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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소설)사야의 자백제를 먹은 선생이 인터뷰를 하는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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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

샬레의 선생은 그 존재를 모르고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커뮤티니가 몇몇 존재한다.

딱히 학생들이 정보를 숨긴 것은 아니지만 선생이 아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애초에 그런 쪽으로 찾아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생의 그 배려는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다.

[선생님 개따먹고 싶으면 개추ㅋㅋㅋ]

-ㅇㅇ(203.226)

[황륜제 끝나고 선생님이 벗은 젖은 셔츠 인증]

-칸페키

아이들이 눈치를 볼 유일한 대상이 관심을 끊어 통제를 잃자 학생 전용 커뮤니티 대부분이 선생에 대한 음습한 욕구를 발산하는 장소로 전락했고, 그만큼 도파민 역치가 점점 높아져 이용자들은 더 강한 자극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관리자의 묵인... 아니 적극적인 동참 아래 끝을 모르고 게시물 수위가 올라가던 한 커뮤니티에 어느 날 수상한 글 하나가 올라왔다.

[언니들 이거 진짜에요?]

-키키(118.235)

산해경의 매화원 아이 하나가 우연히 사야가 자백제를 완성하며 독백을 하는 장면을 몰래 숨어서 영상으로 찍고 올려버린 것이다.

마침 할 것도 없었던 학생들이 영상의 진위여부를 놓고 계정 터지게 싸우다가 결국 소식이 크로노스 학생들의 귀에 들어갔고, 그 순간 선생의 운명이 정해져 버렸다.

[날짜 확정됐습니다! 다들 결행일에 보죠!]

-시논보다좋은것은캐논

도파민에 미친 악귀들은 기어코 욕망의 손길을 현실의 선생에게 뻗었고, 사야가 당번을 맡은 그날 선생의 입에서 5명의 학생의 이름이 나온 순간 결국 키보토스가 터져 버렸다.

"선생님 어디 있어!"

"찾아!"

"헬기 타고 도망쳤대!"

"우리도 띄워!"

그렇게 호명되지 못한 학생들은 격분한 채 저마다 총을 들고 선생을 잡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평소라면 이들을 진압했야 했을 각 학교의 선도부와 같은 무력 집단조차 오히려 폭주한 학생들에게 합류해 선생의 수색에 일조하고 있었다.

결국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조직은 발키리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

"헤에~ 좋겠슴다, 누님?"

"우, 우와... 와. 와. 와. 우와아..."

"누님?"

"뭐, 뭐!? 불렀나?"

순찰차에 몸을 기대 스마트폰 화면에 눈을 고정하고 얼굴을 붉히던 발키리 공안국장 오가타 칸나는 코노카의 부름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보기 드문 선배의 얼굴에 잠깐 놀리고픈 욕망이 든 코노카였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최대한 장난기를 뺴고 진지하게 상관에게 권유했다.

"누님 지금 기분 좋으신 건 알겠는데 지금 이럴 때가 아님다. 지휘는 저한테 맡기시고 어디 숨는 게 좋슴다."

"뭐라고? 대체 지금 상... 아."

칸나가 부국장의 말을 이해하기도 전에 쉬지 않고 울리는 폰이 답을 알려주었다. 모모톡에서 선생과 다섯 명을 수배하는 글이 도배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누님 인기가 대단하지 말임다? 이거 잘못 걸리면 헤일로도 못 추리고 가는 겁니다."

"비겁한 범죄자들이 지금 감히 경찰을 대놓고 노리는 건가..."

"스케반이나 헬멧단만 그러는 게 아니지 말임다? 게헨나, 밀레니엄, 트리니티 수뇌부까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슴다. 뭐 그쪽들은 개인 명의나 대리자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학원의 뜻이라 봐도 무방하지 말임다. 심지어 밀레니엄은 지금 자기네 회장이고 뭐고 잡으려고 혈안인 것 같슴다. 이거 절대 우리 병력으로 못 막슴다."

"...미친년들."

"아하핫. 방금 선생님이 누님 이름을 안 말했으면 아마 누님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 같은데 말임다."

"시, 시끄럽다. 내가 고작 그런 걸로 이성을 잃을 줄 알고? 나는 발키리 공안국장이란 말이다!"

"그 요란한 귀부터 진정시키고 말하셔야 믿음이 가지 말임다."

"큭!"

그제야 통제를 잃고 날뛰는 동물귀를 자각한 칸나는 두 손으로 머리를 덮었다. 그러고도 한동안 진정하지 못하고 꿈틀거리는 귀의 감촉 때문에 그녀는 얼굴을 들기 어려웠다.

"그보다 누님, 이제 진짜 슬슬 숨으셔야 함다. 진짜로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 무슨 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슴다. 수습은 제가 할테니 누님은 도망치시지 말임다."

사실상 직무유기를 권하는 부국장의 말에 평소라면 화를 내고 그녀를 질책했겠지만 칸나 본인도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지는 않았기에, 아니 오히려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었기에 이번만은 본인의 사명감을 접고 그녀의 조언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알았다."

칸나는 빠르게 단념하고 추적을 막기 위해 위성전화를 제외한 전자기기를 모두 경찰차에 두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아, 누님. 이거 가져가시지 말임다."

"네잎클로버?"

"혹시 모르니 말임다."

"고맙다, 부국장."

여전히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후배의 호의를 챙긴 칸나는 빠르게 어딘가로 사라졌다. 아마 코노카 본인도 모르는 장소로 갈 것이라고 그녀는 예상했다.

"솔직히 저도 부러워서 저지를 뻔했지 말임다."

코노카는 마시던 커피를 모두 비우고 경찰차에 올랐다. 그리고 잠시 자신의 부적을 들고 제 선배의 행운을 빌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까 누님이랑 이어지면 저랑 선생님 간에 접점이 많아져서 저한테도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지 말임다. 하마터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를 뻔했지 말임다.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 숨어주시지 말임다, 누님."

그리고 본인의 소소한 행운도 같이.

"저기다! 발키리 부국장이야!"

"국장도 근처에 있을 거야!"

"잡아!"

"벌써 왔네, 염병할 새끼들."

아무리 결심했다지만 역시 눈앞에 닥친 귀찮은 일은 도저히 마주하기가 싫은 그녀였다.

타앙

"가, 감히 선생님을...! 빨리 국장님이 어디 있는지 부세요, 부국장!"

"미치겠네..."

몰려오는 폭도들 사이에서 또 총을 빗맞춘 키리노를 발견한 그녀는 일이 생각보다 혼란스럽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타악

"흐응."

찰싹

"..."

"흠."

찰싹

"..."

"흥."

"...키쿄?"

"왜."

"꼬리 좀 얌전히 해줘."

"하? 무슨 소리야?"

"...미안."

나구사는 구석에 웅크려 앉은 상태로 정신없이 휘둘러지는 키쿄의 꼬리를 관찰하고 있었다. 눈이 돌아간 다른 학생들을 피해 안전가옥으로 도망치는 사이 두 갈래 꼬리에 정체불명의 신비라도 깃들었는지 자신이 방 어디로 위치를 옮기든 쫓아와서 후려치고 있었다.

또 그러다가도 금방 주인의 등 뒤로 돌아가 하트를 그리고 있는 꼴을 보면 키쿄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아닌 척하면서 계속 기대하더니 정말 자기 이름이 불리자 기뻐하는 거겠지.

다만 도망치면서 자신은 대체 왜 데리고 왔는지는 아직도 의문이었다.

"너도 말 좀 해봐."

"...뭘?"

"선생님이 왜 나말고 다른 학생들을 언급했을지."

"그야 자백제..."

찰싹

"...미안."

"선생님이 그런 허접한 약물에 순순히 당했을 리가 없어. 분명 다른 애들의 화력이 내게 집중되는 걸 막으려고 기지를 짜낸 거야. 응. 역시 대단하네, 선생님. 그래도 내 앞에 다른 애들 이름을 놓은 건 역시 괘씸해. 응."

'뭔 개소리지...'

입 밖으로 내뱉으면 꼬리에 목이 졸릴 말을 겨우 참은 나구사는 슬쩍 키쿄의 등을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문을 향해 기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천히 문을 여는 순간 꼬리가 날아와 손목을 쳐냈다.

"아야."

"설마 이 상황에서 또 닭꼬치나 먹게 나가려던 거야? 이상한 짓 하지 말고 빨리 준비해."

"뭘?"

"선생님을 찾아야지."

"너도 쫓기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찾겠다는 거야?"

"응. 간단해. 이거 받아."

"에? 네 폰이잖아?"

"그럼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해."

"에?"

"안녕. 시간 벌어줘서 고마워."

"어... 안녕?"

안전가옥에 홀로 남은 나구사는 키쿄가 확실히 떠난 것을 몇 번이나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뱉었다. 드디어 풀려나 다시 백화요란으로 돌아갈 수 있음에 감사한 나구사는 건물을 나가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와장창

"...에?"

"여기다!"

"분명 키류 키쿄의 휴대폰 신호였어!"

"찾아!"

"저기 분쟁위원회다, 잡아!"

"아..."

하지만 뒤늦게 키쿄가 자신을 데려온 이유를 깨달은 나구사는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닭꼬치나 먹고 싶어..."

======

-살려줘어어어어어어어! 나는 아무것도 몰라아아아!

"...네 희생은 잊지 않을게."

인적 없는 수풀 사이로 몸을 숨긴 키쿄는 들려오는 비명에 건성으로 애도를 바치며 사라졌다.

지금은 분쟁위원회 동료보다 중요한 일이 걸려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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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블루 아카이브·25.11.18창작

소설)사야의 자백제를 먹은 선생이 인터뷰를 하는 이야기2

#야쿠시 사야#선생#소설
좋아요 0댓글 16저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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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DC
ㅇㅇ작가
게시물 6개
외부 링크디시인사이드
게시일2025.11.18 19:04
조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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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나
ㅇDC
ㅇㅇ25.11.18

이래서 고양이는 믿으면 안된다는거임...

ㅇDC
ㅇㅇ25.11.18

3편 빨리

ㅇDC
ㅇㅇ125.11.18

리오는 은거중이니까 그렇다쳐도 이오리 이치카 어떡하냐

ㅇDC
ㅇㅇ25.11.18

그 둘은 이미 잡혀서 린치당하고 있을듯?

ㅇDC
ㅇㅇ225.11.18

이오리 잡혀감 히나 멘탈터짐 게헨나 멸망이다

ㅇDC
ㅇㅇ525.11.18

이치카는 그래도 정실부가 지켜주긴 할거 같은데 이오리는 ㅋㅋㅋㅋ

ㅇDC
ㅇㅇ25.11.18

재밌네 ㅋ 3편 빨리 부탁

ㅇDC
ㅇㅇ325.11.18

히나 잠옷 on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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