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레의 당번으로 찾아왔다가
휴식 시간에 휴게실의 소파에서 깜빡 잠들었던 레이사가
누가 만져도 모를 정도로 푹 잠들어있다가
잠을 방해하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살짝 깨어났는데,
방금 막 깨어나서 비몽사몽한 레이사가
잠이 반쯤 덜 깬 상태로 눈을 감은 채
근처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가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남녀가 그런 짓을 하고 있는 교성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얼굴을 붉히며 잠에서 번쩍 깨어나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피곤했던 탓에 꽤나 깊이 잠들어있던 레이사가
한동안 깨어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지,
휴게실 한쪽에 놓인 침대에서
잠든 레이사를 놔둔 채 마음 놓고 교미하고 있는
낮뜨거운 소리를 듣고 깨어나버린 레이사가
아무래도 자신이 깨어난걸 눈치 못 챈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일단 눈을 감고 자는 척을 계속 하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소파에 누워있는 레이사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목소리를 숨길 생각도 없이 부끄러운 애정 행각을 벌이는 소리를
바로 근처에서 생생하게 듣고 있던 레이사는
이대로 계속 누워서 자는 척을 하기에는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일어났다는걸 두 사람에게 들킨다면
지옥같이 어색한 분위기가 될게 뻔했기에
뭘 어쩌지도 못하고
차라리 이대로 다시 잠들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죽은 듯이 눈을 감은 채 양을 세고 있었는데,
신경쓰지 않으려고 해도 계속 귓가를 간지럽히는
정체 모를 누군가의 기분 좋은 목소리가
어쩐지 익숙한 것 같아 한참을 고민하던 레이사가
지금 휴게실 침대에서 앙앙대고 있는 이 목소리의 주인이
카즈사라는걸 뒤늦게 알아채고
소리 없이 경악하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평소에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카즈사의 달콤한 목소리가 오싹하게 귓가에 스며들면서
처음에는 곤란하고 당황스러운 감정 때문에
아무 생각도 안 들었던 레이사의 가슴 속에
간질거리는 흥미와 호기심이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대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이길래
카스팔루그가 저런 목소리를 내게 되는걸까, 라고
레이사가 꿀꺽 침을 삼키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바로 근처에서 자꾸만 들려오는 교성이
레이사의 몸을 점점 달아오르게 만든 탓에
뱃속에서 솟아나는 간지러움을 참지 못한 레이사가
한참 동안 손가락을 움찔거리며 고민하더니,
휴게실의 구조를 머리속으로 몇 번이나 떠올려보면서
지금 소파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이
침대 쪽에서는 가려져서 거의 보이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들키지 않게 천천히 아래쪽으로 손을 뻗어
자신의 다리 사이로 조용히 손을 밀어넣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대체 저쪽의 침대에서 카즈사가 어떤 일을 당하고 있기에
이런 기분 좋은 목소리를 내는 건지
혹시 깨어난걸 들킨다면 자신도 당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이런 저런 부끄러운 상상을 떠올리면서
레이사의 손끝이 자신의 민감한 곳에 닿을 때마다
예전에 혼자서 해봤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오싹한 떨림이
피부를 따라 찌릿거리며 퍼져나가고
휴게실을 시끄럽게 울리는 카스팔루그의 교성 아래에
아주 작은 레이사의 거친 숨소리가 새어나와
조용하게 파묻히는거 꼴릴 것 같지 않냐...
몰래 자신의 부끄러운 곳을 만지는데 푹 빠져있던 레이사가
으읏...하고 귀여운 목소리를 흘리면서
움찔움찔 가버리고 난 후
여전히 격렬한 두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 레이사가
아무래도 들키지는 않은 것 같다고 살짝 안심하고는
언제까지 자는 척을 해야 하는걸까...라는 생각을 하며
주변 상황을 살펴보려고 아주 살짝 눈을 떠봤는데,
카즈사와 우연히 만나 샬레까지 함께 따라오기는 했지만
오늘은 그날이라 그럴 기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쪽에는 끼지 않고 소파에 늘어져 있던 나츠와 눈이 마주쳐서
바보같은 비명을 내버리는 레이사 꼴릴 것 같지 않냐...

댓글 55
선개추 후감상
넷코세계 선생이네
그려와!!!!!!!!!!!!!!!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