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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이 지루한 수업시간.
연필 사각거리는 소리와 헛기침, 하품소리와 가끔씩 들려오는 새근대는 소리만이 들리는 교실 풍경에
다 아는 내용이라 지루하다는 듯 귀찮은 표정으로 칠판을 바라보다가 옆자리 블붕이에게 몰래 장난을 치는거지.
처음엔 발을 뻗어 건너편 발을 간지럽힌다던가
샤프 펜슬로 콕콕 옆구리를 건드린다던가 하는 짖궂기만 한 장난들.
뒷자리엔 성실한 선도부 학생들도 있으니까 너무 눈에 띄는 장난은 하지 않을테니 나름 잘 견뎌낸 블붕이는
어느샌가 자신의 허벅지 위를 간질이는 이로하의 손가락에 그만 비명을 지를뻔하고
하체에 덮어둔 담요 아래를 파고드는 장난스러운 손길.
허벅지를 한창 희롱하던 그 새하얀 손가락이 바지 지퍼를 천천히 내리고
곧이어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든 미끌대는 물소리가 새롭게 들리기 시작하는거야....
옆자리 이부키는 너무나도 성실하게 눈을 빛내며 수업에 집중하고 있어.
이오리는 햇살이 너무 따사로운 나머지 영혼의 닻을 올리고 노곤함의 물살에 몸을 맡기고 있었지.
히나는 어느 정도 눈치챘지만 내심 부러워하며 그저 모르는 척 해주고 있으며
뒷모습만 보이는 카요코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 하지만 어째선지 귀가 빨개진 채로
칠판 앞의 로봇 강사에게 들키지 않을 정도로만 애매하고 의도적인 강도와 소리의 감춤으로
너의 느릿한 사정을 재촉해대는 저 악마의 애틋한 숨결이 상상되지 않느냐...
누가 좀 그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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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DC
ㅇㅇ124.12.28

DC
ㅇㅇ224.12.28

DC
ㅇㅇ324.12.28
미식이네요
DC
ㅇㅇ424.12.28

DC
ㅇㅇ5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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