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장되고 곧바로 당번으로 지명된 사오리가
처음으로 샬레의 사무실로 향하면서
굳은 얼굴로 사무실 문 앞에서 한참을 서 있다가
조심스레 노크를 하고 사무실에 들어오는데,
불이 꺼진 샬레의 사무실 안
창문의 블라인드 사이로 새어 들어온 햇빛이
어두운 방 안을 희미하게 밝히는
의미심장한 분위기의 사무실에서
창가를 등지고 있어 표정이 보이지 않는 선생이
혼자 자리에 앉아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것을 보고
어젯 밤 내내 고민하던 불안한 추측이
역시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 사오리가
입술을 살짝 깨물고
각오를 끝낸 표정으로 사무실 안으로 터벅터벅 들어오더니
환영한다는 말을 건네며
우선 중요한 할일이 있다는 선생의 의미심장한 이야기에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사오리가
이미 각오는 하고 왔다고 말하면서
대뜸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하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당황하는 선생님 앞에서
스륵스륵 옷을 벗어 떨어뜨린 사오리가
알몸이 되어 선생님의 앞에 서서
마음대로 하라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하는데
그 순간, 사무실의 불이 켜지면서
케이크를 든 아리우스의 멤버들이
옆방에서 우르르 뛰쳐나오며
사오리를 위한 깜짝 환영 파티를 시작하려다가
알몸으로 선생 앞에 서있는 사오리를 발견하고
방 안의 모두가 시간이라도 멈춘 것처럼
아무 말도 없이 잠깐 굳어있다가
새빨갛게 얼굴을 붉힌 채 바라보는 히요리와
잽싸게 앞을 가리고 막아선 미사키의 뒤에서
무슨 일인지 보고 싶어서 이리저리 고개를 기울이는 아츠코를
미사키가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붙잡아 끌고 나가면서
탕,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울린 뒤
알몸의 사오리와 단 둘이 사무실에 남겨지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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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더 써줘
더써주세요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