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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마시면 학생들이 전원 아저씨로 보이는 약?」 1
선생 「마시면 학생들이 전원 아저씨로 보이는 약?」 2
선생 「마시면 학생들이 전원 아저씨로 보이는 약?」 3
~ 오늘도 역시나 평화롭지 않은 어느 샬레의 오후
선생 (노출 아저씨들의 수영복 파티라는 끔찍한 상상 때문에 기절한 후)
선생 (간신히 정신을 차릴 수 있던건, 해가 뉘엿뉘엿 지나갈 무렵이 되어서였다)
선생 「솔직히 깨어났을 때 웬 아저씨가 무릎베개를 해 주고 있어서 다시 기절할 뻔 했지만」
선생 「그래도 걱정해 준 보충수업부 아이들에겐 미안하게 되어버렸네. 나중에 부탁받았던 여행 일정을 확실히 체크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샬레로 부르던가 해야겠어.」
선생 「...일단 절대 오늘이 아닌 날로.」
(째깍 째깍)
선생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슬슬 오늘의 마지막 면담 학생들이 도착할 시간인가.」
선생 (평소였다면 어떤 학생이 방문하더라도 환영이지만, 지금만큼은 샬레 사무실의 문이 열리는게 두렵기만 하다)
선생 「...아니, 나는 학생들의 선생이니까! 소중한 내 학생들을 절대 외모로 판단해서 상처주거나 하지 않을거야...!」
(터벅, 터벅)
(똑, 똑)
선생 (왔나...!)
??? 「선생님, 면담으로 도착했습니다. 내실해도 괜찮을까요?」
선생 「응, 안에 있어. 들어와도 괜찮아.」
??? 「그럼 사양 않고.」
(벌컥)
옆 가슴 근육이 훤히 노출된 의상을 입은 셀프 본디지 아저씨 「게헨나 학원 선도부 소속, 선임행정관 아마우 아코. 선도부를 대표해 면담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선생님, 컨디션은 어떠신가요?」
구릿빛 태닝 피부의 격투게임 흡흡허 풍 맨다리 트윈테일 아저씨 「나도 같이 왔어. 아코 쨩 혼자 선생님이 있는 곳에 보내면 뭔가 위험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니까... 아니, 딱히 이상한 생각을 한 건 아니지만?!」
선생 「 」
선생 (다, 다음은 선도부의 아이들인가...)
선생 (아니, 이제 이 정도로 정신을 잃지는 않아...! 학생들의 아저씨의 모습에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으니까!)
선생 (...적응하고 싶지 않았지만)
선생 「아코와 이오리... 가 맞지? 어서 와. 하루종일 선도부 일로 바빴을텐데 샬레까지 오느냐 고생 많았어.」
옆 가슴 근육이 훤히 노출된 의상을 입은 셀프 본디지 아저씨 (이하, 아코 아저씨) 「맞지... 라니, 선생님?! 설마 했는데 지금 저희의 이름을 헷갈리신건가요?!?!
아무리 최근 다른 학원의 일로 바쁘셔서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고는 해도 그럴 수가...!!!」
선생 「아니, 아니아니 ! 그런거 아니니까?! 좀 피곤해서 순간 말이 잘못 나온거야 !!!
오늘만 해도 오전에는 평소의 업무를 처리하고 오후에는 학생들의 면담이 쭉 있었으니까...!」
선생 (주로 아저씨 모습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였지만)
선생 「아, 아무튼 ! 그러고보니 선도부의 면담이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둘만 온거야? 히나나 치나츠는?」
구릿빛 태닝 피부의 격투게임 흡흡허 풍 트윈테일 악마 아저씨 (이하, 이오리 아저씨) 「부장이랑 치나츠는 정기 순찰이 끝나지 않아서 조금 늦게 출발할 것 같다고 연락했어. 아마 30분 내에는 도착할테니까, 선생님만 괜찮다면 좀 늦더라도 우리 면담이 끝나고 나서 둘의 면담도 부탁해도 괜찮을까?」
선생 「어디 보자, 일정상 오늘 면담 스케쥴은 선도부가 마지막이니까... 응. 조금 늦어져도 상관없을 것 같네.」
선생 (마음 같아서는 내일 정도까지 늦어져서 약효가 풀린 다음에야 찾아왔으면 좋겠다만)
아코 아저씨 「...솔직히 히나 부장님을 선생님과 굳이 만나게 할 필요성이 있을까 싶지만요.
안그래도 과도한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로 피곤해 하시는데, 선생님과의 면담같은 쓸모 없는 일로 부장님을 샬레까지 방문하시게 할 필요가...!」
이오리 아저씨 「쓸모 없는 일이라고 말하기엔 아코 쨩, 이번 면담 우선권을 얻기 위해서 만마전과 엄청나게―」
아코 아저씨 「...이. 오. 리. ? (방긋) 」
이오리 아저씨 「...윽.」
(책상 쾅!)
아코 아저씨 「크흠. 아무튼 ! 저희가 굳이 선생님에게 면담을 신청한 이유는, 방금 말씀드렸던 것, 즉 업무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최근 히나 부장님을 포함해서 간부, 일반 부원 할 것 없이 선도부 전체가 과로 상태니까요.」
아코 아저씨 「미식연구회나 온천개발부 같은 요주의 테러리스트들은 틈만 나면 탈옥해서 난장판을 피우지 않나, 짜증나는 만마전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필수 예산을 뭉텅이로 삭감하지를 않나, 새로 입부하는 신입 선도부원의 수가 줄어들어 인수인계 체계가 붕괴될 위기이지 않나...!
아아, 정말!!! 왜 이렇게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일이 없는건데요?!?! (부글부글) 」
선생 「아, 아코. 알겠으니까 조금만 진정하...」
아코 아저씨 「진정?! 지금 진정이라고 하셨나요?! 이게 진정할 상황으로 보이나요?!?!
선생님은 부외자니까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거지, 부장님이 지금 도대체 며칠 째 제대로 잠도 못 주무시고 계시는지 안다면...!!!」
아코 아저씨 「그리고 애초에 스트레스라고 하면, 선생님에게도 책임이 있으니까요!」
선생 「엣, 나?! 내가 왜?!」
아코 아저씨 「선생님의 평소 행실이 나쁘니까 선도부로 찾아오실 때 마다 이상한 소문이 돌잖아요?! 누군가의 다리를 핥았다느니, 혼욕을 했다느니...!
심지어는 히나 부장님과 선생님이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봤다는 터무니없는 유언비어까지...!!!」
선생 「그, 그건...」
선생 (전부 사실이라서 할 말이 없긴 한데)
이오리 아저씨 「...적어도 다리에 관해서는 사실이지만.」
아코 아저씨 「그러니까 선생님도 반성하시고 평소에 좀 더 모범적인 언행을...
하? 이오리, 방금 뭐라고 말했죠?」
이오리 아저씨 「앗. 아니, 아무 말도 아니―」
아코 아저씨 「그런 소문, 당연히 저희 선도부의 명성을 떨어뜨리려 하는 만마전이나 테러리스트들이 퍼트린 악의적인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설마 사실이었던 건가요?!
선생님이?! 당신의 다리를?!?! (부들부들)」
선생 「아니 그 거기에는 말하자면 무척 긴 사정이 있어서」
아코 아저씨 「최, 최악이에요, 선생님.
...아니, 그랬던건가요. 이제 전부 이해했어요. 그 때 저에게 목줄을 묶고 산책을 강요하며 웃던 모습, 그 쪽이야말로 선생님의 본성이었던거군요...!!!」
이오리 아저씨 「...하? 목줄? 산책?! 선생님, 그게 무슨 이야기야?! 도대체 아코 쨩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선생 「아니 그 거기에는 말하자면 무척 긴 사정이 있어서」
아코 아저씨 「잠깐. 그렇다는건, 설마 선생님이 한밤중의 선도부실에서 히나 부장님에게 손을 댔다는 소문 역시 사실이라는 뜻...?!
크, 크으윽. 부장님께 도대체 왜 그런 짓을...?! 성욕인가요?! 성욕을 견딜 수 없어서 그랬던 건가요?!?! 만약 그런 이유였다면 차라리 저에게 그 하찮은 욕망을 풀어버리고, 다시는 부장님께 손을 대지 않는다고 약속을...! (멱살)」
선생 「아니, 아코 진정해?! 절대 그런 일같은건 없으니까?!?!」
이오리 아저씨 「나도 듣고싶은 말은 많지만!!! 아코 쨩, 일단 진정하―」
(문 쾅)
별 장식 날개가 달린 흰 프릴 드레스의 근육질 핑크 고릴라 「얏호~! 코하루 쨩이랑 선생님이 샬레에 있다고 해서 갑자기 찾아와버렸어~☆
모두 무슨 이야기 하고 있었 」
선생 「앗 (밀려서 바닥에 쓰러져 있음) 」
아코 아저씨 「앗 (그 위에 올라타서 멱살을 잡고 있음) 」
이오리 아저씨 「앗」
별 장식 날개가 달린 흰 프릴 드레스의 근육질 핑크 고릴라 (이하, 미카 고릴라) 「 」
미카 고릴라 「하?」
~ 약 2시간 후
선생 (그렇게 분노한 미카에 의해 샬레의 사무실은 반파당했고, 나는 밤이 다 되어서야 간신히 모두의 오해를 풀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선생 「휴, 오늘은 정말 고생이었네. 그나마 휴게실은 지하에 있어서 멀쩡해서 다행이야.」
선생 「...이것도 전부 따지고보면 사야의 약이 원인이니까. 핑크색 고릴라 모습의 미카가 날뛰기 시작할 때는 무슨 괴수 영화가 시작된 줄 알았어」
선생 「그래도 조금만 더 있으면 자정. 학생들이 아저씨로 보이는 약의 효과도 이제 곧 끝일테니까 !
드디어 소중한 내 학생들을 다시 원래대로 바라볼 수 있―」
(알림 띠링)
선생 「이런 늦은 시간에 갑자기 모모톡 알림? 누가 메시지를...」
선생 「...사야?」
사야 [선, 선생 ! 있는가?! 큰일 난 것이다 !!!]
사야 [선생에게 먹였던 그 약, 지금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조제 과정에서 미스가 있었던 것이다 !!!]
사야 [이 성분대로라면, 약효는 아까 이야기했던 하루가 아니라 !]
사야 [ 평생동안 유지될 수도 있는 것이다 !!! ]
선생 「 」
선생 「 」
선생 「 」
선생 (약효가, 학생들이 모두 아저씨로 보이는 약효가, 평생...?)
선생 (앞으로 평생, 나는 아저씨들의 모습만 보면서 살아야 한다고...???)
선생 「거, 거짓, 거짓말...」
(띠링)
선생 「싯, 싯딤의 상자에서 알림이? 아, 아로나가―」
하늘색 세일러복을 입고 왕 리본을 오른쪽 머리에 붙여둔 대머리 아저씨 「선생님?! 싯딤의 상자에 기록되는 생체 바이탈 수치가 유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흔들리고 있어요! 무슨 일이 있으신걸까요?!」
검정색 세일러복을 입고 왕 리본을 왼쪽 머리에 붙여둔 대머리 아저씨 「긍정. 선생님, 이 수치는 위험 지수 이상입니다. 지금 즉시 의료 관계자를 찾아갈 것을 추천합니다.」
선생 「 」
선생 「 」
선생 「이제 더 이상은 무리야!!!」
(문 쾅!!!)
하늘색 세일러복을 입고 왕 리본을 오른쪽 머리에 붙여둔 대머리 아저씨 (이하, 아로나 아저씨) 「선, 선생님?! 어디를?!」
검정색 세일러복을 입고 왕 리본을 왼쪽 머리에 붙여둔 대머리 아저씨 (이하, 프라나 아저씨) 「바깥으로 뛰쳐나가셨군요...」
선생 「하아, 하아...」
선생 (분명, 분명 어딘가엔 아직 멀쩡하게 보이는 학생이 있을거야...!)
선생 (앞으로 키보토스에서 평생 아저씨의 모습만 보고 살아야 한다니, 그런건...!)
선생 「분명, 어딘가엔...!!!」
엔젤 24 편의점 앞치마를 입은 듬성듬성 금발 마빡이 아저씨 「앗, 선생님! 지금 퇴근하시...」
선생 「아니야!!!」
스마트폰을 들고있는 토끼 귀 근육질 마초 특수부대 아저씨 「앗, 선생님? 코우사기 공원까지 갑자기 어떤 일로... 잠깐, 선생님. 안색이...! 」
토끼 귀 철모를 눌러쓴 군장차림 근육질 마초 특수부대 아저씨 「선, 선생님 !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조금 진정해 ! 지금 몰골이 장난이 아니야...?!」
선생 「이게 아니야!!!」
거대한 날개와 더욱 거대한 머리를 가진 난쟁이 선도부장 아저씨 「어라, 선생님? 오늘 면담은 취소되었다고 들었는데. 왜 이런 길 한복판에서 달리고...」
선생 「이게 아니라고!!!!!」
거대한 날개와 더욱 거대한 머리를 가진 난쟁이 선도부장 아저씨 (이하, 히나 아저씨) 「?!?!」
아저씨 A 「선생님!」
아저씨 B 「저거 선생님 아냐?」
아저씨 C 「선생, 여기야 !」
아저씨 D 「선, 선생님! 뭘 그렇게 서두르시...」
아저씨 E 「선생님. 내가 왔으니까 이제 걱정할 필요는 없어.」
선생 「크아아아아악 !!!」
~ 약 30분 후
선생 「후우, 하아... 콜록, 콜록.」
선생 (결국 체력이 되는 한 미친듯이 키보토스 전역을 달려 돌아다녔지만, 어딜 가도 아저씨 뿐이었다)
선생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모두 아저씨로 보일 뿐이다.)
선생 「나는 이제, 도대체 어떻게 하면...!!! (눈물 주륵주륵) 」
(또각, 또각)
(탁)
??? 「곤란한 것 같군요, 선생님.」
선생 「너, 너는―」
??? 「큭 큭 큭...」
검은 양복을 단정히 입은 검정하양 투톤 컬러 장발의 귀여운 미소녀 「무언가 저희에게, 부탁하고 싶으신 것이라도 있는 걸까요, 선생님.」
검은 양복을 단정히 입은 검정하양 투톤 컬러 장발의 귀여운 미소녀 (이하, 검은 양복) 「큭큭큭, 이 키보토스의 주인공인 당신의 부탁이라면 거절할 수 없―」
선생 「나랑 결혼해줘.」
검은 양복 「 」
검은 양복 「하?」
검은 양복 「 」
검은 양복 「네, 네엣...///」
「마시면 학생들이 전원 아저씨로 보이는 약?」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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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세, 경사로세~
결국 선생님이 진정한 행복을 찾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였어!
만약 보고싶었던 학생들이 소설에 나오지 않았다면 그건 좋은걸까 나쁜걸까
앞으로 이번 것처럼 다른 주제의 글도 가볍게 써보고싶으니까 다들 읽어줘서 고마웠어~

댓글 56
첨보는 소설이니 선개추 정주행 달린다
돌아버린거냐

ㅅㅂㅋㅋㅋㅋㅋ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