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엄 #M #드라마 #메인스 #말쿠트 #발키리모브
원본 by モリス・リモ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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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 보면 다양한 만남이 있다.
대개는 곧장 잊어버리지만, 가끔 마음 깊이 남는 만남을 경험할 때가 있다.
그 사람과의 만남 역시 그런 것 중 하나였다.
그날, 오랜만에 연휴를 얻은 나는 열차를 갈아타며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겠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틈이 나면 이런 목적 없는 여행을 자주 즐기곤 하니, 결국 그런 취미인 모양이다.
이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하면 어째서인지 스트레스를 쌓아두고 있는 게 아니냐며 걱정을 사고,
국장님은 선생님께 의지해 보는 게 어떻겠냐며 진지하게 권해오기도 한다(그럴 때의 국장님 등 뒤에는 웃음을 참고 있는 부국장님이 있다).
일상의 업무가 스트레스 가득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건 그것과는 딱히 상관없는 단순한 유희일 뿐이라 그런 다정함에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간지러움을 느끼곤 했다.
몇 번인가 열차를 갈아탄 뒤, 나는 빛바랜 갈색 풀숲에 둘러싸인 시골 역에 서 있었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시야 한구석에 새하얀 나비 한 마리가 비쳤다.
금목서가 꽃을 떨구고 숲이 조금씩 선명함을 잃어가는 계절에 그 하얀색은 조금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그렇게 흥미롭게 나비를 바라보는 사이 다음 열차가 들어왔다.
아직 다음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나비 쪽은 그렇지 않은 듯 놀랍게도 열린 문 안으로 망설임 없이 날아 들어갔다.
아마도 인간의 뇌가 적당히 의인화된 해석을 한 것뿐이겠지만, 어떤 의지가 느껴져 더욱 깊어진 호기심과 함께 그 나비의 뒤를 따르기로 했다.
열차 안에서 나비는 팔랑팔랑 춤추며 통로를 나아갔다.
자리를 찾는 것처럼 보이는 그 모습에 나는 동행자가 된 기분으로 같은 길을 걸었다.
좌석 한두 개를 지나쳐 연결 통로를 건너간 끝에, 마침내 그 나비는 박스 시트에 자리를 잡았다.
등받이 뒤로 숨은 나비를 쫓아 그 칸을 들여다보았으나 그곳에 나비의 모습은 없었고, 대신 선객 한 명이 흔들리는 열차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렇게 생각한 것은 비단 겉모습만을 보고 내린 판단은 아니었을 것이다.
온화한 눈동자와 그 너머에 비치는 외로움이 내 가슴을 조였고, 그곳에서 벗어나려던 마음이 흘린 말이 바로 그 '아름답다.'라는 단어였다.
여행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중 몇몇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만남이 그런 것이 되리라 직감하고 고요한 영역 안으로 발을 내디뎠다.
다행히 합석의 핑계로 삼을 수 있을 만큼 승객들이 있었기에, 나는 사교적인 말을 건네며 그 사람의 맞은편에 앉았다.
한동안은 풍경을 보는 척하며 곁눈질로 그 사람을 훔쳐보았다.
창밖으로 시선을 향한 그 사람은 역시나 아름다웠다.
하얗고 긴 머리카락은 금방이라도 사라져 버릴 듯 덧없는 지체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고,
앞머리 사이로는 열차의 흔들림에 맞춰 오렌지빛 눈동자가 보였다가 숨기를 반복했다.
매끄러운 머릿결과 마찬가지로 그 피부 또한 도저히 같은 인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하얬다.
차창으로 들이치는 햇살이 살갗을 부드럽게 데우고 있었으나 피부 아래에까지 닿는 기색은 없었으며,
마치 투명한 얼음이 빛을 다 받아내지 못하고 반사하는 것만 같았다.
복장으로 눈을 돌려보니 무척 특이한 차림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몸통과 다리는 맨몸으로 착각할 만큼 매끈한 데 반해, 팔은 과도한 양의 천에 덮여 있어 옷을 잃어버린 아이가 부모의 옷에 감싸여 있는 듯했다.
너무나 기묘한 차림이라 와일드헌트의 학생인가 싶기도 했으나 그 학원과는 방향성이 다른 것 같았고,
애초에 외출 제한이 엄격한 학원의 학생이 이렇게 먼 곳에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럼 밀레니엄 쪽일까, 생각하던 중 또 하나의 의문점을 발견했다.
여행 짐다운 것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눈앞의 좌석에는 얼음 같은 미인뿐이었고, 머리 위 선반을 올려다봐도 커다란—정말로 커다란—모자가 놓여 있을 뿐이었다.
이 근처 출신으로는 보이지 않았고, 설령 그렇다 해도 가방 하나쯤은 들고 있어도 좋으련만.
그 이전에 이 근처에 학생이 살고 있을 리가 없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여행자.
충동적인 가출인가, 아니면…….
상상이 지나치게 부풀어 오르고 있다는 자각은 있었지만 만에 하나라는 경우도 있었다.
직무는 다해야 한다.
만약 기우였다 해도 이 얼음 같은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과 말을 섞을 구실을 얻는 셈이니 나쁜 일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 얄팍한 계산 아래, 나는 스스로의 양식과 수치심을 10분 정도 설득한 끝에 굳어버린 입을 억지로 열었다.
“어디로 가시는 길인가요?”
말을 걸자, 어둡게 빛나는 눈동자가 놀란 듯한 시선을 고요히 던져왔다.
“실례했습니다, 조금 신경이 쓰여서요.
직업병인가 봅니다.
당신에게선 여행자다운 기색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할까요,
어딘가 목적지가 있어서 그곳을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말에 그 사람은 잠시 시선을 떨구고 생각에 잠긴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대답했다.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목적을 잃었기에,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저는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 답변은 나의 불길한 상상을 가속시켰다.
이럴 때는 으레 편견에 사로잡혀 사고가 완전히 왜곡되기 마련이니 신중해야 한다.
그렇게 알고 있었음에도 그때의 나는 긴장했던 탓인지 그 일그러진 사고에 올라타고 말았다.
“그러니까,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라든가 하는…….”
조심스레 묻자, 아름다운 사람은 이쪽을 바라본 채 한동안 침묵했다.
역시 너무 성급했나 싶어 발언을 취소하려던 찰나, 상대의 표정이 누그러졌다.
“아니요,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살고 싶습니다. 다만 그 방법을 모를 뿐입니다.”
곤란한 듯 눈썹을 늘어뜨리며 말하는 그 사람의 미소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모성을 머금은 듯도 했고,
혹은 그런 모성의 온기를 잃어버려 찾아 헤매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런 모습이었기에 예상이 빗나간 것에 안도하면서도 차마 웃음이 나오지는 않았다.
“여동생들에게 살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여동생들의 부탁이니 그대로 따르는 것이 언니 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삶이라는 것을 정의하지 못하는 동안에는 그렇게 할 수도 없습니다.”
불길한 예상은 빗나갔지만, 품고 있는 것이 무겁다는 사실은 틀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니, 그보다 훨씬 더 거대한 문제인 것처럼 느껴져 나는 조금 기가 죽어 있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하셨나요. 살아온 게 아니었나요?”
“의미가 있었습니다. 역할이 있었고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삶이라는 것이라고 부여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없어져서, 아무것도 모르기에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여동생들의 부탁이니까요.
많은 것을 보고, 만나고, 경험해 달라고. 그러면 분명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말은 도중에 끊겼지만, 그 엄숙한 침묵이 답이었다.
“아무것도 없나요? 당신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같은 것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그대로 입을 다물어버려 나 또한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야 할지 모를 난감함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경솔하게 상대의 영역에 발을 들인 것을 후회하며 이렇게 말했어야 했다, 저렇게 물었어야 했다며 기억을 뒤적거리던 중 깨달은 점이 있었다.
이 사람은 겉보기만큼 성숙한 게 아니다.
오히려 갓난아기나 다름없다.
사회로 갓 튀어나와 버린 사람이라는 평가가 정확할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규정할 수 있게 되기도 전에, 그런 행위를 지켜봐 줄 지지대를 잃어버렸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논리로 옭아매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분명 지금의 길을 계속 나아가면 괜찮을 거예요.”
그 대답에 그 사람은 조금 놀란 듯했다.
“모르겠다면 알 때까지 계속하면 그만입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그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고 비치니까요.”
“하지만 지금으로선 저는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틀리지 않은 것일까요?”
“지금의 자신 안에 없는 것을 찾는다면 외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신의 방식은 틀리지 않았어요.
제가 보증합니다.”
“외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내 말에 조금씩 열기가 띠는 것이 느껴졌지만, 멈출 수 없었다.
“애초에 태어나기도 전부터 목적이 정해져 있다는 건 본래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혈연 같은 것으로 역할이 정해지는 예는 있을지 몰라도, 생물로서 개인의 삶의 의미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러면 슬프니까, 따분하니까 찾는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 같은 것을요.
태어났다면 무언가를 하고 싶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삶의 의미 같은 건 자신의 발로 걷지 않으면 찾을 수 없어요.
만약 길을 잃었다면 남에게 물어보는 방법도 물론 있겠지만요.”
“모순된 것처럼 들립니다.
자신의 삶의 의미를 자신밖에 찾을 수 없다면, 남에게 물어도 답은 돌아오지 않는 것 아닌가요?”
“네, 그러니까 자신의 의미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의미를 묻는 겁니다.
참고한다고도 하죠.
사람은 흉내 내며 성장하는 생물이니까요.”
“하지만…그래도 괜찮은 걸까요.
타인을 흉내 내고서 그것이 정말로 저의 삶의 의미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말할 수 있고말고요.
의미를 찾아내는 건 자신이지만, 그 의미 자체는 세상 도처에 널려 있거든요.
똑같은 걸 누군가가 먼저 찾아냈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죠.”
여전히 흐린 안색은 갈피를 못 잡는 발밑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듯했고, 그런 모습을 보며 나는 마침내 납득이 갔다.
“그렇군요,
당신은 분명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거예요.
정당성이나 가치가 없으면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식의 착각을 하고 있죠.
역할이라는 것도 그것만으로 사람을 살게 할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그런 것, 무언가를 하겠다는 일에 기쁨이나 즐거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기에 살 수 있는 거예요.
당신이 언니라는 역할로 살아올 수 있었던 것도 그랬기 때문이겠죠.
그러니까 좀 더 사소한 것이 이유가 되어도 괜찮아요.
맛있는 걸 먹고 싶다든가,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든가, 뭐든 좋아요.
여동생분이 당신에게 많은 것을 경험해 달라고 바란 것도 그런 뜻이었을 겁니다.”
전부 쏟아낸 뒤에야 조금 거친 단정이었을지도 모른다고 깨달았지만, 상대는 납득해 준 듯하여 가슴을 쓸어내렸다.
“저는 그런 것들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군요. 깨닫지 못한 채 지나쳐 버렸다…….”
그 말에는 후회의 빛이 또렷이 서려 있었다.
“그렇다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금까지 여행하며 봐온 것들을 아주 많이요.
그렇게 하다 보면 떠오르는 것도 있을 테니까요.
저도 잔뜩 이야기해 드릴게요.”
“그렇군요, 분명 그래야─아니요, 그러고 싶습니다.”
온화한 온기를 띤 얼굴로 돌아온 대답에 나도 모르게 입가가 느슨해졌다.
“그럼 무엇부터 이야기할까요?”
우리는 웃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때로는 입을 다물기도 하며 각자의 여행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처음으로 혼자 밤을 지새웠던 일이나 예쁘게 피어있던 꽃, 예전 여행이나 그 사이사이의 업무 이야기, 처음 마셔본 커피 맛.
여러가지를 듣고 또 이야기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일은 그리 많이 듣지 못했지만, 신세를 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들을 수 있었다.
다채로운 사람들과 만났던 모양인데, 자신만만한 해커나 게임을 좋아하는 용사 등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개성 넘치는 이들이었다.
신경 쓰였던 여동생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여동생들이라고 해도 이 또한 삼인삼색의 성격이었지만, 언니를 생각하는 착한 아이들이라는 점은 모두 같은 듯했다.
그 사람의 표정은 언제나 고요했고 여전히 어딘가 쓸쓸함을 풍기고 있었지만,
전보다는 조금 즐거워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얼굴을 바라보고 있을 수 있어서 기뻤다.
안내가 흐르고 열차가 종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렸다.
환승 안내도 있었고, 아무래도 다른 노선을 이용하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모양이었다.
대화를 중단하고 우리는 각자 내릴 준비를 시작했다.
“당신은 이제 어디로 가시나요?”
자리에서 일어난 그 장신과 매끄러운 체구에 넋을 잃고 있던 나에게 그 사람이 온화한 목소리로 물었다.
황급히 의식을 현실로 되돌린 나는 애매한 대답을 흘리며 열차에서 내렸다.
하늘을 보니 이미 태양은 산 너머로 자취를 감추었고, 하늘에 남은 붉은빛도 조금씩 따스함을 잃어가고 있었다.
“더 멀리까지 가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만, 내일 안에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 여기서 숙소를 찾는 수밖에 없겠네요.
당신은 어떡하실 건가요?”
“저는…조금 더 가보려 합니다. 당신과 이야기하며 그러고 싶어졌거든요.”
억지를 부려서라도 좀 더 길게 휴가를 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여기서 헤어지면 이제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거라는 예감이 내 마음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이런 멋진 만남에 작별을 고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그게 좋겠네요.”
나는 생각하던 것과는 반대되는 답을 내밀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
“부디 다양한 풍경을 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혹시라도 길을 잃는다면 저희가 도움이 될 테니 꼭 찾아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여행 되시길.”
“네, 서로요.”
나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개찰구 쪽을 향해, 인력에 거스르듯 한 걸음 한 걸음 힘주어 걸어갔다.
등 뒤에서는 딱딱한 굽 소리가 또각또각 울리며 조금씩 멀어져 갔다.
개찰구 앞까지 왔을 무렵 뒤쪽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뒤돌아보니 멀어져 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을 배경으로 하얀 나비 한 마리가 팔랑팔랑 춤추는 것이 보였다.
열차에 타기 전 역에서 만났던 그 나비였다.
그늘인데도 어렴풋이 빛나는 그 나비는 마치 작별 인사를 하듯 공중제비를 한 번 돌더니 그 사람의 어깨에 내려앉아 계단 너머로 사라졌다.
나는 홀린 기분으로 아무도 없는 계단을 바라보고 있었으나, 그러고 있어 봐야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걸 깨닫고 하는 수 없이 역을 나섰다.
그 후 그 사람이 어디로 가서 무엇을 보았는지는 모른다.
무언가를 찾아냈는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도 있고, 아마도 잘 해내고 있을 것이다.
백발 미녀 미아가 생활안전국을 찾아왔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좋은 일이다.
아무튼 백일몽 같았던 그날의 만남은 이렇게 막을 내렸고,
나는 그 덧없는 기억에 매달린 채 이름이라도 물어볼걸 그랬다고 후회하며 오늘도 공안국에서 직무에 매진하고 있다.
Fin.
댓글 5
좋네
분위기 적적하고 포근한게 좋다
듀아아..... 저 나비는 아인소프오르인가...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