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품절]
[품절]
인터넷 쇼핑몰을 구경하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물건들은 인기가 많은건지, 접속하자마자 대기인수 10000명대는 기본, 품절된 항목이라도 보자 싶어 클릭하자 서버는 이미 마비상태.
물건 하나하나 말도안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전부 품절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이 사이트에 판매되는 물건들은 전부 다 내가쓰던 물건들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야...”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_________
“선생님~ 이쪽 서류는 다 정리 했어요~”
“정말?! 빠르구나... 고마워 노노미.”
“선생님. 근데 여기있는 물건들은 뭔가요??”
사무실 옆 쌓여있는 낡은 물건들이 보였다.
내가 쓰던 물건들. 낡고 부서지거나 안쓰는 물건들을 정리해서 한꺼번에 버리려고 모아두고 있었다.
이 내용을 노노미에게 말하자, [재밌겠네요~ 선생님의 보물찾기] 라는 말과 함께 곧 쓰레기가 될 것들을 뒤지고 있었다.
“아, 나중에 다 버릴거야...딱히 대단한건 없는데..”
“음~ 전혀요?? 이 다키마쿠라도 버리실건가요?"
노노미는 속이 반쯤 죽어버린 힘없는 다키마쿠라를 집어들었다.
내가 항상 자기 전 애용하는 안고자는 벼개. 내 신장에 맞는 사이즈로 특별 주문한 대형 다키마쿠라였다.
그런지, 여고생인 노노미의 키보다 도 조금 더 컸었다.
처음에 주문할 때에는 안의 쿠션은 대단한 탄력을 보여줬다.
안고자면 좋은 냄새의 섬유유연제와 시원시원한 느낌이 일품이었다.
지금은 나의 땀과 침냄새가 약간 섞인,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향수와 홀애비 냄새로 가득차있고, 이제는 섬유탈취제를 써도 냄새가 지워지지 않았다.
이정도로 빨리 죽어버릴줄은 몰랐는데... 어지간해서 내가 격무에 시달리면서 쭈글쭈글 해졌나보다.
노노미가 다키마쿠라를 이리저리 세워보지만, 고개를 푹 숙일 정도로 그 탄력성을 잃었다.
그리고 냄새도 맡았다.
“자..잠깐!! 냄새는 맡지 말아줄래?? 하하..”
“으음~ 아주 좋은 냄새가 나는걸요. 선생님. 이 다키마쿠라 버리실거면 저한테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
“거절합니다.. 이상한냄새도 날텐데 어디다가 쓰려고??”
“이걸 안으면 선생님을 안은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분명 모두가 좋아할거에요. 안될까요??"
노노미는 내 냄새로 가득찬 다키마쿠라를 꼬옥 안으며 몸을 배배 꼬면서 말했다.
“미안하지만, 가져가는건 안돼. 그리고 그런말을 들으니...”
진짜 부끄럽다. 내 냄새가 어디가 좋다고??
내가 맡아봤지만, 그냥 평소의 내 냄새로 진동을 했다.
“음~ 그러면 제가 구매하겠습니다.”
하고 지갑에서 1만엔을 꺼냈다.
“엑”
후질근한 베개를 1만엔에?? 저거 아는사람한테 싸게 산거라 3천엔 정도에 산건데.
그리고 1만엔이라는 돈은 혹했지만,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렇지. 터무니 없는 금액을 꺼낸 학생에게 돈을 받는건 도덕적으로 어긋나는 행위라 정중히 거절을 해야겠다.
“거절은 거절합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하고 1만엔을 내 주머니에 구겨넣더니, 다키마쿠라를 안고 재빠르게 샬레를 나갔다.
“진짜빠르네...”
노노미에게 받은 이 1만엔...
나중에 아비도스에 갈때 선물을 들고 맛있는거라도 사줘야겠다.
그리고 노노미가 다키마쿠라를 사간? 이 후에 하나 둘 씩 학생들 또는 당번학생들이 내가쓰던 물건을 강제로 구매해 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물건들을 자기가 사겠다며 서로가 싸우기 시작했다.
“또 나때문에 싸우는구만...”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
샬레에서 1층을 내다보자
[선생님의 물건을 사게해달라!]
[우리도 선생님의 물건을 살 권리가 있다!!]
이런 시위하는 학생들이 있으며.
자고있는 시간대에 덮고있는 이불이 새 이불로 바뀌었고, 매일매일 쓰고있는 소모품들도 새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새로 바뀐지 얼마 안된 물건들도 내가 조금이라도 사용하면 또다른 새 물건으로 교체되어 있었고, 책상에는 의문의 돈들이 쌓이고 있었다.
물건은 항상 새것으로 바뀌고, 돈도 생기고있다??
이것이 창조경제인가?? 뭔가 소름끼쳤다.
내가 자는동안 무슨일들이 벌어지는 걸까
“저기 아로나.”
“네!! 선생님!!”
“혹시나해서 물어보는건데. 내가 자는사이에 학생들이 얼마나 오갔는지 알수있어??”
“음~~일주일 전 기준으로 평균 하루에 대략 24명정도의 학생들이 드나들었습니다.”
“....”
도대체 샬레의 보안은 어따 팔아먹은거야?!
그리고 학생들은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범죄라는걸 인지하고 있는걸까.
내 생각을 읽은 듯한 아로나가 말했다.
“음~ 제가 본 인물들 중 발키리 소속 사람도 있었어요. 자해공갈을 하는 사람도 봤는데, 아마 물건을 사기위한 명분을 만든 것 처럼 보였어요. 또 퀘스트를 클리어 했다며 보상으로 물건을 가져가는 사람도 봤습니다.”
응. 글러먹었구만??
“이대로 내버려두면 안되겠어...”
그 즉시 베리타스와 연락을 취했고, 사정을 설명했다.
마침 근처에 있던 우타하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음..그럼 [샬레스토어]라는 것을 만들면 어떨까??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후, 선생님이 만든 굿즈라던가 쓰던 중고물품을 판매하는거지. 학생들은 좋아하는 선생님굿즈도 사고, 선생님은 필요없는 물건을 정리하고 돈까지 벌 수 있지!]
[오오!! 그거 완전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예이~!]
마키와 하레는 서로서로 죽이 잘 맞았다.
내가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굿즈는 왠말인가.
내가 아무리 거절을 해도 말을 안들을 것 같기에 할수없이 수락. 베리타스는 바로 작업을 진행을 했고, 우타하는 자기 부실로 돌아가 굿즈를 만들기 위해 부원들을 모아 굿즈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아, [샬레스토어]는 이미 상호가 등록되어 있어서 다른걸 쓰도록 하자”
[음?? 그냥 거기 사이트 밀어버리고 만들려고 했었는데..]
“그만둬. 그 사람도 먹고살아야지...”
이 무서운 녀석들. 피도 눈물도 없는건가??
아무튼. 인터넷 쇼핑몰 이름은 [선생님스토어]로 등록을 했다.
트위터를 열어 내가 관리하는 샬레계정으로 접속했다.
샬레 @SCHALE_Sen
공지합니다.
현재 오프라인 쇼핑몰 [선생님스토어]를 준비 중입니다.
다양한 선생님의 물건, 또 선생님의 굿즈를 제작중이오니
샬레 앞 데모를 하는 학생들은 철수하고 돌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밖에 계속 앉아있으면 감기걸립니다.
그리고 천장, 벽 사이, 배관, 장롱, 건너편 건물 옥상 등 샬레 건물 내부에 있는 학생들도 돌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트위터로 공지를 올리자 10초만에 데모인원들은 해산.
나중에 CCTV를 확인하자, 사무실에서 천장, 책상아래, 소파, 총기보관함 등에서 10명의 학생들이 나왔고
스피커로 천장, 벽사이 등 배관이 울리는 소리들이 시끄럽게 울렸다.
더쓰려다 관둠
댓글 12

되 보자마자 바로스크롤내림
되어 맞지않나
ㄴ"안되"
나는 똥꼬야
더써줘~~
선생님의 사생활이라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