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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비즈니스 파트너로는 부족했던 아오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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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불이 아직 켜져 있네."

남은 일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걷고 있는데, 샬레의 고층부 주변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니, 이런 경우에 저기 있는 건 십중팔구 선생님일텐데.

그와 알게 된 이후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여러번 나누며 많은 것을 배웠다. 사람과의 협상술이라든지,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의 해결 방법이라든지. 덕분에 나 자신에게는 없던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반대로 생활적인 면에서는 그는 너무 허술하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쌓아두는 잡동사니와 자기 자신에 대한 무관심이라고나 할까. 서류 정리나 정리정돈에 관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아니면 살 수 없는...그런 느낌이다. 최근 나도 바빠서 못 만났던 터라 마침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내 쪽은 무언가에 쫓기는 상황이 아니니까.

'어쩔 수 없지, 도와주러 갈까'.

결국 이렇게 되었다. 힘들어하는 사람을 외면하는 것은 참을 수 없었고, 어쨌든 그는 키보토스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사람이다.

...외로워서 만나고 싶다는 핑계가 아니냐고? 그런 자신의 진심을 묻고 싶다는 건 좀 무례한 것 아닌가?

스스로에게 약간의 문답을 거치는 것으로 충분하다. 선생님이 있는 샬레 내부로 통하는 자동 잠금장치 앞에 도착했다.

일단 그에게서 비밀번호를 받았기 때문에 연락을 하지 않아서 들어가지 못할 일은 없겠지만, 갑작스러운 방문이니 제대로 말을 걸어야겠다.

"여보세요, 선생님. 선생님의 일을 돕고 싶어서 들렀는데. 괜찮으면 문 좀 열어줄 수 있을까?"

"아...그 목소리는 아오이인가?"

"그래, 나야. 들어가도 괜찮겠어?"

"조금 지저분하긴한데 아오이만 괜찮다면."

"후훗, 내가 여기서 몇 번이나 일한 줄 알아?"

"그래, 그래."

밤의 고요함을 간직한 건물 안, 그의 방 근처까지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말하자면, 이곳은 저녁이 지나면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곳이다. 그런 생각에 그는 어떻게 이 고독한 환경에서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노크를 하고 방에 들어서자, 그 전의 분위기와는 달리 커피와 정장의 지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이것이야말로 하루 일과를 마친 선생님이 있는 공간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이상하게도 이 냄새가 싫지는 않다.

"어서와, 아오이.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아니, 나야말로 갑자기 연락해서 미안해. 일이 일찍 끝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을거 같아서."

나와 이야기를 나누며 등과 어깨를 톡톡 두드리는 그. 얼핏 보니 눈밑에 짙은 다크서클이 생겼다. 걱정이다.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요즘 제대로 쉬고 있는 거야?"

"아하하...요즘 예전에 비해 120% 정도 일이 많아서 그런가 봐."

"그럼 오늘은 더더욱 빨리 일을 끝내야겠네. 오늘 업무가 얼마나 남았어?"

"원래는 혼자서 하는 거니까 대략 두 시간 남짓 남은거 같아. 린짱에게 제출할 서류를 작성하는 거랑 제반 비용 정산. 특히 후자는 지금 쌓여만 가고 있거든."

"...1시간이면 서류가 완성될 수 있을까?"

"서류뿐이라면 가능할거 같아."

"알았어. 내가 경비 관련은 정리해 놓을 테니, 선생님은 그걸 마무리해 줘."

"손이 많이 가는 일을 맡겨서 미안해."

"그런 사과 안 해도 돼, 선생님. 그리고 재무는 내 주 업무니까 맡겨만 줘."

그렇게 둘이서 대화할 틈도 없이 업무에 집중한 지 약 50분 정도. 선생님의 표정에 겨우 안도감이 찾아왔다.

"끝났어, 선생님?"

"응, 어느정도...아오이는 괜찮아?"

"이 정도는 익숙해. 심하면 종종 일이 빨리 끝나서 다른 일까지 시켜지기도 하니까."

웃으면서 말했지만, 이건 정말 사실이었다. 애초에 연방 학생회 자체가 불안정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키보토스의 정세 안정을 한 손에 쥐고 있는 것이니 당연한 이야기일까.

"그건 힘들겠네."

"당신도 마찬가지겠지."

"그렇지...그래도 오늘은 고마워. 덕분에 나도 잠을 줄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안심할 수 있겠어."

눈 밑의 다크서클이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아마 더 이상 무리하면 몸이 버틸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저기, 선생님. 일이 끝남녀 계획이 어떻게 돼?"

"집에 가서 밥 먹고, 잠 좀 자려고."

"밥은 매번 해먹는 거야?"

"아니,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사먹는 게 주를 이루지. 무슨 일 있어?"

"이래보여도 집안일도 잘하는 편인데. 혹시 괜찮다면 요리라도 해줄까 싶어서."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나는 상관없어. 오히려 당신을 보고 있자니 걱정이 돼서."

"괜찮아? 여기 못지않게 지저분한데."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것도 그렇네. 아오이가 와준다면 나야 좋지."

"알았어. 확실하게 당신의 삶의 질을 높여줄 테니까."

"그렇게까지 말해주니까 미안한걸."

"어머, 난 진심인데."

"...어?"

"...준비됐으면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고?"

미안해, 선생님.

나, 역시 당신의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위치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을 거 같아.

당신을 더 많이 알고, 당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싶어. 그리고 언젠가는...알지?

뭐, 당분간은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바이오 리듬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네. 이런 식으로는 당장 일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테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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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12.22번역

소설핫산) 비즈니스 파트너로는 부족했던 아오이의 이야기

#오키 아오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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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may작가
게시물 2개
FDC
Fillter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3.12.22 02:13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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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나
ㅇDC
ㅇㅇ123.12.22
ㅇDC
ㅇㅇ223.12.22

아오이 좋아

ㅇDC
ㅇㅇ323.12.22

이 음탕한 암컷련

ㅇDC
ㅇㅇ423.12.22
디시콘
ㅇDC
ㅇㅇ523.12.22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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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핫산)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는 나기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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