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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폭주하는 게헨나의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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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68자

얀데레

트리니티의 애정표현

어두컴컴한 길을 한 남자가 달리고 있었다.

드문드문 흩어진 가로등이 포장된 보도에 그의 그림자를 춤추게 한다.

"여기를 벗어나면....... 게헨나로부터 도망칠 수 있어......"

어깨로 숨을 쉬며, 두 다리를 한결같이 움직여 앞으로 나아간다.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어요, 선생님."

그런 그의 필사적인 생각을 깨뜨리듯 당당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있다! 선생님이다!"

"포위해! 도주로를 막는 거야!"

첫 번째 목소리에 답하듯 와글와글 요란하게 달려오는 무수한 발소리가 들려온다.

"힉...... 사, 살려줘......."

"탈옥해 버리는 나쁜 선생님에게는 벌이 필요하겠네요."

선생님 주위를 둘러싼 소녀들이 천천히 다가온다.

"그, 그만둬...... 오, 오지마아아아!"

―――――――――――――――

――――――――――

―――――

선생님 「하아....... 하아...... 하아...... 꾸, 꿈인가......」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 위였다.

땀투성이가 된 채, 선생님은 이불을 걷었다.

히나 「음.......무슨 일이야? 선생님.」

그의 목소리에 잠에서 깼는지, 바로 옆에서 자고 있던 히나가 느릿느릿 그에게 고개를 돌린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규칙적인 숨소리를 내던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 맨살을 시트로 감싸며 눈을 비비고 상체를 일으킨다.

선생님 「아아, 아냐....... 부끄럽지만...... 무서운 꿈을 꿔버려서 말이지.」

히나 「......무서운 꿈?」

선생님 「여기서――게헨나 학원에서 도망치다 모두에게 잡히는 꿈을 꿨어.」

히나 「.........」

선생님 「꿈속의 나는, 어째서 그런 짓을 한걸까......」

히나 「......선생님은, 그런 짓 안 하겠지?」

선생님 「......어?」

히나 「선생님은 게헨나에서 없어지거나 하지 않지?」

선생님 「물론! 그렇다고 할까, 게헨나 이외에는 내가 있을 곳이 없잖아.」

히나 「그것도 그렇네...... 후훗.」

히나 「그것보다...... 어제도 잔뜩 사랑해줘서...... 기뻐.」

아코 「아앗!! 선생님, 히나 부장님만 잔뜩, 치사해요!!」

나의 학생들은, 오늘도 엄청 활기차구나......

뭐...... 동시에 아내들이기도 하지만.

자 그럼, 오늘도 게헨나 학원 전속 선생님으로서, 업무를 열심히 해야겠지.

――그건 그렇고, 아까 꿈은 뭐였지.......

잠깐 키보토스에 온 후의 기억을 정리해 볼까?

가벼운 두뇌 트레이닝 느낌으로.

―――――――――――――――

――――――――――

―――――

오랫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만마전과 선도부가 평화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고 통합하게 되었다.

키보토스에 와서 처음 하게 된 일인 만마전과 선도부의 가교역할.

두 조직의 통합에 의한 직책이나 담당 업무의 배분, 인계, 작업 순서의 재작성을 돕기 위해 나는 게헨나 학원 내 기숙사에 장기 거주하게 되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최근까지 사이가 나빴던 관계. 그렇게 간단히 순조롭게 진행될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코토 「키키킥...... 이 몸을 감탄시킬 정도의 해결책을 떠올리다니....... 선생, 꽤 하잖아.」

마코토 「트, 특별히 만마전의 고문으로 삼아줄 수도 있다고......」

이로하 「귀찮네요....... 선생님, 이대로 일은 마코토 선배에게 떠넘기고 우리는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으러 가죠.......」

이로하 「자신의 업무가 남았다.......? 그거야말로 나중에 해도 되잖아요.」

이부키 「와아!! 선생님!! 이부키랑도 놀자~!! 꼬옥~!」

이부키 「이부키, 선생님이랑 코코아 마시고 싶어!」

사츠키 「선생님은 점점 나를 좋아하게 된다~.......」

사츠키 「후훗, 농담이야! 이건 실력으로 쟁취해야 하는 거야.」

호의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덕분에 예상보다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히나 「......하아......드디어 일이 끝났어....... 서, 선생님....... 노력한 보상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줬으면 좋겠어.......」

히나 「......음, 싫어. 멈추는 건 싫어. 더 부비부비 해줘. 머리 냄새 맡아줘. 그리고 선생님의 두 손으로 꾹꾹 눌러줘......」

아코 「선생님 덕분에 일이 빨리 끝났어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히나 부장님만 잔뜩하고 치사해요.......! 저도 봐주세요. 칭찬해 주세요.」

아코 「목걸이 차고 산책도 좋지만....... 좀더 제 푸념이나 이야기에 어울려 주세요......! 그리고 하루 열 번은 저를 강하게 안아주세요.......!」

이오리 「변태인줄 알았는데....... 제대로 일은 하는구나.」

이오리 「하, 하아!? 내 다리를 좀더 보여주면 일이 더 진척될거라고......!? 이, 이게......! 아, 알았다고...... 대신 계속 옆에서 지켜볼 테니까.」

치나츠 「......선생님, 또 온천에 가지 않으시겠어요?」

치나츠 「내친김에 저와 선생님 전용 온천료칸, 만들어버릴까요?」

요란스러우면서도 개성이 풍부한 만마전이나 선도부의 멤버들과, 여러가지 룰이나 업무의 역할 분담, 서류 정리등을 정리해 나가고――

후우카 「선생님이 한동안 이곳에 계신다는 소식을 들어서...... 엄청 기뻐요!」

후우카 「식사 관리는 저에게 맡겨주세요! 매일이라도 만들어 드릴게요.」

후우카가 해준 밥을 먹으며――

하루나 「지금까지 여러가지 미식을 먹어 왔습니다만, 이번에는...... 선생님과 함께 행복의 맛을 맛보고 싶습니다.」

하루나 「결혼, 부부생할, 그리고 언젠가는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 생각만 해도 벌써 가슴이 두근거려서......」

아카리 「이제 제 몸은...... 대식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어버려서...... 선생님, 당신을 잔뜩 맛보고 싶어서...... 참을 수 없어요!」

아카리 「후훗...... 물리적으로 먹는 건 아니에요. 선생님의 모든 곳의 모든 맛을 마음껏 즐기게 해주세요...... 배부를 때까지.」

준코 「맛있는 걸 찾는 것도 그렇지만....... 선생님과 함께 있으면 더 맛있어져! 그렇다고 할까, 같이 있는 것만으로 공기까지 맛있게 느껴져서.......」

준코 「뭘까 이건? 구르메계에서 들은 얘기로는 사랑의 맛이라고 하던데...... 선생님, 알아?」

이즈미 「요즘 말이야~ 조금 햄버거가 질렸단 말이지~ 지금 마이붐은 선생님!」

이즈미 「이렇게 가까이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이 둥실둥실해서...... 여러가지 의미로 먹고 싶어져!」

내가 온 뒤 얌전해졌다고 하는데, 전까지는 음식에 관해 조금이라도 마음이 들지 않는 게 있으면 테러를 일으켰던 미식연구회.

그녀들과 순수하게 음식 추구에 몰두하고――

메구 「선생님! 새로 만든 온천이야~ 같이 들어가자! 아, 물론 선도부에 신청서도 제출했어!」

메구 「......선생님을 곤란하게 하며 온천을 만들어봐야 릴랙스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 그래서 조금씩이지만....... 무턱대고 철거나 해체는 삼가기로 결정했어!」

이전에는 무허가로 굴착 작업 같은 걸 실시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얌전해진 온천개발부.

그녀들이 발굴한 온천에서 느긋하게 보내고――

세나 「선생님과 단둘이 있는 시간은...... 저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입니다.......」

세나 「선생님이 만약 시체가 된다고 해도...... 해부 같은 건 하지 않겠습니다. 계속, 계속 제 곁에 있어주세요.」

세나와 단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그러는 사이 게헨나 학원의 치안이 조금씩 좋아지고, 거기에다가 무력과 조직화의 강화가 이루어졌다.

선도부의 노동환경도 화이트기업화 되어갔다.

제로는 아니지만, 마코토가 선도부를 괴롭히는 일도 줄어들었다.

히나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고, 눈가의 다크서클도 거의 사라졌으며, 농담을 하거나 눈가를 내리며 잘 웃게 됐다.

그런 날들이 계속되어, 출장 마지막 날――

선생님 「그럼 오늘로 모두와 이별이네.」

선생님 「뭐, 이별이라고 해도 다시는 못 보게 되는 건 아니지만.」

다들 침묵했다.

그 자리에 있던 게헨나생은 예외없이 입을 굳게 다물었고, 그 눈동자는 색이 흐려져 있었다.

미간에 주름을 만들고 눈물을 머금은 두 눈을 향하는 자, 입술을 일자로 다물고 가만히 선생님을 응시하는 자, 괴로운 듯 이를 악무는 자, 고개를 돌리는 자, 고개를 숙이는 자, 치맛자락을 힘껏 쥐고 양 어깨를 들썩이는 자.

반응은 제각각이었지만 모두 선생님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것만은 분명했다.

선생님 「짧은 시간이었지만, 엄청 즐거웠어.」

히나 「――선생님, 앞으로 계속 게헨나에서 살지 않겠어......?」

아코 「그, 그렇네요! 좋은 생각인 거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선생님은 워라밸이 흐트러지기 쉬우니 여기서 사는 게 좋아요. 제, 제가 책임지고 선생님을 관리해 드릴 테니까......"

마코토 「킥...... 키키킥....... 선도부치고는 명안이구나! 특별고문의 이야기, 진심으로 생각해보지 않겠나? 선도부 고문을 하면서라도 좋다.」

이로하 「마코토 선배, 그렇게 여유로운 척 하면서 얼굴이 빨갛다구요? ――뭐, 저도 선생님이 계속 있어주는 건 찬성이에요. 또 같이 붙어서 낮잠 자고 싶으니......」

사츠키 「그러네...... 나도 찬성이야. 선생님이 진심으로 반하게 되는 최면 실험에 협조해 줬으면 좋겠어.」

이부키 「이부키, 선생님이 좋아! 마코토 선배보다 좋아~!! 잔뜩 츄 하고 싶어!!」

후우카 「선생님 혼자가 되면 바로 식사를 소홀히 하시니까...... 게헨나에 있는 편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수 있어요.」

하루나 「저도...... 좀더 선생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어요...... 사랑의 맛을, 저에게 가르쳐 주세요......」

아카리 「선생님......앞으로도 저와 함께 맛집을 돌아다닐까요? 그리고 선생님도 맛보게 해주세요......」

준코 「......선생님이 없어지면 어떤 고급 요리도 맛없어지니까. 책임지고 계속 우리와 함께 있어달라고!!」

이즈미 「우으....... 선생님과의 밥, 엄청 좋아했으니까....... 없어지면 안돼~~~!!」

이오리 「서, 선생님 같은 변태를 내버려두면 더 내 일이 늘어나니까, 계, 계속 게헨나에 있으라고...... 언제든지 내 다리를 핥아도 되니까........」

치나츠 「저, 저도...... 잔뜩 귀여워해주셔도 좋으니까....... 앞으로도 함께 있어주세요.......」

메구 「선생님이 가버리면 온천을 만드는 재미가 줄어버려~!! 좀더 선생님과 알몸교제하고 싶은데~!!」

세나 「.......업무 후의 선생님과의 시간은 몇 안되는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없어져 버린다니...... 솔직히 싫습니다.......」

선생님 「고마워, 다들.」

선생님 「하지만....... 게헨나 이외의 학생들이 나를 기다려주니까...... 미안해.」

아코 「――게헨나 이외에, 선생님이 가야 할 학원이 있었나요?」

선생님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게헨나 말고도――」

그렇게 말하자마자 느껴지는 위화감.

게헨나 학원 이외에도 학원은 있고, 거기서도 여러 학생들을 만나왔던 기분이 든다.......

선생님 「어...... 어라....... 어째서지....... 확실히 다른 학생들이 있었을텐데....... 어...... 어라.........」

치나츠 「선생님? 선생님은, 저희들의 선생님이시죠?」

히나 「선생님――우리를, 버리지 말아줘.」

「우리를――영원히 지켜봐줘.」

「우리들만의――선생님이 되어줘.」

「우리만의――남편이 되어줘.」

「우리를――우리의 몸도 마음도, 모두 사랑해줘――」

어째서일까.......

이 아이들을, 버릴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할까, 어라.......? 잘 생각해 보면, 나는 계속 게헨나에 있었던 것 같은......

어째서 그 밖에도 학원이 있다고 생각한거지......

선생님 (그래...... 생각났어!)

내가 키보토스에 불렸을 때 처음에 있었던 곳은 게헨나 학원이잖아!

그래서 게헨나의 학생들과 함께 여러 사건을 해결했지!

자세한 건 기억이 안나지만.

――나도 게헨나의 모두가 너무 좋아!

모두가 나를 택해준다면 모두의 남편이 되는 게 선생님으로서의 의무겠지.

선생님 「다들, 고마워!! 나도 모두를 정말 좋아해. 진심으로 사랑해.」

선생님 「.......응, 그래. 내가 있을 곳은 여기야. 여기밖에 없어. 앞으로――잘 부탁해!」

「선생님!!!!!!」

그곳에 있던 게헨나의 모든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달려와 포옹한다.

마치 열혈 교사 모노드라마 같다.

―――――――――――――――

――――――――――

―――――

그녀들의 마음을 받아들인――그 직후

모두에게 이끌려 가게된 곳은 게헨나 자치구 내 러브호텔이었다.

그곳에서 그녀들과 번갈아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역시 내 몸이 버틸 수 없게 된 시점에서, 맺어지지 못한 학생들은 훗날을 기약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 있던 학생들을 모두 상대한 건 매우 혹독했다.

그로부터 한 달 정도인가.......

어느새...... 게헨나 학원장겸, 만마전 고문겸, 선도부 고문겸, 급양부 고문겸, 온천개발부 고분겸, 미식연구회 고문겸, 응급의학부 고문겸, 임시상담역이 되어 있었다.

쓸데없이 많은 직함이 붙을 무렵에는 마치 이곳이 자신의 집처럼 느껴지게 되어 있었다.

아코 「후훗....... 선생님, 다음은 저예요. 목줄을 차고 멍멍 놀이로 부탁드릴게요......!」

이오리 「다, 다음은 나니까 말이야!!」

세나 「이런이런...... 여러분, 선생님을 너무 혹사시키겠습니다...... 피곤하면 언제든지 저에게 와주시길.」

오늘도 변함없이 그녀들과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생님으로서, 남편으로서 힘내야지!

―――――――――――――――

――――――――――

―――――

아코 「이 근처는 이상 없는 것 같군요.」

선생님 「응, 그러네.」

어느 날, 게헨나 자치구.

맑고 푸른 하늘 아래를 걸으며 주변을 살피는 두 사람과 그 두 사람 뒤에 모여 따르는 선도부 학생들의 모습이 있었다.

데스크워크로 뭉친 선생님의 몸을 움직일 겸 일상 업무인 게헨나 자치구 내 순찰이다.

?? 「찾았다.......」

문득 등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 「선생님........! 드디어...... 찾았어........」

뒤돌아본 그곳에는 하얀 교복을 입은 한 소녀가 서 있었다.

선생님을 응시하는 호박색 눈동자는 탁해지고 원래는 매끈하게 흘러내렸을 복숭아빛 장발은 부스스하게 흐트러져 있다.

허리춤에서 뻗어 천사를 연상시키는 순백의 날개도 흐트러져 있어 엽총에 다친 작은 새와 같은 애처로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빙그레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다가오는 그 모습은 마치 망령――

아코 「――누구죠? 제 남편에게 뭔가 용무가 있나요?」

?? 「――하? 무슨 장난 같은 소릴 하는 거야? 그렇다고 할까, 게헨나 전원이 선생님을 납치했다는 거 알고 있으니까.」

아코 「선생님의 의지로 여기 있는 거예요. 그만큼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거죠.」

?? 「그런 헛소리, 믿을 거라고 생각해?」

아코 「이게 증거예요.」

복부 부분을 벗기자 거기에는 살짝 둥글게 나온 배가 있었다.

?? 「――하? 뭐야 그거?」

아코 「보고도 모르시겠어요? 선생님과의 아이예요.」

?? 「――하, 하하하하!! 잠깐만! 시시한 농담은 그만해줄래? 어차피 나를 속이기 위한 속임수잖아? 게헨나다운 비겁하고 약삭빠른 수법이네.」

아코 「하아...... 잘 보세요.」

거짓말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아코의 말과 태도에 기분 나쁜 예감이라도 들었는지 소녀가 아코의 복부를 응시한다.

볼록한 배의 약간 윗부분에 희미하게 작은 헤일로가 보인다.

?? 「――말도 안돼......」

아코 「저뿐만이 아니에요. 다른 게헨나생들도 선생님과의 사랑의 결정체가 탄생하고 있거든요.」

?? 「아, 아아...... 아악......!!」

?? 「――우읍......으엑......!!」

아코의 말을 들은 소녀가 땅바닥에 토사물을 뿌렸다.

아코 「어머나..... 더러워라...... 청소하는 건 게헨나 자치구 업자라구요?」

?? 「하아....... 하아....... 실수해버렸어...... 그때, 아리우스가 아니라 먼저 너희들을 노렸더라면..... 모두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아코 「자 그럼, 아시겠죠? 이제 돌아가 주세요. 순찰에 방해가 됩니다. 아니면, 당신 혼자서 저희와 싸울 생각인가요? 당신은 혼자서도 강하다고 평판이 자자하지만....... 이쪽에는 선생님도 계시니...... 승산은 없다고 보는데.」

?? 「――읏!!」

?? 「선생님!! 나를 기억해줘!!」

?? 「선생님이!! 나를!! 공주님이라고!! 세이아쨩과도 나기쨩과도 화해할 수 있다고, 선생님이――」

――감히 내 소중한 공주님에게 무슨 짓이냐아아!!

선생님 「――으윽.......!」

아코 「선생님!!」

아코 「――우리를 사랑해주세요.」

아코 「――우리를, 버리지 마세요.」

선생님 「.............」

선생님 「그, 그러네. 아코. 나는 게헨나 모두의 선생님이야.......」

선생님 「――아아, 미안해.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 어, 그러니까 너는......... 처음 뵙겠습니다. 이름이 뭐야?」

?? 「아.......」

?? 「아아아아악.......!!」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잘도......... 잘도 선생님을........!!」

?? 「반드시....... 반드시 선생님을 돌려받을 테니까!!」

통곡에 가까운 절규가 울려퍼지는가 싶더니 그 소녀는 발길을 돌려 달려갔다.

선생님 「뭐였던 걸까, 그 아이....... 울고 있었는데.......」

아코 「아아, 선생님은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끔 있거든요――저런, 선생님을 뺏아가려는 질 나쁜 짐승이.」

선생님 「응? 아코, 뭐라고 했어?」

아코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 순찰을 계속하죠.」

선생님 「......응.」

―――――――――――――――

――――――――――

―――――

『――미안해 얘들아. 게헨나 이외의 학원에서도, 곤란해 하는 학생들이 있으니까.』

『앞으로 평생 게헨나에만 있을 수는 없어.』

장기간에 걸친 게헨나에서의 일을 해결하고 헤어질 때 들었던 그 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서, 게헨나 전원 힘껏 선생님을 감금했던 게 꽤 오래전으로 느껴진다.

――후훗, 선생님이 나쁜거야. 탈옥 같은 걸 하니까.

이렇게 선생님의 기억을 고쳐쓸 수밖에 없잖아.

만마전도 가끔은 좋은 일을 하네.

사츠키의 최면술의 효과. 처음에는 수상쩍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실제로 이번 일 이외에는 제대로 효과가 없었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기억과 의식을 편리하게 바꿀 수 있었다.

그렇다고할까 『선생님, 당신은 점점 게헨나의 학생만 생각하게 된다. 생각하게 된다~』 같은 뻔한 템플릿대로의 최면이 효과가 있다니.......

이오리와 세나에게도 감사해야겠지.

규칙 위반 학생들로부터 몰수한, 블랙마켓에서 파는 불법 약물이나 잡은 학생들로부터 정보를 캐내기 위한 자백제 제공, 그리고 그 성분을 잘 추출하고 조합해서 기억을 혼탁하게 하는 약 개발까지 여러 가지 협조를 받았고.

아이키요 후우카에게도 미안한 짓을 했다.

요리에 만든 약을 넣는다는 것. 그녀로서는 요리에 대한 모독일 뿐일테고....... 하지만 설마 그녀가 승낙해 주다니....... 행운이란 건 이런 거겠지.

인재도 상황도 타이밍 좋게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무서울 정도.

그때의 상황을 재현한 최종 확인 실험에서 한순간 기억을 되찾은 듯 했을때는 초조했지만, 그 말이 트리거가 되어 바로 우리의 선생님으로 돌아와준다.

.......내가 생각해도 심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우리 게헨나는 선생님을 원해.

같이 일하고 싶다. 같이 여기저기 가고 싶다. 같이 놀고 싶다.

아니, 그뿐만이 아니야.

강하게 안아줬으면 좋겠다. 입술을 포개며 뜨거운 숨결을 느끼고 싶다. 침을 교환하고 싶다. 그리고――농후한 정을 흘려줬으면 좋겠다.

가족이 잔뜩 늘어나는 게, 벌써부터 기대된다.

앞으로 잘 부탁해. 선생님.

아니――당신.

―――――――――――――――

――――――――――

―――――

만사가 다 잘되고 있군요.

선생님이 게헨나에 계신 덕분에 점점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타 학원에서도 선생님과 가까워지고 싶기 때문에 협력을 신청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어요.

일부 학생들은 아직 저항하는 모양이고...... 특히 티파티의 그 아이는 독립세력을 발족해 헬멧단, 망량즈, 재액의 여우, 자애의 괴도 등과 손잡고 선생님 탈환을 포기하지 않은 거 같네요.

가끔 트리니티 자치구에서 텅빈 눈을 하고 중얼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확인된다던가.

뭐, 다른 학원에서 온 협력자가 스파이가 되어주고 탈환계획의 정보를 전부 알려주니 헛수고지만요~

하아.......이런 정보를 다루는 행정관이야말로 가장 선생님의 총애를 받기에 적합합니다만...... 요즘 다른 학생들에게 할애하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그 부분의 관리도 재검토해 나갈까요?

네, 선생님은 주지 않아요.

제 소중한 남편이니까요.

사랑해요, 선생님.

―――――――――――――――

――――――――――

―――――

이야~ 깜짝 놀랐네.......

어제 업무가 끝나고 길을 걷다가 만난 5인조 여자아이들....... 누구였을까, 그거.

다들 울고 있었지.......

검은 머리 트윈테일을 한 아이는 울면서 내 멱살을 잡더니 『날 기억하라고!』라며 화를 냈고, 분홍색 긴 머리의 아이는 흐릿한 눈을 하고 있어서 금방이라도 누군가를 죽일 거 같은 분위기였고.......

도중에 선도부 아이들이 달려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저번에 아이들과 순찰할 때 만난 너덜너덜한 아이도, 나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거 같은데......

뭐, 만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나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쪽을 우선시하자.

자, 그럼 오늘 저녁은 뭐가 좋으려나~

후우카의 요리는 뭐든 맛있으니까 두근두근해.

그렇지. 오늘은 선도부원들을 모두 초대해 보자.

요즘 바쁜거 같고, 근황 보고도 할 겸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싶고.

게헨나 학원의 선생님이 되어서 매일매일이 알차고 즐거운걸!

――앞으로도 이런 날들이 계속 이어지길.

~폭주하는 게헨나의 애정~完 쿵 (도장찍히는 소리)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274623

과학의 신봉자들은 인도자를 독점하는 꿈을 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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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7.16번역

소설핫산) 폭주하는 게헨나의 애정

#게헨나 학원#소설
좋아요 0댓글 32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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トP
トウカ작가
게시물 3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3.07.16 22:46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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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나
ㅇDC
ㅇㅇ123.07.16
디시콘
ㅇDC
ㅇㅇ223.07.16

삭제된 댓글이에요

ㅇDC
ㅇㅇ23.07.16

세리카아님? 아비도스 애들로 보이는데

ㅇDC
ㅇㅇ23.07.16

세리카

ㅇDC
ㅇㅇ23.07.16

흑발 트윈테일이랑 핑크 흐릿한눈은 세리카랑 호시노지? 5인조라고 했으니

ㅇDC
ㅇㅇ작성자23.07.16

ㅇㅇ

ㅇDC
ㅇㅇ323.07.16
디시콘
ㅇDC
ㅇㅇ23.07.16

이제 게헨나 유메당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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