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토스.me
홈모음집마이페이지
SUBSCRIBED
EXPLORE
BA블루 아카이브BR봇치 더 록!ZZZ젠레스 존 제로GI원신HSR붕괴: 스타레일모든 채널 보기
문의하기
블루 아카이브
블루 아카이브소설) 카요코에 대한 신뢰가 max치인 선생님 이야기
/블루 아카이브
광고

카요코를 음해하는 사람들이 미워서 썼다.

================================

태양도 이제 끄트머리만 겨우 보일 저녁 시간이지만, 낮 동안 신나게 달궈진 지면은 여전히 열기를 내뿜고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학생들의 부름에 응해 문제를 해결하고, 약간의 상담을 듣거나, 사소한 잡담을 나눈 뒤 지금이 되어서야 샬레의 사무실로 돌아가는 중이다.

학생들이 의지해 주는 것은 기쁜 일이고, 나 역시 책상에 앉아 서류만 뒤적이는 것보단 학생들과 직접 교류를 하는 것이 좋은지라 누구든, 언제든 호출이라면 대환영이지만, 이렇게 더워서야 돌아가는 길이 진저리가 난다.

"아로나, 싯딤의 상자로 이 더위는 어떻게 해결할 수 없니?"

"차암 선생님도. 저희는 선생님의 비서라구요. 그런 기능은 없어요."

딱히 긍정적인 대답을 바라지 않은 내 질문에 아로나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 딱 잘라 대답한다.

총탄이랑 포탄도 막으면서 그건 안되는구나.

"그건... 음... 에헤헤."

웃으면서 얼버무리려는 의도가 뻔히 보이지만, 그게 또 귀여워서 추궁할 생각은 안 든다.

"어쨋든! 선생님이 고생하시는 만큼 저희도 열심히 도와드릴 테니까요. 거의 다 왔으니 조금만 참으세요."

"그런 말을 하는 것치곤 아로나 선배는 아까까지 자고 있었습니다."

가슴을 쭉 내밀고 의기양양하게 나를 격려하는 아로나의 말에, 옆에서 조용히 있던 프라나가 한마디 한다.

"하으앗! 프라나쨩, 그건 비밀이에요! 그리고 선배가 아니고 언니! 자 따라 하세요. 언니."

"...... 선배."

"우으으. 선생니임~."

자기 말에 영 따라주지 않는 프라나의 반응에 울상이 되어 내게 호소하는 아로나. 이래서는 언니의 위엄도 뭣도 없다.

귀여운 두 비서들의 흐뭇한 말다툼을 음악 삼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자니 저 앞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인다.

"카요코?"

며칠 전 흥신소에 의뢰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은 이후 한동안 보지 못했는데 무사히 의뢰를 마친 모양이다.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며 부르려는데.

"응? 누군가랑 대화중이네. 친구인가?"

친구인 것치곤 카요코의 기분이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불쾌하다는 아우라가 카요코의 온몸에 넘실거린다.

음. 아마도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

◇

"그러니까 아니라고."

"아니긴 뭐가 아니야! 이렇게 떡하니 증거가 있는데 아직도 발뻄하는거냐!"

"그건...... 하아."

"시끄럽다! 더 변명할게 있으면 서에서 듣지. 따라와라!"

"읏!"

빠른 발걸음으로 카요코에게 다가가니 카요코와 대화하고 있는 것은 경찰이었다. 정확히는 대화가 아니라 실랑이지만. 아무래도 저번처럼 오해 때문에 휘말린 듯하다.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카요코와 경찰 사이로 재빨리 끼어든다.

"아이고 이거, 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 뭐야 당신은?"

"! 선생?"

카요코를 경찰서로 끌고 가기 위해 뻗은 경찰의 손에 반사적으로 손을 내미는 바람에 악수를 하는 형태가 되어버렸다. 뭐, 좋다 초면에 인사는 중요한 거다.

경찰과 뜻밖의 악수를 나누면서 다른 쪽 손으로 슬며시 카요코를 내 뒤로 숨긴다. 카요코가 내 셔츠 밑단을 살짝 잡는 게 느껴진다.

"샬레의 선생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는 제 학생이고요. 제 학생이 무슨 문제라도 일으켰는지요?"

"흥, 문제를 일으켰으니 경찰서로 연행 하려는거 아니요!"

자신의 행동이 저지당한 것이 꽤나 기분이 나빴는지 아까부터 가시 돋친 말투가 계속된다.

"자, 직접 보시오. 선생이라면 뭐가 문젠지 알겠지.... 그리고 슬슬 손 좀 놓으시오!"

악수를 한 것 까진 좋았지만 놓을 타이밍을 놓쳐 계속 쥐고 있던 손을 억지로 떨쳐내고 내 눈앞에 무언가를 들이민다.

그 무언가를 받아들고 앞뒤로 살펴본다. 직육면체로 된 종이갑.

"... 담배?"

"그래, 저 학생한테서 나온 거지. 이제 좀 알겠습니까?"

확인을 위해 고개를 돌려 카요코를 바라본다. 시선을 느낀 카요코는 불편한 듯 고개를 숙인다. 그녀에게서 나온 건 맞는 것 같다.

경찰에게 들은 자세한 사항을 요약하자면 사정은 이랬다.

이 일대에서 활동 중인 소매치기를 잡기 위해 순찰을 하던 중, 뒷골목에서 나오는 카요코를 발견하고 불심검문 차 소지품 검사를 했더니, 주머니에서 담배와 라이터가 나왔다고 한다.

"그런 거니까 잔말 말고 비키쇼. 소매치기일 가능성도 포함해서 물어볼게 많으니까. 얼굴도 험악한 게 털어보면 잔뜩 나오겠어."

그렇게 내뱉듯 말하고 재차 카요코를 끌고 가려는 경찰을 한 번 더 제지한다.

"담배 피우는 걸 본 게 아니군요."

"뭐요?"

"소지품에서 담배가 나오긴 했지만, 담배를 피우는 건 못 봤다. 물증도 심증도 있지만... 현행범은 아닌 거네요."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정황이지만 담배는 이 아이의 것이 아닙니다. 제가 보증할 수 있어요. 전후 사정을 다 듣지도 않고 이 아이를 의심하는 건 이 아이에 대한 모욕입니다. 그리고 한번만 더 이 아이 얼굴로 뭐라 해봐. 그냥은 안 넘어가."

나도 몰래 나와버린 위협적인 태도에 주눅이 든 건지, 경찰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이렇게 하시죠.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학생을 교육하는 건 선생의 역할이고 마침 선생인 제가 여기 있으니 굳이 경찰관님이 번거로운 일을 하실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뭐, 이 아이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으시다면 모르겠지만요."

마무리다. 주변의 구경꾼들도 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했으니, 이 이상 크게 나서지는 못할 것이다.

"...... 흥, 맘대로 하쇼. 선생이란 작자가 애초에 교육을 잘 시켜놨으면 이런 일도 없었겠구먼..."

"큭,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말을.... 꺄앗! 선생?!"

할 말이 궁해졌는지, 나직이 욕을 뱉으며 떠나가는 경찰.

그것이 거슬렸는지 사나운 표정으로 그 뒤를 따라가려는 카요코를 뒤에서부터 허리를 끌어안아 들어 올린다.

"자 자, 진정하렴 카요코."

"무슨?! 내려줘, 사람들 보는데 뭐 하는 거야?"

"카요코가 경찰 따라가려니까 그러지. 안 따라갈 거야?"

"안 따라가! 안 따라갈 테니까 내려줘!"

갑자기 들어올려져 당황한 건지 정말로 보는 사람이 많아 부끄러운 건지 품 안에서 바둥거리는 카요코에게 경찰을 따라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천천히 내려주었다.

"하아, 부끄럽게 이게 뭐야."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카요코. 창백하리만치 흰 그녀의 피부 때문에 볼에 새겨진 홍조가 훨씬 눈에 띈다.

"안녕 카요코, 오랜만이야."

그런 그녀의 눈을 마주 보고 한참 늦은 인사를 건넨다. 인사는 중요하니까.

◇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 카요코와 나는 근처 공원까지 이동해 벤치에 나란히 앉았다.

"자, 음료수. 이렇게 더운 날엔 이온음료만 한 게 없지."

"고마워, 잘 마실게."

아직도 들어올려진 데에 불만이 남아있는지 살짝 뾰로통한 카요코지만 성실하게도 감사의 인사를 되돌려주는 게 그녀답다.

한동안 말없이 둘이서 이온음료를 홀짝인다.

".... 선생 아까는....."

침묵이 이어지는 것이 불편했는지 먼저 말문을 여는 카요코를 제쳐 두고, 남은 음료를 전부 들이켠 다음, 그녀의 말을 덮어쓰듯 물었다.

"카요코, 하나만 물어볼게."

"... 응."

"...... 카요코의 머리카락, 흰 바탕에 검은색이 들어간 거니, 검은 바탕에 흰색이 들어간 거니?"

"...... 뭐?"

" 참고로 얼룩말은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란다."

예상했던 질문이 아니었는지, 평소에는 듣기 힘든 그녀의 얼빠진 목소리가 되돌아온다.

"그거, 지금 할 질문이야?"

"아니, 사실 예전부터 궁금했어."

"몰라! 하아... 바보 같아."

"아하하하하하. 미안 미안. 그래도 어깨에 힘은 좀 빠지지 않았니?"

"얘기해 주겠니? 아까 있었던 일. 카요코의 시점으로."

내 의도를 알아 준 건지, 털썩하고 벤치에 등을 기댄 카요코는 천천히 회상하듯 말하기 시작했다.

"며칠 동안 이어진 흥신소의 의뢰가 오늘 겨우 끝났어. 그래서 오랜만에 고양이들에게 밥이라도 챙겨주려고 뒷골목에 들린 거야."

"고양이들이 밥 먹는 걸 보고 있는데 구석에서 뭔가를 발견했어."

"그 뭔가 라는게 이거구나?"

그녀의 말에 추임새를 넣으며 아까 경찰에게 받은 담뱃갑과 라이터를 보인다.

"응. 누가 지나가다 떨어뜨렸거나, 정말로 불량학생들이 몰래 숨겨둔 거겠지."

"딱히 정의감이 든 건 아니지만, 혹시라도 고양이들이 호기심에 먹거나 하면 안 되니까. 그리고 라이터는 오늘 같이 더운 날에 폭발할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주워서 버리려고 했는데, 타이밍 안 좋게 경찰이랑 마주친 거야."

그녀의 말을 고개를 끄덕여가며 조용히 듣고 있다가.

"카요코. 그때, 고양이들에게 밥을 줬을 떄......"

"고양이어 썼니?"

참을 수가 없었다.

"뭣?!... 그러니까 그때는 감주 때문에 나온 거고......"

"그럼 오늘은 고양이어 안 썼어? 냥냥 안 했어?"

"안.... 한건 아니지만...... 아, 정말! 뭐야 아까부터? 나 놀리는 거지?"

이번 질문은 어떤 의도도 없는 순수한 호기심이었다.

화를 내는 카요코에게 사과하며 달랜 나는 담뱃갑을 쥔 손에 힘을 주어 찌그러트린 뒤, 빈 음료 병과 함께 쓰레기통으로 던져 넣었다.

"그래. 그렇구나. 카요코는 운이 없었던 거구나. 그뿐이었어."

"...... 내 말을 믿는 거야?"

"응? 그럼, 믿지."

"내가 거짓말을 하는 걸 수도 있잖아. 난 18살이야. 담배를 살 수도 있는 나이라고. 정말로 내가 산 거면 어쩌려고?"

그렇다.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카요코는 아직 학생의 신분이지만 나이는 18살이다. 카요코가 정말로 흡연자라 하더라도 딱히 문제 될 일은 없다.

"아까도 그래. 그 자리에서 내가 18살 이란 것만 증명하면 넘어갈 일이었어. 굳이 선생님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 욕을 들어가며 날 감쌀 필요는 없었어."

"... 그렇다 하도라고 그게 그 담배가 카요코 것이 아니라는 해명은 안되잖아."

"그 자리에서 카요코의 나이를 알려줬으면 경찰은 물러날 수밖에 없었겠지. 하지만 동시에 경찰은 그 담배를 카요코의 것이라고 인식하겠지. 앞으로도 계속. 그건 결국 오해를 풀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야."

"누가 됐든 너에 대해 오해를 품은 채 어영부영 흘려보낼 순 없어. 카요코가 괜찮더라도 내가 싫어."

"선생......"

"그뿐만이 아니야. 나한텐 그 담배가 카요코 것이 아니라는 증거가 있어."

"...... 뭐야. 증거라는 게."

나는 대답을 하는 대신 그녀에게 내 몸을 기댄다. 둘 사이의 신장 차이도 있어 내 관자놀이 부근이 카요코에 정수리와 맞닿는다.

순간 움찔한 카요코였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고개를 내 쪽으로 기울인다.

"나는 알고 있어 카요코는 흥신소의 아이들이, 아루가, 무츠키가, 하루카가 소중하단걸. 그리고 내가 아는 카요코는 자신 때문에 그 아이들이 오해를 살만한 일을 절대 하지 않으리라는 것도 알고 있어."

만에 하나 억에 하나 카요코가 정말로 흡연자라면, 주변 사람들은 카요코의 동료인 흥신소 68의 아이들도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다. 평소 흥신소 68의 이미지와 아루가 늘 주장하는 '무법자'라는 단어가 촉매제가 되어서 그 선입견은 더욱 빠르게 퍼질 것이고. 그런 일을 카요코가 용납할 리가 없다.

카요코에게 기댔던 몸을 떼고 카요코의 눈을 마주 본다. 눈매는 살짝 날카롭지만, 맑고 깨끗한 그녀의 붉은 눈동자. 그런 그녀의 눈을 바라보는 게 좋았다.

"카요코의 상냥한 마음과 카요코에 대한 나의 신뢰. 이 정도면 차고 넘치는 증거 아닐까?"

카요코를 바라보며 한껏 미소를 짓는다. 그녀에 대한 나의 신뢰가 조금이라도 전해지도록.

"하아... 선생에겐 못 당하겠네...... 고마워. 날 믿어줘서."

"별말씀을."

아무래도 좋게 해결된 것 같다.

"카요코. 앞으로 고양이들을 찾아갈 때는 나도 불러주지 않겠니?"

"...... 고양이어는 안 할 거야."

"왜! 좋은 흐름이었잖아. 흐름상 승낙하는 분위기였잖니! 그거 엄청 귀여운데!"

"귀엽?!.... 안 해! 안 할 거야! 선생 앞에서 그런 부끄러운짓 할까보냐!"

아까의 감동적인 분위기가 다 깨졌다...... 내가 꺤거지만.

그렇게 한동안 눈싸움하던 우리는.

"후훗."

"하하하."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오늘 처음 보는 그녀의 미소는 달빛을 받아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좋아. 한건 해결했으니, 이제 남은 건......"

꼬르르르륵

만족감 때문일까 배가 울기 시작했다.

"아.. 그러고 보니 저녁 안 먹었구나."

"후후.. 사실 나도 저녁은 아직이야. 괜찮으면 같이 먹지 않을래? 감사의 의미로 내가 살게. 이번 의뢰로 꽤 벌었거든."

"오? 그래? 그럼 저는 오마카세 풀코스로 부탁합니다."

"그 정도 돈은 없거든. 바~보. 후훗. 시바세키 라멘은 어때. 오랜만에 가보고 싶어졌어."

"오, 좋네 나도 조만간 대장한테 인사나 하러 갈까 했는데."

"자 그럼 바로 가볼까. 자, 레이디 손을."

"뭐야 그거, 안 어울려. 선생."

내 과장된 행동에 딴죽을 걸면서도 카요코는 즐거운 듯 연신 웃으며 순순히 내게 손을 내민다.

그렇게 우리는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공원을 뒤로한다.

"카요코 근데 아까 물어본 거 말이야. 그거 진짜 뭐야?"

"아까 물어본 거.... 머리카락 말이야? 나중에 직접 확인해 봐...... 둘만 있을 때."

카요코는 까치발을 들어 내 귓가에 입을 대고 도발하듯 말했다.

우리 둘의 시시한 잡담은 아직 열기를 머금은 밤하늘로 천천히 녹아들어 간다.

===================================================

개추랑 댓글 달아조

광고
BA블루 아카이브·23.08.24창작

소설) 카요코에 대한 신뢰가 max치인 선생님 이야기

#오니카타 카요코#선생#소설
좋아요 0댓글 17저장 0
광고
アDC
アルキア작가
게시물 4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3.08.24 15:59
조회0
광고

댓글 17

나
ㅇDC
ㅇㅇ123.08.24

3줄요약좀

ㅇDC
ㅇㅇ223.08.24
ㅇDC
ㅇㅇ323.08.24
디시콘
ㅇDC
ㅇㅇ423.08.24
ㅇDC
ㅇㅇ523.08.24

카요코가 선생 앞에서 조금 명랑하게 구는거라고 생각하니 ㄹㅇ 귀엽네

광고

アルキア님의 다른 게시물

전체 보기 ›
창작
소설) 세나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힌 선생님이 책임지고 치료해 주는 이야기
アアルキア015
창작
소설) 선생님과 하스미와 비를 좋아하는 이유
アアルキア07
TEXT
창작
소설) 선생님과 아즈사와 둘 만의 약속
アアルキア016

비슷한 태그의 게시물

창작
(소설피폐) 아코에게 장난치는 쓰레기 선생
ㅇㅇㅇ1107
TEXT
번역
[소설핫산] 선생님이 샬레를 그만둔다고 거짓말 했을 때 학생들의 반응
Mmirato_bruaka070
창작
3
[만화] 유혹하는 카요코와 잠못드는 선생
외외않되490
창작
3
선생님 고향에 가는 후우카.manhwa
자자유혼3153
창작
4
"학창시절 후회되는 일은 없으십니까 선생?"
쿠쿠카399
창작
12
스압) 히나 이로하가 선생한테 팬티 보여주는.manhwa
지지낙14138
창작
50
잭 한마 선생님 4
토토막이난이름0135
번역
17
덤벙이 노아 - 선생님과 겨울 데이트♡
ㅇㅇㅇ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