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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 핫산) 츠카츠키 리오의 비합리적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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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순애 #리오

원본 by マイタ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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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 편향’이라는 말이 있다.

객관성을 잃고 사물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 버리는 것.

별칭으로는 ‘선택적 사고’라고도 한다.

이성과 합리를 철저히 따지는 나로서는 있을 수 없는 비합리적 사고다.

“요컨대, 선생은 나를 좋아하는 거라고 봐.”

침대에 쓰러지듯 누운 채 그렇게 중얼거린다.

운 나쁘게 지독한 감기에 걸린 나는 이렇게 은신처에서 요양 중이지만,

아까부터 이런 생각만 반복하는 걸 보니 머리는 이미 완전히 오버히트된 모양이다.

체온계의 숫자는 38.3도.

사람이 활동하기에는 너무나 곤란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것이 내 사고력 저하의 중대한 원인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수시로 마시고 있는 스포츠음료─선생이 샬레에 가기 전 들러서 준비해 준 것─도 지금의 나를 쿨다운시키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듯하다.

“우선 이런 다정함이 문제라고 생각해…….”

얼마 남지 않은 페트병을 바라본다.

학교의 학생회장 같은 자리에 있다보면 수많은 사람을 보게 된다.

별로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키보토스에서 성실한 어른이란 희귀한 부류에 속한다.

밀레니엄의 기술력과 부수되는 막대한 금전,

그것들을 노리고 내게 접근하려는 자가 적지 않았다.

게다가 아무래도 나는 외모도 타고난 모양이다.

나 자신을 목적으로 비열한 시선을 던지는 무리도 있었다.

그 사람에게서는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사람이 지금까지 내가 만나온 어른들과 같았다면, 나 역시 이런 일로 고민하지 않았을 텐데.

방 안의 시계는 막 정오를 가리키고 있다.

지금쯤 샬레는 점심 휴식 시간이겠지.

오늘의 당번은 유우카와 노아, 그리고 코유키라고 들었다.

분명 유우카는 낭비의 증거를 들이대며 궁시렁거리고 있을 테고,

노아는 그걸 웃으면서 기록하고 있을 것이며,

코유키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다음 장난을 생각하고 있겠지.

그리고 선생은─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선생은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다정하다.

그것은 그가 학생을 사랑하기 때문이며, 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베푸는 사랑일 것이다.

설령 자신에게 적의와 살의를 품은 상대라 할지라도.

하지만 그럼에도 내게 향하는 그것만큼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만이 알고 있는, 선생이 오직 내게만 보여주는 다정함이 있다고 믿는다.

“결국, 선생은 나를 좋아하는 거라고 봐.”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순간, 나의 확증 편향이 두려워졌다.

나는 정말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는 걸까.

나에게 유리한 판단에 취해 있는 것은 아닐까.

선생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좋아해.

싫어해.

좋아해.

싫어해.

꽃잎을 따며 점을 치는 아이들처럼, 추억을 하나하나 되짚어 본다.

만남…….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조우였지.

선생도 처음 만난 상대가 세계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사람을 죽이려 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하늘의 방주에서의 전투…….

내가 공들여 만든 탈출 시퀀스를 설마 적을 위해 쓸 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상대를 저버리지 않기에 그 사람인 것이겠지.

그렇기에 그런 과오를 범한 나를 포기하지 않고 곁에 있어 주는 것이리라.

밀레니엄 EXPO…….

선생이 데려와 준 유리조노 세이아의 협력을 얻어 사태는 해결되었다.

타교 학생을 믿고 협력을 구한다는 건 예전의 내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강철 대륙에서의 전투.

기억은 마치 빛을 비추는 유리구슬처럼 투명하게 반짝이고, 그 모든 조각에는 선생이 담겨 있다.

선생이 건네준 말들.

선생이 깨닫게 해준 사실, 내게 예술적 재능이 있다나.

선생과 함께 은신처를 청소하거나, 장을 보거나…….

그리고 그때 먹었던 선생의 요리.

맛은 토키 쪽이 훨씬 훌륭했지만, 그 이상으로 따뜻해지는 무언가를 느꼈다.

사고가 공전을 거듭하다 이윽고 열에 들뜬 머리는 생각하기를 멈추고, 마음만이 요동치며 가속해 간다.

좋아해.

싫어해.

좋아해.

싫어해.

좋아해.

정말 좋아해.

커튼 너머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햇살에 손을 뻗으려다, 이내 나의 의식은 천천히 어둠 속으로 가라앉았다.

무언가 따뜻한 감촉이 느껴진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커튼 너머가 캄캄했고, 초침 소리만이 방 안을 울리고 있었다.

하지만 또 하나 그것에 겹치는, 그러나 전혀 다른 유기적인 울림.

쌕쌕거리며 들려오는 사람의 숨소리.

그것은 즉, 나 이외의 누군가가 이 방에 있다는 증거.

“…정말이지. 명색이 한창때인 이성의 방에 말도 없이 들어오는 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

열쇠를 건네준 것이 나 자신이라는 사실은 선반 가장 높은 곳에 던져버리고, 내 침대에 상반신을 기댄 채 곤히 잠든 사람을 바라본다.

간병해 준 것은 고맙지만, 그러다 본인도 지쳐 잠들어 버린 모양이다.

“당신의 그런 점이 나를 곤란하게 만든다는 걸 알기나 할까.”

몸은 아직 땀에 젖어 있지만, 다행히 열은 내린 듯하다.

어느새 이마에 붙여진 냉각 시트는 의심할 여지 없는 그의 배려겠지.

“정말 곤란한 사람…….”

입꼬리가 느슨해지는 것도 반한 쪽의 약점이라는 것일까.

세상 행복한 얼굴로 자고 있는데, 내가 평소 어떤 마음으로 지내는지 알고는 있어?

당신을 생각하는 애절함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당신이 있다는 사랑스러움이 얼마나 기쁜지,

즉, 내가 당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겠지, 키보토스 전역의 여자애들을 홀리고 다니느라 바쁘니까.”

깨지 않도록 살며시 선생의 머리카락을 빗어 넘긴다.

분명 우리는 앞으로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거야.

“…서두를 필요는…없겠지.”

언젠가 확증 편향이 확신으로 바뀔 때까지, 이렇게 느긋하게 나날을 쌓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 보면 학생회장이 되기 전부터 나는 언제나 팽팽하게 긴장해 있었고,

이렇게 완만한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그래, 선생과 만난 이후부터인 것 같다.

이렇게 단둘의 설레는 시간 속에서 나를 움직이는 충동은,

‘I like you’보다는 완강하고,

‘I love you’보다는 계산적이며,

‘I want you’보다는 의존적이다.

말로 표현한다면 분명 그것은─

“‘I need you’일까.”

직접 말하고 나니 조금 쑥스러워진다.

나는 분명 확증 편향이라는, 과학을 추구하는 자가 가장 걸려서는 안 될 병에 속수무책으로 걸려 버렸다.

“아니면…아직 열이 남아 있는 걸까.”

선생의 머릿결을 가볍게 매만지며, 오늘 밤은 이만 잠들기로 한다.

내일 좀 더 함께 있을 수 있도록.

어제와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를 선생과 보낼 수 있도록.

선생이 아주 살짝 미소 지은 것처럼 보였다.

그 얼굴을 보니 또 가슴이 고동친다.

그러니 이건 분명 편향 같은 게 아니야.

확신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히마리?”

“그런 포엠을 들려주려고 일부러 저한테 연락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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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6.01.26번역

소설 핫산) 츠카츠키 리오의 비합리적 추론

#츠카츠키 리오#소설
좋아요 0댓글 8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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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
yzgold1작가
게시물 29개
[DC
[캐서린]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6.01.26 23:24
조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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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나
ㅇDC
ㅇㅇ126.01.26

어ー흐

ㅇDC
ㅇㅇ226.01.26
디시콘
ㅇDC
ㅇㅇ326.01.27
디시콘
ㅇDC
ㅇㅇ426.01.27

마지막ㅋㅋㅋㅋㅋ

ㅇDC
ㅇㅇ526.01.27

그걸 히마리한테 묻고 있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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