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선생님. 일어나셨습니까.
아침은 홍차가 좋으신가요 커피가 좋으신가요?
왜 제가 샬레의 침대에 있는지를 물으시는 건가요?
그거야 당연합니다.
거기에, 침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야. 선생님. 학생에게 꿀밤을 날리는 건 중죄입니다.
학교는 안 가냐구요?
저는 샬레의 전속 메이드로써 활약하기 때문에 학교같은 곳에서 능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판단했습니다.
졸업은 어떡하냐구요?
그거야 샬레의 전속 메이드의 주인인 선생님이 잘 처리해 주실 거라 믿습.. 아야야!
선생님은 개와 고양이 중 어느 게 더 좋으신가요?
개.. 입니까.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항상 충직하고 사람을 좋아하는게 맘에 들어서라구요?
흠. 선생님. 그러고보니 대낮에 바니걸을 끌고 다니는 변태를 끝까지 모시는 메이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저도 사람을 좋아합니다. 얼른 절 좋아해 주세요.
선생님. 감자칩이 부족합니다. 얼른 편의점에 가서 사다 주세요.
직접 가면 되지 않느냐구요? 안 됩니다. 저는 지금 매우 중대한 임무 중입니다.
소파에 누워서 만화책을 보는 게 중대 임무가 아니라니, 이것보다 중요한 임무가 어디 있습니까?
확실한 리프레쉬만큼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아, 참고로 에렌 예거가 방금 미카사에게 죽었습니다.
선생님은 좋아하는 여성의 타입이 어떻게 되십니까?
차분하고 가정적인 여성이라, 시시합니다.
너무 교과서적인 대답이라 선생님께 실망했습니다. 좀 더 창의력 넘치는 대답을, 이를테면 키보토스 최강의 여성이라거나, 무엇이든 뛰어난 완벽한 여성이라던가를 기대했는데 말이에요.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제가 남은 반찬으로 볶음밥이라도 해 드릴테니 어떠신가요?
아 참, 끝나고 침대 시트도 한번 빨아야겠습니다.
요즘 임무 후 바로 누웠더니 왠지 시큼한 냄새가 나서 말입니다.
선생님은 참 바쁜 듯 하면서도 한가하네요.
서류 작업이 저렇게 많은 와중에도 여학생들을 만나러 다니다니. 참 색골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업무 차 상담이라구요?
지난 번 트리니티의 고양이 학생이 왔을 때 귀가 빨개지신 것 다 지켜봤습니다.
네? 그때 어디에 숨어 있었냐구요?
저는 최고의 에이전트. 잠입에도 능하여 언제든 샬레에서 누워 있기 위해 항상 빈틈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런 곳에 쓸 재능이 아니라니, 선생님. 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법입니다.
선생님은 자기관리에 철저하시네요.
패션에 머리스타일에 최신 트렌드에 피부관리까지.
그래야 학생들에게 더 다가가기 편해서라구요?
저는 딱히 그런 거에 크게 관심 없습니다. 싫어한다기 보단 전 가만 있어도 예쁘니까요.
밖에서 그런 말을 하면 몰매 맞을 수도 있다구요?
괜찮습니다.
어차피 전 평생 샬레에서 살 건데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댓글 8

이 뻔뻔한년이
대체 뭔 짓을 하면 미카사가 에렌을 죽이노 ㄷㄷ
진격거 안봤노
진격거 끝까지 안봤노
토키답노 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