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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흥신소 마작 (with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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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3자

마작 용어 다수 나옴

“짠~!”

무츠키는 커다란 케이스를 들어 보였다. 흥신소 68 사무실에서 아루, 카요코, 하루카 세 사람은 눈을 크게 떴다.

“뭐, 뭔데 갑자기? 이번에는 뭘 찾은 거야?”

“아니면 쓸만한 폭탄이라도 찾았어?”

“아, 포, 폭파라면 제게 맡겨주세요…!”

“아니야, 좀 더 재밌는 걸 가져왔다고~.”

무츠키는 케이스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뚜껑을 열어서 보여 주었다. 모두 함께 들여다본다. 안에 담겨있는 것은… 마작패였다. 새것처럼 깔끔하고 균일하게 배열되어 있었다.

“이건…마작, 인가?”

“우연히 팔고 있는 걸 발견했거든~. 4명이서 해 볼까 싶어서.”

“아니, 지금은 업무 중이라구? 사장으로서 용납할 수 없어.”

“그치만 요즘 맨날 한가하잖아?”

“읏…! 이, 이제부터 일이 들어올지도 모르잖아! 그리고 애초에 규칙도…”

“뭐 어때, 가끔은 괜찮지.”

“엣.”

“제, 제가 탁자 준비할게요…!”

“에엣!?”

상상 이상으로 의욕적인 카요코와 하루카의 모습에 아루의 눈동자가 사라졌다.

“어라… 아루 쨩, 혹시 규칙을 모르는 건 아니지…”

“그그그그럴 리가 없잖아! 알겠어! 하면 될 거 아냐!”

“역시 아루 쨩!”

무츠키는 기쁘다는 듯이 웃으며 준비를 하고 있는 카요코와 하루카 쪽으로 달려갔다.

‘어, 어어, 어떡하지…! 나도 모르게 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나 할 줄 모르는데…!?’

아루의 속마음이 동요했다. 막상 마작이 시작되면 방금 같은 거짓말은 금방 들통이 난다. 무법자가 마작 하나 못 한다는 사실을 들킬 수는 없다…! 땀을 뻘뻘 흘리는 아루에게 떠오른 것은 이제 단 하나의 수…

“으음, 갑자기 불려왔는데… 이건…?”

핸드폰을 한 손에 들고 사무실에 도착한 선생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라~. 선생님이잖아! 웬일이야?”

“웬일이냐니…”

선생님이 힐끗 아루를 쳐다보자 아루는 두 눈을 질끈 감고 괴로워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보아하니 사무실 한가운데에는 마작패가 놓인 탁자에 의자가 4개… 아하, 그렇구나.

“아… 기왕이라면서 아루가 초대해 줬어. 나도 마작 좋아하거든.”

선생님의 말에 아루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잘 됐네~! 그럼 둘이서 번갈아가면서 치면 되겠다!”

“엣!? 아니, 그, 그건 안 돼! 선생님은 일단 내가 불렀으니까! 내 편이야. 나랑 싸우고 싶으면 먼저 선생님부터 쓰러뜨려야지!”

“응? 뭐 그것도 재밌을 것 같긴 하네~.”

“대타라고 치면 되겠네.”

“대, 대단하세요 아루 님!”

“흐흥!”

“저기, 괜한 말은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보다 규칙을 모르면 솔직하게 말해…”

자신만만해 하는 아루에게 선생님이 슬쩍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말하자 아루도 작게 대답했다.

“그, 그럴 수는 없어! 사장의 명예가 걸린 일이니까.”

“상관없지 않을까…”

“아, 아무튼! 그보다 선생님, 마작은 잘 해?”

아루의 말에 선생님은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루… 나는 어른이라고? 그리고 마작이라는 게임은 쳐 본 경험 그 자체로 힘이 되거든…”

“그, 그 말은…!”

“거기서 안심하고 지켜 봐.”

선생님은 탁자 앞으로 나아갔다. 그 당당한 뒷모습에 아루는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다.

4명이서 한 탁자에 앉아 패를 배분한다. 선생님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하루카, 카요코, 무츠키 순서였다. 반장전*, 그리고 오야* 차례는 선생님부터.

*반장전: 동1~4국과 남1~4국의 총 8국을 진행하는 경기

*오야: 선을 잡은 사람. 점수를 추가로 얻을 기회가 있음

선생님은 자신의 패를 다시 한번 살펴본다. 완성된 몸통은 없지만 우형*도 없다… 세 사람이 어떤 식으로 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멘젠* 상태로 쯔모*를 노려 보자.

*우형: 나쁜 형태의 대기. 필요한 패가 나올 확률이 낮은 상태

*멘젠: 다른 사람의 버림패를 한번도 가져오지 않은 상태

*쯔모: 자신의 차례에 뽑은 패로 승리하는 것

한동안 아무 일 없이 차례가 이어지다가 중반 즈음에 선생님은 생각했다. 이제 탕야오* 도라* 1 이샹텐*이다.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오야 리치*를 버리기에는 타점이 낮다… 역시 울지 말고* 이대로 멘젠으로 가자. 그리고 필요없는 중장패*를 쳐내자.

*탕야오: 1판 역. 수패 1, 9와 자패가 없으면 성립

*도라: 왕패에서 공개된 도라표시패의 다음 패. 완성된 역에 포함되어 있으면 개당 1판

*이샹텐: 텐파이 상태가 되기까지 하나의 패가 남은 상태

*리치: 1판 역. 멘젠을 유지한 텐파이 상태에서 선언한 뒤 화료하면 성립

*울다: 다른 사람의 버림패를 가져와 몸통으로 만드는 것

*중장패: 1에서 9까지의 수패 중에서 중간 위치에 해당하는 패

“앗, 저기, 선생님, 그거…”

하가*인 하루카가 목소리를 냈다.

“응? 왜 그래 하루카?”

“아, 아뇨, 아니에요, 아무것도…!”

“그렇게 무리할 거 없어. 퐁*? 치*?”

“그, 그게…!”

*하가: 자신의 다음 차례인 사람

*퐁: 다른 사람의 버림패를 받아와 동일한 패 3개의 몸통을 만드는 것

*치: 내 전 차례인 사람에게 버림패를 받아와 숫자 순서의 몸통을 만드는 것

그러더니 하루카는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패를 공개했다.

“론*, 입니다…! 탕야오, 핑후*…!!”

“...엣.”

할 말을 잃은 선생님을 보고 하루카는 금세 얼굴이 창백해졌다.

*론: 다른 사람의 버림패로 화료하는 것

*핑후: 1판 역. 멘젠 상태에서 부수가 붙지 않은 채로 완성하면 성립

“죄,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제, 제가 선생님 패로 나서…!”

“아니아니, 마작이란 게 원래 그런 게임이잖아, 그치?”

하루카를 달래면서 선생님은 생각에 잠긴다. 하루카의 손패, 탕야오 확정 핑후 역… 삼색*으로 변할 수도 없고, 대기패도 도라 색이 아니다. 이 패로 리치를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단언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마 하루카의 성격 때문에 위축된 나머지 리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무방비하게 오야를 놓쳤고 하루카는 확실하게 오야를 잡았다… 그리고 하루카의 성격이 그대로 마작에서 나온다고 한다면, 일단 화료*하기만 하면…

“쯔, 쯔모입니다…! 리치, 쯔모, 뒷도라*가 하나…!”

“로, 로, 론…! 더블 동*, 찬타*…!”

*삼색: 기본 2판 역. 삼색동순. 3가지 종류의 수패로 동일한 순서의 몸통을 3종 만들면 성립

*화료: 특정 역의 형태를 완성해서 쯔모 혹은 론을 선언해 승리하는 것

*뒷도라: 리치로 화료했을 경우 도라표시패 뒤를 확인해 추가로 노릴 수 있는 도라

*더블 동: 동가인 상태에서 동장일 때 ‘동’ 패는 자풍패이자 장풍패로 2판이 됨

*찬타: 2판 역. 모든 머리와 몸통을 자패와 1, 9 수패로 만들면 성립

하루카에게 점봉*을 넘기면서 선생님은 역시나 싶어 속으로 중얼거렸다. 우형이든 낮은 역이든간에 적극적으로 공격해 온다. 겁을 먹었던 처음과는 다르게 지금 하루카는 수상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신중함과 대담함을 겸비한 타격… 강하지만 약점도 분명하다.

아무튼 지금은 하루카의 오야가 끝나지 않는다면 시작이 안 된다. 이럴 때는 가볍고 위험하더라도 속도를 붙여야 한다. 그렇게 생각한 선생님의 다음 패는 그럼에도 무거웠고, 움직이지 못한 채로 차례가 진행되어 간다.

“리, 리치, 입니다…!”

하루카의 선언이 나왔다. 안 돼, 지금은 베타오리*를 하는 수밖에는…!

“...론.”

그런 분위기를 가르는 듯한 조용한 목소리는 카요코의 것이었다.

“에, 엣…?”

“삼색, 도라도라. 만관*.”

*점봉: 점수 값이 표시된 막대

*베타오리: 화료하기를 포기하고 완전히 수비에 전념하는 것

*만관: 합계 5판짜리 역을 만든 경우. 자 기준으로 8,000점을 얻음

패를 쓰러뜨리며 말하면서 카요코는 하루카를 바라보았다. 노려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압박감에 하루카는 숨을 들이키며 다급히 점봉을 지불했다.

…리치 선언패*로 다마텐*에 만관 방총*. 이것은 하루카에게 먹힐 것이다. 등락을 따져 보면 이번 오야 차례에서 하루카는 플러스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적어도 다음 오야 차례가 올 때까지는 제대로 칠 수 없을 것이다.

*선언패: 리치를 선언한 시점에 가로로 내려놓아서 버린 패

*다마텐: 텐파이 상태에서 리치를 걸 수 있지만 걸지 않고 넘어간 상태

*방총: 자신의 버림패로 다른 사람이 론 화료한 경우

그리고… 선생님은 강*을 보았다. 하루카가 버린 카요코의 론 패. 이 패와 같은 패를 1순 전에 나도 버렸다. 그때는 텐파이*가 아니었거나… 그렇다기보다는 그냥 넘기고 하루카를 노렸다고 봐야 한다. 아마도 하루카의 강을 보고서 나올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앞의 만관이 아니라, 날 수 없다는 리스크를 감안하고서 상황을 보고 치는 담력… 이 한 수만으로 알 수 있다. 아마 흥신소에서 가장 작전에 능한 사람은…

“쯔모, 백*, 혼일색*.”

“론, 일기통관*, 도라.”

카요코에게 점봉을 넘기고 큭, 하는 소리를 내며 선생님은 괴로운 듯이 얼굴을 찡그렸다. 때로는 대담하게 쳐서 이쪽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어쩔 때는 울어서 다른 역으로 슬쩍 비틀었다가 걸어 온다. 이쪽의 생각과 공포감을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 완전히 그 솜씨에 휘말려 버렸다. 이대로는 안 된다. 겁내지 말고 공격해야 한다…

*강: 각자의 버림패를 내려놓는 공간

*텐파이: 하나의 패만 더 있으면 화료할 수 있는 상태

*백: 1판 역. 삼원패 중 ‘백’ 패로 몸통을 만들면 성립

*혼일색: 기본 2판 역. 한 종류의 수패와 자패로만 화료하면 성립

*일기통관: 기본 2판 역. 한 종류의 수패로 1부터 9까지의 수패를 모아 123/456/789 형태로 몸통을 만들면 성립

“리치.”

그런 선생님의 심정을 꿰뚫어보기라도 했는지 카요코의 빠른 리치가 들어왔다. 무심코 선생님은 침을 삼킨다. 맞서 싸울 수 있는 진행도가 아닌데…

“음~.”

그때 무츠키가 중얼거렸다. 뺨에 손가락을 대고 잠시 생각하는 제스처를 취하더니,

“그럼 나도~! 리치~!”

손에서 도라 4만을 버렸다.

“뭣…!?”

아무런 정보도 없는 위험패. 이대로 방총을 하면 대가는 가혹할 것이다.

“......”

하지만 카요코가 론을 외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선생님과 하루카가 안전패를 버린 뒤 카요코의 차례가 왔다. 뽑은 패를… 그대로 타패*한다. 그 모습을 본 무츠키가 빙긋 웃었다.

`

“론! 리치 일발* 치또이쯔*~! …아, 뒷도라 2로 하네만*!”

“...응, 여기.”

*타패: 자신의 차례에 패를 하나 버리는 것

*일발: 1판 역. 리치를 걸고 1순 내에 론이나 쯔모로 화료하면 성립

*치또이쯔: 2판 역. 7쌍의 머리를 모으면 성립

*하네만: 합계 6~7판 역을 만든 경우. 자 기준으로 12,000점을 얻음

역시나 카요코도 살짝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며 점봉을 내민다. 혼자 앞서고 있던 카요코에게 이건 크다. 그런데 론 패가 1삭… 확실히 4만보다는 화료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런 선택을 할 용기라는 건 흔치 않다.

“괴, 굉장하네 무츠키. 그걸 버리다니…”

“음~. 뭔가 이쪽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무츠키는 장난스럽게 웃어 보였다.

“그리고 슬슬 나도 끼어들고 싶었으니까? 쿠후후~.”

“그래…”

그렇군. 무츠키는 감각을 중시하는 타입인 듯하다. 하지만 결코 정석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무츠키는 단 한 번도 방총한 적이 없다. 때를 노려 이때다 싶은 자신만의 타이밍에 터뜨리는… 예측불허의 폭탄. 오야는 무츠키에게 돌아왔고, 선생님은 손을 움직이며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생각한다.

“서, 선생님?”

그때 아루가 선생님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귀에 대고 말했다.

“괘, 괜찮아? 혼자만 점수? 가 낮은 것 같은데…”

“후훗, 걱정할 필요 없어.”

겁없이 웃는다. 이때까지 세 사람이 치는 방법을 지켜 보았다. 양면성을 가진 하루카, 이쪽의 심리를 흔드는 데 능숙한 카요코, 그리고 그 둘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유롭게 치는 무츠키… 학생들에 대한 것은 전부 파악했다. 즉 자연스럽게 이쪽이 칠 방법도 정해진다.

“보여줄게, 아루.”

선생님은 자신만만하게 손패에서 중을 잡은 뒤,

“어른이 싸우는 법을!”

당당하게 타패한다…!

“론! 대삼원*! 이러면 선생님은 토비*네! 쿠후후~!”

*대삼원: 역만. 삼원패 세 종류로 몸통을 3개 만들면 성립

*토비: 누군가의 점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져 즉시 대국이 종료되는 것

“......”

“...후우, 넘어가 버렸네.”

“으으, 저, 전혀 제대로 치지 못했어요…”

“......”

“서, 선생님…?”

아루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쳐다보고 있자 선생님은 부드럽게 웃으며 답한다.

“보여줄게, 아루.”

그리고 주머니에서… 어른의 카드를 꺼냈다.

“어른의 싸움이라는 것을!”

“딱히 돈은 안 걸었는데!?”

그 뒤로도 선생님은 계속 처참하게 패했지만, 어떻게든 아루에게 순번이 돌아가는 것만큼은 피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

“후후후… 때가 왔어!”

아루는 기쁜 듯이 웃으며 1000점 봉을 집어들고 탁자 위에 놓았다.

“리치야!”

“사장, 그거 론.”

“에엣!? 그럴 리가!?”

“나 참, 아루 쨩 리치만 하니까 너무 알기 쉽잖아.”

“그, 그야 리치는 멋있잖아… 크흠, 진정한 무법자란 당당하게 행동하는 법이니까!”

“여, 역시 아루 님이에요!”

“후후훗, 그렇지!”

“그렇지만 토비로 끝났는데, 어떡할래?”

“으윽…! 하, 한 판 더 해!”

무사히 아루는 선생님에게 규칙을 배웠고, 흥신소 사무실에는 즐거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거 작혼 콜라보 때문에 나온게 아니라 거의 2년 전에 쓴 거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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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4.21번역

소설핫산) 흥신소 마작 (with 선생님)

#선생#흥신소 68#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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れP
れーぽ작가
게시물 4개
슬DC
슬로보단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4.04.21 22:59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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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나
ㅇDC
ㅇㅇ124.04.21

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ㅇDC
ㅇㅇ224.04.21

대삼원은 씨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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