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실현부에 들렀을 때 복도에서 가끔씩 마주치던
평범한 부원 한 명의 명찰에 써있는 이름을 기억해 뒀다가,
어느 날 샬레의 당번으로 호출 요청을 보내면
평범한 일반 학생인 자신에게 이런 요청이 올리가 없으니
당연히 지명이 잘못 온거라고 생각하고 이리저리 연락을 보내다가
자신을 지명한게 맞다는 부부장 하스미의 이야기를 듣고
엄청나게 당황하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샬레에는 당번이라는게 있다는건 알고 있었고
가끔씩 부장이나 부부장이 샬레의 당번이라는 사유로
휴무를 내고 자리를 비우는 모습을 종종 보긴 했지만
설마 자신이 그런 곳에 갈 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하는 사이에
정의실현부 안에서도 이미 소문이 퍼져버려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찾아와 묻는걸
자신도 모르겠다고 몇 번이나 대답해주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알 수 없어 곤란해 하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평범한 학생들은 가까이 갈 일도 거의 없는 곳이라
샬레의 당번이라는건 출처도 알 수 없는 소문만 무성해서,
샬레의 선생님에게 부끄러운 봉사를 해야 한다던가
마음에 드는 아이를 데려가 이런저런 짓을 해버린다던가
조사할수록 그런 종류의 위험한 소문만 잔뜩 들려오고
늦은 밤까지 친구들과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며
대체 무슨 이유로 자신이 불려가는 것일지
가서 무슨 일을 당하게 되는건지 고민하느라
매일 밤 이불 속에서 잠을 못 이루면서
당번으로 호출된 날을 기다리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그리고 당번으로 호출된 날, 이른 시간에 샬레로 찾아와서
몇 번이나 자신의 이름이 맞는걸 확인했는데도
정말로 절 부르신게 맞나요...라고
소심한 목소리로 다시 물어보며 머뭇머뭇 사무실로 들어온 후,
사무실 한쪽에 마련된 당번용 자리에 앉아
붉게 상기된 얼굴로 사무실 안을 둘러보고
쉴새없이 힐끔힐끔 눈치를 보면서
무섭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흥미도 약간은 있는
사춘기 소녀의 두근두근한 호기심이 피어올라
아지랑이처럼 방 안을 간지럽히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하지만 간단한 서류 정리라던가 커피 심부름 같은
평소에 하던 부부장의 심부름이랑 별 다를게 없는 업무를 하면서
처음에는 잔뜩 긴장해서 굳어있던 몸이 점점 풀리기 시작하고
역시 친구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은 그냥 소문일 뿐
단순한 사무 업무 보조일 뿐이었나 싶어
안심하면서도 내심 뭔가 아쉬운 듯한 감정이 담긴
긴 한숨을 조용히 내쉬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그리고 쉬는 시간이 되었을 때, 휴게실의 소파에 함께 앉아서
이제는 완전히 긴장과 경계가 풀려버린 모습으로
이런 저런 잡담이나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는걸 들어주던 중,
음료수를 더 가져다 주겠다는 핑계로 잠시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아까 전까지 앉아서 이야기를 들어주던 맞은 편 자리가 아니라
바로 옆자리에 붙어 앉으며 어깨에 살짝 손을 올리면
갑자기 뭔가 바뀐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긴장한 모습으로 움츠러드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긴장으로 꽉 굳어버린 어깨를 부드럽게 주무르면서
오전 업무는 열심히 도와준 덕분에 잘 해결 됐는데
혹시 조금 개인적인 일에도 어울려줄 수 있겠냐고 살짝 물어보면
요 며칠간 잠을 못 자게 만들었던 '당번'에 대한 이런 저런 소문들이
머릿속에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 탓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 굳어 있다가
보일 듯 말 듯한 움직임으로 아주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얼굴을 조금 더 가까이 옆으로 대면
길게 늘어진 앞머리 사이에 수줍게 가려진
긴장한 듯 흔들리는 눈동자가 눈을 마주치고
혹시 키스해본적 있냐는 질문에
새빨간 얼굴로 고개를 붕붕 젓는 순진한 모습을 지켜보다가
지금 해볼래? 라고 귓가에 작게 물어보면
침을 꿀꺽 삼키면서 입술을 살짝 떨다가
아주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눈을 지긋이 감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천천히 거리를 좁혀, 툭 하고 맞닿은 입술을 통해서
작은 떨림이 민감한 피부를 타고 흘러 들어오고
무방비하게 살짝 열려있는 입술 틈으로 혀를 뻗어
입 안에 소심하게 숨어있던 자그마한 혀를 붙잡아 휘감으면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과격하고 난폭한
어른과의 첫키스에 전율하면서
품 안에서 움찔움찔 몸을 떠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몇 초인지, 몇십 분인지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는 시간 동안
첫 입맞춤의 경험을 격렬하게 유린당하다가
간신히 풀려나 입술이 떨어진 후
쿵쿵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면서 뜨거운 한숨을 뱉어내는 동안
정의실현부의 단정한 스커트 사이로 손을 뻗어
부드러운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하면
지금껏 누군가의 손이 닿을 일이 없던
민감한 허벅지 안쪽을 쓸어내리는 낮선 감촉에
간지러움과 함께 알수 없는 화끈거리는 뜨거운 열기가
손가락이 지나간 자국을 따라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며
자기도 모르게 이상한 목소리를 흘려버리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그렇게 부끄럽고 민감한 장소를 마음대로 쓰다듬으며
안쪽에 어떤걸 입고 있는지 직접 보여달라는 부탁을 하면
침을 꿀꺽 삼키며 얼굴을 더욱 새빨갛게 붉히더니,
어떻게 할지 머뭇거리며 잠시 고민하다가
부탁한대로 자신의 스커트 끝을 잡고 천천히 들어올려서
가장 은밀하고 부끄러운 장소를
스스로의 손으로 훤히 드러내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어젯밤 이런 저런 생각으로 밤잠을 설치며
고민 끝에 골라온 듯한 속옷을 빤히 구경하면서
스스로 치마를 들어올리고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어제 막 포장을 뜯은 것 같은 속옷의 뻣뻣한 천자락을 제끼고
더욱 안쪽으로 천천히 손가락을 집어넣으면
허벅지보다도 더욱 은밀하고, 남의 손길이 닿으면 안될 장소에
멋대로 침입당한 오싹한 감촉을 느끼며
후아앗...하고 달콤한 비명을 지르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그 동안 누구에게도 허락해 준 적 없던 장소를
허락도 없이 멋대로 들어온 손가락에게 휘저어지면서
순결을 유린 당하는 오싹한 상실감에 전율하는
겁에 질린 달콤한 목소리가 쉴새없이 새어나와 귓가를 간지럽히고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전기가 통한 것처럼 움찔거리는
민감한 약점 근처를 이리저리 스치면서
만져주길 원하는 장소 주변을 애태우듯 간지럽히고 있으면
팔을 꼭 붙잡은 두 손이 힘없이 떨리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스스로 부탁하기 전에는 해주지 않겠다는 듯
기분 좋은 장소를 피해 근처를 간지럽히는 괴로운 감촉에
안타까운 신음을 흘리다가,
뱃속 깊은 곳에서 피어오른 뜨거운 욕망이
수치심을 밀어내고 머릿속을 열기로 물들이면서
자신의 허벅지 안쪽 기분 좋은 장소를 쓰다듬는 팔을
양 손으로 붙잡아 더욱 깊은 장소로 꾸욱 끌어당기며
귀여운 목소리로 애원하듯 입을 열어서
친구 신청좀

댓글 89
이게 왜 갑자기 친추글
오

읽진않았어요
필력 개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