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5자
#노아
원문 白灰イ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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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간,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필사적으로 처리하고 있었지만 끝이 보일 기미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철야할 각오로 작업하고 있었다.
"벌써 아침인가..."
완전히 아침이다. 사람의 집중력이란 굉장하구나. 체감 상으로는 작업한 지 몇 시간밖에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의 흐름에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오늘은 분명 밀레니엄에 얼굴을 비춰야 할 일이 있었을 것이다.
오늘의 예정을 떠올리고 있을 때, 누군가 찾아왔다.
"어머 선생님, 오늘은 일찍 오셨네요."
"노아구나. 안녕."
"좋은 아침이에요."
노아는 며칠 전부터 샬레의 업무를 돕고 있었다. 이 기술로 넘쳐나는 키보토스에서도 종이 서류는 많다. 그것도 책상이 파묻힐 만큼 많다. 서류의 종류 구분, 관련 서류 정리 등 척척 해내는 그녀를 올려다보게 된다.
"그것보다도 선생님, 안 돌아가셨죠? 무리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잖아요."
"아니, 생각보다 작업이 잘 되는 바람에."
"선생님?"
"죄송합니다."
진짜 올려다볼 수 밖에 없다. 아니, 이 정도면 주도권을 꽉 잡혀 살고 있는 남편 수준이 아닐까.
"그리고 선생님, 이거 어제랑 똑같은 옷 아닌가요? 몸단장도 신경쓰셔야 해요."
"역시 노아는 다 알아채는구나... 나 냄새 나?"
노아에게 손을 내민다.
"선생님께서 남에게 체취를 맡게 하는 취미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기록해두겠습니다."
"아,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잠깐 스톱."
뇌가 혹사당해서 그런지 냉정한 사고가 불가능하다. 제정신이 아니다. 노아는 '농담이에요'라며 킥킥 웃었다.
"뭐... 괜찮아요. 정말입니다♪"
"믿을 수가 없는데."
예정 시간과 현재 시각을 확인하며 나가기 전 간단하게 샤워라도 할까 생각하던 찰나 노아가 손뼉을 치더니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그렇지! 제 향수라도 쓰실래요?"
"진짜? 빌려도 괜찮아?"
내가 그렇게 대답하자 노아는 눈을 꿈뻑인다.
"노아? 왜 그래?"
"어, 아,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갑자기 동요한 것처럼 보이는데 왜일까. 노아는 헛기침을 하고 숨을 가다듬은 뒤 향수를 빌려줬다.
"이건 향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선생님이 사용해도 문제 없을 것 같네요♪"
향수를 목덜미와 허리에 가볍게 뿌렸다.
"후훗, 저랑 똑같네요?"
"응. 노아의 냄새가 나. 향이 좋네."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는 건 좋지 않아요."
노아의 얼굴이 빨개졌고 그걸 숨기려는 듯 고개를 돌렸다.
예정된 시간보다는 빠르지만 상정 내다. 밀레니엄으로 출발하자.
"그럼 다녀올게. 오늘도 자료 정리 부탁할게."
"네, 다녀오세요. 맡겨만 주세요."
노아의 배웅을 받고 방을 나서자 뒤에서 무언가 말하는 게 들렸다.
"아, 유우카에게는...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뒤 유우카가 죽일 기세로 추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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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망
더줘
요망하게 꼬리치는 노아, 꼬리치는 줄도 모르는 센세, 그거보고 떽떽거리는 유우카 조합이 너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