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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케이쨩에게 절대 손대지 않는 선생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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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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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업무의 진척은 어떻습니까."

아아. 미안해. 아직 걸릴 거 같아.

세 번째인 확인도 경고도 되지 않는 목소리. 그것을 등에 업은 나는 눈앞의 노트북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말뿐인 리스폰스로 답했다. 평탄한 음색 속에서도 확실히 느껴지는 불만의 플레이버는, 횟수를 거듭할 때마다 쓴맛을 더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나 또한 수많은 한창 때의 여학생과 교류를 해내는 몸이다. 분명히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는 태도를 보이는 여성에게 건성으로 대답하는 행위는 최악의 부류에 포함되는 악수이며, 사람과 사람의 대화를 외면한 채 하는 것이 애초에 결례라는 것은 잘 알고 있기는 하지만, 나에게도 돌아보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이유라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용서해 주기 바란다.

샬레 거주구 내에 있는, 키보토스에 방문한 뒤 영문도 모른 채 우왕좌왕하다 총학생회가 배정해준 내 개인실. 낮에는 대부분 집무실에 있기도 하고, 남자 혼자 외롭게 살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는 1DK이지만, 이것이 이상하게도 둘이 되면 바로 비좁은 공간으로 변해 버린다.

TV와 1인용 테이블과 기타 잡다한 생활용품이 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이닝 룸은 둘이 나란히 앉기에는 물건이 너무 많고, 그 안쪽 침실에는 내가 입주하기 전부터 있던 싸구려 침대와 여기서도 일 할 수 있지? 라는 듯 벽에서 튀어나온 책상이라는 이름의 판자와 이용자를 생각하는 자세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등받이조차 없는 노브랜드 의자밖에 놓여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니, 내가 허락한 건 아니다만.

자연스럽게 그런 흐름이 된 거긴 해도.

나의 의지 따위 어딘가 부는 바람과는 무관하게 작용하는 거대한 의지의 종착점으로서.

조금 더 변명을 하자면, 이 방에 학생을 들인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지만.

내 침대 위에 귀엽게 앉아 있는 것이다.

내 애제자 중 한 명인 케이가.

내가 직시할 수 없는 모습으로.

노트북 화면의 어두운 이미지를 표시하고 잇는 부분. 거울처럼 등 뒤의 광경이 반사되는 곳을 이용해 나는 흘끗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아, 아니, 결코 엿보기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적정 시찰로서.

평소에는 옆으로 묶고 있는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

소녀스러움과 어른스로움이 공존하는 색향은 위태로움마저 느껴진다.

침대에 퍼진 목욕 후의 촉촉하고 윤기나는 젖은 머리카락.

어째서 나와 같은 샴푸를 쓰는데도 그렇게 좋은 냄새가 나는 걸까. 여자아이의 영원한 수수께끼다.

욕조에서 따끈하게 데워져 상기된 뺨.

뺨뿐만 아니라 손발도 군데군데 적색과 복숭아색 사이로 물들어 있는 모습은 어째서인지 대단히 인간적이고 요염하다.

헐렁한 와이셔츠에서 아른아른 보이는 앞가슴.

없는 건 아니다, 있다고 할 정도도 아니지만, 뭐, 제대로 있다고 할 정도는 있는 것 같다.

길디 긴 소매 끝에서 살짝 나온 손끝.

어째서 손이 거의 다 가려져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이 술렁이는 걸까.

아낌없이 내민 맨다리.

「입고 있는」것과 「입고 있지 않은」것이 「겹쳐진」상태가 되어 있다.

우으

우으으으

우으으으으으.......!!

"저기."

앗!? 죄, 죄송합니다 이제 안 하겠습니다!

"아뇨, 일은 해주세요."

앗, 네, 일이요. 응, 일말이지.

황급히 키보드를 두드리는 노트북 화면 오른쪽 하단에는 2331이라는 네 자리 수열이 표시돼 있다. 이 수열은 알디시피, 내 업[카르마]을 수치화한 것이다.

지금은 세간에 일반적으로는 심야. 즉, 어른의 시간이라 불리는 이 시각에, 가족도 아닌 아이와 어른이 같은 장소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은 그 아이가 나쁜 아이인가 그 어른이 나쁜 녀석인가, 혹은 그 양쪽 다 라는 패턴 밖에 있을 수 없다. 어쩌면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제대로 된 어른이라면 그렇게 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를 집으로 돌려보내기 마련이다. 적어도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즉, 밖을 걷다가 틀림없이 순찰하는 발키리 학생에게 순식간에 포위되어 경찰봉으로 마구 두들겨 맞고 해명의 여지없이 성범죄자(+소아성애자)의 꼬리표를 얼굴과 등과 집의 문패와 호적과 주민등록등본에 붙일 정도의 죄가 씌워질 시간이라는 애기다. 이는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나도 만약 사랑하는 제자가 심야에 더러운 어른과 함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반드시.

그렇기에 케이는 이 시츄에이션이 완전히 이레귤러라는 사실, 말하자면 「긴급 피난」――즉 자신 또는 타인의 생명, 신체, 자유 혹은 재산에 대한 급박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행한 행위임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조정실이라는 이름의 유치장에 보내진 나의 처벌을 결정하는 자리의 증인 신문으로 그것을 증언해주었으면 한다.

저기, 케이씨?

"뭔가요."

어쩌면 케이는 인간사회에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모를지도 모르지만......

지금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걸 이해하고 있을까 해서......

"상황, 입니까."

응, 맞아.

"그것은 즉, 여학생이 심야에 어른 남성의 개인실로 끌려와서."

......그렇지.

"목욕을 강요 당하고."

......그랬네.

"갈아입을 옷으로 와이셔츠 하나만 지급되고."

주 8일로 일하는 인간에게 사복은 없어......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침대 위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은 상황을 말하는 겁니까."

아니, 속옷을 입지 말라고는 안 했지!?

"대신할 물건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은 착용하지 말라는 명령과 같은 뜻이라 판단했습니다."

에? 안 입은거야?

.......에 에 진짜로?

"착용 여부를 의심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지만, 당신이 납득한다면 상완부의 50%부터 후경부까지의 피부를 노출해도 상관없습니다."

후, 후경부라니.

"목덜미, 고개, 혹은 뒷목이라 불리는 부위를 말합니다."

......................정말?

"거짓말은 서투릅니다. AI니까요."

....................

..............

........아니 안 돼. 끝장, 그래, 끝장나버리니까.

"뭐가 말입니까."

모든 일에는 말이야, 「겹쳐진 채」로 있는 편이 좋은 것도 있어.

"하아......?"

자 그럼, 이것으로 케이의 속옷에 대해서는 「입었다」, 「입지 않았다」라는 사상의 확률 밀도가 압도적으로 짙어져 버렸다만, 동시에 나의 키보토스 대법원에 있어서 시모에 재판장으로부터 선고되는 형벌에 대해서도 사형이라는 가능성이 상당히 짙어지게 되었다. 이 아이의 증언은 나에게 너무나 크리티컬. 게다가 전부 사실이기 때문에 질이 나쁘다. 아니, 나쁜 건 나지만. 최악의 경우 폭주한 방청석 학생에게 사살당할 것도 각오해야 한다. 아마 키보토스의 법원 중화기 반입 OK일 테니까.

그럼 왜? 어째서 나의 절대 방어 라인이 붕괴되어 이러한 상황에 빠진 걸까? 손으로 짚은 이마 속에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이 수백 배의 속도로 반복 재생되고 있다. 다음의 내가 더 잘하기 위해서라도 마지막 시간을 돌아볼 필요가 있겠지.

아니면 그저 주마등인가.

아......

죽고 싶진 않은데......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겁니까."

생각해 보면, 오늘 하루는 묘한 일 뿐이었다.

케이가 당번이었던 오늘의 업무는, 내일이 기한이라고는 해도 대단할 것 없는 입력 작업 뿐이라 꽤 편한 일이었다.

기분도 좋았고, 선생님이 산다고 점심은 조금 호사스럽게 먹기 위해 산해경이 살짝 비싼 곳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무슨 착오인지 내 주문만 도착한 것이 어쩐지 생명력 넘치는 잘 모르는 무언가. 쓸데없이 맛있어서 먹는 손이 멈추지 않았단 것과 접시가 조금씩 달그락달그락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 정도 밖에 모른다.

이후에 알았지만, 내가 먹은 메뉴는 산해경에서 극소수만 유통된다고 하는, 냄새 한번 맡으면 번식 능력이 현저하게 결여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한 그 대왕판다조차도 달이 차서 기울 때까지 사랑을 나눈다고 하는 비장의 향신료에, 마른 나무에 한 방울 떨구기만 하면 다음날 아침 수액이 넘치게 하는 영약에, 흡혈귀도 인간으로 되살아나게 하는 마늘 같은 무언가 이것저것 듬뿍 사용한 요리였던 모양이다. 이거 완전 사야가 찾는 불로불사의 약이잖아.

덕분에 아까부터 눈은 빠릿하고 뱃속은 부글거리고 그곳은 불끈거리고 이성은 깎여나가고 있다.

하지만 뭐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이성 같은 건 허벅지에 볼펜을 꽂으면 다시 생긴다. 남아도는 피도 빠져서 일석이조다.

문제는 17시. 케이를 슬슬 돌려보내려고 자리를 뜨는 순간, 불운하게도 PC가 갑작스러운 블루스크린 후 블랙아웃. 화면에는 프랜시스가 아닌 녀석을 쏙 빼닮은 내 얼굴.

케이의 협력 하에 소실된 모든 데이터를 급속도로 재입력해 작업이 끝난 것은 21시를 지날 무렵. 아무리 그래도 이 시간에 혼자 귀가하게 할 수는 없다고 케이를 직접 보내주려 했을 때, 우연히도 샬레의 스프링클러가 오작동을 일으켜 케이의 온몸이 흠뻑 젖었다.

의외로 쌀쌀한 가을밤의 공기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황급히 데리고 온 이 개인 욕실에서 들리는 샤워 소리.

잠깐의 번민.

을 지우기 위해 켠 TV에서 흐르던 것은, 하이랜더 철도 학원의 교통 관제 시스템이 외부의 해킹을 받아 궤멸적인 에러가 발생해 전 철도 운전 긴급 정지, 복구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뉴스.

이어서 밀레니엄, D.U. 자체 교통망도 계속해서 같은 해킹 피해 보도.

그렇다면 자가용을, 하고 키를 잡자마자 주차장 쪽에서 왠지 모를 폭발음.

거기에 목욕 후 따끈따끈한 와이셔츠 차림의 케이가 나와 혼란에 빠진 나는 일이 생각났다며 적당한 이야기를 둘러대며 침실로 도망쳤고.

당연하다는 듯 따라온 케이가 침대에 와이셔츠의 옷자락을 잡고 슬금슬금 올라와.

지금에 이른다. 재생 종료.

소규모든 대규모든 연속되는 다수의 사건에 또다시 샬레 전복을 꾀하는 조직의 존재가 일순간 머리를 지나갔지만, 케이는 「어느 것이나 확률적으로 제로는 아니다」, 「내일이면 전부 원래대로」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듣고보니 확실히, 주문하지 않은 음식이 도착하는 것도, 갑작스러운 잔업도, 해킹 피해도, 폭발도, 이유가 있어 알몸이 되는 것도 첫 경험이 아니었기 때문에, 뭐 정말 우연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째서 케이가 해킹 피해조차 내일이면 원래대로 된다는 걸 알고 있는 걸까.

남은 건 자동차 보험만 처리되면...... 아니, 상관없나. 내가 다음에 탈 차는 경찰차고, 그것이 라스트 드라이브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렇다 해도 나도 죽고 싶어서 죽는 건 아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1제곱센티미터라도 더 많은 정상참작의 여지를 남겨 사형선고만은 면해야 한다.

즉 이것은 내 허벅지의 살이 모두 도려져 나갈지, 케이가 잠을 청할지의 데스 레이스.

그녀가 졸음을 참지 못하고 귀여운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을 무렵, 조용히 화장실에라도 이동해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면 내가 이기는 거였다만――

"...엣취."

――철퍽

뭐, 뭐야 이건......

...........피......?

재채기의......

사랑스러움 때문에......?

"......실례했습니다. 몸이 조금 식은 거 같군요.」

아니, 신경쓰지마.

내꺼라서 미안하지만, 이불을 써도 괜찮으니까.

"감사합니다. 빌리도록 하겠습니다.............. 응, 따뜻해......"

철퍽철퍽

"그건 그렇고, 아까부터 내장의 40%를 손실한 수준의 토혈을 했을 때와 같은 소리가 들리는데 괜찮으십니까."

괜찮아. 이건 토마토 주스 되새김 건강법이니까.

"되새김...... 소......? 과학적 식견에 근거하지 않는 수상한 민간요법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킁킁."

저기, 타인이 자신의 냄새를 맡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만.

"......몰랐습니다. 타인의 냄새라는 건 의외로 차분해지는 법이군요."

콸콸 철퍽

"선생님, 지나치면 청소에 고생하게 됩니다."

이거 위험하다. 진짜 위험해.

수수께끼의 식재료 덕분에 혈액이 계속 생성되고 있는 건 알 수 있지만, 몸이 어지러울 정도로 반복되는 파괴와 재생의 부하를 견딜 수 없다. 그렇다고 할까 재채기가 아무리 귀여워도 이런 급성 케이 카와이 리얼리티 쇼크 반응이 과하게 나올 리는 없는데, 이것도 그 점심 때문임에 틀림없다. 살릴 건지 죽일 건지 확실히 하라고.

생명 에너지 자체는 약해지지 않아서인지 생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나는 닌자 간호사의 기척도 없다.

설마 사회적으로 죽기 전에 리얼하게 죽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선생님」으로서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한 사람은 예외 없이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거겠지.

아아, 청산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미안해, 또 다른 나. 네가 맡긴 학생을, 마지막까지 지켜보지 못하고――

"......음...... zzz............"

................케이?

모든 소리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었다.

옆방에서 켜놓은 TV도.

교통망 대혼란으로 인한 소란도.

형광등 안에 있는 수은 알갱이의 움직임도.

내가 지각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한 소녀의 편안한 숨소리뿐이었다.

스치는 시야 속, 노트북 화면에 들러붙은 혈액을 닦아내고 오른쪽 아래의 수열을 읽어낸다.

0000

그것은, 업보의 수였다.

그리고 규치적인 그녀의 취침 시간이기도 했다.

뽁, 뽁, 뽁, 다리에서 볼펜을 빼 나간다.

토혈은 멈췄지만 수수께끼 식재료의 초재생 능력은 아직 건재한 듯했고, 순식간에 허벅지 구멍은 온데간데없이 막혀 있었다. 두렵다.

상당량의 출혈로 머리가 꽤나 식었다는 걸 자각하고 있던 나는, 굳은 결심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언제나 보던 침대 위에 나 이외의 누군가가 잠들어 있는 광경이라는 것은 꽤나 위화감이 있었고, 설령 그것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어도 그 아래는 벌거벗은 모습의 소녀라 해도 동요하지 않고 그 광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소리를 내지 않도록, 그리고 피를 튀기지 않도록, 조심스레 머리맡으로 걸음을 옮긴다. 평소 반짝이며 빛나는 헤일로는 이제 그림자도 형체도 없어 그녀가 완전히 취침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배터리가 다 된 것처럼 잠드는 구나, 같은 말을 하면 로봇 취급하지 마라, 아이 취급하지 마라, 그렇게 혼날지도 모르겠네. 같은 변변치 못한 생각을 하면서, 나는 다시 한번 오늘――아니, 어제 일을 천천히 회상하며 목소리를 낮추고 웃었다.

앞으로 3년, 졸업할 때까지.

아니, 음. 어른이 될 때까지?

......어른이라고는 언제부터 이름을 붙여도 좋은 걸까.

사실은 나도 잘 모른단 말이지.

하지만, 너는 분명 훌륭한 어른이 될 거야.

그 땐, 나는 도망치지 않을 테니까.

이젠 이런 장난치면 안 돼.

탁, 조명을 끈 침실의 문을 닫는다.

폭풍우처럼 몰아치던 내 욕망은 이제 신기할 정도로 잔잔했다. 이 정도면 화장실에 틀어박히지 않고 다이닝 소파에서 조용히 잠을 청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목욕탕에서 피를 씻어내고......

젠장. 뭐야 이건.

좋은 냄새잖아.

당했다당했다당했다당했다.

『............어른이라고는 언제부터 이름을 붙여도 좋은 걸까. 사실은 나도 잘 모른단 말이지.』

"「우연히」 스마트폰의 녹음 기능이 켜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거짓말이다. 거짓말임에 틀림없다. 내가 입을 잘못 놀리기를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그때 헤일로가 사라졌던 건 잠자고 있었던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AI 본체를 스마트폰으로 옮기고 있었던 거다.

거짓말은 서투르다는 발언조차 나를 방심하게 만드는 블러프.

이 아가씨는 마지막까지 사냥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이 발언의 대상, 의의, 의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합니다."

설명?

설명이라니 뭘?

설명이 뭐야?

누가 내게 설명 좀 해줘.

"설명을."

아니, 진정해, 괜찮아.

나는 제자와 혼욕을 해도 동침을 해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던 남자.

젊었을 때부터 멈출 수 없는 심야 텐션에 빠져 중얼거리는 의미심장한 포엠을 들려줘도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터.

"요구합니다."

어, 그러니까.

"네."

그것은.

"그것은?"

법률의...... 해석론이라고나 할까......

"그렇습니까."

바보자식, 이런 게 통할까 보냐......!

"이해했습니다."

통했어!? 이게 정답 루트!?

"그럼 이, 말쑥해진 모습의 당신이 자고 있는 제 머리를 쓰다듬는 화상에 대해 설명을."

당했다당했다당했다당했다당했다.

소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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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3.13번역

소설핫산) 케이쨩에게 절대 손대지 않는 선생님 이야기

#케이#선생#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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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rdcldrm작가
게시물 50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4.03.13 23:38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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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나
ㅇDC
ㅇㅇ124.03.13

암깡통

ㅇDC
ㅇㅇ224.03.14
디시콘
ㅇDC
ㅇㅇ324.03.14
디시콘
ㅇDC
ㅇㅇ24.03.14

케이 소설은 언제나 맛있다

ㅇDC
ㅇㅇ424.03.14
디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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