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20

아카리랑 저녁 약속 잡아놓고 트리니티 학생이랑 질펀하게 섹스하다가 깜빡하고 약속 시간을 훌쩍 넘겨버리고 싶다
큰일났다 싶어서 핸드폰을 들어보는데 부재중 전화가 딱 2번 와있으면 좋겠다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허겁지겁 옷입고 대충 씻고 현관으로 달려나가게 되고,
아카리가 자주 부숴먹던 낡은 침대 위에 퍼질러진 채 나른하게 어디가냐고 물어보는 트리니티 학생에게 알아서 집가라고 외치고 현관문을 열어버리면,
문 앞에 서서 그늘진 얼굴로 자신을 노려보는 아카리가 보고싶다
말 한마디 못하고 어버버 대고 있으면, 아카리가 신발도 벗지 않고 자신을 지나쳐 집안으로 뚜벅 뚜벅 걸어들어가는 걸 지켜만 보고 싶다
트리니티 학생이 위를 쳐다보자 말 그대로 '표정이 없어진' 아카리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얼마 남지 않은 오줌이 가랑이에서 새어나오기도 전에 겉옷만 챙기고 쿠당탕 집 밖으로 달아나는 걸 보고 싶다
그런 학생의 뒷모습을 끝까지 쳐다보던 아카리가 이내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고 한마디 뱉는다
"문 잠그세요."
"..."
그런 그녀의 표정이 참 보고 싶다

선생님은 이런맛이구나...
짤: https://www.pixiv.net/artworks/116753354
선생 죽다
과연 착정스쿼드의 일원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