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작에 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디
“…모두 모이셨군요.”
이곳은 총학생회 회의실.
현재 이곳엔 각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들이 모두 모여있다.
총학생회장이 실종된 후, 총학생회는 신뢰를 잃었다.
샬레의 활약으로 어느정도 신뢰를 회복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선생에 대한 신뢰이지 아직도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기고 있었다.
그렇기에 총학생회에 부름에 모든 학원이 참여한 경우는 굉장히 보기 드믄 경우였다.
“선생에 관한 문제라길래 참석했다만..선생은 어디에 있나?”
세이아가 물었다.
“선생님께선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십니다. 아니, 참석하시면 안됩니다.”
“선생님과 관한 문제인데 선생님이 참석하시면 안된다..? 그게 무슨 소리죠?”
반대편에서 아코가 의문을 가졌다.
모두가 모인걸 확인한 린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제 오후, 스승의날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파티에서 선생님께서 갑작스럽게 쓰러지셨습니다. 그리고 세리나 씨가 검사한 결과 선생님께선 정신질환을 앓고 계십니다.“
여기까지는 모든 학생들이 아는 이야기
선생이 쓰러졌을때 밤새도록 학생들이 찾아와 건강 상태를 물었지만 선생은 과로때문이라 대충 얼버부리며 대화를 회피했다.
”…그리고 오늘 확인해본 결과 선생님께서는 공황장애를 앓고 계십니다.”
“공황장애?”
“공황장애라고?”
“선생님께서 공황장애에…“
선생님이 공황장애에 걸리셨다는걸 듣자 모든 학생들은 당황했다.
이 소식은 오늘 아침 호시노가 총학생회에 알렸고 소식을 들은 긴급히 회의가 열었다.
‘미안 선생, 얘기하지 말라고했지만 역시 이건 숨기면 안되겠어.“
호시노는 의자에 앉자 생각했다.
공황장애는 정신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이 극심할경우 발병한다.
학생들 입장에선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선생은 늘 학생들 앞에서 웃으며 밝은 모습을 유지해왔기에 그런 선생이 정신적으로 피폐하다곤 생각하지 못했다.
“그럼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라 빨리 선생님께 원인을 물어봐야..!”
“그렇게 쉬운 문제였다면 회의를 열지도 않았겠죠.”
아코의 주장에 나기사가 반박했다.
“아시잖아요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그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문제가 생겨도 절대로 학생들에게 말하려 하지 않을꺼에요.”
“…..”
선생은 지금까지 자신의 문제를 학생들에게 도와달라 하지않았다. 늘 자신의 문제는 혼자서 처리하려 하며 오히려 학생들의 문제를 돕기위해 애썼다.
“그래서 이 회의에 선생님이 참여하면 안된다 하신거군요. 선생님께선 학생들의 도움을 받길 꺼려하실테니.”
“공황장애에 걸리실 정도로 평소에 업무량이 너무 많으셨던 걸까요….“
하나코가 말했다.
”그것도 있겠지만 아마 그거 때문만은 아닐꺼에요.“
유우카가 말했다.
”축하파티 당일날, 업무의 대부분은 제가 처리했고 선생님께서도 업무를 처리하실때 크게 아프신 눈치는 아니었어요.“
”그렇다면 도대체….“
”…..지치신게 아닐까요?“
가만히 듣고있던 노아가 말했다.
”선생님께서 샬레에 취임하신 뒤로 너무나도 많은 사건들을 해결했어요. 겉으론 표현하지 않으셨지만 선생님께서도 지쳐버리신거겠죠..“
정말 많을 일들이 있었다. 대책위원회,잊혀진 신들의 왕녀,에덴조약,거짓된 성소,프레나파테스와의 결전 등 정신병에 안걸리는게 이상할 정도로 너무나 많을 사건을 처리해야했고 선생도 지쳤던 것이다.
“하지만 의문점은…선생님이 축하파티에 들어 오실때 까지는 멀쩡했다는거에요.”
선생은 축하파티가 시작되자 바로 쓰러진게 아니라 대화를 주고받다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만약 선생이 지쳐서 그런거라면 이전에 이미 쓰러졌어야 했었다.
“그렇다는건…또 다른 원인이 있다는 건가요?”
“네..아마 그런거겠죠.”
학생들은 각자 원인을 추측해봤다.
하지만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었다.
선생은 자신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야기보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걸 선호했고 학생들이 자신에 대해 물어보면 애써 무시하며 회피했다.
”선생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정작 이런 순간엔 짐작가는게 없다니 너무 한심하네요…“
아코가 말했다.
“선생님의 과거같은거라도 알면 단서가 될텐데..수석행정관께서는 짐작가는거라도 있나요?”
“아뇨..워낙 알려진게 없는 사람이라 실마리가 잡히질 않네요.”
”킥 킥! 그런 중요한 사람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다니 총학생회도 어지간히 무능하군.“
가만히 듣고 있던 마코토가 말했다.
“하…선생님에 관한 정보를 더 얻을만한 방법이 없을까요?”
나기사가 말했다.
”응,있어.“
그때 시로코가 앞으로 나섰다.
”시로코 선배? 뭐 뾰족한 수라도 있어?“
“응,선생님의 집 털자.“
”????????????????“
그 이야기를 듣자 앉아있던 모두가 당황했다.
그리고 이때를 기다렸다는듯 시로코는 지도를 꺼냈다.
”여기가 선생님의 집..선생님은 여기 4층에 거주하고있어. 그냥 쭉가도 되지만 이 도로엔 cctv가 있으니까 우회해서….“
”잠깐 잠깐 갑자기 선생님의 집을 왜 털자는 건가요? 전 이해가…“
”아니 상당히 그럴듯한 계획이네.“
”세이아씨?“
”선생님의 집에는 선생님과 관련된 단서들이 있을걸세 선생님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건 무리일테니 차라리 이게 효과적일지도 모르겠군.“
”아니아니 잠깐만! 선배는 선생님 집 위치를 왜 이렇게 잘 아는거야?! 설마 이젠 은행이 아니라 선생님 집을 털려고….!“
”으헤~시로코 짱?“
”….;;“
”이 일 끝나면 잠시 아저씨좀 볼까?“
”응…..“
호시노의 무언의 압박에 시로코는 풀이죽었다.
“하지만 만약 선생님께 들키면 어쩌죠? 미움받는게 아닐지…”
“그거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처리해야할 업무가 많아서 아마 집에 못들어가실 겁니다.”
유우카에 물음에 린이 답했다.
”선생님이 저렇게 아프신대 업무량이 많다고요? 총학생회는 피도 눈물도 없나보죠?“
”학원들이 사건 좀 덜 일으키면 선생님이 할 일도 줄어들겁니다.”
아코의 짜증에 린은 조금 화난듯 말했다.
-샬레 건물 옥상
샬레 건물 옥상에서 담배를 손에 쥐었다.
의사가 담배와 술을 공황장애를 악화시킨다 했지만.. 도저히 이게 없으면 안될것같다.
밤새 학생들이 찾아와서 내 건강상태를 걱정할때 애써 거짓말하며 참느라 고생했다.
특히 미카가 찾아왔을때 호시노처럼 말싸움으로 번질 뻔하면서 다시 발작이 찾아왔지만 겨우 겨우 참아내며 무사히 미카가 갈때까지 버틸수 있었다.
“후우…..”
담배를 한번 들이키고 하늘을 바라본다.
차가운 저녁바람이 피부에 닿으면서 내 초라한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는것 같다.
‘ㅇㅇ씨 당신의 진심은…이 일이 행복하신가요?‘
의사의 질문이 내 머리속을 맴돈다.
“크큭…꽤나 피곤한 얼굴이시군요 선생.”
“….검은양복.”
검은양복
게마트리아의 멤버 중 한명이자 내가 키보토스에서 처음만난 또 다른 어른.
자신의 흥미를 위해서라면 학생들까지 이용할려하는 내가 되고싶지 않은 어른의 모습을 한 사내이다.
“지금 네 농담 받아줄 기분 아니니까 그냥 가라….”
“크큭…선생도 결국 인간이란 건가요. 당신의 내면까지 갉아먹어가며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을 유지할하지만, 결국 거기에도 한계가 있었군요.”
눈썰미 하나는 더럽게 빠른놈.
너같은 놈은 이런 연기도 할 필요없이 원하는 대로 살테니 이런 고통 겪을 일도 없겠지.
“전 늘 궁금했습니다 과연 선생이 언제까지 자신의 신념을 유지할수 있을지.“
”어쩌면..이 궁금증은 곧 해결될지도 모르겠군요.“
”아니.“
”내 신념은 절대로 깨지지 않아.”
“설령 내 몸이 망가지고 정신이 피폐해진다 하더라도.”
“난 네놈처럼은 되지않아.“
그래 난 무슨일이 있어도 참된 어른이라는 연기를 멈추지 않을것이다. 설령 내가 죽는다 하더라도.
다른 세계의 나를 방주에서 만났을때 알수있었다.
아 나는 죽을때까지 연기를 멈추지 않겠구나.
다른 세계의 나는 시로코가 자신에게 총을 쏜 그 순간까지도 선생이라는 가면을 벗지 않았다. 나에게 자신의 학생을 맡기면서 그는 참된 어른으로 선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안심했다.
마지막까지 선생을 연기하는 다른 세계의 나를 보고
나 또한 죽을때까지 연기할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기에 내 신념은 깨지지않을것이다.
”큭큭…역시 선생은 이해할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피폐한 모습을 하고서도 자신은 선생으로 남겠다라..“
”이 또한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그러곤 검은양복은 사라졌다.
나는 담배불을 끄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오늘도 야근하겠구만….”
“…선생님이 사무실에 있는게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학생들은 선생님의 집에 침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선생이 사무실에 들어온걸 확인한 코타마는 즉시 연락을 취했다.
”응..그럼 지금부터 선생님 집을 털자.“
그렇게 선생의 집 침입작전이 실행되었다.
———————————
분량조절 개같이 실패ㅋㅋㅋㅋ
원래 5편으로 끝낼 예정이었는데 분량조절 실패해서
한 7편에서 마무리 될듯합니다
쓰다보니까 뭔가 매끄럽지거 않은거같아서 쪼매 아쉽네요 3편쓸땐 되게 잘써졌는데
개추랑 댓글은 다음화의 원동력이 됩니다.
댓글 24

개추
계속써야지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