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고
三徹目(삼철목) - 3일 연속 철야

『전혀 괜찮지 않은데』
유우카「그럼 왜 일하시는 건가요!?」
요즘 내가 공인한 선생님 팬클럽말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의욕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나 자신은 "조금만이라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인정해줬지만, 아무래도 회원들의 열의는 내 상정보다 훨씬 높은 것 같다. 최근 샬레 근교의 상가에 가게를 차린 야채가게 아저씨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무래도
샬레공인! 선생님 팬클럽
이라고 써있는 깃발을 내건 사무실 같은 건물을 D.U 지구의 변두리에서 봤다는 듯 하다...
...역시 좀 문제가 있는데
설마 이정도까지 이럴거라고는 생각도 안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이였다면 회원인 학생들이 조금 위축되는 일이 생기겠지만 팬클럽을 인정하지 않았을 거다. 실제로 야채가게 아저씨가 「선생, 사랑받고 있구만!」 이라며 서비스를 해줬을 때는 얼굴이 새빨개졌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얼굴이 뜨거웠다. ...솔직히 내 팬클럽이 있다는 것 자체가 반은 기쁘고 반은 부끄러운데 이렇게 직구로 호의를 받는 것은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다. 지금 이렇게 일하고 있는 건 모아둔 만큼 끝내야 하는 것도 있지만 현실 도피를 하는 겸도 있다. 이렇게 집중하고 있으면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현실(팬클럽의 세력 확대)를 직시하지 않아도 되니까... 역시 슬슬 힘들어지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유우카에게 이 일을 설명할 수 없다. 간접적으로 유우카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도 같으니까. 글쎄, 어떻게 될려나... 일단 변명이라도 하자.
『아무것도 아니야. 이번달은 조금 힘드니까 일 좀 많이 하면 성과금 좀 주면 안 될까~ 싶어서』
유우카「...선생님」
『엣! 뭐, 뭐야?』
고개를 숙인 유우카로부터 절대 0도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차가운 「무언가」가 터져 나와서 나도 모르게 동요하고 말았다. 큰일 났다. 아주 망했다. 저 유우카는 비유없이 말 그대로 귀신이 되어버린거다. 모모이로부터 냉혹한 산술사라는 야유를 받는 것도 어쩔수 없다고 할 정도로 귀신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섣불리 자극하는 것은 악수. 유우카의 움직임을 먼저 보자.
유우카「뻔한 거짓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돈 관리를 하는게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으... 미안』
유우카「선생님... 그렇게 우리를 의지할 수 없으시나요?」
고개를 든 유우카는 억울한 듯 울고 있었다.
유우카「항상 그러셨죠. 힘든 점은 막무가내로 보이려고 하지 않고 우리 앞에서는 웃기만... 알고 있거든요. 선생님의 저번 달 잔업 시간, OOO시간 맞죠?」
『그, 그걸 어떻게...』
유우카「그것 뿐만이 아니에요. 이번달도 미카 씨를 샬레로 부르기 위해서 노력하신 거잖아요? 그때는 드물게 우리 앞에서도 진심으로 일하시느라 놀랐지만요.」
그때 유난히 모두가 놀랬던게 그런거였어?
『미안.. 요즘은 미카 건도 있어서 바빴어. 하지만 오늘만 넘기면 당분간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괜찮아.』
유우카「~~~그런게 아니에요!!」
그러자 유우카는 나를 붙잡아 샬레의 휴게실로 데려가서 나를 침대에 밀어 넘어뜨렸다. 이건... 누군가에게 보여지게 된다면 틀림없이 발키리 출동이다. 나를 위해서도 유우카를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타개하지 않으면 안된다!
『유우카 더 이상은 안 돼! 진정해주라!』
유우카「진정할 리가 없잖아요!!」
비통한 외침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유우카「선생님.. 우리는 그렇게 의지되지 않는건가요? 그렇게 약한 점을 보이고 싶지 않으셨던건가요?」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유우카「그렇게 말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억지로 손을 뻗어 구해 온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선생님이잖아요.」
『윽』
꽤 아픈 곳을 때리는데
유우카「후훗... 그런 선생님이니까 모두 샬레에 오고 싶어하는 거에요. 당신의 도움을 받아왔기 때문에 보답하고 싶은거니까요. 그러니 우리를 의지해주세요, 선생님.」
조금 전까지 울고 있던 유우카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떠오른다.
『나로서는 선생님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유우카「그 당연한 일 덕에 구원받은 사람이 많다는 거에요. 앞으로는 잘 의지해주세요? 자, 이야기도 끝났으니 일단 지금은 쉬세요.」
『어, 하지만 일이 아직 남아...』
유우카「쉬어 주세요.」
『...적어도 조금 전까지 하고 있던 서류만은 끝내게 해줘』
유우카「 쉬 어 주 세 요 」
『...네』
이렇게 된 유우카는 지렛대로도 움직일 수 없다. 순순히 따르기로 하자... 어머니는 강하다 라는 말은 이럴때 하는거다.
『그... 이렇게까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우카「안 돼요. 오늘은 철저하게 쉬도록 할거니까요.」
지금 나는 침대 위에서 유우카의 허벅지에 무릎 베개를 하고 누워있다. 무릎 베개를! 받으면서! 어떡하지, 이성이 딱딱 깎여나가는 소리가 난다. 이대로면 큰일난다.
『저기 유우카, 이제 충분히 재충전 됐으니까 나머지는 혼자 있게 해주면 안될까...』
유우카「...그렇게 한 다음 일을 할 생각은 아니시죠? 지금의 저는 감시를 위해서 응석받이로 있는거니까 그렇게 쉽게 떠날 생각따윈 없어요.」
라고 말하며 유우카는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부드럽게 탄력있는 허벅지와 부드러운 손의 감촉, 그리고 가끔 속삭이는 유우카의 목소리는 한계에 다다랐던 나의 이성을 너무나 쉽게 깨뜨ㄹ Zz...
의식이 깨어났을 때 나는 묘환 상쾌감과 어딘가 만족해보이는 유우카의 모습을 보았다.
나는 침대 시트가 더러워지지 않았는지 확인했다.
...어떻게든 발키리 출동만은 피했다는 건 알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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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안했네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