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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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해서. 뭐어 무슨 말을 하고 싶냐면, 포기를 하고싶다... 라고 해야하나?
나는 평소엔 일때문에 정신이 없다. 그 사이에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하고 놀기도 하고...
그게 고통스럽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만의 자유시간이 없는것과도 같다.
그렇다고 뭐가 있다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한다고 일감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의 고민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어. 그렇게 길게 생각할 시간에 차라리 없애버렸으면 좋겠다고.
무슨 말인지 모를 것 같다니. 뭐, 쉬워. 쪼개는 거야, 그런거야, 라던지, 어쩔 수 없다. 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모든 것을 단념하면 된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함으로써 사고하는 시간을 줄이자. 라고.
뭐 여기서 설명해봤자 어려울테니까, 실제로 보여주려고.
생각해보면, 일에 진지하게 마주하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학생들이 나에게서 본 지금까지의 나 이지만...
그게 없어진다면 나에겐 뭐가 남아있을까.
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원래 나는 이런 성격이였을 수도 있어. 묘하게 성격에 잘 맞는다고 할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헤야할까. 이게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이제 와서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
_____정말로, 그만둬버릴까_____
......그렇구나. 그런건가. 지금까지의 발언들도 모두, 나의 진심이고, 거짓없는 내 마음.
......그렇게 나온 결론에 나는 아무런 갈등도 없이 술술 말로 표현할 수 있었다.
___즉, 나는 선생님이 되고 싶지 않다?
「그렇구나.... 아아, 그런 거 구나.」
...평소에 보지 않으려고 했을 뿐, 진짜 나는, 이미 이 일이 싫어지고 있었던 것인가.
...학생들은 물론, 나 조차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나는 몰렸었던가.
___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와, 무엇이든 할 수있는 학생. 명확한 성능의 차이.
「이게... 내 대답이구나.」
...입장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 애초에 『선생님』으로서의 입장에는 목적이란게 없다.
...이끌거나 말거나, 그녀들은 그 발로 제멋대로 나아간다.
___책임을 지기 위한 등조차, 없다.
「아하하.... 재미있었네... 그러니 이제.」
결론이 나와 버리면 다음은 빠르다.
오해였다고 해도, 한번 나온 결론은 뒤집을 수 없다.
___자각해 버리면, 더 이상 떨쳐버릴 수 없다.
「...가자」
「...이것은?」
「사표.」
「...호오」
「이번에는 몰래카메라 같은 것도 아니니까 안심해.」
「안심, 이라고요...」
「응. 이번엔 장난이 아니야.」
「...장난이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뭣도 모르고 놀다가 경솔하게 학생들에게 상처를 준 죄책감도 있어서 말이야.」
「설마, 그런 일로 이렇게까지 무거운 선택을 하신건 아니겠죠?」
「...응. 사실 몰래카메라를 하면서 도망치는 동안 나 자신의 본심을 깨달았어.」
「진심... 물어봐도 될까요?」
「별로 남에게 말하고 싶은 일은 아니야.」
「그런가요, 참고로. 아직 이틀째도 안 됐는데. 결론을 내기에는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요?」
「내 시시한 놀이때문에 피해가 나기 전에 정리해버릴까봐.」
「......」
「그러면, 그런걸로 해서. ...아, 샬레는 깨끗이 해놓을 테니까 거기는 신경 쓰지 마.」
「문제는 거기가 아닙니다.」
「그래? 자, 이번 일은 내가 알려놓을게. 린쨩에게 더 이상 수고를 끼치게 할 수는 없으니까.」
「저기...」
「괜찮아. 모두들 내가 없어도 어떻게는 될테니까. 처음부터 그랬어.」
「선생님, 이야기를...」
「괜찮아. 자, 여러모로 가벼워진 것 같으니. 안녕. 린쨩」
「이야기를 좀 들어주세요!」
「응?」
「....윽! (말이... 안나와!?)...아...」
「무슨 일이야?」
「(선생님의 모습이 이상해. ...그렇게 어두운 눈을...)」
「아무것도 아니면, 갈게?」
「기다려주세요... 어째서... 어째서...?」
「린쨩이야말로 왜 그래? 이상한데?」
「(공기가 무거워... 선생님의 압력이...)흐윽! 허억!」
「으에! 무, 무슨 일이야?」
「하아... 하아... 아닙니다, 실례했습니다.」
「피곤해? 잘 쉬어야지?」
「선생님께만은 듣고 싶지 않네요.」
「하하... 실례했어. 그래서, 할 이야기는?」
「네. 어쨌든, 갑자기 그런 말을 들으면 곤란합니다.」
「왜?」
「그건... 어...」
「....역시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구나? 정확히는 말할 수 없다, 라는거지?」
「그런건 아닙니다. ...어른으로서, 책임을 포기하시면 곤란하고...」
「아아... 응.」
「학생들이 기댈 수 있는 분이 없어져 버립니다.」
「흠흠.」
「게다가... 교체도 안 되니까요.」
「...하하... 근데 말이야. 「총학생회장의 대리로 뽑혔으니까」 이런 말은 안하네?」
「!」
「아니, 심술궃었네.」
「.........」
「그래도, 맞는 말이야. 내게 있는 것은 『선생님』이라는 직함이 아니야.」
「.........」
「「총학생회장의 대리로 선출되었다」...다만, 그것뿐. 뽑혔으니까 여기에 있는거야. 뽑혔으니까 선생님이 시켰다. 뽑혔으니까... 그래, 겨우 「그만한 일」로 나는!」
「!?」
「그래. 나에게 특별한 것은 없어. 전투라니 당치도 않아. 사무 작업도 너희가 더 잘하지. 각자 장점을 갖고 어떤 자리에 있고 끌고 가는 존재가 되어있어. 그에 비하면 나는 총학생회장의 대리자로 뽑혔기 때문에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을 부여받았을 뿐이야. 아무 것도 좋은 일은 없어.」
「그런 일은....」
「그건 그렇고 나도 온 힘을 쏟았어. 수많은 난제를 극복했다는 자각도 있고. 하지만 그것도 모든 것은 학생들의 힘이 있었으니까. 나는 뒤에서 바라보기만 했을 뿐이야.」
「...선생님.」
「......나는 이 대답을 굽힐 수는 없어.」
「...그래요. 그렇다면 더 이상 붙잡아두진 않겠습니다.」
「!」
「애초에 제말에 구속력은 없고, 그렇게까지 권한은 없어요. 그만한 각오가 있으시다면 좋은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말리지 않겠습니다.」
「...응, 그럼 그렇게 할게. 신세 많이 졌어. 린쨩.」
「...후우, 하여간」
「...나, 자만일지도 모르지만, 학생들이 다소 좋아할 줄 알았어.」
「......?」
「아비도스와 아리우스쪽은 필사적이 되어 나를 멈추려고 했어. 그건 기뻤지. 어쩌면 「모두 나를 붙잡아 줄 거잖아」라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생각을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당연히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어.」
「......」
「이런 말 해도 이미 좀 그렇지만... 바랬을거라고, 「린의 말」로 멈추길 바랬을까.」
「!」
「하하. 내가 생각해도 엉뚱하게 자기 중심적이네. 싫어지는걸. 그만두겠다든가 여러모로 말해 놓고, 여차하면 만류해 주었으면 좋겠다, 라니. 미련하면 안 되는데. 아직 모두에 대한 마음을 떨쳐버리지 못한 것 같아. 미안.」
「......」
「............잘 있어.」
「선생님...」
조용해진 방에서, 그 이름을 말한다. 그 어두운 눈과 선생님으로서의 책임때문에 사무적인 말밖에 할 수 없었던 자신을 저주한다.
「제멋대로만 해주시고....
정말, 제멋대로다. 지금까지도 마구 제멋대로 굴다가 끝까지 이렇게 제멋대로 떠나다니.
「나도...」
선생님을 만류하고 싶었다. 그렇게 사무적이고 담담한 말이 아닌, 자신의 뜻음 담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싫어요... 선생님...」
이미 늦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새삼스럽게 내 목소리는 떨리고 말을 더듬는다.
「가지 말아주세요....」
쓸데없이 넓은 이 공간에는 나의 떨린 목소리만이 공허하게 울리고,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닿지 않고 그저 사라져 간다.
「옆에, 있어주세요...」
무의식적으로, 전하지 못한 말 또한 공허하게 울려 녹아들어 간다.
「윽... 후읏... 아... 선, 생님....」
전해지지 않고, 전할 수 없는, 너무 늦은 말만이 녹아 사라지고 없어질 뿐이었다.
미련스럽기 짝이 없네. 그리고 제멋대로고. 구제할 길이 없어. 그런데, 그것도 이것으로 끝. 미련은 남기지 않아. 후회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거야. 결론을 냈으니 이제 망설이지 않는다.
「그러면... 마지막 일인가.」
샬레의 선생님
에, 이번에 내가 샬레를 그만두겠다고 한 일의 총학생회의 트윗은 깜짝 이벤트입니다. 제일 먼저 말을 꺼낸 사람도 저입니다. 모두에게 어떻게 생각되고 있는지 궁금함을 위해서였던 정말 이기적인 행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이번에 나와 관련됐던 아비도스와 아리우스에겐 특히 죄송합니다. 여러분에게 혼란을 초래한 것,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3월 10일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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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A.R.O.N.A】
그건 그렇고, 조금 전에 어떤 결심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몰래카메라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늘 현 시각을 기점으로 저는 선생님으로서의 근무를 할 책임을 내려놓습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사임입니다.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예정은 변함없이 일주일 후에 키보토스를 떠나 더 이상 여러분을 만날 일은 없을겁니다. 그동안 불편을 드린 점도 아울러 사과드립니다. 이번에는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을겁니다. 샬레에 있으니, 무슨 일이 있으면 들려주세요.
3월 10일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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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괜찮겠지.」
「정말 괜찮으신겁니까?」
「...검은 양복.」
「무심결에 와 버렸습니다. 첫번째땐 놀라긴 했지만 아, 또 뭔가 하는거구나 하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만, 두번째는 다르다고 느꼈기에.」
「응. 정답이야.」
「글쎄요...? 당신은 원래 그런 눈을 하고 계셨었나요? 어두운 눈을 하고 계시는군요.」
「무슨 말이야...」
「거울이... 여기를, 봐주시길.」
「...어, 탁하네.」
「뭔가 남다른 사정이 많으신가 보군요. 지장이 없다면 경위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그래, 뭐, 괜찮겠지. 으음.....」
「음. 과연.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필요가 없어졌다고...」
「응, 그런거지?」
「그렇습니까. 뭐, 저는 말리지는 않겠지만. 마음대로 하시면 좋을 것 같군요. 제가 관심을 가진 것은 선생인 당신이 아니라, 당신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어어....」
「어떠십니까 선생? 어차피 선생직을 그만둔다면 우리 게마트리아에 자리를 잡으시지 않겠습니까? 마침 자리가 비어있는데.」
「으음... 일단 보류?」
「보류? 참, 뜻밖의 반응이 돌아왔군요. 틀림없이 바로 거절당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전까지였다면 그랬을 테지.」
「뭐 어떻든, 기대하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군요.」
「그래... 끝까지 결론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렇겠지.」
「음... 그러면, 저는 지금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슬슬 오실 테니까요.」
「온다?」
「예. ...선생.」
「뭐야?」
「당신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학생들은, 아니. 키보토스는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무슨 소리를...」
「그럼 이만.」
「잠깐만!... 에에....」
『선생님!!!!!!』
「......뭐야?」
???「여기다!」
마지막 페이지 보니까 누구였으면 좋겠는지 물어보던데 댓보니까
유우카 미카 아니면 전교생이 온다던지 말고도 와카모같은거 나오던데
누구로 할려나
댓글 16
킵해놨다 새벽에 정주행가야겠다
전교생은 힘들꺼같은데 누가올지 기대되네 ㅋㅋ
에들 다 몰려오겟네
휴 아직안끝났구나
오늘 올라온 따끈따끈한 최신화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