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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짧아...
더위도 정점을 맞이한 어느날.
나는 오늘도 쌓일 대로 쌓인 자료 등의 문서를 정신줄을 놓은 상태로 정리하는 중이었다.
「응? ...또야? 나 참...」
하나코「무슨 일 있으신가요?」
최근 끊임없는 괴롭힘에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쉰다. 그러자, 오늘의 당번인 우라와 하나코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아니...요즘 이런 문서 중에 이상한 게 섞여 있단 말야...」
하나코「이상한 거요? ...혹시 선생님의 취향인 얇은 책 같은 것 말씀이세요?」
「아, 아니야...」
못말리는 아이다...매번 이렇게 위험한 말만 하니까...
「이런 거...혼인신고서같은 거야. 진지하게 착각해서 사인할 것 같으니까 그만둬 줬으면 좋겠는데...」
사흘 정도 밤을 새면 진짜 무슨 문서인지도 생각지 못하고 사인하고 있으니까...
다시 일하러 돌아가자 눈앞에 부들부들 떠는 하나코가 보였다.
「하나코? 왜 그래?」
걱정이 될 만큼 얼굴이 빨개졌다. 열이라도 있는 건가...?
「하나코...괜찮...」
하나코「용서할 수 없어요!!」
「응?」
하나코「혼인신고서라는 것은 상대방과의 중요한 공문서이자, 부부의 연을 상징하는 것인데...」
「하, 하나코?」
하나코「이런 형태는 용서할 수 없어요...결혼이라는 것은, 제대로 건전하게 교제를 하고 난 뒤 약혼하고...양가 부모들에게 제대로 보고를 끝난 뒤에 하는 거라구요!」
엄청나게 의외였다.
에? 하나코는 머릿속이 온통 꽃밭인 야한 소녀 아닌가? 이런 순정만화같이 건전한 여자애였던가?
「아-...응. 하나코...일단 진정하자」
하나코「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저라면, 선생님과 손을 잡는 것부터 노력하고...몇 번인가 데이트를 한 뒤 밤의 해변가에서 청혼을...」
음...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나코는 요즘 중학생들도 생각도 하지 않을 법한 순수한 교제를 생각하고 있구나...
「하나코? 진짜로 일단 진정할래? 것보다 왜 상대가 나야?」
하나코「...히읏. 그, 그런 건...그런 건.」
다시금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떨기 시작한다.
하나코「제가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런 게 당연하잖아요! 언젠가 선생님과 손을 잡고, 키, 키스를 하고. 또, 또 결혼식도 올리고 싶다구요! 아, 아무튼...좋아해요///」
어, 얘 귀엽다.
「그, 그럼 건전한 교제부터...잘 부탁합니다.」
하나코「...헤?」
둘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댓글 8

개추
연애허접 하나코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