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토스.me
홈모음집마이페이지
SUBSCRIBED
EXPLORE
BA블루 아카이브BR봇치 더 록!ZZZ젠레스 존 제로GI원신HSR붕괴: 스타레일모든 채널 보기
문의하기
블루 아카이브
블루 아카이브소설핫산) 스포) 모에 「미야코는 연상 좋아하지?」
/블루 아카이브
광고

번역기

4074자 / 일상 / RABBIT 소대

일섭 여름이벤 스포일러

여름, 공원 근처 숲은 벌레들의 낙원으로, 그곳에서 반가운 여름벌레 소리가 울려온다.

코우사기 공원의 밤은 이렇게 소란스럽다. 그러나 그곳에 텐트를 친 네 마리 토끼들에게는 익숙했고 벌레의 웅성거림을 소음으로도 잡음으로도 여기지 않고 취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원에 쳐진 2개의 텐트에는 2인분의 침낭이 구비되어 있으며, 방 배정은 미야코와 미유, 사키와 모에로 되어 있다. 하지만 오늘은 모에의 제안으로 4명이 함께 자게 됐다.

미야코쪽의 텐트에 사키와 모에가 모포를 들고 온다. 다른 때라면 침낭을 쓰겠지만 냉방도 없는데 이 시기에 침낭을 쓰는 건 자살행위라고 할 수 있으니까.

애초에 장기 체류를 고려해 큰 텐트를 가져왔기에 어떻게든 4명분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드문일이네요. 모에가 같이 자자고 하다니."

조금 의아해하며 RABBIT 소대의 소대장, 미야코가 말한다. 그 말에 자신의 모포를 내려놓은 모에는 히죽거리는 기색을 잃지 않고 말했다.

"쿠히히...... 뭐 어때, 괜찮잖아. 조금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말이야."

"물어보고 싶은 것?"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 모포 까는 손을 멈추는 미야코. 그런 때 텐트에 또 한명, 사키가 들어왔다.

"좋잖아. 다 같이 같은 밥을 먹고 같은 텐트에서 잔다. 부대 결속을 다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

교범에도 쓰여있어. 그렇게 말하고 사키도 자신의 모포를 빈 공간에 두었다.

배치는 오른쪽부터 미야코, 미유, 사키, 모에다. 미야코 옆 모포가 꿈틀거리며 미유가 불쑥 고개를 내민다.

"와앗, 있었구나 미유."

갑작스런 미유의 등장에 사키와 모에는 깜짝 놀랐다.

"으, 으응...... 계속 있었지만, 처음부터."

미유를 찾을 수 없는 건 언제나 있는 일이기는 하다. 그래서 미유의 말에 특별히 사키로부터의 답변은 없다. 그러나 무시당한 것도 아니다.

"그건 그렇고 덥네. 야토우라의 바닷바람이 그리워."

사키는 얼마전까지 잠입작전을 하던 어촌, 야토우라에서 지낸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빠졌다.

"새우, 맛있었지."

미유가 말한다. 아까 꼬치로 만들어 먹은 것이다.

D.U.지구에서 사라진 새우의 수수께끼를 조사하기 위해 그 새우를 어획하는 항구로의 잠입 수사. 거기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그곳의 마을 사람들과 친해져 많은 새우를 받은 것이다. 냉장고가 없기 때문에 바로 소비해야 해서 오늘까지 새우에 절여진 생활을 했지만.

"어떻게든 다 먹었네......."

"내일부터 또 폐기도시락의 나날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조금 쓸쓸하네요."

사이좋게 대화를 나누며 네 사람은 잠자리에 든다.

"그래, 야토우라에 가서 다시 생각했는데."

대화의 흐름을 바꾼 것은 이 숙박 모임을 제안한 모에였다.

"미야코는 연상 좋아하지?"

"아, 그렇지."

"응."

........

"......하?"

벌떡, 당사자인 미야코는 모포를 걷고 상반신을 일으킨다.

"가, 갑자기 무슨 소린가요? 그렇다고 할까! 어째서 사키도 미유도 별 의문 없이 이야기가 진행된 거죠?"

"하지만, 그렇잖아?"

사키의 물음에 미유는 모포 속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아니아니, 전혀, 선생님에 대해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

그 부정의 말에 섣불리 포함된 단어의 존재에 미유가 해버렸구나, 라고 작게 소리 낸다.

"나는 딱히 선생님 얘기는 안 했는데."

"앗!!!"

텐트에 매달린 램프 불빛에도 발그레해진 미야코의 얼굴이 세 사람에게 또렷하게 보였다.

"사실 확인이 끝난 시점에서......."

"사실이라고는......!"

"아니야?"

옆에서 들이받은 사키의 물음에 미야코는 입을 다물었다. 그 거짓말은 하지 못할 것 같다.

"그런 연상을 좋아하는 미야코씨. 바다에서 선생님과 단둘이 여러가지를 즐긴 모양인데, 소대장님은 그 점에서 여러가지 들려줬으면 좋겠어."

개인주의 경향이 있는 모에가 오늘은 싱글벙글하며 이 숙박모임을 제안해온 이유는, 이것을 듣고 싶어서..... 라고할까 이 소재로 즐기고 싶기 때문이었나 하고, 3명이 계속 안고 있던 의문이 녹아내렸다.

"그러고보니 선생님과 미야코쨩이 동시에 사라진 시간이 있었지...... 어디 갔었어?"

모에의 말에 편승하는 식으로 미유가 그런 말을 한다.

"아, 아무데도 가지 않았어요."

"미야코, 너 설마?"

"그 근처 바위 그늘로 선생님을 유혹해서~?"

모에에게 묵비는 악수다. 미야코는 선생님과의 만남을 멋대로 억측당해 거품을 물고 늘어진다.

"안 했어요! 그런 거! 무인도에 산책을 갔다가 밀물이 차서 돌아갈 수 없게 됐다고...... 아니, 그건 제대로 보고했잖아요! 미유!"

미유는 살짝 혀를 내민다. 모에의 카랑카랑한 웃음소리가 텐트 천에 흡수된다.

"어쨌든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니까, 그런 수상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쿠히히, 이 수영복...... 천이 얇아서."

"그렇게 수상쩍게 말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너, 천이 얇다고 선생님에게 말할 필요 없지 않아? 그건 좀...... 유혹하는 거잖아."

사키의 지적에 미야코는 다시 얼굴을 붉혔다.

"유!? 유혹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사실 확인이에요! 그렇다고 할까!"

너무 괴롭혔는지 미야코는 화살을 사키에게 돌리려 한다.

"사키도 선생님과 갯벌에서 놀거나 둘이서 다이빙 했잖아요!"

갑작스러운 규탄에 사키 역시 상반신을 일으킨다.

"뭐, 아, 보고 있었구나!"

"야토우라, 그렇게 넓지도 않고...... 전부 빤히보였지."

특히 눈이 좋아 무심코 시야가 탁 트인 곳에 가기 쉬운 스나이퍼 미유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된다.

"다이빙은 자격증을 가진 내가 없으면 선생님 혼자 할 수 없고 어쩔 수 없잖아!"

"흐응~ 하지만 물속이라면 완전히 둘만의 세계고, 키스 정도는 했어?"

흐름을 타고 조금 전까지 미야코를 공격하던 모에도 사키에게 화살을 돌린다. 하지만 사키는 미야코보다는 조금 냉정하다.

"할 리가 있나. 애초에 고글과 스노클이 방해되서 그럴 수도 없어."

"방해가 없었다면 그랬을 거라는 얘기인가요?"

"바, 방해라고, 스스로도 생각했다는...... 거지?"

"저, 적당히 해 그건!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지마!"

조금밖에 냉정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모에는 다시 껄껄 웃으며 보고 있다.

"사키쨩은 선생님이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소금 사탕도 주고, 바비큐 때도 구워진 걸 나눠준다거나, 자연스럽게 돌봐주고 있지...... 노리는 거야?"

"평소의 감사와, 그리고, 조금 미덥지 못한 부분도 있고, 어쩔 수 없잖아!"

"쿠히히, 어쩔 수 없다가 잔뜩 나오네."

"여자친구로 보여져도 어쩔 수 없다는 건가요?"

"안했어! 뭐야 여자친구라니!"

"내추럴 여자친구...... 라는 거지."

"미유....... 너말이야."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도 아까부터 찔러오는 미유에게 사키는 반격을 시도한다.

"그렇게 말하자면 미유도 선생님과 단둘이 낚시했지!"

"아아, 그러고보니 모래사장에서 뭔가 하는 것도 봤었죠?"

"으, 응. 선생님과 둘이서 멍하니, 낚시했어. 또 하고 싶다...... 큰 물고기가 낚여서 고생이었지만, 아, 이거 봐."

미유는 부스럭거리며 모포 속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하나의 이미지를 띄웠다.

"뭐야 이거...... 돌?"

"응, 선생님이 내가 좋아할 만한 조약돌을 모아줘서....... 기뻤어......"

"으......"

평소에는 흐린 표정의 미유가 환하게, 광량이 낮은 램프 밑에서 알 수 있을정도의 미소를 보이고, 그 웃는 얼굴에 미야코도 사키도 완전히 독기가 빠져 버린다.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보았다.

"이제 그만할까요, 이거."

"그러네......."

하아, 하고 한숨 돌린 후, 미야코와 사키는 다시 모포를 덮었다. 내일도 더운 날씨에 훈련 예정이 있다. 수면 부족은 신체 상태를 망친다.

"그래도, 여름 바다. 재미있었네요."

미야코의 중얼거림에 세 사람은 동의했다.

"그래. 또 가자."

"응...... 가고 싶어."

"재미있는 것도 볼 수 있고."

마지막 모에의 말에 미야코와 사키는 다시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맨 끝에 있는 모에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본다.

"미야코. 그냥 넘어갈 뻔 했네."

"네. 이대로 잘 뻔했어요."

"에? 뭐야뭐야?"

불온한 분위기를 느끼고 모포에서 벗어나려는 모에를 사키가 달려들어 억누른다.

"나이스예요. 사키. 모에, 당신도 선생님과 놀고 있었죠? 말할 때까지 재우지 않을 테니까요!"

"그래, 이대로 무사히 잠들다니 용납할 수 없지!"

"우왓! 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또 가고싶다....... 바다......"

벌레 소리보다 더 무서운, 토끼들의 밤은 깊어갔다.

소설모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2463136

원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227722

광고
BA블루 아카이브·23.07.09번역

소설핫산) 스포) 모에 「미야코는 연상 좋아하지?」

#카제쿠라 모에#츠키유키 미야코#소설
좋아요 0댓글 14저장 0
광고
SP
soudan_p작가
게시물 24개
ㅇDC
ㅇㅇ번역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pixiv
게시일2023.07.09 03:55
조회1
광고

댓글 14

나
ㅇDC
ㅇㅇ123.07.09

야미

ㅇDC
ㅇㅇ223.07.09

이런 감성 아주 좋은

ㅇDC
ㅇㅇ323.07.09
ㅇDC
ㅇㅇ423.07.09
ㅇDC
ㅇㅇ523.07.09

달달해

광고

soudan_p님의 다른 게시물

전체 보기 ›
번역
소설핫산) 달빛에 비쳐 ~미식연구회 밀주 권유~ 前
Ssoudan_p02
번역
소설핫산) 上 레드윈터에서 사랑을 담아 ~키보토스 사건 기록~
Ssoudan_p01
번역
소설핫산) #1 미야코가 선생님에게 초콜릿을 전해주기까지의 이야기
Ssoudan_p013
TEXT
번역
소설핫산) 맑은 날씨의 그래피티
Ssoudan_p05
TEXT
번역
[소설핫산] 선생님의 무릎에 앉은 코유키 vs 유우카 vs 노아
Ssoudan_p019
TEXT
번역
소설핫산) 샬레의 "팬텀" 사건
Ssoudan_p06
번역
소설핫산) 맑은 모양의 논-그래피티
Ssoudan_p05
TEXT
번역
소설핫산) 와니부치 아카리, 선생님에게 화났습니다!
Ssoudan_p020

비슷한 태그의 게시물

창작
소설) 선생정조보호국 취조 일지 1. 미야코의 경우
타타케루토061
번역
모에를 질투하는 미야코
Ggogogorx530
번역
가라 RABBIT 소대편
0000apple855
번역
3
미야코 고멘....
Sshoutarou_0807431
TEXT
번역
[소설핫산] 선생님 "오늘도 즐거웠어. 내일은 더 즐겁겠지, 시로코?"
Sshrimp_px068
번역
미야코의 근접 격투 훈련 도와주게 된 선생
Ttank1000ml049
창작
미야코와 화장실과 오해.manhwa
깡깡총이키우기8120
창작
4
모에 모음집 (삭제되어서 재업)
네네스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