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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코유키와 악취미적인 장난을 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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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유우카의 눈앞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싶다."

선생님이 갑자기 그렇게 중얼거렸고, 그 중얼거림이 시작이었다.

"......네?"

"아, 미안 코유키. 입 밖으로 나왔어?"

"......있어요, 가짜 피."

"진짜?"

코유키는 나쁜 짓을 꾸밀 때처럼 히죽 웃는다.

선생님도 호응하듯 미소짓고 코유키와 굳은 악수를 나눴다.

자, 그럼 어떤 시츄에이션을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떠올랐다.

"유우카의 눈앞에서 유우카가 신뢰하는 사람에게 찔리고 싶어."

"저를 끌어들이지 마세요. ...있어요. 칼날이 쑥 들어가는 칼."

말투만 보면 말려드는 것에 불만이 있는 듯했지만, 아무래도 코유키는 기분이 고조된 거 같다. 그 증거로 코유키는 우수한 연산능력을 발휘, 즉석에서 도출된 시나리오를 제안해 준다.

"진짜?"

"『아니... 저... 그럴 생각은... 선생님, 죄송해요. 싫어...』 이런 느낌으로 갈까요?"

"채용."

코유키와 선생님은 말없이 서로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 후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그 모습은 마치 오랜 세월을 함께한 파트너끼리의 호흡과도 같았다.

시간은 흘러, 약속의 때가 온다.

"이제 유우카가 올 시간이야."

"그럼 갈게요!"

"컴온."

"잘 연기해 주세요... 에잇!"

예정된 시간에 샬레의 문이 열리고 사람 모습이 보인 순간, 작전은 개시됐다.

그러나 들려온 목소리는 예상했던 하야세 유우카의 것이 아니었다.

"컥, 아....... 쿨럭!"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우카ㅉ....."

(노아 선배인데요!?)

(어째서!? 예상 밖이지만 일단 계속하자!)

예상 밖 인물의 등장에, 코유키와 선생님은 작은 목소리지만 절규한다.

유우카 선배라고 했잖아요!? 예정대로라면 유우카가 오기로 되어 있었단 말이야!!

칼을 찌른 자와 찔린 자가 작은 소리로 다투는 것은 옆에서 봤다면 우스꽝스러웠으리라.

그러나, 그것도 냉정하게 볼 수 있을 때의 얘기다.

우시오 노아는 가벼운 패닉에 빠져있었다.

그야 그렇겠지. 문을 열자마자 들이닥친 광경은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선생님의 신음과 피로 젖은 후배가 두손으로 칼을 쥐고 있는 것이었으니까.

오히려 비명을 지르지 않은 게 어느 정도 이성이 작용했다고 할 수도 있고, 비명을 지를 수 없을 정도로 동요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런 노아를 다시 움직이게 만든 건 이어진 코유키의 비명과도 같은 절규였다.

"아, 선...생님, 아니에요. 선생님.... 이럴 생각은! 아아아, 싫어, 죄송해요, 죄송해요!"

유우카가 급한 일로 올 수 없다고 해서 대신 찾아온 노아에게, 노아의 눈에, 노아의 귀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콜록...... 코유... 키... 크흡...... 왜......"

냉정한 노아라면 그 후 바로 위화감을 깨달았을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들로서는 너무 잘 흘러가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단순하고도 최악의 이유로.

(코유키 연기력이 너무 좋잖아!!)

(모모목소리가 떨리잖아요!! 선생님도 어디서 그런 리얼한 흉내를 배운건가요!!)

(구멍난 적도 있으니까...)

한쪽은 「무서운 선배」에 대한 공포에서 오는 목소리 떨림으로 사실감이 더해졌고,

한쪽은 「배에 구멍이 난 적이 있다」는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최악이다.

"선생님!? 대체... 아니, 피가."

정신을 차린, 그러나 정상이 아닌 노아는 선생님 곁으로 달려간다.

솔직히 코유키로서는 이 시점에서 노아에게 얻어맞거나 밀쳐지는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예상과 달리 노아는 달리던 도중 가볍게 코유키를 노려볼 뿐이었다.

"아, 아니, 이런 짓을 하고 싶었던 건...!"

그리 먼 거리도 아니다. 선생님의 곁에 도착해 몸을 지탱하며.

노아의 생각으로는 선생님은 물론 코유키도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눈물 맺힌 채 덜덜 떠는 후배, 그런 후배의 손은 붉은색으로, 새빨갛고 검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노아는 선배로서 자연스럽게 코유키도 감싸야 한다고 결론 내리고 있었다.

"선생님... 선생님이 죽는 건, 싫어, 노아 선배, 도, 도와 주세요...!"

리얼하다.

노아는 너조차도 걱정해주고 있는데, 코유키 쪽을 보면 다시 머릿속이 엉망이었다.

(아~~~~~!!!!!! 들키면 혼난다 혼난다 혼난다 혼난다!!!!!!! 노아 선배 가까워 가까워 가까워, 들켜버려!!!! ......왠지 눈물 나와 버렸어...... 도와주세요, 선생님!!!!!)

"선생님... 죽는 건 싫어요... 저, 선생님과 더..."

기세를 타버렸다.

자신의 안전만 생각하다 보니 목소리 떨림도 커지고 눈물마저 나온다.

그에 대해서는 선생님도 상당히 예상 밖이었다.

노아를 상대로 해서는 금방 간파당해 더러워진 정장이나 바닥 청소에 대해 설교가 시작될 거라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부상당한 척을 계속하면서 힐끗 코유키를 바라본다.

(이거 어떻게 하면 좋지?? 이제 돌이킬 수 없지 않아?? 잠깐, 어째서 코유키 진심으로 울고 있는 거야?)

"코유키 잘못이 아니니까... 책망하지 말아줘..."

이 출혈량으로는 술술 말할 수 없어 도중에 신음을 섞으며 대사를 계속 내뱉는다.

이젠 정말 찔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노아... 미안해... 그리고... 유우카에게도..."

최악으로 능숙한 연기를 펼치는 두 사람으로 인해 냉정함을 되찾을 틈도 없는 현 상황에서는 바닥에 계속 퍼져나가는 피웅덩이가 선생님의 목숨이 새어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양손도, 교복도, 머리카락도 피로 물드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선생님에게 매달리듯 붙은 노아.

마비됐던 노아의 머리는 처음에 했어야 할 선택을 이제서야 이끌어낸다.

"의료부, 서, 선생님. 바로 의료부를 불러서..."

라며 연락을 하려는데, 선생님이 팔을 잡는다.

당연하지. 그렇게 하면 대참사가 되고만다.

이미 대참사이긴 하지만, 더 이상의 참사는 피하고 싶었다.

너를 걱정하는 거야, 노아는.

"노아... 난 이제 틀린 거 같으니..."

"괜찮아요, 괜찮으니까요!"

"내... 곁에 있어줘."

"죽지 않아요, 선생님은 이런 곳에서 죽으면 안 돼요!"

뻔뻔하게 잘도 말하는구나. 진짜로.

눈치를 보며 움츠러들고, 그 자리에 방치된 코유키는 혼날 각오를 굳히고 있었다.

(우으... 싫어...... 반성실 싫어......)

아닐지도 모른다.

"후후, 고마워... 노아..."

선생님은 돌연 미소지은 뒤 노아의 팔을 잡고 있던 손을 바닥에 떨어뜨린다.

"선생님! 선생님!! 기다려주세요!!! 바로! 바로......!!"

노아는 떨어진 선생님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선생님을 계속 부른다.

하지만 선생님은 대답하지 않고 침묵한 채였다.

선생님은 거기서 목숨을 잃었다.

거짓말이지만. 큰 거짓말이지만.

수십 초, 몇 분이었을까.

노아는 선생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것을 트리거로 선생님은 진실 공개를 시작한다.

"............ 저기...... 미안, 노아......"

"에?"

얼빠진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당연하다.

방금 전 목숨을 잃었던 사람이, 조금 전까지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한 사람이 정상적인 상태로 말을 걸어오니까.

"이거 가짜 피고...그렇지, 코유키?"

"지금이라도 저도 속았다는 걸로 할 수 없을까요?"

이 상황까지 와서도 자기 안전을 챙기는 코유키는 역시 최고의 여자일지도 모르겠다.

코유키는 칼의 몸체를 넣었다 뺐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전히 떨리는, 오히려 떨림이 심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아, 나이프는 보세요, 이거. 잘 만들었죠...?"

"그런 이유로...... 저기... 노아씨...?"

침묵.

"노아씨?"

침묵.

노아는 고개를 숙였다.

"야단은 얼마든지. 네."

침묵.

선생님은 정좌했다.

코유키는 선생님이 살아난 시점에서 정좌하고 있다. 장하다.

"노, 노아?"

고개를 든 노아는 막혔던 감정이 터져나오듯 펑펑 울고 있었다.

"노아노아노아노아 미안, 미안해, 노아!!!!!"

처음 보는 노아의 표정에 선생님은 당황한다.

분명히 엉망진창으로 혼날 거라 생각했고, 도게자까지 할 각오였다.

"우...으... 아... 다행이다... 선생님... 살아있어서... 선생님. 흐윽, 선생님, 선생님..."

"저, 정말 선생님이 죽는 줄 알고! 우으... 저, 정말로! 코유키쨩은 어떡하나 해서, 선생님이, 선생님이, 아...!"

처음부터 한계에 부딪혔던 노아는 무너져 내렸다.

가장 사랑하는 스승은 죽음의 문턱에 섰고, 아끼는 후배는 살인을 저질렀을지도 모르는 상황.

가장 기대고 싶었던 상황에서 기댈 사람이 없는 채, 기대어지는 쪽에 서게 된 것이다.

"응, 미안해, 노아. 미안."

"노아 선배... 죄송해요..."

"바보, 바보야... 선생님은 바보, 코유키쨩도 바보......"

바보바보, 하고 한동안 두 사람은 얌전히 매도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흐윽... 흐으... 흐..."

"잠들었네요... 선배... 어린아이처럼..."

"그러네... 덮을 것좀 가져다 줄래?"

"네~"

쫄래쫄래 코유키가 떠나는 걸 배웅하며 다음 해야 할 일을 중얼거렸다.

"그럼, ....... 정리하고...... 유우카에게 혼날 차례인가......"

그러자 그 중얼거림이 들렸는지 멀리서 목소리가 돌아온다.

"저는 싫으니까요!!!!!!!!!! 노아 선배도 일어나면 엄청 화낼 거에요!!!!!!! 유우카 선배 오기 전에 도망갈 거니까요!!!!!!"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898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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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3.05.17번역

소설핫산) 코유키와 악취미적인 장난을 치는 이야기

#쿠로사키 코유키#소설
좋아요 0댓글 20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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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hirahaiiro작가
게시물 4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3.05.17 15:04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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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나
ㅇDC
ㅇㅇ123.05.17

미싣미식미식미긱미식

ㅇDC
ㅇㅇ223.05.17
디시콘
ㅇDC
ㅇㅇ323.05.17

노아 붕개...

ㅇDC
ㅇㅇ23.05.17

노아에 이어서 여러 학생들로 테스트 해봤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DC
ㅇㅇ423.05.17

이거 뒷감당가능한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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