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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선생님이 너무 좋은 귀찮고 습한 이치카의 아침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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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5자

#이치카

원문 大木星

────────────────────

아침 6시. 알람과 함께 기상. 재빨리 침대 옆 스마트폰을 집어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자는 동안 선생님으로부터 모모톡이 오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대개는 아무것도 없지만, 가끔씩 답장이나 업무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어 그런 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은 별다른 일이 없어 조금 낙심하면서, 겸사겸사 전날 쌓인 정의실현부나 친구들의 메시지에 답장을 보냈다.

모모톡 확인이 끝난 다음 하는 일은 SNS를 확인하는 것이다. 샬레 공식 계정 공지사항이 있으면 확인하고, 그 다음 비공개 부계정으로 들어가 선생님의 개인 계정은 확인한다. 이 계정으로 팔로우한 계정은 선생님 뿐이므로 타임라인은 거의 선생님의 트윗으로만 가득하다. 먼저 선생님의 새로운 트윗을 확인했다. 알림은 4건.

『늦은 저녁!』 ...7시간 전. 편의점 도시락과 샌드위치 사진 첨부. 영양 걱정과 수고했다는 답글이 5건. 『괜찮다면 다음에 도시락을 가져가겠습니다!』라는 여자친구라도 되는 줄 아는 답글을 혀를 차며 캡처했다.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보낸 사람의 계정명, 학교, 학년, 동아리 등의 공개된 정보를 메모했다.

『오늘은 달이 아름답네.』 ...6시간 전. 답글 없음. 뻔뻔하게 자기한테 한 말이라도 되는 양 답글을 다는 녀석이 없어서 안심했다. 다만 여전히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있어 걱정이 들었다.

『오늘은 이만 퇴근! 수고했습니다!』 ...4시간 전. 답글 21건. 별다른 문제 없음... 라고 생각하며 스크롤을 내리던 손가락이 멈췄다. 익숙한 마카롱 아이콘.

『밤늦게까지 수고하셨습니다. 냉장고에 케이크가 있으니 괜찮다면 퇴근 후에라도 먹어. 안녕히 주무세요.』

"하아... 진짜 뭔가요, 이 사람."

나도 모르게 큰 한숨을 쉬었다. 굳이 답글로 해야 하는 말인가? 모모톡으로 개인적으로 보내면 되는 거 아닌가? 불특정 다수가 보는 앞에서 굳이 그 답글을 보내 '저는 선생님과 개인적으로 볼 정도로 친한 사이입니다.'라고 우위를 잡으려는 속셈이 엿보여서 짜증이 났다. 게다가 면전에서도 이런 말을 하니까 더더욱 좋아할 수가 없는 여자다.

『좋은 아침! 오늘도 힘내자~!』 ...20초 전. 딱 좋은 타이밍에 미소를 지으며 좋아요를 눌렀다. 짜증이 조금 가라앉았다.

선생님의 개인 계정이라고 하지만 선생님의 사담도 샬레 공식 계정의 연장선이나 마찬가지다. 샬레의 운영 상황 보고나 각 학교나 자치구를 방문했을 때 사진이 대부분이고, 선생님의 개인 이야기는 매일의 식사와 날씨 이야기, 출퇴근 보고나 가끔씩 좋아하는 장난감 이야기 정도다. (그마저도 누군가의 감시 때문에 최근 들어 보기 힘들어졌지만)

선생님의 사담에 답글을 다는 학생 대부분은 내가 모르는 학생들이다. 즉, 당번이나 이런저런 일로 샬레를 자주 드나드는 학생이 아닌 선생님과의 접점이 SNS뿐인 학생들이다. 선생님은 그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학생의 연락도 친절하게 대응하므로 혼자서 멋대로 친해졌다고 착각하고 친한 척 기어오르는 무례한 녀석들이 끊이지 않는다. 가뜩이나 바쁜 선생님에게 불필요한 일을 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본적으로는 선생님을 봐서 무시하고 있지만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집요한 학생은 파악해서 언제든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익명 계정이라고 해도 팔로워나 일상의 잡담, 다른 학생에게 단 답글 등으로 대부분 파악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정의실현부의 정보망이 상당히 유용하기 때문에 고생은 많아도 장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아침 SNS 확인이 끝나면 서둘러 학원에 갈 준비를 한다.

찬물로 세수하고, 교복으로 갈아입고,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특히 메이크업은 시간을 들여 꼼꼼히 한다. 언제 어디서 선생님과 마주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치장이 끝나면 주방에서 도시락을 준비한다. 예전에는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사거나 학교 식당을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오로지 도시락만 만든다. 왜냐하면 선생님의 불규칙한 식습관을 구실로 도시락을 만들어 가져가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에 대항하기 위해 요리 특훈도 겸해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이치카의 도시락은 정말 맛있네. 매일 만들어줬으면 할 정도야!"

"헤헷, 그렇게 말해주시니 정말 기쁨다. 선생님만 괜찮다면 내일부터 매일 선생님의 도시락을 만들어 드리겠슴다..."

"괜찮아? 이치카의 요리를 매일 먹을 수 있다니 정말 기뻐. 이치카와 결혼하게 될 사람은 정말 복에 겨운 사람일거야."

"저는 그 복에 겨운 사람이 선생님이었으면 좋겠다... 고 생각함다."

"어...? 그, 그 말은..."

"서, 선생님만 괜찮으시다면요!"

"이치카는 나로 괜찮아?"

"저는 선생님이 좋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선생님이."

"그렇구나... 고마워, 이치카. 나도 이치카를 좋아해."

"선생님...!"

"사랑해, 이치카."

"저도 사랑합니다."

"후후, 후후후..."

물론 선생님이 먹어주는 것을 상정하면서. 다가올 날을 대비해 평소부터 시뮬레이션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도시락은 꽤나 괜찮다. 계란말이와 소시지(선생님은 비엔나 소시지를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다), 한 입 크기의 가라아게에 감자 샐러드와 브로콜리. 밥 위에 김가루로 선생님의 초상화를 그려서 완성이다.

선생님이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 가라아게, 감자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 그 외 여러가지. 이것은 선생님이 직접 말한 것이라 틀림없다. 계란 요리는 계란말이를 가장 좋아하고 스크램블 에그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삶은 달걀은 완숙보다 반숙을 선호한다. 그 외에는 페페론치노와 햄카츠. 선생님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살 때 4번 중 1번은 알리오올리오 페페론치노를 선택하고 샌드위치는 햄카츠가 하나씩 꼭 들어간다. 마실 것은 녹차를 선택한다. 에너지 드링크는 걱정이 들 정도로 마시지만 다른 청량음료는 그다지 마시지 않는다. 모든 것은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SNS에 올리는 도시락 사진과 메뉴를 일일이 메모해 두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도시락이 준비되면 토스터기에 식빵을 넣고 구워지는 동안 커피를 끓인다. 커피는 선생님이 마시는 것과 같은 브랜드다. 선생님도 아침에 같은 커피를 마신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졌다. 구운 식빵에 선생님이 좋아하는 딸기잼을 발라 아침을 먹었다. 선생님과의 모모톡을 되돌아보며 아침식사를 마치고, 양치를 한 뒤 도시락을 챙겨 현관을 나섰다. 생일날 선생님에게 받은 사무엘라 향수를 뿌리고, 완장과 레드 드래곤을 들고 학원으로 출발했다.

이것이 아침 루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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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4.07.08번역

[소설핫산] 선생님이 너무 좋은 귀찮고 습한 이치카의 아침 루틴

#나카마사 이치카#선생#소설
좋아요 0댓글 16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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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blac1203작가
게시물 38개
ㅇDC
ㅇㅇ(소설핫산)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아카라이브pixiv
게시일2024.07.08 12:29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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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나
ㅇDC
ㅇㅇ124.07.08
디시콘
ㅇDC
ㅇㅇ224.07.08

봤던거같은데 재업한거임?

ㅇDC
ㅇㅇ(소설핫산)작성자24.07.08

수정하려다가 실수로 삭제함

ㅇDC
ㅇㅇ324.07.08

어우 습해

ㅇDC
ㅇㅇ424.07.08
디시콘
ㅇDC
ㅇㅇ524.07.08

습도 미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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