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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쿄야마 카즈사의 귀찮은 일면을 정리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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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4자

원본

연애

쿄야마 카즈사는 귀찮은 여자다.

트리니티 1학년, 고양이 귀가 달린 타입의 키보토스인. 디저트부 소속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쿨한 소녀. 제멋대로인 디저트부 부원들의 흐름에 말없이 따르는 느낌으로 있지만, 그 때문에 트러블에 휘말려 고생하는 일도 자주 있다.

겉이 검고 안쪽이 핑크색인 그녀의 머리는 콘트라스트가 눈에 띄게 아름다워, 그 나이치고는 살짝 어른스러워 보이는 예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렇게 여성용 패션지의 표지를 장식해도 좋을 정도로 발군의 비주얼을 하고 있는 카즈사지만, 그녀의 진정한 매력은 그 내면에 있다는 걸 나는 깨달았다.

그것은...... 카즈사는 의외로 귀찮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 결코 험담이 아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것도 카즈사의 매력이다.

이것은 말하는 것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정리한 실제 기록을 되돌아 보면서 쿄야마 카즈사의 『귀찮은 일면』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이야기해보자.

【기록1・꾸미고 왔지만 직접 묻지 않고 은근히 감상을 재촉하는 쿄야마 카즈사】

장소・샬레 오피스

귀찮음 정도・☆☆

그날 샬레의 당번은 카즈사였고, 나는 그녀와 함께 오늘의 업무에 몰두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업무도 이제는 다소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말없이 키보드를 두드리는 카즈사의 옆모습을 얼핏 보았다.

그 순간이었다.

"음......"

나를 잠시 곁눈질한 순간, 카즈사는 자신의 귀에 걸린 머리를 가볍게 쓸어올렸다.

그때 카즈사의 귀에 이어링이 있는 게 보였다.

"선생님, 말했던 파일 정리해놨어. 다음엔 뭘 하면 돼?"

"그럼 오늘 제출할 서류에 누락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 줄 수 있을까?"

"알았어. 맡겨줘."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다음 일에 착수하는 카즈사.

......뭐였지, 방금 건.

카즈사가 이어링을 하고 있는 걸 보는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내가 놀란 건 그 부분이 아니다.

내가 신경쓰였던 건 조금 전 머리를 쓸어올리는 몸짓.

그 행동을 통해 카즈사는 나에게 이어링을 하고 왔다는 걸 깨닫게 하려고 했었나?

그렇다면 여기선 칭찬해야 할까? 그렇지만 정말로 머리를 쓸어올렸을 뿐일 가능성도 있고......

"선생님, 잠깐 괜찮을까?"

"어디 누락된 부분이라도 있었어?"

"그쪽은 괜찮아. 그것보다도 봐봐, 뭔가 깨달은 거 없어?"

"깨달은 거?"

"여, 역시 됐어. 미안. 이 얘기는 못 들은 걸로."

그러면서 카즈사는 다시 머리를 쓸어올려 보였다. 심지어 아까보다 더 강하게. 나에게 귀 쪽을 봐달라고 고개를 기울이기도 한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귀에 이어링 했어?"

"......! 맞아, 정답. 저번에 아이리랑 백화점에 갔을 때 이 이어링을 발견했는데 마음에 들길래 시험삼아 사서 껴봤어. 귀걸이를 해본 건 처음이지만, 어때?"

정답이다! 그렇게 되면 여기서부턴 칭찬하는 수밖에 없어!

"응, 좋은 거 같아!"

"저, 정말로?"

"이어링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나도 그 이어링은 엄청 좋다고 생각해. 카즈사는 머리색도 피부색도 예쁘고 잘 어울려."

".....아, 응. 그거 참 고맙네."

어, 어라. 갑자기 카즈사가 식은 듯한 눈을 하기 시작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혹시 나 너무 신냈나?

"선생님. 자신이 이어링에 대한 소감을 물었으면서도 하는 말이지만, 그런 식의 칭찬은 그만하는게 좋을 걸? 성희롱이고, 엄청 기분 나빠."

"으윽!?"

"......그래도 뭐, 나는 선생님의 그런 점을 알고 있고, 익숙하니까 딱히 상관없지만. 그래도 나 이외의 누군가 앞에서는 좀 더 말을 가려서 하는 게 좋아. 주의해."

카즈사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 앉아 작업으로 돌아갔다.

어......? 성희롱이니 엄청 기분 나쁘다느니 솔직하게 말할 만큼 말했으면서, 마지막 그 말투는 뭐야?

결국 그때의 나는 VS 카즈사에 대한 경험치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녀의 귀찮은 점 또한 매력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고, 한동안 카즈사를 어떻게 칭찬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기록2・하고 있는 짓이 에둘러서 성가신 쿄야마 카즈사】

장소・디저트부 부실

귀찮음 정도・☆

나는 디저트부에게 함께 디저트를 먹지 않겠느냐고 권유받아 디저트부의 부실에 와 있었다.

방에 들어가니 네 명의 소녀들이 기다려 주고 있었다.

"선생님, 오늘 놀러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능한 한 대접할 테니 즐겨주세요!"

"어서 와, 선생님. 오늘은 디저트뿐만 아니라 보드게임도 준비했어. 물론 디저트만 먹고 돌아간다고 하진 않겠지?"

"......어서오게, 선생님. 고대하던 디저트도 있고, 오늘은 많은 말은 하지 않겠어. 지복의 시간을 즐기지."

디저트부 부원들, 아이리, 요시미, 나츠.

그리고 디저트부의 쿨 담당, 쿄야마 카즈사.

"어서 와, 선생님. 그다지 거창한 건 준비하지 않았지만, 뭐 느긋하게 있으라고."

"응, 고마워 다들."

인사도 적당히 나누고 나와 디저트부 넷이서 테이블에 둘러앉는다.

가운데는 세련된 하얀 상자가 놓여 있었고, 부원들이 상자를 열자 각종 케이크가 얼굴을 드러냈다. 다양한 색깔의 케이크가 깔린 상자 안은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로 화려하다.

"전부 맛있을 거 같네."

"뭐니뭐니 해도 오늘의 디저트 쇼핑 담당은, 디저트부 중엣도 케이크를 가장 잘 아는 카즈사쨩이니까요! 아! 초코민트 케이크도 들어있네. 고마워, 카즈사쨩!"

"천만에. 그래서 선생님, 마음에 드는 케이크는 있어?"

"어떻게 할까. 먹어본 적 없는 케이크만 있어서 어떤 걸로 할지 망설여지네."

심플한 쇼트 케이크나 초코 케이크도 좋지만 이왕이면 그다지 먹어 본 적 없는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어. 음, 어떤 걸로 할까.

"선생님은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은데, 먼저 골라도 돼? 나는 이거랑, 이거......"

"나, 나츠쨩. 지금은 아직 선생님이 고르고 있으니까 나중에――"

"――잠깐만, 나츠. 네가 고른 케이크가 어쩌면 선생님이 먹고 싶은 걸지도 모르잖아. 그거 내려놔."

"그럴 수가. 평소에는 빠른사람이 먼저일 텐데, 어째서...... 혹시 케이크를 나에게 뺏기는 게 마음에 안 들었어? 나, 그렇게나 카즈사에게 미움 받았던거야? 그렇다 해도 지복의 시간을 앞에 두고 그런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진 않아. 사실 이건 카즈사쨩이 생각한, 선생님이 어떤 케이크를 좋아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작전이거든. 그러니까 선생님이 제일 먼저 골라주셔야 카즈사가 노력해서 선생님이 좋아할 만한 케이크를 엄선한 의미가......"

"......저기, 아이리? 이 바보를 설득하고 싶은 건 이해하지만, 주위를 잘 봐. 선생님이 있으니까."

"아. ......미안, 카즈사쨩."

얼굴이 새빨개지는 카즈사. 저질러버렸다는 듯이 입을 연 채인 아이리. 코웃음치는 나츠. 배꼽을 잡고 웃는 요시미였다.

카즈사를 위해서라도 아이리가 했던 말은 듣지 않은 것으로 하고, 나는 여러 케이크 중 하나를 집어들었다.

"그, 그렇네! 나는 이 케이크로 할까! 잘 먹겠습니다!"

"어, 어때? 선생님 입맛에 맞을 거 같아?"

"맛있어! 이거 꽤 좋아하는 맛일지도! 어쩌면 카즈사가 열심히 생각해서 골라준 케이크라 맛있는 건지도 모르겠네!"

"바, 바보! 모두 앞에서 그런 식으로 칭찬하면......!!"

"아."

주의 받았을 무렵에는 이미 늦었다.

아이리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나와 카즈사를 번갈아 보고 있었고, 이번에는 나츠도 요시미와 함께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와아...... 엄청 대담하네요. 선생님이랑 카즈사쨩, 꽤 사이가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아, 아니거든! 딱히 나와 선생님은 그런게 아니니까! 선생님의 나쁜 버릇이 나왔을 뿐! 오해하지마!"

"카, 카즈사의 얼굴이....... 푸훗!?"

"많이 부끄러우셨나보네요. 푸하하!! 항상 쿨하게 구는 주제에, 이렇게 얼굴을 붉혀서는! 아하하!!"

"거기 바보 둘! 웃는 거 그만둬!"

"저질러 버렸다. 카즈사, 미안."

"아 진짜! 선생님 때문에 최악이야! 그거 먹으면 그만 가!!"

나 자신에게도 미흡한 점이 있었다 싶지만, 카즈사도 빙빙 돌리지 말고 직접 물어보면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기록3・솔직해질 수 없는 쿄야마 카즈사】

장소・트리니티 버스 정류장

귀찮음 정도・☆☆☆☆

오늘은 출장으로 트리니티에 방문했었다.

일이 끝날 무렵의 하늘은 완전히 어두워졌고, 나는 트리니티 근처의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어~이, 선생님!"

"응? ......오, 카즈사."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와 돌아보니 카즈사가 다가오는 게 보였다.

"안녕, 선생님. 오늘은 트리니티에 일이 있었어?"

"그런 셈이지. 카즈사는?"

"나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오늘 본 수학 시험 점수가 안 좋아서. 그것 때문에 복습도 할 겸 학원에 남아서 공부했어."

"그거 열심히 했네. 수고했어."

"선생님도. 그렇다고 할까, 이 시간대에 이 버스 정류장에서 선생님과 만나는 건 두번째네. 후후, 굉장한 우연."

"확실히. 전에는 같이 과자도 먹고 주스도 마셨지."

"그럼...... 오늘도 해버릴까?"

이 뒤의 예정은 아무것도 없다.

물론 나는 카즈사의 제안에 따라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가벼운 다과회 같은 걸 열기로 했다.

"자. 오늘의 디저트는 밤만쥬."

"만쥬라. 디저트부에서 즐겨 먹는 디저트와는 조금 이미지가 다르네."

"평소엔 케이크나 파르페나 마카롱이지만, 가끔 이런 소박한 것도 먹고 싶어진단 말이지. 게다가 너무 달지도 않고."

"냠...... 응, 맛있다. 오늘은 바빠서 아무것도 못 먹었으니까, 덕분에 살았어."

"별말씀을...... 그보다, 선생님. 바쁘다고 해도 아무것도 안 먹으면 안 되잖아. 이것도 줄 테니까 잘 챙겨 먹어."

그렇게 나와 카즈사는 과자를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버스가 오려면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카즈사와 이야기할 시간은 더 있다.

"그 밖에 먹고 싶은 과자 같은 게 있으면 말해. 아직 보여주지 않은 과자도 몇 개 있으니까. 이거라든가, 이것도."

카즈사는 가방 속에서 과자 몇 개를 꺼내 내게 보여주듯 벤치에 둔다. 그 기세로 가방 안에서 한 장의 프린트가 나왔다.

"카즈사, 뭔가 떨어졌어."

"어. 앗, 그건!?"

프린트를 줍자 지면의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이건 보아하니, 수학 시험 같은 걸까? 써있는 날자는 오늘이고, 점수는...... 오.

"대단해! 카즈사, 시험 만점이었구나! 축하해!"

"......고, 고마워."

"어라. 근데 아까 수학 시험 점수가 나빴다고 하지 않았어?"

그래서 복습을 위해 학원에 남아서 귀가 시간이 늦게 되었다고, 카즈사는 그렇게 말했을 텐데.

"마, 맞아. 사실 만점이었지만, 오늘은 학원에 남아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싶은 기분이었다고 할까."

"딱히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어째서 점수가 안 좋았다고 거짓말했어?"

나는 카즈사가 거짓말한 것에 대해 딱히 비난하고 있는 건 아니다. 모처럼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는데 어째서 일부러 점수가 나쁘다고 거짓말했는지 그 이유가 신경쓰였던 것이다.

"그, 그건..... 서, 선생님이 오늘 트리니티에 온다고 해서, 같이 돌아갈까 생각했는데...... 선생님의 일이 늦어질 거 같아서, 선생님의 일이 끝날 때까지 학원에서 기다렸다고 할까......"

"......즉, 요약하면 그거려나. 단순히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다고 설명하는 것도 그렇고, 적당히 그럴 듯한 거짓말을 했다는 얘기야?"

"......"

얼굴을 붉히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카즈사. 하지만 이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긍정한 것과 같다.

그렇군. 그랬던 거였나. 그걸 위해 일부러 카즈사는 이렇게 늦게까지 나를 기다려 줬던 건가.

"카즈사."

"안 돼.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마."

"고마워. 나를 기다려 줘서."

"~~으읏!?!? 그 러 니 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잖아!? 정말이지 어째서 선생님은 항상 그러는 걸까!"

"이제부터는 일부러 거짓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아!? 어째서 내가 또 선생님을 기다린다는 전제하에 이야기하는 거야!! 말해 두겠지만, 이번에는 그저 왠지 모르게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거든! 또 선생님이 트리니티에 왔다고 해도 그때는 나 혼자 돌아갈 거니까!"

"예이예이."

"흘려넘기지 마!"

밤에 밖에서 하는 다과회치고는 조금 소란스러운 다과회가 되어 버렸다.

이상이 카즈사의 귀찮은 일면을 정리한 기록의 일부이다.

어땠을까.

그 밖에도 기록은 있지만, 이것만으로도 카즈사의 귀찮은 일면이 얼마나 매력적인 지 알 수 있었겠지.

일반적으로 『귀찮다』라는 표현은 어느 쪽인가 하면 마이너스인 이미지를 갖게 되기 쉽지만, 카즈사의 귀찮음은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본래는 마이너스가 되기 쉬운 일면을 그녀는 플러스로 승화해 자신의 매력으로 바꾼 것이다.

그건 그렇고 곤란한 일이 있다.

아무래도 최근, 카즈사는 자신의 귀찮은 점을 자각하기 시작한 것 같고, 그것이 신경 쓰이는지 의식하며 개선하려 하고 있는 듯하다.

이대로라면 카즈사가 귀찮은 여자가 아니게 되어 버린다. 인류 천연의 보물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나는 이 사태를 막기 위해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려고――――

"선생님, 그건 대체 뭐야?"

"......어."

카즈사가 있었다. 어느새, 바로 옆에.

카즈사는 나와 내가 조작하던 컴퓨터 화면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카, 카즈사. 언제부터 여기에......"

"아까부터야. 선생님에게 말을 걸었는데도 전혀 눈치채지 못해서, 몰래 다가가서 놀래킬려고 했지만...... 그래서. 이건 뭐야? 나에 대해 여러가지 쓰는 거 같은데."

"스읍......"

카즈사는 내게서 마우스를 집어들고는 스크롤하며 문장을 훑어나간다. 「흐응......」이라든가 「헤에......」라든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고 있지만, 분명히 화났다. 마우스를 잡고 있는 손이 경련하듯 떨리고 있고!

"내가 귀찮다던가 써놨네. 선생님은 이런 장문의 글을 쓸 정도로 나를 귀찮은 여자로 생각했구나?"

"아, 아니야, 카즈사! 그게 아니라 나는...... 그, 카즈사의 귀찮은 점이 좋아! 카즈사가 귀찮다고 여겨지는 게 싫다는 건 알고 있어. 그래도 나는 카즈사의 귀찮은 점을 기록으로 만들 정도로 카즈사의 그런 면을 좋아해! 나는 카즈사에게 푹 빠져 있어!"

우와...... 자신이 말하긴 했지만 엄청 기분나쁜 변명을 하고 있네, 나는.

어쨌든 카즈사가 이걸 본 이상 내 목숨은 없다.

이것도 벌이라고 생각하고 카즈사의 제재를 기다렸지만......

".......흐응. 그, 그런가. 조...... 좋아하는구나."

카즈사는 얼굴을 붉히며 조금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떨리고 있었을 손으로 뺨을 긁고 나를 흘끔흘끔 보고 있다.

"나, 일단 내가 귀찮다는 걸 자각하고 있기도 했고, 싫었지만...... 선생님이 좋다고 하면, 이번에는 특별히 용서해 줄까."

"......괜찮아? 정말로?"

"......응. 하지만 다른 여자는 이런 식으로 기록에 정리하거나 하면 안 돼. 하는 일은 솔직히 기분 나쁘고, 귀찮은 점이 좋다는 말을 들어도 보통 여자는 싫어하니까 말야."

"오...... 오오! 카즈사! 고마워! 역시 넌 최고의 여자야!"

"또 그렇게 기세가 오른다니까. 정말이지, 선생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야......."

한때는 어떻게 되나 싶었지만, 나는 어떻게든 목숨을 건졌다. 카즈사가 좋은 여자라 감사한 마음 뿐.

.....그렇지. 이렇게 됐으니 이번 사례도 기록으로 정리해 두자.

장소는 샬레 오피스.

상황은 이 기록을 보고 만 카즈사.

귀찮음 정도는...... 이번 건 가볍게 봐도 추정☆☆☆☆☆는 돌파했고――――

"――그래도, 선생님. 마음은 기쁘지만, 이 파일은 삭제해."

"엑."

"엑이 아니야. 이런 거 지워지는 게 당연하잖아. 자, 삭제."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날, 나의 절규가 샬레 건물 전체에 울려퍼졌다. 그런 나를 옆에서 보고 있던 카즈사는 완전 깬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카즈사는 자신의 귀찮은 면을 신경 쓰지 않게 되었고, 평소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으로 나를 대하게 되었다.

기록을 잃은 건 괴롭지만, 뭐 다 잘됐다고 치자. ......훌쩍.

소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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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2.15번역

소설핫산) 쿄야마 카즈사의 귀찮은 일면을 정리한 기록

#쿄야마 카즈사#소설
좋아요 0댓글 11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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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kokonapokka작가
게시물 4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4.02.15 23:58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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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나
ㅇDC
ㅇㅇ124.02.15
디시콘
ㅇDC
ㅇㅇ224.02.16

그 질투심 테스트하는 시리즈랑 비슷하네 넘 좋다

ㅇDC
ㅇㅇ224.02.16
디시콘
ㅇDC
ㅇㅇ324.02.16

귀찮은 청년.

ㅇDC
ㅇㅇ424.02.16

죽음으로맛잇는데콘

ㅇDC
ㅇㅇ524.02.16

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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