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카요코와
골목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비를 맞으며 돌아가던 모습을 보고
혹시 우산이 없냐고 물어본 카요코가
잠시 뭔가 생각하는 듯 고민하더니
자신의 방이 이 근처인데
잠시 들렀다 가겠냐고 물어보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함께 카요코의 방까지 돌아가는 짧은 길 동안
자신의 우산을 씌워준 카요코와
비가 쏟아지는 골목길을 함께 걸어가는데,
작은 우산 안에 함께 들어가기 위해
서로 몸을 바짝 붙이고 빗속을 걸으면서
비에 젖어 달라붙은 옷 너머로
걸을 때마다 맞닿는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
희미하게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이 어깨를 스치고
가끔씩 서로를 힐끔 쳐다보는 시선이 겹쳐
올려다보는 카요코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고개를 홱 돌린 카요코의 걸음이
아주 살짝 빨라진 느낌이 드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그리고 카요코의 방에 도착하고 나서,
비를 한참 맞았으니 먼저 씻으라는 카요코에게
방을 구경할 틈도 없이 곧바로 욕실로 떠밀리고
잠시 후 샤워를 하고 나오면
물을 끓이고 있던 카요코가 차를 건네주고는
자기도 비를 맞았으니 씻어야겠다며
방이 좁아서 딱히 앉을 데가 없으니
자신의 침대에 앉아도 괜찮다고 말하고는
욕실로 들어가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차를 받아들고
이름 모를 밴드의 포스터와 앨범들이 가득 차있는 방 안에서
언밸런스하게 귀여운 고양이 무늬 이불이 깔린
카요코의 침대에 앉아
어쩐지 방금 목욕하는 사이 급하게 뿌린 것 같은
탈취제의 희미한 향기가 감도는 방에서
카요코가 샤워 중인 욕실에서 새어나오는
작은 물소리를 들으며 방 안을 힐끔 구경하다가,
샤워를 살짝 오래 하고 나온 카요코가
평소 집에 혼자 있을 때 입는 듯한 얇은 옷차림으로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욕실에서 나오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창 밖을 살짝 내다본 카요코가
비가 아까보다 더 심하게 내리는 것을 보고
곤란하다는 듯 작게 한숨을 내뱉고는
이런 날씨에 내쫒기는 좀 그러니까
비가 그칠 때까지 좀 더 있어도 괜찮다고 말하고
카요코가 혼자 지내는 작은 방 안에서
딱히 떨어져 있을 만한 공간도 없어
함께 침대에 나란히 걸터앉아 조용히 차를 홀짝이는데,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미묘한 거리 만큼 떨어져
딱히 이야기도 없이 앉아 있던 카요코가
한 잔 더 마실래, 라고 물어보더니
새로 차를 끓여와서 건네주고서
다시 침대에 앉은 카요코의 거리가
아까보다 약간 가까워진거 꼴릴 것 같지 않냐...
말 없이 무릎을 끌어안고 앉아 있는 카요코의
가볍고 헐렁한 옷차림 탓에
평소에는 볼 수 없던 장소의 무방비한 맨살이
셔츠 사이로 힐끔 드러나고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 너머 흐린 거리에 쏟아지는 빗방울이
소란스럽게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작은 방 안에 가득찬 침묵 사이에 천천히 스며드는 도중에
카요코의 늘어진 날개 끝이 이불자락 위를
사각사각 스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면서
서로를 힐끔 쳐다보던 시선이 우연히 마주치는데,
서로 눈이 마주친 상태에서 잠시 굳어있다가
카요코를 향해 천천히 얼굴을 가까이하면
움찔 놀란 카요코가 침을 꿀꺽 삼키고는
스르륵 눈을 감으면서 아주 살짝 턱을 들어서
입술을 내어주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아주 천천히 서로의 입술이 겹쳐
휘감기는 부드러운 혀의 감촉 사이에
피어스의 딱딱하고 차가운 감촉이 혀끝을 스치고
새어들어온 카요코의 숨결이 입안을 간지럽히면서
끈적하게 섞인 타액이 흘러넘쳐 입술을 적시는 동안,
바짝 붙은 카요코의 얇은 셔츠 너머로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이 희미하게 느껴지고
손을 맞잡은 카요코의 손가락이
사이사이로 얽혀들어와 꽈악, 하고 깍지를 쥐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매듭처럼 얽혀있던 혀가 한참이 지나 풀리고
입술이 떨어진 뒤 뜨거운 한숨을 내뱉은 카요코가
힐끔 시선을 돌려 아까 전부터 진동이 울리던
핸드폰을 눈짓으로 가리키며
저거 안 받아도 돼? 라고 물어보는데,
괜찮다는 말을 듣고 화면에 뜬 발신자명을
다시 한번 힐끗 본 카요코가
아주 잠깐 아무 말이 없다가
나쁜 어른이네, 라고 중얼거리며
쿡쿡 웃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다가와 입술을 겹친 카요코를 끌어안으며
얇은 셔츠 안쪽으로 손을 밀어넣으면
부드러운 살결의 감촉과 뜨거운 체온이 손끝을 스치고,
응석을 부리듯 몸을 밀착하며 안겨든
카요코의 손이

댓글 82
개씹닥추
다음!!

손이 뭐 씹련아 뒤에 안써오노?
wwwwww
화가 많이났노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