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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와카모와 단둘의 여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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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아아"

일을 다 끝내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기지개를 켰다.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곤 하지만 스트레칭을 할 때마다 곡소리가 난다. 나이를 먹었다는게 이런건가? 책상을 정리한 후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의 문을 열자 키보토스의 전경이 보였다. 언제봐도 이 야경은 질리지 않는다. 물론 이 시간까지 일하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지만 그만큼 모두가 열심히 산다는거니까. 옷 안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한 개비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본래 하루에 한갑은 폈지만 늘 아이들과 붙어있으니 필 짬이 안나서 일이 다 끝나고 자기전에 한 두개비만 피게 된것이 어느세 루틴이 되었다. 뭐... 담배값 아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한 모금의 연기를 내뱉으며 앞머리를 쓸어올리자 시원한 밤공기가 이마를 훑고 지나간다. 여름이지만 아직은 밤공기가 시원해서 다행이다. 옆에 있는 긴 의자에 앉아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다시 연기를 내뱉었다. 검은 하늘을 스쳐가는 회색빛 연기가 그동안의 추억을 떠올리게했다.

"그러고 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지."

지나간 추억을 생각하며 감상에 젖어있을 때 주변에 인기척이 느껴져 둘러보니 와카모가 와있었다. 이 시간에 학생이 올지 몰라 당황해 담배를 끄는 것도 잊고 멍하니 나를 향해 다가오는 와카모를 바라볼 뿐이었다. 와카모가 코 앞까지 다가오자 정신을 차리고 잿떨이에 담뱃불을 껐다.

"어머... 선생님.. 담배를 피시는군요? 담배를 피우시는 모습 또한 어찌나 멋있으신지.... 이 와카모 순간 넋을 빼았길 뻔했습니다."

내 새로운 모습을 봐서 흥미로운 듯한 와카모에게 난 잠간 떨어져있어달라고 손짓을 했다. 아무리 와카모가 칠수인이고 평범한 학생들하고 거리가 먼 생활을 한다해도 아직 학생한텐 담배 냄새를 풍기고 싶진 않았다.

"잠깐만 와카모, 지금 담배 냄새나서 가까이 오지 않는게 좋아."

하지만 와카모는 계속 다가왔다.

"역시 어쩜 이리 배려심도 깊으신지...하지만 저는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니까 괜찮답니다?"

"내가 불편해서 그러니까 거리는 유지해줘..."

내 부탁에 와카모는 결곡 나와 조금 떨어져 앉았다. 하지만 어딘가 안절부절한지 양손을 무릎위에 꼬옥 모으고 꼬리를 살랑이고 있었다.

"와카모 어디 불편해? 거기까지도 담배냄새가 나?"

"아, 아뇨 그런게 아니라... 이렇게 당신 옆에 있으니 마음 속에서 주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샘솟아서, 아아... 선생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니 이 와카모, 가슴이 두근두근 뜁니다."

확실히 내가 담배피는 모습을 본건 와카모가 처음이다. 저 멀리서 날 관찰하는 학생이나 도청하는 학생은 알지도 몰라도 적어도 내가 아는 선에선 와카모가 처음이다.잡생각을 하던 중 와카모는 벌떡 일어나더니 다시 건물 난간으로 올라갔다. 생각보다 일찍가네? 라고 생각하자.

"오늘은 선생님이 불편해하시는 걸 보니 일찍 가야하는게 맞는것같군요. 다음에 뵐 때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선물을 가져오겠습니다. 그럼."

꾸벅 인사를 한 후 다른 건물로 뛰어가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내게 어울리는 선물?"

와카모의 말을 되내이며 수면실로 가서 나도 하루를 마쳤다. 며칠 뒤 습관처럼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 담배 한 개비를 꺼내는데 또 다시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얼마전이 떠올라 혹시 와카모일까 싶었는데 역시 와카모였다. 아직 담배에 불을 붙이지 않아서 이번엔 와카모가 다가와도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넓은 소매주머니에서 약간 길다란 상자를 꺼낸 와카모는 상자를 내게 건내주었다. 검은 색에 고급스레 포장된 상자에 난 이것이 무엇인지 와카모에게 물어보았다.

"와카모? 이게 뭐야? 꽤 비싸보이는데."

"후후후, 선생님께 어울리는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얼마전 담배 피시는 모습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당신의 앞머리 깐 모습이며 우리 앞에서 보여주지 않는 그 차가운 눈빛...상상할 때마다 온몸이 저릿저릿해서..."

앞머리 깐 모습이야 그렇다 쳐도 눈빛은 그냥 사회에 찌든 어른의 눈빛인데...콩깍지가 씌어도 제대로 씌인 모양이다. 아무튼 와카모가 건내준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 있는건 길다란 곰방대, 장죽, 어릴때 책에서나 보던 훈장님들이 물고 계시던 담배였다. 이걸 어디서 구했는지... 설마 훔친건가?

"염려마시길, 정당한 값을 치루고 구한 겁니다. 당신이라면 선물을 받아도 부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면 좋아하질 않으실테니까요."

와카모도 성장을 했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평소라면 방해되는 것은 모두 파괴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았을 텐데...항상 당부하던걸 기억해줘서 고마울따름이었다. 하지만 따질건 따져야했다. 난 장죽을 들고 와카모에게 다가갔다. 내가 다가가때마다 와카모의 표정은 밝아졌다.

"와카모."

"네♡"

칭찬을 바란 듯한 와카모의 기대와는 다르게 난 와카모에게 딱밤을 때렸다. 정통으로 들어가 이마를 부여잡은 와카모는 영문을 모를 듯한 표정이었다. 난 평범하게 훈계를 했다.

"학생이 담배를 가지고 다니면 안되지! 선물은 고맙지만 이건 너희가 주면 안되는 선물이야."

"죄.. 죄송합니다..."

"그래도...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는 내 말을 기억해줘서 고마워, 이것도 정당한 값을 치루고 구한 거라고했지?"

내가 때린 곳을 살살 문지르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와카모는 금방 다시 얼굴이 밝아졌다. 헤헤 웃으며 내 손길을 느끼던 와카모는 흠칫 놀라며 나에게서 떨어졌다.

"그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

"잠깐 와카모."

부끄럼에 도망가려는 와카모를 불러 세우자 와카모는 도망가려던 걸음을 멈췄다.

"담배잎도 가지고있지? 가져와."

장죽은 불만 붙이면 되는 연초와는 다르게 안에 담배잎을 넣고 불을 붙여야했다. 이를 선물한 와카모도 당연히 이 사실을 알 것이다. 쭈뼛쭈볏 걸어오는 와카모는 또 소매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저 소매에는 어떤 구조일까 궁금해졌다. 상자열어보니 말린 담배잎들이 포장되어있었다. 상자를 다시 닫아 주머니에 넣은 후 와카모에게 약속을 했다.

"와카모, 혹시 시간 되면 이번 백귀야행에서 하는 여름 축제에 같이 갈레?"

"여름 축제 말인가요?"

예상치 못한 성과에 와카모의 귀와 꼬리는 쫑긋 섰다. 그리도 기분이 좋은가. 와카모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여름 축제에 가자고 했다.

"네!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이 와카모, 지옥이라도 같이 갈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문제 일으키지 말고 얌전히 있을 수 있지?"

"네!"

사실 와카모에겐 미안한 일이 몇가지 있었다. 약속시간에 너무 늦거나 너무 혼내기만했거나... 이번엔 착한 일도 했으니 상이라도 줄까해서 이번 약속을 잡은건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떠난 와카모를 뒤로 하고 와카모가 건내준 장죽을 꺼내 들었다. 검은색 나무로 구성된 몸체에 흰색으로 그려진 장식은 와카모의 소매가 연생되었다. 난 주머니에 넣어뒀던 담배잎을 장죽의 머리에 넣고 불을 붙였다. 순수하게 담배잎만 태워서 그런지 평소에 피던 담배 맛과는 다른 맛이 느껴졌다. 그렇게 한차례 담배를 피고 들어가서 난 다음에 있을 와카모와의 약속을 준비했다.

얼마후 백귀야행의 여름 축제가 시작되자 난 와카모와 약속한 장소에 갔다. 그곳에는 먼저 기다리고 있던 와카모가 있었다. 예전에 본 유카타에 가면은 벗고 있었다. 가면을 벗고 있으니 아무도 못 알아봐서 다행이었다. 나를 알아본 와카모는 그대로 몸이 굳었다. 행복해보이는 표정을 보니 선 채로 죽었다는 표현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선생님... 그 옷은..."

"아 나도 축제니까 한번 입어봤어."

평소의 정장이 아닌 축제의상을 빌려 입었기에 얼핏보면 나인줄도 모를것이다. 축제 분위기도 나고 조용히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한번 빌려봤는데 꽤 잘 어울려서 와카모에게 옷을 자랑했다.

"어쩜... 당신은 무엇을 입어도 잘 어울리는 군요."

축제 부스를 향해 걸어가던 중 은근히 거리룰 두고 걸었다. 많은 인파에 혹여나 길이라도 잃을까 와카모의 손을 덥썩 잡았다.

"후엣?!"

"길 잃으면 안되니까. 손잡고 다니자."

전혀 생각하지 못한 행동에 당황한 듯한 와카모는 혀짧은 소리를 냈다. 하지만 싫지는 않은지 잡은 손을 놓지는 않았다. 고개를 푸욱 숙이고 있었지만 이건 이거대로 꽤 귀여운 모습이었다. 걷다보니 적당한 점포에서 타코야끼를 팔고 있어서 하나를 주문했다. 뜨겁게 구워진 타코야끼를 받은 와카모는 하나를 콕 집어 후 후 불어서 식힌 후 내게 건내줬다.

"자, 선생님. 아~ 해주시길."

조금 당황했지만 와카모가 건내준 타코야끼를 받아 먹었다. 속은 아직 뜨거웠지만 확실히 맛은 있었다. 나도 꼬치로 타꼬야키를 집어 입으로 불어 식힌 후 와카모에게 건내주었다.

"자, 와카모도 먹어."

내가 건내준 타코야끼를 눈 앞에 둔 와카모의 귀와 꼬리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살랑이고 있었다. 받아먹은 와카모도 타코야키가 뜨거운지 입 속에서 열심히 타코야끼를 식혔다. 이렇게만 보면 와카모도 귀여운 소녀인게 느껴졌다.

"선생님께 이런 호사를 받다니... 이 와카모, 더 여한이 없습니다."

"아직 즐길건 많아. 이 와카모, 축제는 이제 시작했으니까."

와카모를 이끌고 여러 부스를 즐겼다. 금붕어 건지기, 야끼소바, 초코바나나 등 즐기다보니 사격장도 있었다. 축제하면 빠질수 없었기에 총알을 구매 후 견착을 했다. 그러고보니 이 총 어디서 많이 보던 총인데,,, 목표물을 보니 귀여워 보이는 곰인형이 있길레 곰인형을 향해 총구를 겨뤘다. 한발을 쏴서 맞췃으나 인형은 제자리에서 휘청거리기만 할뿐 떨어질 생각은 없었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주인장을 쳐다봤지만 뻔뻔한 표정으로 무시당했다. 누가봐도 혼자서는 무리일 것같았다.

"음... 와카모 저거 같이 맞춰볼래?"

"좋아요~."

와카모도 총을 들고 내가 겨루던 곰돌이 인형을 같이 조준했다. 하지만 와카모의 표정을 보니 무언가를 파괴할때의 광기가 보였다. 그제야 난 이 총기가 와카모가 쓰던 총기와 같은 모델이라는 걸 깨달았다.. 난 와카모가 흥분하지 않게 말을 걸어줬다.

"와카모, 흥분하지말고 하나 둘 셋하면 쏘는거야? 알겠지?"

"후후후... 알겠습니다."

내 말에 이성을 되찾은 와카모는 나와 타이밍을 맞춰 인형을 쐈다. 혼자 쏠 땐 휘청거렸지만 둘이서 쏘니 인형은 바로 넘어가 떨어졌다. 주인은 뭔가 아쉬운 표정으로 인형을 내게 건내줬다. 난 받은 인형을 와카모에게 줬다. 인형을 받은 와카모는 인형이 맘에 들었는지 꼬옥 껴안고 있었다. 쟤도 인형을 좋아하는구나. 적당히 귀여워서 노린 거였는데. 오늘은 나도 와카모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하루가 될 것같다. 선물한 인형을 허리춤에 끼고 축제를 즐기자 어느덧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 시간이 다가왔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피해 산기슭에 있는 돌계단을 올라갔다. 하지만 와카모는 익숙하지 않은 신발을 신고 울퉁불퉁한 돌계단을 오르다보니 발목을 삐었다.

"아얏!"

"와카모 괜찮아?"

"네..."

말과는 달리 절뚝 거렸기에 난 와카모의 쪼리와 버선을 벗겨 발목 상태를 보았다. 심하진 않았지만 약간 부었기에 오래 걷기엔 힘들어보였다. 유심히 발을 보던 중 발가락을 오므리는것이 보여 고개를 들어 와카모를 보았다.

"앗.. 미안 간지러웠어?"

"아뇨...그냥...부끄러워서..."

귀가 접히고 꼬리로 몸과 얼굴을 숨기며 수줍어하는 와카모의 모습은 지금것 보던 모습과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종종 봤지만 이런 모습은 내 마음에는 너무나 강력한 자극이었다. 난 우선 내 가슴을 진정시키고 와카모에게 더 갈 수 있는지 물어봤다.

"음...와카모 일단 돌아갈까? 심하진 않는데 치료하는게 좋을거같아."

"하지만... 당신이랑 이렇게 즐길 수 있을 날이... 불꽃놀이도 보고싶고..."

아쉬움에 와카모를 보니 나도 고민이 됐다. 흠... 일단 심하진 않으니 당장 치료할 필요는 없겠지. 하지만 걷기엔 힘들어보이니... 엎고 갈까? 난 쪼그려 앉아 뒤로 돌아 와카모에게 업히라고 말했다.

"그럼 나한테 업혀. 어차피 거의 다 왔으니까 금방 도착하거든."

"네? 하지만 이러면 너무 민폐가.."

"불꽃놀이 보고싶다매? 난 괜찮으니까."

못 이기는 척하다가 결국 내게 업힌 와카모는 내 목에 팔을 둘렀다. 나도 두 손으로 와카모를 받히고 다시 계단을 올랐다. 등에 닿는 와카모의 가슴은 겨우 진정시킨 내 마음을 다시 두근거리게 만들었지만 최대한 진정시켰다.

제가 발목을 삔 탓에 선생님께 민폐를 끼치네요...이런 저에게도 이런 친절을 배푸시다니... 역시 당신은 상냥한 사람이에요. 덕분에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정말 오늘은 행복하기만한 날이네요. 등에 업힌 안락함에 더욱 선생님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었습니다... 선생님의 향기가 더욱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네요. 포근함에 취해있던 중 선생님께서 멈추셧습니다.

"와카모 다 왔어. 여기가 명당이야."

앞을 보니 백귀야행의 전체가 한눈에 보였다. 쭉 늘어선 축제의 등불과 등불 끝에 있는 벗나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이 나오게 했다. 몇 분 기다리자 불꽃놀이를 시작한다는 방송이 들리고 불꽃놀이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불꽃들이 하나 둘 쏘아올라졌다. 하늘을 수 놓는 수 많은 불꽃에 나와 와카모는 말없이 불꽃만 보았다. 불꽃은 서서히 커지더니 이내 하이라이트에 가까워졌다. 가장 큰 불꽃이 터지는 순간 내 귀에 와카모의 속삭임이 들렸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순간적으로 등에 전류가 흐르는 느낌에 몸이 흠칫 놀랐다. amsr같은 느낌에 놀라서 와카모를 바라봤으나 그 순간 내가 고려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와카모도 내 귀에 속삭이느라 서로의 얼굴은 가까웠었고 내가 와카모를 바라본 순간 내 입술과 와카모의 입술이 닿았다. 우린 서로 놀라 떨어졌다.

"이... 이건..."

와카모는 자신의 입술을 매만지며 말을 계속 더듬었다. 나도 당황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서로만 바라보다 와카모는 결국 부끄러움에 도망치려했다.

"저...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불편한 다리로 도망가려는 와카모의 팔을 붙잡았다.

"다리는 괜찮아? 그냥 나랑 같이 가자."

"이정도는... 괜찮습니다. 가벼운 부상이니..."

"그러면 무리해서 붙잡진않을게 대신 이걸 받아줄래?"

난 작은 가방에서 와카모에게 줄 선물을 건내주었다. 사실 와카모를 만나기 전 미리 사서 주려고 했었다. 선물을 받은 와카모는 멍하니 포장된 상자만 보고 있었다.

"저번에 준 선물에 대한 보답이야. 와카모한테 잘 어울릴 것같아서 한번 사봤어. 돌아가서 뜯어봐."

"선생님..."

감격했는지 눈에서 눈물이 흐르려하자 난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훔쳐줬다. 훌쩍거리는 와카모를 달래주고 어느정도 진정되자 와카모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은 특히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날이네요."

"그래, 돌아가서 꼭 치료하는거 잊지 말고."

가방을 정리하고 돌아가려고 하자 와카모가 부르자 다시 와카모를 봤다. 그 순간...

쪽-

눈을 감고 내게 키스를 했다. 아까처럼 우연한 사고가 아닌 순수한 와카모의 의지로...

"그!!!그럼 가보겠습니다~~~~!!!!"

자신도 부끄러운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발목 다친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난 벙찐 자세로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아지트에 도착한 후 방금 전 했던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습니다. 아무리 분위기에 탔다고 해도 선생님께 키스라니... 부끄러움에 바닥을 뒹굴뒹굴 구르다가 선생님이 주신 선물이 떨어졌습니다. 붉은 색으로 포장된 포장지를 조심스레 뜯어보니 나무로 된 빗이었습니다. 상자 아래에는 조그마한 편지지가 있었습니다.

'와카모의 좋은 머릿결이나 꼬리가 생각나서 사봤어. 맘에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잘 써줬으면 좋겠어.'

기쁨에 흘린 눈물방울이 편지지 위로 떨어졌다. 선물 받은 빗으로 머리를 빗어보자 부드럽게 잘 빗어졌다.

"맘에 들지 않을리가 없잖아요... 역시 오늘은... 너무 행복한 날이네요."

----------------------------------------------------------------------------

와카모 소설은 처음 써보는거같은데 잘 써졌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개추와 댓글 많이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에는 제가 쓴 다른 소설들도 있으니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다른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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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8.18창작

소설)와카모와 단둘의 여름축제

#코사카 와카모#소설
좋아요 0댓글 23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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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coly작가
게시물 80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4.08.18 15:16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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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나
ㅇDC
ㅇㅇ124.08.18
디시콘
ㅇDC
ㅇㅇ224.08.18
디시콘
ㅇDC
ㅇㅇ324.08.18
디시콘
ㅇDC
ㅇㅇ424.08.18

아니 이걸 아이디까지 파게 만드네 와카모가 좋아하는 선물들부터 키스까지 완벽한데수

ㅇDC
ㅇㅇ524.08.18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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