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기준 5,86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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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여름엔 수영복으로 대담하게 어필!!"
린 "…이라는 내용이 어제 트렌드에 올랐다고 합니다만, 여러분의 그 바… 아니, 그 거시기한 차림은 그 영향이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학생들(수영복) "……" (끄덕)
린 "그렇습니까. 의문이 하나 해소되어 다행이군요. 머리가 지독하게 아파오기 시작했으니 전혀 다행이 아니지만요."
학생들(수영복) "괜찮아…?"
린 "지금 여러분에게 머리의 상태를 걱정받는 것만큼 굴욕적인 순간은 없겠네요."
린 "상쾌한 이른 아침부터 '샬레에 정체불명의 수영복 집단이 접근 중'이라는 비보를 접한 제 심정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학생들(수영복) "……" (시무룩…)
린 "거기서 시무룩해질 정도의 양심은 있으면서 대체 왜 여기까지 온 겁니까."
린 "잘 들으세요, 여기는 샬레, 총학생회의 관할이자 말하자면 관공서이지 결코 시민 수영장이 아닙니다. 그러니 방문하실 때는 상식적인 옷차림을 갖춰 주셨으면 합니다."
학생들(수영복) "……?" (힐끗)
린 "거기, 특정 학생 쪽을 보지 마세요.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그녀들은 저게 교복으로 등록되어 있으니까요."
린 "어쨌든, 두세 명 정도라면 선생님의 의향도 있고 하니 눈감아 주려 했습니다만, 이 인원의 수영복 집단이 건물 안을 활보하는 건 역시 용납할 수 없습니다."
린 "따라서, 지금 당장 돌아가서 갈아입으세요. 이상입니다."
학생들(수영복) "!?" (콰광)
린 "뻔히 보이는 결과일 텐데, 왜 여러분이 그렇게까지 충격을 받으시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군요."
학생들(수영복) "!!?" (콰콰광)
린 "……저기, 출근 시간대 출입구에서 막무가내로 버티는 건 좀 그만둬 주시겠어요?"
학생들(수영복) "!!!!??" (콰콰콰콰광)
린 "………………하아… 뭔가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특별히 출입을 허가해 줄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수영복) "!!"
학생들(수영복) "………! ………!!" (속닥속닥 웅성웅성)
학생들(수영복) "………"
학생들(수영복) "쿨 비즈?"
린 "키보토스에서도 손꼽히는 인재들이 모여서 내놓은 결론이 그거라면, 저는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의 오한이 느껴지는데요?"
학생들(수영복) "……좋아." (척)
린 "여기서 한 발짝이라도 더 발을 들이면 전원 구속하겠습니다."
학생들(수영복) "!?"
린 "방금 그 대화로 왜 통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심히 의문스럽기 짝이 없군요."
학생들(수영복) "…하, 하복!"
린 "말을 바꿔도 안 됩니다."
린 "좀 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아니면 허가는 내줄 수 없습니다."
이즈나 "그, 교복은 바꿔치기 술법으로 다 써버려서 말이지요…!"
린 "그렇습니까. 그럼 일단 돌아가시는 게?"
우타하 "이건 말이지, 바보에게는 보이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거야."
린 "과연 그렇군요. 저를 바보 취급하시는 건가요?"
코토리 "바보에게는 보이지 않는 옷입니다!"
히비키 "바보에게는 보이지 않는 옷입니다."
린 "과연 그렇군요. 덤으로 우타하 씨와 함께 바보에게는 보이지 않는 장소까지 물러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체리노 "붉은겨울에선 수영복 따위 입을 기회가 없으니까 말이다! 콤라드에게도 귀중한 이 몸의 국보급 수영복 차림을 보급해 주겠다는 자비인 것이다!"
린 "그렇습니까. 그럼 저는 국보급의 무자비를 보급해 드릴까요?"
카즈사 "정말, 그런 소리만 하다간 언젠가 습격당해도 난 모른다?"
린 "충고 고맙군요. 언제든 덤벼보시길."
메루 "하아… 하아… 소재가 이렇게나 많이… 개방적인 모습의 학생… 독신 교사… 여름의 화창함에 이끌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리가 없엇!!" (사각사각사각)
린 "…에 그러니까 이분은 모임과는 무관하게, 그냥 이 거시기한 날씨에 이끌려버린 분 같네요. ……하지만 만약을 위해 신고를…" (삑삑)
하나코 "우후후 기껏해야 여름인데 평소보다 조금 더 대담하게. …우후후후, 물론 "이것", 수영복이라구요♡"
린 "여보세요, 발키리입니까? 속옷 차림으로 밖을 돌아다니는 학생이 있으니 체포를… 네, 늘 오던 그 학생입니다."
하나코 "아앙♡"
네루 "너 혼자서 날 막을 수 있다고? 헤엣, 재밌네. 확인해 주지." (슥)
린 "아앙?" (부릅!)
네루 "헷, 다음에 다시 확인해 주지. ……헤헤헷, 야키소바 빵이라도 사 올깝쇼?"
미야코 "더우니까 여름에까지 모피를 껴입거나 하진 않습니다. ……저는 토끼가 아니니까요."
린 "더운 와중에 그런 논리를 펼치시면 설교를 하고 싶어집니다. ……저는 관대하지 않으니까요."
에이미 "제출물 내러 왔으니까 좀 지나갈게~"
린 "큭, 수영복인 분은!! ………아니, 교복이군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잘못 봤네요. 하지만 1밀리도 사과할 마음은 없습니다."
츠루기 "………//////" (우물쭈물 우물쭈물)
린 "…………타올, 쓰실래요?" (슥…)
츠루기 "!! 캬하아아아아아악!!" (다다닷)
린 "……가버렸네요. 어째서 평범한 어필도 제대로 못 하시는 분이 한 단계 건너뛴 행위로 치달아버린 건지."
이치카 "자신도 뭐라도 해야겠다는 조바심 때문이겠죠. 엄청 귀엽지 않슴까?"
코노카 "아~ 완전 공감임다. 우리 누님도 비슷한 면이 있어서 말임다~ 저건 범죄적인 귀여움임다."
이치카 "맞아요 맞아요, 언젠가 단속 대상이 될 검다, 저건."
린 "헷갈리니까 두 분이 동시에 말하지 말아 주시겠어요?"
이치카 & 코노카 ""너무함다.""
아리스 "네! 아리스는 수영복으로 선생님께 어필하고 싶습니다!!"
린 "목소리 좀 낮추세요. 선생님께 경찰이 어필을 시작하게 될 테니까."
린 "……하아. 이래 봬도 상당히 양보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토록 제대로 된 의견이 나오지 않을 줄이야……"
학생들(수영복) "………엄격해… 귀신… 안경…" (속닥속닥)
린 "허들을 밑으로 기어가려는 분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학생들(수영복) "……분명 질투야…… 속 좁은…… 안경……" (속닥속닥)
린 "날려버리겠어요."
아야네 "잠깐 여러분! 안경이 뭐 어때서요!?"
린 "지원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 쟁점은 거기가 아니에요."
린 "하아…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군요. 유감이지만 여러분의 출입은 허가할 수 없습니다. 돌아가세요."
학생들(수영복) "!?"
이즈나 "이, 이대로 얌전히 물러나라는 말씀이십니까!?"
린 "뭐… 그렇게 되겠네요."
키리노 "삐삐빅! 발키리입니다! 긴급 압수수색을 실시할 테니 비켜주세요!! 영장은 그게 그러니까 예."
린 "먼저 상식을 챙겨오시면 기꺼이 협조하겠습니다만."
하나코 "고대의 상식적인 복장입니다!! 들여보내 주세요!!" (훌렁!!)
린 "네, 그렇군요. 지하 반성실에서 부디 느긋하게 계시길. 데려가세요."
모브 "옛!"
하나코 "아~앙♡"
사쿠라코 "이 의상은 유스티나 성도회의 정통 예장.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린 "……네, 그렇군요. 여러분, 사쿠라코 씨의 차림은 상식적인 범위로서 통과시켜도 괜찮겠습니까?"
학생들(수영복) "………"
린 "……민의의 결과입니다. 물러나 주세요."
사쿠라코 "어째서!?"
아코 "이 차림의 어디가 비상식적이라는 건가요!! 게헨나에선 일반적인 복장이라구요!!"
이오리 "아코 쨩…… 좀 가만히 있어."
치나츠 "아코 행정관님… 입 좀 다물어 주세요."
아코 "어째서!?"
하루나 "모처럼 제철의 맛을 전하러 왔거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문전박대라니 매너 위반이라고 생각지 않으시나요?"
린 "묻고 따질 기회를 줬음에도 드레스 코드 위반인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스미 "어차피 솟구쳐 나온 온천에 젖을 테니 미리 갈아입었을 뿐이다!!" (드르륵 드르륵)
린 "너무나 자연스럽게 채굴을 시작하지 마세요. 이 솟구치는 불만과 함께 매립해 버리겠어요."
하나코 "앗! 지금! 구멍을 개발해서 야한 간헐천 흠뻑쇼 파티라고 하셨나요!!??" (슈바바박)
린 "안 했습니다. 빨리 지하 교정실로 연행하세요."
모브 "죄, 죄송합니다! 수갑을 채웠는데 대체 어떻게…… 어이! 저항하지 마!!"
하나코 "아아앙♡"
린 "……저기, 여러분. 갈아입기만 하면 된다구요? 갈아입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게 그렇게 어렵나요?"
학생들(수영복) "………"
린 "…하아, 네, 그렇군요. '이때를 위해 트레이닝을 거듭하며 몸을 만들어 왔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베스트 컨디션'…입니까. 시원시원하고 기분 좋은 발언치고는 감도는 공기가 눅눅하네요."
학생들(수영복) "………"
린 "'준비는 끝났다. 남은 건 최고의 플레이를 즐기는 것뿐'입니까. 시끄럽네요."
린 "하아-………"
학생들(수영복) "………" (힐끗… 끄덕…)
학생들(수영복) "……끝내게 두지 않아, 아직 계속될 거야."
학생들(수영복) "우리들의 이야기……"
린 "알겠습니다."
학생들(수영복) "우리들의, 【블루 아카…… 에?"
린 "여러분은 물러날 기미가 없는 것 같고, 이대로는 끝이 나질 않겠네요."
학생들(수영복) "!!"
린 "이번만 특별히 샬레 출입을 허가하겠습니다."
학생들(수영복) "………" (말없이 주먹 꽉)
린 "……무언으로 핸드셰이크는 좀 그만두시겠어요? 한창 멋 부리고 싶어 하는 나이대의 여학생들이죠? 풍기는 포스가 역전의 농구나 럭비 선수 같은데요."
린 "……그럼 안내하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학생들(수영복) "………" (우르르)
린 "여러분, 이 방으로 들어가세요."
학생들(수영복) "………" (우르르)
린 "전원 들어갔나요? 그럼 잠시만 대기해 주세요. 금방 시작할 테니까."
학생들(수영복) "………?"
린 "그럼 문을 잠그겠습니다." (딸깍)
철컥!!
학생들(수영복) "!?"
린 "샤워, 방수 시작합니다."
쏴아아아아아아!!
학생들(수영복) "꺄아아아아아아"
린 "아주 차갑게 식은 냉수밖에 안 나오는 샤워기로, 조금 달아오른 머리를 식히세요."
학생들(수영복) "꺄아아아아아아"
린 "덤으로 덕지덕지 붙은 번뇌도 씻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생들(수영복) "꺄아아아아아아"
린 "그럼 저는 업무가 있어서 이만. 나중에 회수하러 오겠습니다."
학생들(수영복) "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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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이쪽이 선생님께 승인받아야 할 안건의 자료입니다."
선생님 "응, 고마워 린 쨩. ……왠지 피곤해 보이는데?"
린 "……뭐, 그, '여러 가지' 일이 좀 있어서요."
선생님 "으음, 무리는 하지 마. 가끔은 기분 전환으로 노는 것도 중요하다고."
린 "…그렇네요. 한 번쯤 휴가를 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선생님 "그거 좋네! 아, 정 그러면 내가 같이 가서 알찬 휴가를 보내는 법을 가르쳐 줄까? 사실 나 땡땡이치고 노는 건 자신 있거든."
린 "……땡땡이, 인가요."
선생님 "………하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린 행정관님. 그냥 농담이에요. 저만큼 일을 사랑하는 사람도 없죠. 아, 어깨라도 주물러 드릴까요?"
린 "……뭐, 일만 제대로 처리된다면 아무래도 좋습니다만. 그리고 어깨 주무르는 건 필요 없습니다. 성희롱이에요. 그러니 지금 당장 그 손 치우세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지 마시고요!"
선생님 "뭐, 그건 농담이고, 쉬는 법을 모르겠다면 언제든 상담해 줘. 언제든 힘이 되어줄게."
선생님 "그나저나 휴가라-. 요새 덥기도 하니 바다 같은 데 가고 싶네. 다들 수영복 차림이면 정말 귀엽겠지-. 눈에 꼭꼭 담아두고 싶다-."
린 "………"
선생님 "린 쨩, 농담이야. 그러니까 무언으로 메모지에 엑스표 치는 건 그만둬 줘. 응?"
린 "하아… 지금 수영복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니까 좀 봐주세요."
선생님 "……?"
린 "조심하세요. 선생님이 어설프게 그런 소릴 했다간 수영복 집단이 들이닥칠 테니까요."
선생님 "앗하하하! 뭐야 그게! 아하하하! 린 쨩도 농담을 다 하네!!"
린 "정말이지. ……농담이 아니었거든요."
선생님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봤는데, 지금 '수영복으로 대담하게 어필!'이라는 게 유행이라며?"
린 "네, 그런 모양이네요."
선생님 "……빤히-……"
린 "…뭡니까. 그 시선은."
선생님 "린 쨩은 언제쯤 어필을 보여주려나~ 싶어서."
린 "오늘은 병원 진료 시간이 오전까지니까 유급 휴가 신청은 서둘러 주세요."
선생님 "나 정상이라니까!?"
린 "그렇다면 더 문제입니다. 대체 왜 제가 그런 짓을 할 거라 생각하신 거죠?"
선생님 "에이~? 그치만 린 쨩 나 엄청 좋아하잖아?"
린 "병원 진료 시간, 오늘은 오전까지니까 서둘러 정리하겠습니다."
선생님 "오옷, 난 선생님이라구? 그렇게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지 마. 그러니까 진정하고 손에 든 그 무겁고 딱딱한 물건 좀 내려놓을까? 내려놔 줄래?"
린 "………하아아아아아아아아………"
선생님 "깜짝 놀랄 정도로 긴 한숨이 나왔네."
린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대체 누구."
선생님 "굳이 말하자면… 사회?"
린 "단언컨대 개인입니다."
선생님 "자~ 그럼 린 쨩을 잔뜩 놀려줬더니 목이 마르네. 주스라도 사 올까."
린 "날려버리겠어요."
선생님 "라랄라라~"
달칵, 덜컹
뚜르르르, 삑
린 "네, 접니다. ……그 방의 학생들이 탈주?"
선생님 "발등 핥짝핥짝~ ……응? 뭐야 이거, 물웅덩이?"
린 "환풍기를 파괴하고, 체구가 작은 학생이 환기 덕트 내부를 이동. 지하에 있던 하나코 씨와 접촉……"
선생님 "대체 어디서…… 위?"
린 "소지하고 있던 로션을 사용해 마찰을 줄여 다른 학생들도 탈출. 현재 덕트 내부를 이동 중…이라고요."
선생님 "엣!? 우와앗!! 갸아아아아아악!!!"
린 "과연.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보람은 있네요."
린 "아주 대담한 어필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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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소재가 없을 때 적당히 생각난 소재 배출 모음
린 쨩은 분명 '화려한 장식 따위 필요 없습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엄청난 각오가 담긴 선수용 수영복을 입는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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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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