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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미사키 어텐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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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9자

#미사키 #유즈

원문 ともさん

────────────────────

미사키 라이프

카즈사 데코레이션

미사키 어텐션

────────────────────

"선생님, 들어갈게."

"끄악!"

집무실에 이마시노 미사키가 입실함과 거의 동시에 나는 절규에 가까운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시끄러워... 뭐, 뭐야?"

"어? 아아... 미사키구나. 어서 와."

인기척이 들려서 헤드폰을 벗고 입구를 보니 마주치자마자 의아한 표정을 짓는 미사키가 서 있었다.

지난 주, 그녀와 나눈 모모톡에서 여러가지 이야기의 진전이 있어 오늘의 당번을 의뢰했었다.

"일단은, 그 근처에 앉아서 기다려 줘. 나는 지금 중요한 일이 있거든."

"아니, 게임이잖아."

내가 움켜쥐고 있는 컨트롤러를 가르키며 미사키는 단일한 어조로 말했다.

미사키의 말이 맞다.

나는 일이 아니라 게임을 하고 있었다.

"게임같은 걸 하는거야, 선생님. 어른이면서."

"어른도 게임 정도는 하잖아. 어른인 나에게 어떤 이상적인 모습을 원하는 거야."

"몰라."

『서, 선생님... 무슨 일 있나요?』

벗은 헤드폰에서 그런 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천천히 소파 쪽으로 향하는 미사키를 확인하고 나서 나는 헤드폰을 다시 착용했다.

목소리의 주인은 게임개발부의 부장, 하나오카 유즈였다.

"아아, 미안 미안. 손님이 있어서."

『그, 그랬군요... 그러면 오늘은 끝낼까요?』

"아니, 한 판만 더 부탁할게."

『아, 알겠습니다! 다시 카즈야로 할 건가요...?』 {역주: 철권 시리즈의 캐릭터 미사마 카즈야지만, 이후 서술을 보면 게임은 스매시브라더스}

"물론. 이번에야말로 최속풍신권을 보여 줄거야."

『힘내세요... 연습에서는 할 수 있었으니까, 실전에서도 할 수 있을 거에요!』

"그렇고 말고."

나는 화면을 주시하며 게임을 시작했다.

캐릭터를 조작해 싸우는 대전형 게임으로, 지금은 유즈와 1on1을 하는 중이다.

온라인 매치에서 먼지나게 맞고 컨트롤러를 박살낼 뻔한 것을 꾹 참고 유즈 스승에게 이렇게 훈련이라고 하는 가르침을 받고 있는 셈이다.

"윽! 안 나와, 초풍은 커녕 공중N콤보조차 제대로 안 나와...!"

『우선은 첫 번째...』

"끄아악!"

단 한 번도 맞추지 못한 채 내 캐릭터는 어이없이 장외로 날라갔다.

내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연습 상대로서는 유즈가 너무 잘하는 것도 조금 문제였다.

실력차가 천지차이다.

역시 세계 레벨의 레이팅 보유자에게 도전하기에는 너무 무모했을지도 모른다.

"왜... 왜 네 카즈야는 초풍을 낼 수 있는건데...!"

"지, 진정하세요! 2프레임정도 유예가 있으니까 간단하게 낼 수 있어요...!"

"어쩐지 부추기고 있는 것 같은... 응?"

자신의 캐릭터가 부활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 문득 바로 뒤에 인기척을 느껴 무심코 돌아보니 미사키가 서 있었다.

진짜로 바로 뒤에.

무표정한 채 서있던 미사키와 눈이 마주쳤다.

"..."

"..."

늘 하던 검은 마스크는 내리고 있지만, 말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게임 화면에는 일체 흥미가 없는지, 시선도 흔들리지 않고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서, 선생님...? 왜 그러세요?』

"아, 아아... 아무것도 아니야."

계속해서 움직이지 않는 내 캐릭터를 보고, 유즈가 그런 식으로 걱정했다.

모모이나 이로하는 그런 것도 상관없이 공격을 감행해오기 때문에, 유즈의 이런 부분은 굉장히 신사적이다 따위의 감상을 품어버렸다.

그 동안에도, 계속 보고 있었다.

나는 다시 게임 화면을 마주하고 있지만, 강력한 시선의 압력을 뒤에서 느꼈다.

옆에서 보면 프로게이머에게 가르침을 받는 구도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저 묵묵히, 그것도 화면이 아니라 나만 노려보는 프로게이머의 코칭은 웬만하면 받고 싶지 않다.

"윽... 왜 나는 카즈야 따위를 쓰고 있는거야... 사실은 호무히카를 고르고 싶었는데."

『최풍을 쓰고 싶다고 말한 건 선생님이에요! 최풍을 쓴다는 것은 카즈야를 쓴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써도 써도 스트레스만 받는 캐릭터를 쓰고 싶지는 않아...!"

일단 강렬한 시선를 무시하고 말하면서 경기를 재개했다.

나의 움직임도 나쁘지 않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유즈에게 콤보는 커녕 약한 공격조차 닿지 않는다.

게다가 유즈의 공격을 피할 수 없다.

아니, 피하기는 하지만 그 행동을 읽고 따라오는 후속타를 피할 수 없다.

양민학살까지는 아니지만 서로의 실력적으로 그렇게 보여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사실 내가 일체의 가감이나 봐주기 없이 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얍, 이얍, 으으... 거기, 거기다 꽂아! 뇌신권을...!"

『뇌신권은 이렇게 하는 거에요...!』

"끄악!"

코칭으로서는 완벽하지만, 교육으로서는 많이 엇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다시 내가 손 쓸 새도 없이 유즈에게 스톡 차이가 나고 말았다.

뒤가 없어졌다.

배수진이라는 것이다... 뭐 지금 내 등에 있는 것은 찌르는 듯한 시선이지만.

『다음으로 끝낼게요, 선생님...!』

"아니... 9회말 투 아웃 만루부터 실전이라고...!"

말하고 나서 깨달았지만 사실 거의 콜드게임에 가까웠다.

그래도 그런 식으로 최후의 힘을 다해 저항하려고 했을 때,

문득 목덜미에 손이 닿았다.

"...?!"

반사적으로 흠칫, 등을 떨었다.

미사키를 불신한다거나 목이 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거나 그런 부정적인 동기가 아니라, 단지 갑작스러운 감촉에 놀라 버렸을 뿐이었다.

다만 내가 목이 졸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어도 주위에서 보기엔 그렇게 느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어쨌든 뒤에서 양손으로 목 전체를 덮는 것처럼 닿아 있었으니까.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소름이 돋았다.

"......"

너무 기분이 이상해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집중도 제대로 못한 채 화면 너머로 유즈와 격투를 벌였다.

의문의 긴장감이 온 몸을 휘젓고 다닌 탓인지 방금 전까지와 확 달라져 기민하고 경쾌한 움직임을 취할 수 있었다.

『선생님, 갑자기 움직임이 바뀌었네요... 드디어 진심을 내신 건가요?!』

"어, 어떨까..."

아마 투쟁-도피반응에 의한 괴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피해는 전혀 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렇게 되버린 이상 어쩔 수 없이, 적어도 1스톡 정도는 격추시켜 선생님으로서의 최소한의 위엄을...

콱.

목을 물렸다.

"잠깐...?!"

일체의 예비 동작 없이, 갑자기 목덜미에 뜨뜻미지근한 감촉이 돌았다.

딱딱한 에나멜질의 무언가가 꽉 누르는 감각에, 무심코 뛰쳐나갈 뻔한 것을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하지만 역시 프로게이머, 나의 그런 순간의 틈을 놓칠만큼 무르지 않았다.

『그러면... 끝이에요, 최풍.』

"윽, 윽..."

GAME SET。

또다시 3-0으로 완패했다.

『선생님, 마지막에 어떻게 된 건가요? 왠지 움직임이 흔들렸던 것 같은데...』

"아... 그냥 모모톡 알림이 와서, 정신이 팔려버렸어."

『그, 그런가요...』

조금 불안한 어조로 유즈에게 걱정을 끼치고 말았지만, 솔직히 그런 것을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목덜미를 깨무는 범인이 미사키라는 것은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지만, 깨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대로 그녀는 입술을 밀착시키고 코로 깊이 숨을 내쉰 뒤 마음껏 내 피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그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네... 유즈, 어울려줘서 고마워."

『아니, 아니에요! 또 선생님과 하고 싶으니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응."

그러고 나는 능숙하게 헤드폰을 벗고 마이크가 꺼진 것을 확인한 뒤, 돌아보지 않고 흡혈활동을 하고있는 여고생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미사키 씨?"

"......"

무시─흡혈 중이므로 무시라고 하면 무시지만, 어느 쪽인가 하면 벌레가 무는듯한 느낌이다...

최근 알게 된 일이지만, 그녀는 의외로 이런 점이 있다.

특히 그 일 이후로 이 세상의 삼라만상에 별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그녀지만, 예를 들어 나와 둘이 있을 때 내가 전화를 받거나 다른 사람을 마주쳐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면 노골적으로 기분이 언짢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전화 상대나 대화 상대에게 로켓 런처를 박을 정도로 사고를 치지는 않지만, 노골적으로 의심하는 표정을 짓거나, 한동안 말을 받아주지 않거나, 그러면서도 손을 잡거나 팔에 매달리거나, 그리고 연약한 내 팔이 부러질 정도로 강한 힘을 주거나 하는 등, 소위 말하는 어필이 굉장한 것이다.

무시무시한 점은, 내 흥미를 돌린 것이 그녀의 성장을 함께한 동료인 아리우스 스쿼드의 멤버였다고 해도 가차없이 나에게 송곳니를 드러낼 정도다.

외로움의 반증... 인지 아닌지는 솔직히 나는 알 수 없다.

그녀를 만난 지 얼마 되지않은 나에게 그런 아는 척하는 말을 할 자격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녀 나름대로의 애정 표현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틀림없는 것 같았다.

"... 푸핫."

그렇게 힘차게 산소를 흡입하는 소리와 함께 미사키의 입술이 내 목에서 떨어졌다.

나는 즉시 수중의 스마트폰으로 셀프카메라를 켜 내 목덜미를 확인했다.

얼얼할 정도로 새빨간 자국이 있었다.

"아니..."

누가 봐도 한눈에 키스 마크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돋보이는 자국이 4K 화질에 버금갈 정도로 선명하게 피부에 나타나 있었다.

크기도 상당해서 작은 사이즈의 반창고로는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열정이 담겨 있었다.

욱신욱신 피가 쏠리는 느낌과 조금 따끔따끔한 통증이 몸 안으로 퍼져나가는 듯 했다.

큰일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것을 보여주면서 생활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반창고로 은폐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도 목덜미에 의미도 없이 반창고를 붙인 시점에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되기 십상이지만, 거기서부터는 학생들의 자주성과 감성에 맡기기로 했다.

나는 그냥 셀프카메라로 사진을 한 장 찍고,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반창고가 어디 있었는지 찾기로 했다.

"... 잠깐만. 방금 은근슬쩍 사진 찍었지?"

"어, 미사키가 나왔으니까."

"지워."

"거절한다."

"지우지 않으면 선생님을 지워버릴거야."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 사람이 잘못한거야."

"... 그건."

순간 입을 다문 미사키였지만─최근에는 정말 말을 잘 해주게 되었다─ 곧바로 평탄한 어조로 나에게 대꾸했다.

"그건, 선생님이 나빠... 나를 무시하니까."

돌아본다.

미사키의 표정은 평소처럼 무표정했다... 그 얼굴로 그런 대사를 내뱉다니 포커페이스가 지나친 것 아닐까.

다만, 볼이 살짝 붉어진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 케이크 사뒀는데, 먹을래?"

"... 마음대로?"

역시 변함없는 어조로, 미사키는 그런 시큰둥한 말을 했다.

평소와 같은 반응을 하고 있을 뿐인가, 아니면 필사적으로 평정을 가장하고 있을 뿐인가... 그것을 캐내는 것은 섬세함이 부족한 행동일 것이다.

나는 목덜미를 누르면서 냉장고에서 꺼낸 딸기 쇼트케이크를 미사키와 함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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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3.24번역

[소설핫산] 미사키 어텐션

#이마시노 미사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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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ochix2_nyancat작가
게시물 7개
ㅇDC
ㅇㅇ(소설핫산)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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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2023.03.24 22:22
조회0
광고

댓글 5

나
ㅇDC
ㅇㅇ123.03.24

달다

ㅇDC
ㅇㅇ223.03.24
디시콘
ㅇDC
ㅇㅇ323.03.24

와 씨발와 씨발와 씨발와 씨발와 씨발와 씨발와 씨발와 씨발와 씨발와 씨발와 씨발와 씨발 와 진짜 존나 달다

ㅇDC
ㅇㅇ423.03.25

아 좋다

ㅇDC
ㅇㅇ523.05.18

헉헉헉헉헏헉헉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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