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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라이트 #사회과학 #칸나
원본 by タグ付き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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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장어덮밥입니다, 선생님.”
“야호! 사치도 가끔은 좋은 거지!”
“하아, 영수증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희는 안 낼 거예요.”
“아, 샬레에 달아 놔 줘. 나중에 린에게 엎드려 빌 테니까.”
“…하아. 그런데 굳이 덮밥을 먹으러 취조실로 올 필요가 있습니까? 가게에 가시지 그러셨어요?”
“후후, 장어 덮밥, 돈가스 덮밥, 튀김 덮밥. 덮밥 하면 자연스레 칸나의 얼굴이 둥둥 떠올라서 말이지.”
“남의 얼굴을 기름처럼 띄우지 마세요.”
“아니 아니, 뭔가 이렇게… 칸나에게 감시당하면 등골도 맛도 짜릿하게 긴장돼서 말이야.”
“제가 무슨 양념 같은 겁니까.”
“그럼, 잘 먹겠습니다!”
“무시입니까. 눈물을 쏙 빼 드리고 싶네요.”
“하읍! 하읍…! 음~ 보양식이 스며든다 스며들어! 올해 장어는 기름기가 잘 올랐네!”
“…….”
“실례.”
“아아앗!”
“수고비, 장소 사용료 명목으로 하나. …흠, 확실히 맛있네요, 이 장어.”
“N…….”
“?”
“NTR이다아아아아―!!?”
“…하아, 또 바보 같은 소리를.”
“으윽… 윽… 이게 무슨 일이야,
믿고 보냈던 내 장어 양이 설마……. 역시 다들 젊은 엘리트가 좋은 걸까……?”
“교도소로 보낼지 병원으로 보낼지 보낼 곳을 고민하게 만드는 말은 삼가주시겠습니까?”
“정말, 칸나 양은 빈틈이 없네~ 이 육식계☆”
“아, 보낼 곳 지정 감사합니다. 지옥행이시군요.”
“그나저나, 칸나가 NTR을 알다니 생각지도 못했어.
절대 안 통할 거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설명할지 두근거렸는데 네토라레… 토라질래!”
“저는 직무상 온갖 분노를 경험합니다만, 이번이 역대급이군요.”
“아, 방금 건 라임을 섞은 선생님 혼신의 개그였는데.”
“진심으로 시끄럽네요, 이 어른.”
“칸나가 의외로 잡지식이 많았던 건 제쳐두고.”
“마음대로 진행시키지 마세요.”
“NTR……. 네토리, 네토라레란 과연 뭘까?”
“글쎄요, 성희롱이 아닐까요. 체포해도 될까요?”
“네토라레…파트너의 상실이라는 건, 자연계에서는 일종의 자기 생존 이상으로 문제시되는 사안이거든.”
“뭐…… 그렇겠죠. 일부 곤충들은 자신의 종족을 남기기 위한 희생을 하기도 하니까요.”
“벌레뿐만이 아니야.
우리 인간도 몸을 던져 아이나 파트너를 감싸다 목숨을 잃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잖아.”
즉 파트너를 잃는 현상은 생명체에게 있어 최대의 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거야.”
“…그렇습니다. 치정 싸움은 사건의 원인 중 상위권에 오르고요.”
“그런 금기를 왜 우리는 즐길 수 있을까…….”
“사람을 멋대로 특수 성벽 소유자로 만들지 마세요. 저는 정상입니다.”
“그건 오로지, 남의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남의 일…이요?”
“응, 등장인물에 감정 이입하면서도,
이야기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배덕감, 호기심, 비일상감을 즐길 수 있다는 거지.”
“자신이 당하는 건 싫지만, 남의 싸움과 불행은 최고의 오락이라는 거군요.”
“맞아 맞아, 이건 호러 영화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
그런데 이런 약탈애는 옛날부터 다양한 이야기와 신화에 등장했지만, 왜 현대에 와서 이토록 폭발적으로 퍼졌을까.
옛날 문학에서는 오히려 주인공이 빼앗는 쪽인 경우가 많았어, 겐지 이야기처럼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빼앗기는 쪽의 묘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여기에는 SNS의 발달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
“SNS요?”
“쉽게 타인과 연결될 수 있게 되면서,
더 우월한 인간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기 불신에 빠지기 쉬운 환경이 되었다는 거야.”
“아하……. 자신이 열등하다, 자신으로는 부족하다.
그 자신감의 상실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빼앗긴다는 상실의 공포가 엔터테인먼트로 먹혀든 것이로군요.”
“바로 그거야! 역시 칸나는 이해가 빠르네! NTR에 소질 있어!”
“…이건 수업, 심리 분석 수업이다…… 참아라 나……. 발포는 안 돼.”
“게다가 다양한 창작물이 흘러들어와, 의도치 않게 강렬한 임팩트를 받고 눈을 떠버린 패턴도 있지.”
“뭐 옛날에 비해 창작 표현자의 비율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테니까요.”
“단순히 성벽의 발로, 표현이라는 패턴도 있지만, 무엇보다 NTR이라는 것이 창작의 소재로 다루기 굉장히 쉽다는 거야.”
“그렇습니까?”
“응. 우선 독자는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해.
거기에 가치관, 자존심의 붕괴 같은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줌으로써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기 쉬워지는 거지.
그리고 배신이라는 감정 자극을 통해 드라마로서의 강도가 급상승하는 거야.
드라마로서의 매력이 증가하면서 무력감, 상실의 스트레스를 즐기고,
좌절하는 주인공을 보며 비웃고 우월감에 젖는, 그런 즐기는 방법도 가능해지는 거지.”
“취미가 나쁘군요.”
“단순히 캐릭터가 취향에 딱 맞아서 H신으로 입문하는 패턴이라든지!”
타앙!
“실례, 벌레가 날아다녀서 말입니다.”
“벌레라니 어쩔 수 없지. 응 나도 얼굴을 스쳐 지나간 탄환은 무시하기로 할게.”
“왠지 다음엔 선생님 머리에 벌레가 앉을 예감이 드네요.”
“…발언은 최대한 고려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주십시오.”
“…뭐 이렇게 NTR이란 단순한 성적 기호라기보다,
사람의 ‘사랑’ ‘신뢰’ ‘가치’를 뒤흔들고, ‘질투’ ‘비교’ ‘상실’에 의한 감정 자극을 주는 심리 장치의 집합체라고 해도 좋겠지.”
“과연, 사람의 성벽이란 끝 간 데를 모르겠군요. 이런 걸 업이라고 하던가요?
그런데, 갑작스러운 강연이었습니다만 결국 선생님은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셨던 건가요?”
“한 입이라도 모처럼의 장어를 빼앗겨서 슬퍼…”
“그런 건 한마디로 말씀하십시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미끈거리는 장어가 칸나 입으로 들어가는 모습에 형언할 수 없는 흥분을 느끼기도 하고.”
파앙!
“실례, 이마에 벌레가 붙어 있어서 말입니다.”
“설마 실탄 발사는 없을 거라고 방심했는데, 고무탄인가… 하지만 선생님 울지 않아, 어른이니까.”
“다음엔 울면서 용서를 빌게 만들겠습니다.”
“자, 이야기할 건 다 했고 사랑스러운 장어 양을 먹어볼까. 아웅…….
음~ 역시 장어는 맛있어. 소스는 좋은 육수가 우러나왔고, 이야기의 육수로도 최고.”
“…어렴풋이 눈치 챘습니다만, 선생님 저에게 이번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기 때문에 장어 덮밥을 시키신 거군요?”
“응? 뭐라고 했니? 나 지금 미끈한 장어에게 몸과 마음을 빼앗겨서 칸나로는 만족 못 하겠는데.”
“이 자식 정말…!
……!
선생님, 잠시 괜찮으십니까?”
“응?”
“아까 선생님은 저를 잡지식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게 실전에서의 체득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엣.”
“저의 지식은 주워들은 것이 아니라 경험에 기인한 것, 이라는 겁니다.”
“아앗.”
“……과연, 취미가 나쁘군요. 하지만 지금 선생님의 꼴은 확실히 꽤 비웃어 줄 만한 광경이네요.”
“ ”
“…? 선생님? 선생님!
…이봐, 누가 구급상자를 가져와! 선생님이 숨을 쉬지 않아! 심장도 멈췄어! 서둘러!!”
“………헉.”
“선생님! 괜찮으십니까? 의식은 또렷하십니까?”
“으윽… 왠지 순간 번개에 맞은 듯한 충격이…”
“그야 AED를 썼으니까요. 제 얼굴, 알아보시겠습니까?”
“장어를 NTR할 것 같은 양념 얼굴…”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모양이다. 테이저건으로 쇼크를 주자.”
“다녀왔어, 칸나.”
“…….
…하아, 어쨌든 무사하셔서 안심했습니다.
AED도 효과가 없고, 밑져야 본전으로 녹음된 학생의 ASMR을 들려주자마자 소생한 것은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건 뭐, 취미에 산다고 흔히 말하잖아?”
“이 경우엔 문자 그대로군요.”
“어쨌든! 걱정 끼친 것 같아서 미안해! 앗하하하! …………그런데, 그게 있지.”
“뭡니까, 다 큰 어른이 꼼지락거리며 징그럽게.”
“아니 그게… 내가 정신 잃기 전에 말했던 거 말인데…… 그게…”
“아, 그 말씀이시군요. 그건 말이죠.”
“잠깐만! 후우…하아……. 좋아, 이걸로 치명상을 한 방은 버틸 수 있어.”
“잡담에 불필요한 각오를 하지 마십시오. 그 발언은 뭐, 사실입니다.”
“………응!?”
“저는 일이 연인입니다만, 가끔 나태함의 유혹에 넘어갈 때도 있다…라는 뜻입니다.”
“! 하아― 다행이다아―!! 정말 놀랐잖아아……!!”
“항상 남을 놀리는 것에 대한 되갚음입니다.”
“놀림으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고, 정말!”
“저 정도에 치명상을 입는 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후우~ 다행이다 다행이야.
학생이 부적절한 이성 교제를 하고 있으면 내가 교사로서 책임을 져야 하잖아.”
“…….”
퍽!
“아야!? 뭐야!?”
“딱히, 벌레가 있었을 뿐입니다.”
“여기 벌레 많지 않아? 남의 머리를 부술 기세였다고.”
“실례. 그건 그렇고, 저도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뭔데?”
“선생님께 들려드린 ASMR,
그거 선생님 단말기에 있던 것을 사용한 건데요, 그때 파일 목록을 봤습니다.
그 안에 제 목소리가 들어 있었는데, 저는 녹음한 기억이 없거든요.”
“아, 그거 음성을 합성해서 말하게 한 거였는데, 여러 학생 것을 만들었지만 그중에서도 칸나 것은 자신작이라서…….”
“…….”
“…어이쿠, 장어 때문에 나도 모르게 말이 미끄러졌네.
뭐 현물을 확보당했으니 어쩔 수 없지. 크크…….
이거 네토라레 한 방 먹었네 형사님?”
“어이쿠, 실례. 저도 장어 때문에 손이 미끄러지겠군요.”
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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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남 센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