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오로지 자신만이 학생들의 헤일로의 형태를 분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버린 선생.
이 특별하고도 축복받은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싶었던 선생님이
이다지도 개성있고 아름답고 정교한 자신들의 헤일로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선생이 상당한 사비를 털어서 자신에게 보이는 각 학생들의 헤일로의 형상을 본뜬 반지들을 주문 제작한 선생이 보고싶다...
늘 자신의 곁에서 동고동락하며 수고해주는 모든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변변찮은 보상도 해준 적 없는 학생들에게 주는 자그마한 선물이라며 가볍게 생각하는 선생.
샬레에 소속된 모든 학생들 개개인과 약속을 따로따로 잡아서
단 둘이 있는 샬레 안에서 조용히,
반대로 축복을 빌어줄 이 많은 길거리에서,
또는 각자에게 있어 소중하고 뜻 깊은 장소.
잡초들이 정성스럽게 가꿔진 어느 허름한 창고, 소중한 추억이 넘실대는 아쿠아리움, 코우사기 공원 텐트 안, 육화각의 가장 깊은 처소, 트리니티 광장 분수대, 누구도 찾는 이 없는 수영장, 전차 차고 안 쪽 비밀 기지...
그 모든 인연과 기적이 맞닿은 곳에서.
학생들의 눈 앞에 내밀어진 반지 케이스.
상황을 이해할 시간도 없이 선생님이 직접 고운 손 들어올려 맺어준 언약의 고리.
이 둔감해빠진 선생이 일련의 고백이자 맹약과도 같은 행위를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러버리는 게 보고싶다...
마침내 상황을 이해하고 행복에 겨워할 학생들에게 선생은 이렇게 말하겠지.
"이건, 선생님이 (학생이름)에게 느꼈던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녹여내 만들어 낸 약소한 선물이란다."
로 시작해서,
"히나의 헤일로는 왕관같이 위엄있고 웅장하지. 가늘고 작은 히나의 손가락에 맞춘 자수정 반지야. 귀엽고 사랑스러운 히나에겐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받아주겠니?"
"유우카의 헤일로를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고민했어. 회계 일로 손을 쓸 일이 많은 유우카니까, 메탈 소재로 만든 목걸이에 끼울 수 있게 만든 반지란다. 이리 오렴. 선생님이 직접 걸어줄게."
"미카의 헤일로는 저 우주 은하와 같이 반짝이고 아름다워. 작고 정교하게 만든 스노글로브와 보석으로 구현해낸 반지란다. 내 소중한 공주님."
"노노미에겐 정말 소박한 반지일지도 모르지만, 선생님의 마음이 담긴 선물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손을 내밀어 주시겠어요. 우리 귀여운 소대장님?"
"바라는 행복을 꼭 이루길 바라며, 이 반지를 선물할게."
"앞으로도 잘 부탁해."
등등의 말을 학생에게 속삭이며 손을 꼭 잡아주는 선생이 보고싶구나...
손가락을 간질이는 차갑지만 역설적으로 영원토록 따스할 온기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연심.
그로 인해 펼쳐질 수라장과 연분홍빛 난리법석을 꿈조차 꾸지 못한 순진하고 바보같은 선생이
마침내 샬레로 날아든 주문 제작 반지들을 받아들고 샬레를 나서는 것이 보고싶다....
누군가 부디 써다오...
좀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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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6
미안 넌 모브라 그냥 원형이야

뒷감당을 어찌하려고
선생 쥐어짜이다
그 뒤엔 선생 쥐어짜여지는 결말이죠?
아니 왜 여기서 끊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