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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버에서 공개된 게헨나 메인 스토리의 후일담이라는 설정입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선생님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리고 진짜 네토라레물 아님
모브 선도부원에게 선생님을 네토라레당할 뻔한 히나
ー선도부 본부ー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회의가 끝난 후, 히나는 느닷없이 입을 열었다. 그 표정은 어딘가 좋지 않고, 어둡다.
조금 전에, 만마전의 의장과 함께 키보토스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이에 반발한 이오리 일행 1, 2학년 선도부 멤버들과 충돌하여 상처를 입힌 경위가 있다. 그 일을 히나는 지금도 후회하고 있으며, 그 일에 대해 이오리 일행에게 사과를 한 것이다.
"그 일은 정말 미안해."
히나는 깊이 머리를 숙였다.
사과의 말은 이미 받았다. 모두도 그 건에 관해서는 히나의 의지가 아니라, '뇌제'라는 인물이 남긴 유산…… 일종의 세뇌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었다는 사정을 이해하고 있다.
사실, 이오리 일행과 전투가 벌어졌을 때, 원래대로라면 순식간에 끝날 전투도 히나의 움직임이 어색하고, 분명히 힘을 조절하고 있었던 것을 모두가 느끼고 있었다.
조종당하면서도 소중한 후배들을 다치게 하는 것을 주저했던 히나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다. 그렇기에 그 일 이후에도 모두가 모두, 히나를 따르기로 선택한 것이다.
"고개를 들어주세요, 부장님!"
"맞아요. 이미 끝난 일이잖아요."
"그럼요! 게다가 그건 히나 부장님의 의지가 아니었으니까요."
"모두가 한마디씩 히나를 위로한다.
"고마워…… 하지만 나는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어."
"부장님……!"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속죄를 하고 싶어."
"속죄요?"
"응. 모두를 다치게 한 건 나니까, 그 책임을 지겠어."
그녀 나름의 매듭을 지으려는 생각일 것이다. 모두가 그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히나는 속죄하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뭐든지 말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ー뭐든지 하겠어ー
그 말에 한 명의 선도부원이 반응했다.
(응? 지금 뭐든지 하겠다고 하셨어?)
나도 모르게 덜컥 반응했다가 다른 선도부원들에게 눈총을 받고, 바로 자세를 바로잡으며 조심스럽게 다시 물어본다.
"뭐든지…… 인가요?"
"응"
정말로 뭐든지 하시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한 명의 선도부원이 헛기침을 하고 다시 질문을 던진다.
"저기…… 부장님, 정말로 뭐든지 괜찮은 거죠?"
"……응"
"……그럼, 부장님"
"응, 뭐든지 말해봐"
"지금부터 선생님의 협조를 받아 선생님을 네토라레하는 영상을 촬영해 올 테니, 그걸 본 감상을 말씀해 주세요."
"응. ……어?"
자기도 모르게 히나는 귀를 의심했다.
(지금 뭐라고 했어?)
네토라레 영상을 촬영?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어, 응…… 잘 다녀와……?"
히나는 그렇게 답하면서도 잠시 생각을 굴리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선도부원을 붙잡는다.
"잠, 잠깐만 기다려봐!? 왜…… 선생님을…… 저기…… 네토라레?"
"……? 네. 네토라레 영상이요."
"어…… 왜……?"
"뭐든지 하겠다고 하셨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어…… 정말로? 왜?"
"어라, 히나 부장님은 선생님 좋아하시잖아요?"
"어……윽"
히나는 선도부원의 말에 나도 모르게 얼굴을 붉힌다. 그 반응에 다른 선도부원들도 반응한다.
"어, 히나 부장님 선생님 좋아하시는 거예요!?"
"아…… 아니…… 그게……"
"……혹시 좋아하는 게 아니었나요?"
"아니…… 그게……"
히나는 얼굴을 붉히며 말을 더듬는다. 그 모습을 보고 선도부원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한다.
(역시 그 소문은 진짜였나 봐)
(그 소문이라니 어떤 소문?)
(그 소동 이후에 선생님이 히나 부장님을 좋아한다고 말했던 걸 누가 들었다는 얘기야)
(맞아 맞아, 히나 부장님도 선생님한테 곁에 있어 달라고 선생님 고백에 대답했었잖아)
(어, 그럼 진짜로?)
선도부원들은 소곤소곤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히나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저기, 부장님. ……정말로 선생님을 좋아하셨던 거네요?"
"……윽."
히나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지만, 그것이 답이다. 평소의 늠름한 모습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반응에 선도부원들은 나도 모르게 숨을 삼킨다.
그런 히나에게 네토라레 발언을 한 선도부원은 더욱 쐐기를 박는다.
"그럼 네토라레 영상을 촬영해 올 테니 감상 부탁드립니다."
"엣……"
"안심하세요. 진짜로 빼앗을 생각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런 느낌의 영상을 찍어오는 것뿐이에요"
"하, 하지만……"
"부장님. ……뭐든지 하겠다고 하셨죠?"
"……으."
히나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그럼 다녀올게요."
이렇게 한 명의 선도부원은 회의실을 떠났다.
며칠 뒤, 취침 전 히나의 휴대폰에 동영상이 첨부된 메일 한 통이 도착했다.
[부장님, 그 네토라레 영상이 완성되었습니다]
메일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고, 첨부된 영상을 재생하자 그곳에는 네토라레 발언을 했던 선도부원과 선생님이 나란히 앉아 있는 영상이 비치고 있었다.
선생님의 어깨에 기대며 달콤한 말을 건네는 선도부원과 이에 곤혹스러운 듯 대답하는 선생님.
어디까지나 네토라레풍의 영상. 껴안는 척이나 키스하는 척하는 영상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선도부원은 점차 선생님에 대한 스킨십을 늘려갔고, 결국에는 선생님에게 안기며 귓가에 속삭이듯 말을 건넨다.
"저기 선생님, 나…… 좋아해?"
"어, 응. 물론이지"
"정말? 기뻐……"
선도부원은 선생님에게 안기며 선생님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그리고 선도부원은 슬쩍 카메라로 시선을 돌려 승리했다는 듯이 웃은 후, 영상이 끊겼다. 메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어떠셨나요? 제법 괜찮은 영상이 찍힌 것 같은데요?]
히나는 영상을 다시 보고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다시 메일을 훑어본다.
[정말로 선생님을 좋아하신다면 제대로 전하지 않으면 이렇게 누군가에게 선생님을 빼앗겨 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제대로 좋아한다고 전하자고요]
메일 마지막에 그렇게 적혀 있었고, 히나는 더욱 얼굴을 붉히며 휴대폰을 베개 머리에 놓는다. 그리고 베개에 얼굴을 묻는다.
(……좋아해)
히나는 베개를 꼬옥 껴안는다. 그리고 그대로 답답한 마음을 품은 채 잠에 드는 것이었다.
ー같은 시간, 어느 곳ー
"좋아, 제대로 찍혔네"
네토라레 발언을 했던 선도부원은 히나에게 보낸 영상을 확인하며 중얼거린다.
참나, 부장님도 못 말린다니까 하는 표정으로 휴대폰 화면을 내려다본다.
"정말로 좋아한다면…… 인가."
네토라레 발언을 했던 선도부원은 중얼거리며 촬영한 영상을 삭제하고 휴대폰을 집어넣는다.
속죄를 하고 싶어 하는 고지식한 부장님. 아무도 그녀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녀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매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선도부원들이 아무 생각도 안 할 리가 없다.
"부장님은 정말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니까 말이지."
네토라레 발언을 했던 선도부원은 중얼거린다.
그녀는 책임감이 강한 탓에 자신의 일을 뒷전으로 미뤄버린다.
그런 그녀를 선도부원들은 걱정하고 있었다. 이 방법이 악수라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네토라레 발언을 했던 선도부원은 행동으로 옮겼다.
선생님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은 부장님뿐만이 아니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일찍이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
다른 누군가에게 선생님을 빼앗기기 전에 히나가 움직여 주길 바랐다. 히나는 선생님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 그것은 선도부원들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에 다른 누군가가 선생님을 빼앗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그렇다면 히나가 움직이게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네토라레 발언을 했던 선도부원은 연극을 하기로 한 것이다.
뭐든지 하겠다고 말한 것은 히나다. 그렇다면 그것을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것으로 그녀가 선생님을 다시금 바라보게 되고, 그 마음을 선생님에게 전하기를 바라며 한 행동이었다.
……라는 핑계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선생님을 네토라레당했을 때의 그녀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도 본심이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네토라레로 충격을 받은 히나의 표정을 보고 싶다는 마음.
마음이 두 개 있다는 말은 참 잘 지어낸 것 같다.
"……그나저나 어쩌지. 내일의 나, 공개 처형당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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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밀어주라는 말은 등에다 샷건을 쏘라는 말이 아니에요 모브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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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귀긴 했지만 네토라세 성벽에 눈을 떠버린 선생히나커플

어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