은 선생님의 말은 트리니티의 학생들에게 기폭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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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진 선생님 짤 만화 있길레 이참에 시리즈로 써보려고 합니다.

표현을 좀 늘려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ㅎㅎ

개추와 댓글은 작성자의 큰 힘과 소설의 원동력이 됩니다.

아래에는 제가 작성한 다른 소설도 있으니 재밋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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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5.06창작

소설)선생님께서 어려지셨다?! 선생 쟁탈전

#선생#소설
좋아요 0댓글 58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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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coly작가
게시물 80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4.05.06 14:19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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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8

나
ㅇDC
ㅇㅇ124.05.06

소설은 창작이에오 빨리 창작탭으로 ㄱㄱ

CDC
coly작성자24.05.06

고쳤습니다

ㅇDC
ㅇㅇ224.05.06
디시콘
ㅇDC
ㅇㅇ324.05.06

오..

ㅇDC
ㅇㅇ424.05.06
디시콘
ㅇDC
ㅇㅇ5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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