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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 "페디큐어요?" / 이오리 "데나토늄."
아코 "이오리? 나참 언제까지 어물쩍거릴 셈인가요? 빨리 안가면, 히나 부장님한테 폐를 끼치게 된다구요."
이오리 "미안. 조금만 기다려줘. 어? 이번 현장에 선생님도 있지 않았어? 선생님은 기다리게 해도 되는거야?"
아코 "아니, 그건, 딱히. 괜찮겠죠."
이오리 "아……괜찮은거구나."
아코 "아무튼, 빨리요. 얼른 일어나세요! 히나 부장님을 위해서, ……어디까지나 히나 부장님을 위해서! ……빨리요, 빨리!"
이오리 "그, 그렇게까지 재촉하지 말아봐, 아코쨩. 남은건 양말하고 부츠만 신으면 되니까, 좀만 더!"
아코 "정말이지. 빨리 해주세요."
이오리 "그보다, 애초에. 우리들 꽤 여유롭게 준비하고 있는거 아니었나……."
아코 "지금 뭔가 말하셨나요?"
이오리 "아니?"
아코 "저기. 이오리……. 대답하고 싶지 않으면 답하지 않아도 상관없는데요, 최근들어서 선생님을 만나러 갈 때만 시간을 너무 들이고 있는게 아닌가요?"
이오리 "엣, 우와. 알고 있었구나. 날카로운데."
아코 "네, 물론이에요. 저는 게헨나 선도부의 우수한 행정관이니까요. 우수한 행정관은 부하의 변화를 조금이라도 빠르게 눈치채는 법이랍니다."
이오리 "그러니까, 딱히 대답하고 싶지 않은건 아닌데……으~~음, 좀 그렇네."
아코 "……."
아코 "뭐, 뭐어……?? 분명, 선생님하고 만날 때는 평소보다 몸을 꾸미고 싶어지는 기분은…….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요."
아코 "아시겠나요, 이오리? 저희들도 게헨나의 치안을 담당하는 선도부라고는 하지만, 인생의 단 한번뿐인 청춘을 보내고 있어요.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 인물에게, 스스로를 보다 더 좋게 보이고 싶다는 소망이나 그 노력을 부정하지는 않을거에요."
아코 "단, 그것이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게 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지만요.
말. 하. 자. 면! 히나 부장님을 기다리게 할지도 모르는 현상황에서 선생님을 위해 미적미적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라는 거에요.
이해했나요? 히나 부장님이 제일 먼저, 그 외의 모든건 그 뒤라구요!"
이오리 "폐를 끼치지 않도록이라 해도, 아코쨩도 저번에 아비도스 때에는 부장을 엄청 곤란하게 만들었으면서."
아코 "으……."
이오리 "뭐 물론 아코쨩이 한 말대로긴한데, 뭔가 좀 착각하고 있지 않아?"
아코 "차, 착각이요? 제가 말인가요?"
이오리 "응. 분명 선생님 때문에 준비하고 있는건 뭐, 틀림없긴한데 말이야."
아코 "그렇게 말은 해도,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페디큐어를 바르고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설명할 생각이죠?"
이오리 "……? 페디큐어?"
이오리 "아────!! 아냐 아냐! 이거 페디큐어 같은 그런게 아니야."
아코 "?"
이오리 "이거 말이지."
아코 "네."
이오리 "발에 데나토늄 바르고 있는거야."
아코 "네?"
아코 "데나토늄이라고 하면, 세계에서 제일 쓰다고 알려져있고, 아이들이 멋모르고 먹지 못하게 막는데에도 쓰이고 있는 그 데나토늄말인가요?"
이오리 "맞아 그거. 역시 아코쨩, 잘 알고 있네."
아코 "왜 일부러 그런걸?"
이오리 "그게 말야, 그게 말하기 어려운 이유하고 연관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그 있잖아. 아비도스 사건에서 선생님이 협력해달라고 부탁했었잖아?
그때 실은, 선생님한테 그……발을 핥으면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말해버렸거든."
아코 "설마, 선생님……핥은건가요? 발을?"
이오리 "그, 그렇다니까! 한치의 망설임 없이! 그것도 맑은 눈으로! ……그래서 그건 선생님의, 아비도스 학생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앞선 결과이고,
성의를 보이기 위한 행동이라는건 이해하고는 있는데, 그때 이후로 선생님의 시선이 매번 발로 향하고 있는 거같아서."
이오리 "그 있잖아. 규칙위반자들을 취조할 때도 자주 있는 일인데, 한번 극단적인 행동을 저지른 인물은, 다음번 이후에 더 쉽게 같은 짓을 저지르잖아?
어쩌면 선생님도 예외가 아닌가 싶어서."
이오리 "그러니까, 이렇게. 선생님이 발을 핥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데나토늄을 바르고 있는거야. 일단 만에 하나가 있으니까."
아코 "확실히 오늘 선생님은 사흘째 밤을 샜다고 들었기도 하고, 이상한 짓을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네요. 좋은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뭐어? 저는 그런게 필요하게 될거라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않지만요. 말그대로 사'족'이겠네요."
이오리 "뭐, 어디까지나 보험이지. 나도 이게 필요하게 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으니까. 자, 준비완료. 기다리게 해서 미안. 갈까 아코쨩!"
아코 "네. 이오리, 서두르죠. 히나 부장님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오리 "응. 폐교한 학원부지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무장집단을 해치우고 얼른 돌아오자."
아코 "네. 기대하고 있답니다. 이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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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 "……."
아코 "……."
이오리 "있잖아, 아코쨩."
아코 "……뭔가요. 이오리."
이오리 "데나토늄. 의미 있었네."
아코 "……."
이오리 "오늘, 선생님 브레이크가 완전히 망가져 있었지. 평범하게 발 핥았는걸. 그보다, 잘못 본게 아니라면 선생님, 네발로 다니고 있지 않았나??
어째서 그렇게 된거지?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아코 "……네."
이오리 "처음에는 강렬한 쓴맛 때문에 고통스러워 했는데, 뭔가 도중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지.
아예 아무렇지 않게 끝까지 핥았기도 하고. 그거 원액이었다니까? 대체 어떻게 되어먹은거야?"
아코 "……그렇네요."
이오리 "그보다, 전혀 사'족'이 아니었네. 잘 만든 말장난이었는데."
아코 "이,"
이오리 "이?"
아코 "이런걸 예상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히나 "아코. 시끄러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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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이오리 발이 닌텐도칩이 됐단말이야


이오리 발을 핥을 수만 있다면 투구꽃 해독제라도 준비해둬야지
네발로 기분나쁘게 달려와서 이오리 발을 핥는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