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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오역 지적 환영
루비문자는 단어[윗첨자] <- 이렇게 표기함
다음에 번역할 소설 추천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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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진 21시의 트리니티.
티파티의 건물 발코니에서 저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선생님입니다.
그분은 에덴조약의 분쟁 때부터 줄곧 저를 뒤에서 지지해 주셨습니다. 어째서 드러내놓고 하지 않으시나요? 하고 한번 여쭤봤더니, 그는 자신이 전면에 나서면 티파티라는 조직의 투명성이 흐려질 수 있으니까, 라며 쓴웃음을 지으셨습니다.
미소를 띠면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는 그에게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 무렵부터 미카 씨가 선생님께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면 저는 의외로 악녀라는 부류에 속할지도 모르겠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자각하고 있으니 더욱 그런 걸까요.
「…그런데, 아직이신 걸까요.」
선생님께서 약속 시간에서 5분이나 지나도록 오시지 않으니, 너무나도 두서없는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오신 것은 그로부터 다시 10분이 더 지나려고 할 때였습니다. 『미안, 나기사.』라며 숨을 헐떡이면서도, 제가 예전에 좋아한다고 말했던 양과자점의 디저트를 사 와주시는 것이 참으로 선생님답다고 할까요.
…다른 이성에게도 먹힐 만한 행동이구나, 하고 생각해 버린 것은 제 부덕의 소치일까요.
「이건, 제가 예전에 말씀드렸던…」
「응, 좋아한다고 했었지. 폐점 직전에 겨우 산 거라 네가 좋아하는 게 들어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괜찮다면.」
「네, 잘 먹겠습니다… 나중에요.」
「지금 먹는 게 아니고?」
「저는, 선생님과 함께 있는 이 시간을 음미하고 싶습니다.」
언뜻 보면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이건 지극히 제 본심입니다. 이 밤, 그리고 티파티의 건물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단둘이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요.
솔직히 이 가치는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도저히 다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니까요.
「요즘은 별일 없으신가요?」
「글쎄, 별일 없으려나. 굳이 말하자면 잔업량이 늘어난 정도일까…」
그는 여기서 굳이 말하자면, 이라는 말을 썼지만, 이미 전월 대비 120%의 잔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판명된 사실입니다. 이럴 때 그는 정확한 숫자를 일부러 말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째서 이렇게까지 조사하고 있냐고 물으신다면, 오로지 그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쓰러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정말 진심이냐고 물으신다면 또 달라서, 최종적으로는 그를 제 곁에 두고 싶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유를 빼앗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제게는 그가 필요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쓸 수 있는 것은 써야 한다는 거죠.
이런, 안 되겠네요.
방금 그의 발언 이후로 5초나 지날 정도로 오랫동안 생각에 잠겨버렸습니다.
「부디 무리하지는 말아 주세요. 저뿐만 아니라, 슬퍼할 분들이 많을 테니까요.」
여기서 저 자신을 강조하는 것은 조금 악수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같은 느낌이 베스트죠.
그런 시커먼 감정이 제 가슴속을 채우고 있었기 때문일까요, 입가가 아주 살짝 일그러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뭐, 그것도 이 밤이라는 필터가 어느 정도 가려주니 다행이네요.
「…늦어졌습니다만, 오늘의 홍차입니다. 밤이라는 점도 고려해서, 살짝 심지가 굳은 맛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시험해 본 것 중에서, 그의 반응이 좋았던 조합을 다시 한번 인수분해해서 만든 블렌드입니다. 십중팔구, 마음에 들어 하실 겁니다.
「…어떠신가요?」
조심스럽게 여쭤보았습니다.
「이야, 맛있어. 품위 있으면서도 늠름해서 마치 나기사 같네.」
「그, 그렇지 않아요. 항상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거예요, 선생님은.」
「그런가.」
이 사람, 무슨 일만 있으면 제 감정의 비등점을 정확하게 짚어내십니다. 너무나도 죄가 깊으세요.
그건 그렇고, 방금 하신 말씀은 오늘의 음성 메모 중에서 잘라내도록 하겠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롤케이크 한 롤 정도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늘 앞으로의 예정은 어떻게 되시나요?」
「딱히 아무것도.」
「그렇다면, 제 세이프티 하우스에서 같이 주무시지 않겠어요… 방은 같아도 침대는 따로따로요.」
「만약 같은 침대에서, 라고 말했다간 한동안 트리니티에 못 오게 됬을거야.」
또다시 미소 속에 묵직한 본심을 남기고 가는 선생님. 교활해요. 제 마음 같아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테니 그저 같이 자고 싶었지만, 그에게도 저에게도 입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매우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일단 오늘은 이쯤에서 타협해야겠네요.
그건 그렇고, 역시 저는 선생님을 어쩔 수 없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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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장난스럽게 썼지만, 지극히 진지합니다.
나기사는 미카와는 다른 벡터로 좋아하게 된 사람에게 헌신하는 이미지가 있거든요.
그것이 천원돌파한 형태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그녀의 경우, 본심과 겉치레를 잘 구분해서 사용함으로써 어느 정도 진의를 숨긴 채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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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짱도 팬픽 소재로 맛도리지
럭키나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